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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2 10:46:21
Name 배고픕니다
Subject [질문] 지니어스 드디어 어제 방영분까지 다 보았는데 질문
시즌1을 3일 만에 완파하고 시즌2도 이틀 만에 다보고 어제 9화까지 본방사수했습니다.

궁금한것은 왜 시즌1 김경란이나 시즌2 노홍철 은지원 조유영 이은결? 등이 이렇게나 욕을 먹는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언급한 인물 외에 많이 욕먹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지니어스를 쭉 몰아보면서 느낀것은

홍진호가 시즌2에서 말했듯이 배신은 통용돼왔고 여기서 어떻게 해주겠다고 해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팀을 바꾸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는데

인터넷 반응 보면 이제 더이상 저 사람 나오는 프로그램이나 몇년넘게한 팬질도 이젠 못하겠다 그런 글도 꽤 봤습니다

제가 너무 생각없이 재밌다재밌다 하고 쭉쭉 진행하면서 봐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시즌1 시즌2 인물들이 왜 그렇게 혐젤갓? 혐지원혐홍철 등등 그런식으로까지 불리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이해 안된다며 실드치는게 아니고 순수 질문글입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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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1:0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지니어스를 보면서 치밀한 두뇌싸움과 같은걸 기대하면서 보는데 몇몇 사람들은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어서 일차적으로 욕을먹는것같고
거기에 정정당당하게 게임을하는게 아니라 연합에의해서 탈락을 시켜버리고 나아가 왕따 비슷하게 비춰져서 그런것 같네요.

사실 전자의 경우는 뭐 게임내적으로 비판할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후자의 경우는 그렇게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드라마 악역한테 욕을 하는 어르신들하고 뭐가다른지 모르겠어요.
14/02/02 11:09
수정 아이콘
김경란은 특유의 정색하는 느낌이 있어서 호감류는 아니었는데
김구라 탈락 시키려고 홍진호에게 김구라 탈락시킬 사람은 홍진호씨 밖에 없다고 몰아가놓고
김구라 탈락하자마자 어떻게 홍진호씨 김구라 팬클럽이면서 그럴수가 있냐고 다시 홍진호 몰아가는 바람에
욕을 먹기 시작하면서 5:5 명제에서 게스트한테도 틀리고 정색하고 째려보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노홍철은 기대치가 높았는데 보니까 아무것도 없는데 계속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취급하면서 오디오를 넣고
캐릭터를 사기꾼으로 잡고 계속 데스매치 전문가인척 하면서 시끄럽게 떠드는게 싫어서 비호감 취급당하고
(게다가 다수 연합으로 소수 찍어누르는데 자꾸 정치 게임 나오니 못 찍는건데 자기가 잘한다고 우기니....)

조유영은 이쁘고 3회전 데스매치도 잘해서 호감 캐릭터였는데 그 다음부터는 여자들이 전형적으로 싫어하는
여왕벌 캐릭터과 김경란 다운그레이드 버전 정색을 겸비하면서 욕을 적립하다가 이두희 탈락할때 은지원과
절도 사건으로 인해서 욕 먹습니다.

은지원은 그나마 멀쩡한 편이었는데 역시 이두희 절도 사건으로 비호감에 만취드립으로 비호감이 되었습니다.

일단 5회전부터 계속해서 저 3명+이상민+유정현을 중심으로 다수 연합으로 인해 메인매치/데스매치가 너무 재미없게 되어서
욕먹기 시작했고요, 계속 머리 쓰는 모습이 전혀 안 나오니 준우승까지 한 김경란의 능력이 재평가 되면서 엔젤갓 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14/02/02 11:11
수정 아이콘
김경란은 본인도 잘못하는게 있는데 본인이 피해입을때 정색하는거 때문에? 여튼 그때 비호감이었고.
노홍철씨는 친목질의 리더역활로 찍혀서, 조유영씨는 이은결 탈락시킬때 얼척없는 소리랑 이두희 신분증 절도 때문에
은지원은 신분증 절도랑 만취드립때문에.

근데 결국 이런게 욕먹는 근본원인은 친목질로 인해서 방송이 재미가 없다.
또 우리가 좋아하는 홍진호가 활약할 여지가 없다는 감정이입? 뭐 그정도이유가 큽니다.
14/02/02 11:12
수정 아이콘
저는 참가자들을 욕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제작진은 가끔 깠습니다만...
애벌레의꿈
14/02/02 11:20
수정 아이콘
시즌1은 맛탱 구라...아니 김구라씨도 욕 얻어먹었죠;;;

저도 시즌1에서 출연진들이 욕을 먹는건 잘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호감 비호감이 나뉘긴 하겠지만요 ((ex: 인디언 포커때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칩을 마구던지던 김구라-비호감)
특히 김경란씨 같은 경우는....쩝. 저 밑에 '우리 오빠들 노래가 메탈리카 노래보다 더 위대해요' 수준의 임 쉴드 글들을 보다보면
열심히 하고 영리하게 게임을 잘 풀어간 김경란씨가 정색 좀 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했다고 그렇게 욕 먹었어야 했나 싶기까지 합니다.

