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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9 01:09
두번째는 상황파악이 될텐데 처음 당해보면 그냥 알려줄거같네요. 생명의 징표까지 받아먹은, 그렇게 의리 지킨다던 오현민(??)씨도 그냥 바로 꼬리내린거 보세요.
14/10/09 01:12
저건 인간관계에서 경험이 많지 않으면 대응이 안 되죠 흐흐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싸움이니까요. 저번에 크라임씬에서 현직 형사가 취조하는 거 보니까 저는 그 앞에서 다 드러날 것 같더라고요.
14/10/09 01:13
저라면 그냥 강용석씨에게 져줄겁니다.
강용석씨를 배신할만한 이유가 딱히 없거든요. 대신 배신했을때 생기는 디메리트는 분명히 있을것이구요. 초반라운드에서는 한명의 불안정한 동맹을 만드는것보다는 그냥 적을 만들지 않는게 이득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강용석씨가 정확하게 캐치한것이구요.
14/10/09 01:14
- 강용석은 "내가 널 반드시 복수한다."라고 협박성 말을 남김.
- 김경훈은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나에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여줌. 강용석에게 알려준다 -> 강용석이 떨어진다 -> 괜찮음 강용석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 강용석이 떨어진다 -> 괜찮음 강용석에게 알려준다 -> 강용석이 살아난다 -> 괜찮음 강용석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 강용석이 살아난다 -> [확실하게 안 괜찮음] 김경훈에게 알려준다 -> 김경훈이 떨어진다 -> 괜찮음 김경훈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 김경훈이 떨어진다 -> 괜찮음 김경훈에게 알려준다 -> 김경훈이 살아난다 -> 괜찮음 김경훈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 김경훈이 살아난다 -> [괜찮을 지도..?] 제가 플레이어라면 위와 같은 계산법이 섭니다. 강용석의 강압적인 표정이나 말투에서 "넌 반드시 내가 복수한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그것을 맞이하게 되면 강용석에게 알려주는 것이 리스크가 적죠. 다른 플레이어들을 보더라도 김경훈에게 알려주지 않은 인물(남휘종)은 있어도 강용석에게 알려주지 않은 인물은 없습니다. 강한 눈빛, 저음의 목소리, 강압적인 분위기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고 그렇게 되니 강용석에게 알려줄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시즌1 연승 가위바위보, 혹은 시즌2 해달별처럼 다수가 한명을 다굴칠수 있는 게임이라면 알려주지 않을수 있겟지만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눈치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나기에 그렇구요.
14/10/09 01:16
사람vs사람은 일단 모니터가 아니라 실전에서 얼굴 맞대봐야 압니다.
괜히 취조전문형사들이 있는게 아니겠죠. 저걸 왜 당해? 해도 막상 무방비인상태로 그 상황에 맞딱뜨리게 되면 많은 젊은이들은 무너질겁니다. 유정현정도라면 그 상황에서 풋.. 하겠네요. 그러면서도 뭐 실리따져서 괜히 적만들필욘 없으니 도와주긴했겠지만..
14/10/09 01:18
강용석, 유정현 둘다 비교해보면서 보면 재밌네요.
두 前정치인 모두 메인매치때는 허허실실 작전으로 적을 크게 만들지않고 데스매치가되었을때 승부사적 기질이 있어요.
14/10/09 01:16
제가 김경훈, 강용석씨 둘다에게 악의만 없다면 그냥 둘다 알려줄것같긴합니다.
아직 초반라운드라서 그런것같네요. 일단 다들 목표가 인원수가 적어질때까지는 살아남는게 최우선 목표니깐요.. 그래서 강용석씨가 지금 이런 작전 펼친건 매우 효과적이었던것같네요.
14/10/09 01:18
같은 생각인데, 전제는 정반대입니다. 이번 데스매치는 [정치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협박이 먹힌 겁니다.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을 때의 불이익이 한쪽에만 정보를 알려줬을 때의 이득보다 더 크다는 생각이 들면, 당연히 불이익을 피하는 쪽으로 세팅하게 됩니다. 만약에 '해달별'이었으면 강용석도 읍소했을 겁니다.
14/10/09 01:22
기존 데스매치에 비해 생존자의 영향력이 상당히 적었던 게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고 생각합니다. 강용석이 대단하다고 느낀 건 그 카리스마보다는 자기가 고자세로 나갔을 때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빠르게 내렸다는 것....
14/10/09 01:25
개인적으로 그래서 김유현씨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훈씨가 거절해서 딜이 성립되지 않아 그 정확한 속마음까지는 모르겠지만, 그와중에도 열심히 두사람 사이를 오가며 딜을 진행하더군요.
14/10/09 01:25
저 같으면 강용석씨가 그렇게 채찍을 휘두르면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당근을 요구할 것 같아요.
