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이기에, 결론 먼저 말하자면 저는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시즌1은 안본 탓에, 시즌1 데스매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도

시즌2 처음 시스템을 보고는, 저는 바로 생각난게
'아 라운드에서 가넷을 버는 것은, 전체 상금에만 의미가 있지. 결국은 우승자가 다 가져가는 시스템이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끔 가넷으로 이익을 얻는 라운드가 있긴 하였지만 말이죠.)

이런걸 분명히 알았을 지니어스 팀이고,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임요환이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면
충분히 그걸 이해하고, 가넷을 벌어 몇몇 라운드의 이득을 챙겨나가는 것 보다는
오히려 가넷 0개로 데스매치를 피해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충분히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덧붙인다면
많이들 비판하던 전략이 임없는 임플랜, 2라운드 스트레이트 게임에서 자신이 없는 스트레이트로 허당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말한 애초에 임요환의 전략이라면, 임요환은 데스매치 지목의 사각지도 가는 것이고
(아무래도 기왕 하는 것이면 가넷이 많은 사람과 붙어 얻어가는 것을 선호할테니)
그런 점에서, 자기가 폭탄이 없을 때 게임을 끝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