시즌2는 6회 이두희 신분증 절도(제작진은 은닉이라고 함) 사건이 제일 컸죠.
이날 이두희는 녹화시간( 7-8시간)내내 게임에 참여조차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못한채 울기만 하다가 집에 갔습니다.

왕따와 절도에 대한 비난이 주로 이어졌는데
원래 왕따는 지니어스내에서 쭉 있어왔던 일이지만
연예인들이 친목질을 하면서 게임을 할 생각은 안하고 거대 연합에만 의존한채 비연예인 연합을 왕따시켰다와
신분증을 절도해서 게임을 할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 이게 핵심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이건 프로그램에 대한 파악을 못한 은지원과 조유영의 상황판단 미스와...(가 아니라 맞아 죽어도 싼 일이 되었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게임내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에 대한 제작진 스스로의 인식부족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이 80%정도 잘못한 일이라고 봅니다.)
은지원은 1박2일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과 지니어스를 혼돈한게 아닌가 싶었구요.
조유영은...좀 어렸다고 밖에는 딱히 할말은 없네요.

노홍철같은 경우는,,,;;;;
전 그냥 아... 무도에서의 사기꾼 캐릭터나 게임에서의 에이스 모습은 그냥 예능 캐릭터지 본인의 능력이 아니었구나 정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욕까지 먹을 이유는 딱히,,,,모르겠습니다;;;
배고픕니다
14/02/02 11:23
수정 아이콘
아..김구라씨를 빼먹었군요;

김구라 탈락화 자체에서는 확실히 좀 뚱할만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종화에서 나와서 또 입터는게 정말 꼴불견이더군요;;
애벌레의꿈
14/02/02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욕까지는 아니지만 굳이 비호감을 고르라면 저 중에 김구라씨를 꼽고 싶긴 합니다.
다 떠나서 마지막회에 나와서까지 감정정리 못하고 꿍한채로
말 함부로 하는 모습을 보고 결승전에 저 사람을 왜 초대했나 싶을 정도긴 했죠;;;;
배고픕니다
14/02/02 11:20
수정 아이콘
여러 답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4/02/02 11:24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아니라 그냥저냥한 방송인 1명 델고왔는데 임요환이랑 똑같은짓하면 진짜 저런애 왜 데려왔냐고 미칠듯이 까이고 있겠죠.
임요환이니까 그냥 트롤링한다 정도로 말고 쉴드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지..그런거 보면 노홍철은 까이는게 좀 불쌍하기도 하네요.
맨날 친목질 하러 가서 게임재미없게 만들어서 비호감인데 게임재미없게 만드는건 임요환도 마찬가지라서.
은지원 조유영은 절도라는 명목이라도 있지.
be manner player
14/02/02 11:27
수정 아이콘
임 쉴드치려고 6화 은-조 빼고는 안까고 있습니다

사실 기대치를 일반인으로 놓고 보면 재미있고 깔 거리도 별로 없는데
제작진이 서바이버를 표방하는 게 맞다면 '지니어스' 떼고 다른 말 붙였으면 좋겠어요
출연진 플레이가 지니어스하냐를 보기 시작하면 깔 거리가 무궁무진해지죠..
시즌1 6화, 시즌2 6화 제외하고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브이
14/02/02 11:53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이야기로... 그나마 임요환이니까 이 정도지, 다른 인물이 저렇게 플레이했다면 정말로 혐자 붙이고 싶은건 임요환입니다. 저렇게 하면서 어떻게 계속 생존은 하는지.. 우승한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귀동냥으로 불멸의 징표 정보얻어서 그걸 낼름 이상민에게 헌납하고 (원래 뛰어난 플레이어였던 이상민이 불징얻은 이후론 그냥 날아다니죠.. 그 이후론 재미도 좀 떨어지고) 그리고 나서 이상민의 불징을 빨리 빼야한다면서 정작 힘을 합쳐야하는 타 플레이어들에게 하는 행동들에... 가넷 0개가 새겨진 명찰 차고 실실거리는 건... 1화부터 그의 삽질을 이야기하면 길어지니까 이 정도만 하죠...
애벌레의꿈
14/02/02 12:01
수정 아이콘
그나마 귀동냥도 아니었죠. 동생들한테 조르고 떼써서 얻어낸 정보였죠. -_-;;; 그리고 정보 알려준 동생 둘이 데쓰매치에 갈 위기에 처하자 나타나 딜 가능성 1%의 제안을 하나 해놓고 날 믿어보라고 자기 만족에 겨운 웃음을 짓는데....
그건 마치... 집안이 망하고 집은 경매로 넘어가 가족들 다 길거리로 나 앉게 생긴 상황에서 복권 한장 사들고 자기만 믿어보라며 나타나는 바보 큰 형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더 깊이 따지면 복권은 희박한 확률로 집안을 일으킬 수나 있지만
임이 은한테 내건 제안은 임 우승에 은 생징이니 홍-이와는 상관도 없는 일인데 거기는 뭐하러 가서 자기만 믿어보라고 큰소리 치는지....에효....
장야면
14/02/02 12:31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적으로 그것들의 파생지가 일베, 디시입니다. 원래 거기는 예능 프로그램 연예인들 엄청깝니다. 보통은 거기서 끝나는데 지니어스 같은 경우는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었기에 터져나왔던 것이죠.

