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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3 13:42
전 그 때 방송을 안보고, 나중에 한 번에 챙겨봐서..
그 때 분위기를 잘 모르지만, 김구라가 게임의 패인으로도 엄청 까였나보군요.. 김구라가 욕먹는 건 거만함(출연자들 무시)과 망언(PC방발언) 이 포인트인 줄 알았는데, 본문이 전부 사실이라도 위 두 가지는 빗겨나가기 어렵겠네요..
14/01/03 13:48
근데 김구라가 피규어 사건도 그렇고, 욕먹는 건 피드백 엄청 빠른 편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홍진호의 인터넷 팬층이 생각보다 얇아서 그런지, 결승전에 나와서도 그런 PC방 아니면 홍진호 언제 볼꺼냐고 막말을 쏟아내는 걸 보고 팬들의 비난이 전달이 전혀 안됐나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 일부 커뮤니티 외에 대대적으로 욕먹는 분위기는 아니었나봐요?
14/01/03 14:01
잘못된 의견을 적어 죄송합니다. 혹시나 괜한 오류를 전파할까 싶어 적습니다. 아래에 적힌 제 의견은 틀린 의견입니다.
------------------------------------------------------------------------------------- 이 게임은 도둑을 보유한 쪽에서는 무슨 수를 쓰든 우승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우승이냐 탈락후보냐의 모험을 하느냐, 아니면 안전하게 가느냐죠. 사실은 작은 마을에서 누가 오든 돌려보내고, 이쪽에서는 김풍만 계속 보내면 승리하는 거였죠. 근데 그걸 성규가 도둑이 확실한 상황에서 도둑이 맞는지조차 헷갈리며 헤매다보니 생각할 시간이 없었고, 박은지를 보내버렸죠. 이 때라도 바로 김풍을 보내고 박은지를 이리 오라고 하라고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래 작은 마을 사람을 작은 마을로 보내면 승리하죠. 그게 아니어도 본래대로 한명씩 보내돼 김풍이나 박은지 중 한 명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보내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상대팀이 매우 잘해서 8점짜리가 나오지 않게하면, 그 때가서 한 명을 포기하면 되는 거죠. 김구라가 위의 전략대로 할 거였다면 남아서, 보내는 사람에게 작은 마을 사람들만 보내라고 지령을 줬어야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 번씩 떨어져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봐서 본문의 전략을 김구라가 생각했다고 보지 않아요.
14/01/03 15:01
김풍을 계속 보냈다고 해서 승리했을지는 의문이 들어요.
그럼 결국 동률이 나오는데 이 경우 데스매치 진출자를 어떻게 선택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우승팀이 선택하는 방식이라면 김풍을 구제할수 있겠지만 우승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면 구제되지 못하죠. 그리고 5라운드에서 박은지가 간 시점에서 작은 마을에서 누가 큰 마을로 갈지는 전적으로 이상민과 차유람의 의지에 달려있었죠. 박은지가 오고 싶다고 올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상민은 성규 설득을 위해 넘어올 의지를 굳힌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6라운드부터 큰 마을에서 계속 작은 마을 사람들을 보낸다면 박은지를 죽이는 것입니다. 박은지의 금괴는 8개고 작은 마을 사람들은 금괴를 빼앗길 일이 없습니다. 그럼 김풍을 보내고 큰 마을에 김구라 홍진호 성규 김경란 이상민이 있는채로 7라운드를 맞이했다면?? 김구라가 있는 이상 성규가 쉽게 배신하지 못했겠죠. 개인적으로는 이게 베스트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김구라는 그렇게 하지 않고 본인이 넘어갔습니다. 성규의 배신을 예상했으면 본인이 남아야했겠죠. 그렇지만 김구라가 넘어간 시점에도 성규가 배신하지 않는 이상 큰 마을 팀은 지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홍진호와 김풍이 배신을 막지 못한 것이 더 큰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구라의 짜증까지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14/01/03 15:11
일단 동점자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못 생각한 것이 맞습니다. 동점일 경우 우승자가 결정하니 불리하네요. 순간적으로 우승팀에서 결정한다고 착각했습니다.
박은지가 돌아오는건 '김풍을 보내고 박은지를 이리 오라고 하라고 해야했습니다.'라고 말한 겁니다. 그 시점에서는 김풍+박은지+작은마을1인이니 돌아올 수 있죠. 하지만 애초에 동점이면 안되니까 제가 말한 것은 실패네요.
14/01/03 15:16
아 그게 규칙에 명시가 되었었나요??
기억이 잘 안나서 이따가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본문을 다시 보니 저도 우승팀과 우승자를 헷갈려 적었길래 수정했습니다!!
14/01/03 15:33
김구라의 판단이나 전력보다 더 큰 문제는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했던 언행이 아니었나요?
가만히 있다가 가위바위보 하자는 소리에 "내가 나 살겠다고 너네랑 가위바위보를 하냐?" 라고 말하고 좀 짜증나 있던 상황이라면 전략도 틀어졌는데 그러한 상황을 보고 짜증났다고 이해해 줄 수도 있습니다만 김구라씨는 어디까지나 먼저 "내가 넘어갈게." 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먼저 살겠다고 말해놓고 가위바위보 하자는데 짜증을 내다니요.
14/01/03 15:41
언행까지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김구라가 작은 마을로 넘어간게 본인만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14/01/03 16:35
아 애초에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임상에서의 움직임이야 전 그다지 문제있다고 보진 않았었거든요. 그러니까 제 댓글의 의미는 김구라의 판단력과 별개로 언행때문에 많이 까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드리며 나중에 분석과 함께 시즌1 6화를 다시 봐야겠네요.
