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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7 20:29
11화는 제작진이 그놈의 '선 정치 후 개인전'이라는 허울좋은 함정에 빠진 채 후반부에 빛날 플레이어를 전반부에 몰살시켜버는 바람에 후반부 노잼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던 시청자들을 위한 조그만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전개가 두뇌싸움보다는 심리전에 기초해있긴 했지만 저 장면이나 막판 홍진호가 승부를 거는 장면들을 보고 초반부가 나름 균형있게 풀렸으면 7~8화에서 이런 정도의 두뇌싸움은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아쉽네요.
14/02/17 22:26
리벤저팀이 굳이 이상민 1등 안시켜줘도 되고
상금 200만원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확실해서 팀 분열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는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이전화처럼 어느 한사람에게 500 몰아주는 룰이라면 같은 팀임에도 뒤통수쳤겠죠. 이상민의 정치능력과 뒤통수가 재미있긴 한데 거의 항상 그런식으로만 게임을 진행하니 뒤통수를 기본으로 깔고가는 양상이 나와서 좀 그렇습니다.
14/02/18 10:38
이상민이 뒤통수를 치면 같은 팀에서 눈치채고 역이용하거나 하는 그림이 나와야 재밌어질텐데, 뒤통수를 치던 말던 그냥 어차피 운이겠거니 하고 생각없이 게임을 계속 진행하니 게임이 계속 시시해지는거 같아요. 뭔가 손발이 맞아야 명장면도 나오고 흥미가 생길텐데...
14/02/18 10:55
그나마 유정현이 낌새를 채긴 하고 먼저 하라고 하기는 했죠.
이상민의 배신이 안 들킨 건 이상민의 배치가 앞쪽에 몰려 있어서 초반엔 점수에서 앞서나가더라도 이상할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심리적 연막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14/02/18 11:08
유정현 씨나 임요환 선수도 이상민 씨 배신을 알고 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정현 씨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리벤지 팀이 먼저 투표해라' 이런 말을 봤을 때 눈치는 챘는데 이미지 상 근거 없는 의심을 할 수가 없어서 내버려 둔 거 같고 임요환 선수도 이두희 씨를 추궁하는 장면도 있었고 '데스매치에 안가면 제일 좋지만, 이미 차이가 벌어진 시점에서 이제와서 역전을 노리는 것보다는 유정현 씨랑 데스매치해서 더 많은 가넷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것도 어느정도 염두에 둔 거 같습니다.
14/02/18 17:56
어쨌거나 이다혜씨가 시청자 보기 합당한 적절한 플레이를 해준 듯요. 사람들이 나름의 똘똘한 행동을 소소하게만 보여줘도 볼만한 내용이 많은 구성이고 플랫폼인데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2였네요. 그나마 이벤트 전에서 시즌1 멤버들과 슈쥬가 볼만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이상민에게 놀아나는 내용말곤 기억이 나질 않네요.(이상민의 그런면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한데, 시청자가 즐기기엔 너무 한 쪽으로 쏠렸던거 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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