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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6 17:31
그런데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욕망에 충실했던 4회차를 가장 아낀다던 피디님의 마인드를 고려하면 차기작을 만든다 하더라도 제작방향을 그리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서바이버를 정말 감명깊게 보신 듯..-_-
14/02/16 17:47
똑같은 게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순서만 바꾸면 더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게스트가 출연했던 경우는요.
이번 11회차의 메인게임인 엘리베이터 게임은, 8회차에 편성되어 승리팀 중 최고점이 우승, 패배팀 중 최하점이 탈락 후보로 결정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8회차 게임인 마이너스 경매는 한 주 미뤄서 명이 남았던 9회차가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슈퍼주니어가 나왔던 10회차인 빅딜게임도 8명이 생존했던 6회차에 편성되는 것이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8명의 플레이어에게 각자의 파트너를 알려주고, 우승을 한 2명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는 것이죠. 물론 서로가 파트너를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걸 이용해서 속일 수도 있었겠구요. 6회차 메인게임은 독점게임이었는데, 차라리 이쪽이 게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거래'가 이루어져야하니 목적이 서로 달라야하기 때문이죠. 시즌1 플레이어들이 나왔던 9회차 게임인 정리해고 역시 3회차 메인매치로 나오는 편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보다, 플레이어가 적은 후반에 이 게임이 나올 경우 공동우승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게임의 특성상 요상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죠. 게스트들끼리의 연합은 차치하더라두요. 플레이어 다수가 생명의 징표를 얻는 최악의 상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했다고 생각합니다. 3회차 메인매치였던 왕게임은 비교적 아무때나 할 수 있으니까요. 초반에 해야겠지만. 반면, 초반인 5회에 배치되었던 7계명은 숫자가 적었을 때가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섯명 남았을 때 였다면 좀 더 법안이 자유롭게 제출되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7회차 신의 판결도 좀 더 후반에 배치해서 플레이어들이 비밀을 눈치챘을 때 그 비밀을 지키기 좋게하고, 비밀 자체가 발각되는 일은 적게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가넷의 사용이나, 불멸의 징표라는 아이템의 활용등 문제가 많았지만, 그 와중에도 게임 배정만 미리 잘 했어도 좀 더 나았을 것 같아 그게 가장 아쉽네요. 메인매치 배정을 그렇게 한 것은, 제작진이 해당 게임이 최대한 재밌게 활용되는 것을 바라기 보다 연합과 배신, 개인전 등 의도한 스토리대로 몰고가려다가 실패한 걸로 보이거든요.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제작진은 최대한 재밌게 나오도록 구성하고, 촬영본을 재밌게 편집하는데 집중해야지 그런식으로 개입하려하면 할수록 망하기 쉽상이죠. 딱 그렇게 나왔다고 봅니다.
14/02/16 18:13
7 화 부터 방송은 안보고 여기 게시판만 가끔 보고 있는데... 여기서 임요환씨가 우승하면 반지의 제왕의 엔딩이, 중간계 사람들의 비장한 전투와 프로도와 샘의 처절한 모험과는 관계없이 골룸의 승리로 끝나는 느낌이네요.
골룸도 나름 고생했고 반지를 얻을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끝 나는 이야기는 자기 만족에서만 끝나는 작가 지망생의 글과 다를 바가 없지요. 다른 사람들이 재미없고 안 팔리기 때문에 안 쓰는 글을 못 쓰는 것으로 착각해서 자기가 뭔가 대단히 새로운, 남들이 못 쓰는 이야기를 쓴 것 같이 착각하는 그런 이야기 말이지요.
14/02/16 18:39
뭐 그게 현실이기에 극과 동떨어짐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지니어스처럼 이렇게 말도 안되는 전개가 묘하게 현실스러워 만족스럽습니다.
14/02/16 19:39
골룸이 1:1로 사우론도 이기고 아라곤도 이기면서 반지를 얻으면 사실 진짜 센 캐릭터로 인정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흐흐.
대본 없는 게임에서 이런 일도 있어야 홍진호 같은 주인공이 나왔을때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지 않을까요.
14/02/16 22:37
이젠 정말로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명은 버려야 할 시점이 왔죠. 메인매치 구성이나 배치 모두 꽝이었고 덕분에 결과가 웃음거리가 되었으니까요. 지인이었으, 진상이었으 등등 놀림받았지만 제목 자체를 바꾸는걸 추천하고 싶더군요. 서바이버 이건 표절이니 생존왕 정도가 괜찮을것 같네요.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열광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그나마 어떤 방식으로든 게임을 하기라도 하고 올라간 이상민씨를 결승전에서 응원하고 그 이후로는 만들어지건 말건 안 볼 생각입니다. 피디가 교체되지는 않을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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