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아서 이번 콩데이에 갔다온 사람입니다.

둘둘둘 형님 바로 옆에서 지니어스를 봤는데요. 형님께서 친절하게도 필승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둘둘둘 형님이 말씀하신 그 2번째 게임 필승법은 "바이너리 + 알파" 입니다.

사실 맨처음에 생각하신 방법은
"당신의 비밀번호가 아닌 4자리 수를 말해주세요" 입니다.
이때 상대방은 비밀번호를 말하거나(물론 배열은 틀리겠지만) 혹은 진실을 말하고 패널티를 받겠죠.
그런데 둘둘둘 형님이 직접 계산은 안봤지만 한턴을 사용해서 그렇게 사용되지 않는 숫자를 하나 아는 것이
그냥 바이너리를 했을때보다 빠를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신게 2번째 방법이죠.
이건 공격법이 아니라 사실을 방어법인데요.
일부러 한번 진실을 말합니다. 그리고 패널티를 받습니다.
그 다음에는? 계속 엉뚱한 대답을 하는 거죠.
Q : "2번째 자리 수가 5 이상입니까?"
A : "아니요. 저는 남자입니다."
여기가 핵심인데 [전에 패널티로 공개한 숫자를 또 말하는 겁니다.]
아마 룰이 [전에 말한 숫자를 말하면 안된다.]라는 룰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은 더 이상 진실과 거짓을 알 수 없게 되는 거죠.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요.
대신 이 방법은 상대방이 바로 따라할 수 있으니 적절한 타이밍에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술먹는데 너무 복잡한거 같아서 더이상 안 여쭤봤습니다.

p.s 둘둘둘 형님은 여전히 문제의 6화의 그 신분증을 품에 가지고 다니십니다. 크크크크
p.s 2 둘 다 새벽 4시 넘게까지 반쯤 실성한 상태로 말하고 들은거라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피지알러 중에 능력자 분이 이걸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