어차피 아쉽고 불리한 사람이 휘두르는 채찍엔 한계가 있고 그 채찍의 목적은 자기 요구를 들어달라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요구는 들어주겠지만 당근은 좀더 확실하게 요구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 제가 여기서 알려드리면 신의를 배반하는 게 되는데, 그 댓가가 다음에 살아 돌아올지 안 올지 모르는 사람에게 보복당하지 않는 거라면 많이 손해보는 장사네요. 살아 돌아오시면 다음 데스매치에 저를 지목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약속이 필요합니다" 범죄자들 취조할 때도 채찍과 당근 같이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14/10/09 15:10
어설프게 요구하다가는 도리어 감정만 상하게 할 수 있어서요.
저런 사람 상대로는 +보다는 -되지 않게끔만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여요. 운명을 바꿀 딱 한사람이 본인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어차피 다른 9명도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거든요.
14/10/09 15:27
범죄자 취조 예를 들긴 했지만 사실, 범죄자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는 입장이죠.
게다가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보를 주긴 주되 좀더 챙겨달라는 얘기니까 강변의 입장에서는 범죄자 취조 때보다는 더 강짜로 나가지는 못 하겠죠. 비유하자면 물건살 때 물건값이 아닌 샘플이나 사은품 흥정 같은 셈입니다. 운명을 바꿀 딱 한 사람이 본인이라면 강변도 이렇게 강짜로 나가지는 못 하겠죠. 그래도 강짜로 나오면 이 글의 오색형관펜님처럼 '신의'를 내세워 신용지킴이 어필을 하는 게 최선의 길인 듯 합니다.
14/10/09 01:28
시즌2는 해달별이라 읍소한거고.. (내가 정보를 안줄수록 상대의 탈락 확률이 확확 증가합니다.)
시즌3은 배팅 가위바위보라서 강하게 나갈수 있었던것도 있죠.. (내가 정보를 안준다고 상대의 탈락확률이 확실하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14/10/09 01:33
드라마를 봐도 인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협박하는게 잘 먹히죠.
현실에서도 나한테 무기가 있을 경우는 그걸로 협상하는게 결과가 좋고요. 이게 게임이라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약자가 당하는 모습이 생각나서 섬뜩하네요
14/10/09 01:34
그건 그렇네요. 만약 국회의원급 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꾸미려고 공무원들이나 약자들에게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섬뜩하네요.
정말 지니어스는 사회 전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예능인듯..
14/10/09 04:41
강용석씨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김구라씨처럼 맛탱이가 가는 걸 원하는데 오래 살아남을수록 좋습니다.
일찍 떨어져봤자 이미지 유지만 되고 오히려 숲들갓처럼 이미지 역전이 되기도 하니까요.
14/10/09 18:55
근데 유정현씨처럼 처신한다면 이미지 업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깔끔하고 정의로운 코스프레를하고 무능하게만 안비춰지면 좋은 이미지로 남을거라고봅니다. 실제로 유정현씨도 마지막 5~6인 남았을때부터는 지니어스에서 거의 주인공급이었죠.
14/10/09 04:58
이번 화의 승리에는 큰 기여를 한게 맞지만
'공포'라는 것은 세뇌될기 전 까지는 일단 척력으로 작용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1회 때 신아영씨의 승리를 두고 신아영씨를 강자라 이야기하진 않지만 2회 때 강용석 씨의 승리를 두고는 강하다는 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이상 완전히 자신의 연대를 만들어서 독점해버리던가, 아니면 혼자 캐리를 자꾸 해야하는데 강용석 씨에게 과연 확실한 연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는 좀 의문스럽습니다.
14/10/09 06:15
지난회차에서 정직과 신뢰를 말하던 사람이 협박을햇죠
앞으로 살아남기위해더한모습도보여주지않을까요? 그렇게되면 강용석을까던사람들은 무슨 정직과신뢰냐며 비웃을지도
14/10/09 09:36
말로 잘 구슬려서 안가르쳐줄려고 해봤던 출연자가 강용석한테 딴소리하지말고 갈르쳐줄꺼면 가르쳐주고 안가르쳐주면 이제 나는 너 찍을수밖에없다. 라고했죠. 그런건 안통할것 같고 데스매치 게임이 순수정치 싸움이 아니라서 충분히 강용석이 다시 올라올수있고 굳이 확고한 적 하나른 만들필요없지않나하는 생각이 현명할것 같긴해요. 다른출연자들도 아마 자신이 주는 정보는 의외로 중요 포인트가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14/10/09 12:41
장동민, 남휘종이 강용석 편이 아니었다면 아마 강용석, 김경훈이 개개인을 대담하는 시간이 끝나고 "우리끼리 얘기 한번 할까요?"라고 말하며 아예 관전자들이 승패를 결정해버리는(물론 이 게임은 시즌1, 2때만큼 관전자의 영향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상황을 만들어 버렸겠죠. 그럼 높은 확률로 강용석이 떨어졌을 테고. 애초에 게임 자체가 랜덤성이 짙어서 강용석의 협박이 먹혔던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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