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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6 15:20
최연승씨 잘못은 아니고 제작진 잘못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걸 역이용하는것도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그런 장면이 나올 가능성은 너무 낮고, 그에 비해 게임의 긴장감이 확떨어질 확률은 너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진에서도 눈맵으로 승부가 결정됐다고 생각하면 너무 재미없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그런 장면은 다 들어내 버렸고요. 그럴거면 애초에 시스템을 더 잘 만들었어야 하죠. 강용석씨 입장에선, 힘든 메인매치를 겪고 나서 데스매치에 왔는데, 눈맵까지 의식해서 술수를 쓰는게 뭐랄까 구차하다는 생각을 했던게 아닐까 하는 느낌까지도 들었거든요.
14/10/16 15:22
잘 못 한거 아니고 오히려 잘한거 맞긴한데, 멋은 없어요.
눈 맵 안하고 심리전에서 파바박하고 이기면 콩픈패스 홍진호 만큼 멋있었을 텐데, 눈맵이라니까 김이 좀 새는건 있어요. 홍진호의 인기가 폭발했던건 사실 엄청나게 멋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자기 손에 피묻는거 싫어서 못 건들이는 김구라 잡아보겠다고 데스매치 까지 갔다와!, 나머지 출연자가 전부 홍진호를 견제해서 왕따를 시켰어, 근데 혼자 머리써가지고 콩픈패스 필승법을 파바바박, 이두희랑 둘이서 왕따당해서 졌는데 화내질 않고 덤덤해!) 그 기준으로 생각하면 아직 아무도 그 수준의 플레이는 보여준적이 없는거 같아요.
14/10/16 15:26
강용석처럼 하면 보기 싫어도 자연스레 보게 되죠-_-
1화 때부터 플레이어나 시청자나 저거 막 쓰면 다 보이겠다는 걸 알고 있고, 그래서 신아영, 권주리도 쓰는 위치 바꿔가며 조그맣게 쓰죠. 최연승을 보일 수 있는 걸 감안해서 한글로 쓰구요. 명백하게 볼테면 보고, 보일테면 보이라고 해놓은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14/10/16 15:31
저 역시 눈맵의 개념으로 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님 말처럼 첫화부터 플레이어나 시청자는 상대가 쓰는거 엿볼수 있겠다고 다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첫화때도 플레이어들은 글자를 작게 작게 쓴거구요. 저는 지니어스 제작진이 고의로 (논란유발을 통한 이슈화를 위해)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지니어스 시즌2에서 이두희가 카드를 잃어 버렸을 때 역시 제작진이 그대로 넘어 갔던것도 굳이 바꾸기 위해 카드라는 존재를 만들어 그 카드의 행방으로 플레이어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게 만들어 카드를 뺏는것을 은연중에 갈등 요소로 첨가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눈맵 역시 제작인이 눈맵이 가능하니 머리를 써서 그걸 막아내고, 아님 눈맵으로 변수를 주기 위해, 아니면 눈맵을 통해 승패가 갈렸을 때 참가자들에게 비난이 폭주하여 이슈화가 되길 원하여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래 어떤분 말처럼 강용석은 이 눈맵을 역으로 이용했지요. 어차피 지니어스에서 앞으로 살아남기 힘드니 일부러 져 주었다는 느낌입니다. (강용석이 져 주었다는 느낌이 드는 또다른 증거로는 생각을 두번 꼬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반인인 저도 생각이 드는게 최소 2번 이상 꼬아서 10, 11 이런 숫자보다 12, 13 (어치피 1,2 차이) 이런 숫자로 승부볼 것 같은데 상대가 쓰는것을 알아챌 만한 1과 0만을 이용한 느낌입니다)
14/10/16 15:41
앞의 답글처럼 제작진이 숨기려고 한 것은
눈맵을 통해 승부를 바꾸어 최연승씨가 비난을 받는 것을 막은 것 보다 강용석이 승부를 일찌감치 포기하여 눈맵이 되도록 유도 한 것을 제작진이 숨기려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연승시 폐북에 올라올것 같았던 말은 '강용석씨가 일부러 글자를 크게 알아볼 수 있도록 썼다" 입니다.
14/10/16 16:06
이건 너무 멀리가신 것 같네요...
강용석씨가 속으로 반쯤 포기하고 던진거랑 대놓고 던진 다음에 '나 일부러 던졌음'이렇게 말하는 건 차원이 다르죠 만약 그런 거였다면 진짜 강용석씨가 욕 먹을만한 짓인데요 전 강용석씨가 일부러 졌다는 것도 동의하기 힘든데 거기서 한 발짝 더 나가시는 건 진짜 비약이 너무하신 것 같네요
14/10/16 15:30
정말 전혀 비난할 이유가 없죠.
개인적으로 최연승 씨가 비난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강용석 씨는 지난회 데스매치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강용석 씨에 대한 기대가 올랐는데 메인매치에서 그냥 훅가고 탈락해버렸으니까요. 그리고 탈락시킨 자는 아직 별 활약을 못 하였으니...
14/10/16 16:07
전 오히려 강용석씨가 방심했다고 봅니다. 강용석씨는 최연승씨를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자기 할일만 했죠. 약간의 관찰력만 있어도 파악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일례로 신아영씨나 권주리씨도 뭐 쓰는지 보일까봐 한쪽 구석에 작게 쓰는 등의 최소한의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2회 데스매치에서 김경훈씨가 무승부를 전혀 생각 안한 덕택에 졌듯이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4/10/16 16:37
예전 지니어스 제작진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게임을 직접 해본다고 했습니다.