14/01/03 15:47
근데 그 말은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조금씩 받아들이는 게 다른데, 제가 그 당시의 김구라를 옹호하는 이유는 원래 작은마을 갔다가 큰마을로 갈 순번이 정해져 있었고, 김구라가 당시 큰마을로 갈 순번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넘어갈게란 말을 한거지 밑도 끝도 없이 우기는 상황이 아니죠.
이 사실을 알지만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미 전략이 무산되었으니 넘어갈 사람을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요. 저도 그래도 굳이 짜증을 낼 필요는 있었나 하는 생각은 있지만 원래 순번 무시한 홍진호, 김풍도 잘한 건 없다 정도의 생각입니다.
14/01/03 16:34
아 원래 순번이 있었던건가요? 조금 더 이해 되긴 합니다만, 역시 이미 계획이 다 틀어진 상황에서 순번이라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블레싱you님의 분석과 함께 추후에 다시 한 번 보고 생각해봐야겠네요.
14/01/03 16:56
자기 순번이 아닌 사람들은 당연히 계획이 무산되면 순번이 다시 정해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전까지 쭉 순번대로 해오다가 자기 차례에 와서 계획이 틀어졌다고 다시 하자 그러면 당연히 억울하고 화나겠지요. 전 둘 중 그 입장을 좀 더 공감하고요. 저는 이건 양쪽 다 할 말이 있는데 사람마다 공감하는 부분에 따라 지지하는 부분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데, 원래라면 엄대엄으로 나뉠 게 김구라가 표현을 거칠게 해서 집중포화를 받았다고 봅니다. 뭐 원체 이미지가 안 좋기도 했고요.
14/01/03 16:04
큰 마을의 5명이 모두 한 팀이라는 전제하에, 팀이 승리하려면 말씀하신대로 큰 마을에 3명, 작은 마을에 2명(가능한 금이 많은)을 위치시켜 추방 주도권을 획득하고, 9R에 작은 마을로 보내질 상대팀 플레이어를 '작은 마을로 간 동료들보다 금이 적은'플레이어로 보내면 되는 게 맞습니다만 기본적인 룰도 제대로 이해 못한 김구라가 저렇게 몇 수 앞을 보는 전략을 짰을거라곤 생각이 안 되네요.(2)
그냥 방송에서 나타난 상황을 보고 김구라의 의도를 최대한 좋게, 능력을 최대한 높게 평가하면 그 것이 본문의 상황일 것 같아요.
14/01/03 16:39
아 맞다 김구라가 김풍과 홍진호가 전부 작은 마을로 건너오자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됬지? 하고 말하는게 나오고 비하인드 영상보면 이렇게 되었지만(우리가 다 작은마을로 오게되서 지게됬지만) 게임(방송)은 재밌어졌으니 괜찮지 않냐고 말하는것도 나옵니다. 이걸로 봐서 김구라가 본문의 전략을 다 생각하고 행동한거 같지는 않네요
14/01/03 16:44
제 기억 속의 김구라는 자신만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고 연합을 챙겼습니다.
일단 도둑잡기 게임의 기본 골조는 작은마을에 있더라도 최대한 승점을 지키면 (즉, 도둑과 함께 없다) 탈락자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반면 큰마을에 가도 우승자가 되지 않으면 데스매치에 끌려갈 확률도 여전히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결국 큰마을 비우승자나 작은마을 높은 승점자나 위치는 똑같습니다. 따라서 도둑이 밝혀진 4라운드 이후 김구라는 자처해서 박은지 이후 작은마을로 갔고 이후에도 작은마을에서도 선심쓰는 척 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하지 않는다고 한건 자신이 우승자가 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 뿐이지, 탈락후보는 이미 김풍 or 홍이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이 후 행동입니다. 연합의 승리가 물건너가자 주도자는 은근슬쩍 자신이 넘어간다고 말하지만 거부하는 그들에게 그렇게까지 살고 싶냐고 비아냥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김풍이나 홍진호가 바보가 아닌이상 남으면 데스매치 후보인데 끝까지 그럴리가 없죠 저 같아도 황당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김구라는 홍진호를 너무 얕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데스매치 종목 운도 없었지만 6화 메인게임에서 아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홍진호지만 그는 데스매치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김구라는 자신을 찍을 명분이 없다는 듯 감정적인 컨트롤에 실패했죠 물론 4라운드 이후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었던 전략은 3인연맹을 통해 데스매치를 안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된다면 추가 1인만 우승하게 되버리니... 김구라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고는 생각합니다.
14/01/03 21:40
도둑이 성규인것도 이해못했던 김구라가 그렇게 길게 내다보는 수를 썼을리가 없죠.
그리고 김구라가 까인건 전략이 망해서가 아니라 인성이 쓰레기라서 까인거에요.
14/01/04 02:47
게임 룰 이해자체를 못한게 아니라 제대로 이해한게 맞습니다.
도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와 금을 최대한 많이 지켜야한다라는 모순적인 부분을 먼저 캐치했죠. 심지어도 홍진호조차 성규를 계속 지키면서 큰마을이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봤을때 "아니야 우리가 도둑을 가지는 것도 있지만 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해" 라고 하면서 자진해서 작은 마을로 갑니다. 하지만 이상민과 김경란의 가넷조공에 성규가 넘어가면서 게임 끝났죠. 말투라던지 엔딩 부분에 있어서 까이는건 맞습니다만, 6회전 게임을 그나마 제대로 하고 있던건 도둑 성규랑 김구라 뿐이였습니다. 성규야 뭐 가만히 있어도 우승 확정이니 그냥 가만히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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