무슨 말이냐면 누군가 까기 시작하면 거기에 동조를 쉽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살짝 밉상인 것들도 더 크게 보이고 안 보였던 것들마저 더 세심히 보게 되죠. 지니어스가 파급력이 쎄서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에서 퍼져나갔고 그 의견들을 본 사람들은 더 쉽게 동조하고 가담하게 됐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클라라와 문희준을 들 수 있겠네요. 그렇게까지 까일 것이 아니였는데 심하게 몰매를 맞았죠. 그외에 정치인 욕 같은 것도 막상 왜 정치인 욕하냐고 물으면 자세한 사유도 없이 남들 욕하니 같이 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 지니어스에서도 노홍철과 같은 경우는 그렇게 까지 욕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심하게 욕 먹었던 것은 이것들이 작용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14/02/02 15:54
수정 아이콘
김경란 씨는 정색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하면 작전 남이하면 친목질 내가하면 전술 남이하면 배신으로 몰아가는 짓을 해서 그렇죠. 정말 혐이 극치였습니다.
전 조유영씨가 극혐이고 김경란씨는 재평가 받아서 엔젤란이니 하는게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제 입장에선 김경란 씨가 올타임 넘버원입니다.
14/02/02 16: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실시간으로 이스포츠대회보듯이 보면 그 감정이입이 더욱 심해집니다. 저도 시즌1의 꽤 많은편의 결과를 안 상태에서, 김구라 김경란 박은지가 그렇게 혐이라더라하면서 봤는데 별로 비호감이 아니더라고요. 홍진호가 어차피 우승한다는걸 알고 봐서 그런지 별 느낌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피지알불판에서는 욕을 엄청나게 먹었죠.
싸구려신사
14/02/02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참가자를 왜까는지 모르겠네요. 사실전 지금도 무지재밌습니다. 다만 제 두뇌가 게임을 못따라갈 뿐이죠
솔로9년차
14/02/02 18:53
수정 아이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경우를 많이 보여주고 있죠. 개개인은요. 대부분 욕 먹은 경우 그래서 욕을 먹었습니다. 김구라씨의 경우에는 말 앞에 '감히'를 붙이면 잘 어울리게끔 행동했고, 그게 호감일리가 없죠. 어딜 감히 '감히'를 붙이나요.

플레이어 개개인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거한 논란이 일어난 건 4회와 6회였는데, 4회는 계약이행에 대한 불성실, 6회는 집단에 의한 제거가 문제였죠.

4회는 이은결의 정체가 누설되지 않았어야합니다. 이게, 누설시키지 않으려했지만 들킨 거라면(예를들어 임윤선의 인터뷰가 사실이어서 의심을 한 경우처럼) 그냥 마음의 짐 정도겠지만, 사실상 정체를 숨기려하지 않았죠. 그 때까지 배신행위는 게임내에서의 승리를 위한 것이었지, 게임이 끝나고 난 뒤 그 성과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게임 내에서의 배신은 들켰을 경우에 대한 부담이라도 지고가고, 역배신도 당할 수 있고 여러 변수가 남아있지만, 게임이 끝나고 난 후에는 그러한 부담도 없고 아무런 보복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배신만하는 거죠. 여론은 그 보복을 대신했던 거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개개인에 대한 비하에 까지 간 사람들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사람들 때문에 비판여론 자체를 나쁘게 보는 것도 똑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6회는 집단에 의한 제거가 문제였습니다. 그 집단이 어느정도 자주 뭉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새로이 형성되어서 제거하는 것이었다면 문제는 절도행위 하나로 줄었겠죠. 그러나 집단 형성이 그다지 유리하지 않은 게임에서조차 집단을 형성해 오는 등의 문제를 노출하다가 그것이 폭발한 게 문제였습니다. 2회때 재경을 데스매치에서 모두가 외면했을 때에도 그만큼의 비난 여론이 없었던 건, 그 집단이 새로이 형성된, 각자의 이득을 위해 결성된 임시집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회차 해당 게임은 근본적으로 다수의 다른 지니어스 게임들처럼 집단을 형성하면 누군가를 죽일 수는 있지만 본인들이 산다는 보장은 없는 게임이었는데 그걸로 죽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거기에 절도가 겹치면서 이두희는 해당 회차에 본인이 만회할 여지조차 주어지지 않았어요. 데스매치까지 개인전이 아니었죠. 완전히 사냥당한 겁니다.

이번 회차만 보더라도 마지막에 2번 당하진 않는 이준석에 의해 부결됐지만 시즌1 참가자들이 처음부터 연합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비난하지는 않아요. 각자 100만원을 버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하지만 시즌2의 전체에 걸친 연합의 힘은 비교적 사소한 이득에도 반복적으로 발휘했다는 것이 문제에요. 정말 사소한 이득, 약간 유리한 정도에 과하게 연합을 형성해왔습니다. 그것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왔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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