흑과백 무대 꾸며놓고 리허설 한번 안 했을리도 없고 그 많은 제작진 중에서 어느 누구 하나 눈맵이 된다라는 말을 안 했을 거라는 게 더 비상식적이죠. 게다가 이미 1화에서 흑과백을 진행한 적도 있고요. 제작진이 눈맵을 일부러 의도한 건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눈맵 가능성을 알고서도 묵인했다는 데에 100원 겁니다.
14/10/16 16:41
강용석씨가 바보도 아니고 1라운드에서도 이미 본 게임인데다 팔 움직임으로 숫자 추론해내는건 초등학생도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라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초반엔 강용석 최연승 두 분 모두 상대방이 숫자를 쓸 땐 의도적으로 다른 곳을 응시했습니다 전 그래서 이때 암묵적 동의정도로 생각했죠 근데 중반부터 최연승씨는 은근 대놓고 보기 시작했고 강용석씨는 끝까지 상대가 쓸 땐 다른 곳을 응시했습니다 상대가 내걸 보고 이용해서 이겨도 별 상관없다 or 초반에 서로 안 봤으니 끝까지 나처럼 안 볼거라는 믿음으로 했다고 봅니다 강용석씨의 이런 행동은 고의패배는 아니더라도 될대로 대라식으로 승부에 큰 미련은 없었다고 보입니다 혹은 내가 안 본거처럼 도의적으로 최연승씨도 끝까지 안 볼거라 생각하고 승부에 임한걸수도 있구요 눈맵은 제작진의 의도가 99.9%죠 제작진이 바보도 아니고 대놓고 눈맵해도 제작진의 개입이 없었죠 제작진은 아마 오히려 출연자들이 눈맵을 역이용하는걸 바랐던거 같은데 ex)9를 쓰는척하며 동그라미를 그릴땐 살짝 띄운 상태로 그리는 페이크를 줘서 실제로는 1을 쓰는 이런 건 못 봐서 아쉽네요
14/10/16 18:17
공감합니다. 그런 작은 움직임을 포착해서 유추하고 반대로 속이는 게 묘미 중 하나인데, 네이버 기사에서는 커닝이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공감 잔치 벌이고 난리가 났더군요. 데스 매치가 시험과는 성질이 다른 일대일 승부인데 커닝은 뭔 커닝.
14/10/16 18:33
개개인의 시청자들에게는 각자가 원하는 플레이방향이 있게 마련이죠. 이를테면 누군가는 흑과백2를 하면서, 2화때 김경훈씨가 했듯 '지금 뭐 냈어요?' 라고 자꾸 물어보면서 심리전을 걸어보는 모습을 원할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그걸 두고 샤킹이고 비매너라며 싫어할 수도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숫자를 쓰는 모습을 보는것을 두고도 관찰력이 뛰어나고 승부에 최대한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대단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건데 매너상 안하는걸 덥썩 써먹는 치터라고 싫어할 수도 있죠. 물론 싫어한다고 지나치게 비난하는건 잘못된 것이겠습니다만, 플레이가 아쉬웠고 제작진이 아쉬웠다는 지적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죠. 변화구 로케이션 기가 막히게 되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직구로 윽박지르는걸 낭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타입의 투수 응원하고 마킹하고 직관가고 그러면 될 일이죠.
14/10/16 19:28
투수가 변화구를 쓰는게 난 별로 안 좋아한다와
투수가 변화구를 쓰는게 잘못되었다 라고 비판하는건 큰 차이가 있죠 문제는 최승연씨에 대해 전자가 아닌 후자와 같은 비판이 많다는게....
14/10/16 19:31
비유를 그대로 갖다쓰긴 했지만, 이경우는 굳이 따지자면 사인훔치기와 더 유사하겠죠. 굳이 직구 변화구를 그대로 갖다대려면 드래프트나 트레이드, FA시에 어떤 투수를 데려왔느냐를 비판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논리이긴 하고요.
14/10/16 19:37
사인훔치기보다는 포커에서 상대 몸동작 보는것과 더 유사하겠죠.
사인훔치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건처럼 상대 몸동작을 보는 건 절대 비판받아서는 안되는건데 잘못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14/10/16 19:42
개인적으로도 최연승씨 응원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논란이 있는 사안을 두고 절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신다면 더이상 같이 얘기할 수 없겠네요.
14/10/16 20:01
최연승씨가 비판을 받아야 될 이유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으니까요...
최연승씨의 플레이가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할수는 있어도 최연승씨의 플레이는 잘못되었다 비판받아야 한다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14/10/16 19:29
그럼요. 제가 가장 공감가던 리플이
"최연승이 강용석을 눈맵 한 것이 아니라 강용석이 비젼을 켜준거다." 입니다. 대놓고 보여주는데 나는 공정하게 안보고 해야지 하는건 "송양공"같은 짓이죠.
14/10/16 22:43
실제로 눈맵을 했다면 간단하게 말해서 지니어스에서 원하는 추악한 승리죠
상대가 아름다운 패배의 모습도 아니었기에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렵니다
14/10/17 08:34
저거 tv로 첫화볼때도 신경쓰이던데
이쯤되면 저거 이용하라는 장치아닌가요? 축구에서 pk찰때 일부러 왼쪽 힐끔힐끔 거리다 오른쪽차는 것처럼 이런 페이크도 한 번 이용해봐라 이런정도 의도아니였나 싶네요
14/10/18 01:39
전 왜하필 메모형식으로 숫자를 적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어차피 숫자만 작성하는데(문자는 작성할 필요가 없으니) 숫자패드만 놓는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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