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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20:52
그렇죠. 손빈의 병법이 가장 좋은 전술이었다고 봐요.
다만, 저는 같은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8부터 0까지 순서대로 내는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전술적으로 더 자세하고 확실히 승리하는 방법은 본문의 방법인것 같군요
14/02/02 22:18
4,5,6의 중간수로 0~3의 낮은수를 잡는게 핵심인데, 본문의 방법은 조유영, 유정현씨가 플레이한 방법을 저격하는 순번일 뿐이지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손빈은 하등마, 중등마, 상등마가 차례대로 나올것임을 알고있었지만 두 플레이어는 상대가 어떤 순서로 나올지 예측할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냥 나쁜 전략이었다고만 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연장전에서도 똑같은 순서로 내는건 좀 황당했지만...
14/02/03 02:50
적어도 첫판에서 상대를 파악했다면, 두번째판은 둘 다 이 손빈전략으로 바뀌어야 명승부라 할 수 있었죠.
손빈처럼 원래 상대의 순서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능 분석에 기인한 것입니다. 100명 1000명에게 이 게임을 플레이시키면 압도적 다수가 하-중-상으로 플레이 할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첫세트에서도 승률이 높다고 한것이구요.
14/02/03 01:54
기본적으로 이 게임 역시 거의 첫 패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첫 패를 뭘 던져서 누가 이기느냐, 이기더라도 얼마 차이로 이기느냐(상으로 하를 잡느냐 중으로 하를 잡느냐, 지더라도 하로 상에게 지느냐 중으로 상에게 지느냐) 이 미묘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인데 의외로 서로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가정하면 이기기도 또 지기도 힘든 게임입니다. 거의 1승 내외에서 승부가 결정이 되죠. 5대0으로 이긴다고 하더라도 9판까지 진행하게 되면 결국 5:4가 나오게 될 것이 대부분 분명합니다.
결국 이 1점의 포인트가 정말 중요한데, 첫 패에서 무엇을 내느냐로 예측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그냥 점수를 먹고 들어갑니다. 이 점수를 뒤집는 게 쉽지 않죠. 사실 첫 판에서 이겼을 때(특히 큰 차이로) 그 우위를 바탕으로 거의 무조건 8경기 이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고 적어도 8경기 이전에 7과 8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적어도 3판 2선승제 정도는 해줘야 어느정도 심리전이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단판에서는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쓸지 예측이 힘들고 은지원처럼 실력이 아무리 떨어져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판째로 넘어가면 운보다는 상대심리에 대한 예측과 정확한 판단으로 첫 판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첫 패도 1경기에서 벌어진 게임양상을 통해 예상 가능)
14/02/03 14:40
데스매치 얘기를 하자면 2번째 연장라운드에서 승부는 연장5R에서 결정됫네요.
조유영이 4,5,6,7,8남은 상황에서 6을 냅니다.. 유정현은 방송에선 무슨 숫자인지는 보여주진 않았지만 여기서 아껴뒀던 1로 맞대응하죠.. 자신의 작전대로라면 조유영은 4를 냈어야하는데.. 여기서 승부가 갈렸어요. 그 전까지는 조유영씨도 연장라운드 첫 패에서의 패배를 다시 무승부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다른 분들 댓글에도 나왔듯이 이 게임은 첫 패에서 거의 승리가 갈리는 것 같네요. 확실히 본 게임의 첫라운드는 조유영씨가 굉장히 선전해서 무승부로 만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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