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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6 00:39
간단합니다.
"이상민 불징 쓰게 우승 막자. 내가 데스메치갈께. 알아서 우리팀에서 1등 만들자. 어 근데 알아서 1등해" 그리고 은지원 -30 훼방 놓고 유정현이 이상민 손 들어주면서 훼방 놓으면서 연맹은 깨지고 결국 이상민이 또 1등했죠.
14/01/26 00:41
본인이 언제든지 꼴지할 수 있다고 선전포고해놓고, 높은숫자 몇개 먹은 후에 권력(어차피 니들 이거 안먹을거잖아. 내가(우리가)먹을거야 빙빙 돌리자)을 가지고 남들의 칩과 가넷을 줄여서 말려죽일 작정이었죠. 그리고 정말 여차하면 이상민이 1등아닐때 꼴지할 생각도 있어보였고요.
처음에 이상민 불징까자고 해놓고, 나머지가 훼방놓길래 너무 답답했는데 피지알불판 훑어보니까 반응이 엄청 다르더군요. 제생각엔 정치력의 부재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칩과 큐브는 양도가 안되지만 가넷은 가능하다는게 이 게임의 연합포인트이고, 임요환이 가장먼저 이걸 깨달은 것 같긴한데, 이 사실을 같은팀에게 전혀 설득을 못시키더군요ㅜㅜ
14/01/26 00:41
말만 플랜이었지 구체성도 없고 임요환이 강조한 '대의'는 이상민 저격인데,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을 못해주는 대의는 의미가 없는 거죠. 믿음을 주기 위해서 자기가 꼴찌하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플레이도 문제였구요. 애초에 유정현을 이상민 오른팔로 지목한 것도 실재와 무관하게 도움이 안되었고... 과정 중에는 은지원 노홍철조차 포섭할 수 없는 행동들(-30을 낙찰 받고, 은지원에게 대놓고 낙찰을 빌미로 가넷을 협상하고-여기에서 노홍철이 끼어들어서 먼저 칩을 쓰라고 권유할 정도로 일방적이었죠)로 사실상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그 다음엔 모두가 '대의'는 커녕 생존에 급급한 판이 되었죠.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상민 가넷 소비? 이건 이 게임을 1등 하기 위해서라면 이상민이 지불해야할 당연한 대가 정도밖에 안 되죠.
하지만 거꾸로 임요환의 계획이 변죽만 울리고 자기라도 생존하는 거였다면, 그 계획은 성공했네요. 언제까지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14/01/26 00:41
말로는 연합하자고 하고 설득력 있는 플랜은 제시 못하면서 동료 번호 먹어버리고.. 여튼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냥 오인연맹하면 이상민 일등은 어떻게든 막았을텐데..
14/01/26 00:41
임요환의 계획은 일단 가넷을 풀어서 이상민 가넷 빼내고, 적절히 분배된 가넷으로 다수가 이상민을 견제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보같이 30가져가서 게임망했죠. 자기들끼리 투닥거리느라 이상민이 숫자모으는거도 모르고...
생존자중에서 사람별 칩개수 카운팅하는 사람도 없고, 심리전 화술 아무것도 안되고, 그냥 진짜 예능 본 느낌이네요. 솔직히 전 많이 웃고 즐겁긴 했는데, 지니어스에 원한건 이런 웃음이 아닌데...
14/01/26 00:45
하다 못해 라운드 중간에 타플레이어 칩이랑 가넷 체크도 이상민 혼자 하더군요.. 진심 콩.. 아니 김경란, 성규 급만 있어도 이렇게 흘러가지는 않았을텐데.
14/01/26 00:43
임요환 플랜은 5인이서 큐브를 돌려가면서 이상민의 가넷과 칩을 빼겠다는 의도였던것 같네요.
근데 임요환 플랜대로 가기로 했으면 임요환도 은지원을 방해하면 안됐었죠. 임요환이 30번대 큐브를 짜른것부터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14/01/26 00:45
저는 임이 33을 가져간건 일리있는 행동이라고봅니다. 은지원이 30을 가져가서 31부터 35를 다 독식하려했고 임은 그 플랜을 더 잘게 쪼갠거죠. 목적은 방송에서 몇번이나 언급했듯이 칩을 대량으로 회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임이 34 35로 칩을 벌고 은이 31 32로 칩을 버는거죠. 이 계획을 이해못하고 30부터 35를 수집하려고만 했던 은지원은 콜렉션수집이 좌절되서 빡쳤던게 아닐까요
14/01/26 00:48
이게 맞죠. 충분히 설득시켜서 가넷돌려막기하면서 본인전략으로 이상민 가넷 거의 다 털 수 있었는데, 임요환의 정치력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14/01/26 00:48
아.. 30과 33을 가져간게 반대군요. 흑흑 멍청하게도.
은은 33으로 시작해 34 35를 먹고 32 3130으로 줄여나가려 했던거고 임은 30을 먹어서 은이 34 35먹는 효과를 31 32로 보려했던거구요.
14/01/26 01:02
근데 너무 초반이었어요.
그전에 사전 설명이 있었으면 상관없겠는데 그것도 안되어있는것 같았고 은지원이 한번도 못먹은 상황에서 앞에 30을 짤라버리면 불안하죠. 은지원 입장에서는 다른 큐브 먹기는 불안한 상황이었고 34,35 두 번의 기회로 칩을 불려나가야하니깐요.
14/01/26 00:58
아뇨. 임요환은 가져가면 안됐어요. 자신이 이상민을 흔들어서 개패들로 판을 휘젓고 꼴찌할 각오가 있다고 말했으면 적어도 같은편 패는 건드리면 안됐습니다. 하기 싫으면 설득을 해야죠. 설득도 없이 갑자기 가넷을 달라고 하고...
14/01/26 00:46
1. 이상민이 1등만 못하게 한다
2. 기왕이면 내가 1등한다 다른사람들은 1번조차 긴가민가 한 상황인데 2번 욕심을 너무 초반에 냈죠. 은지원 방해를 너무 초반에 했어요. 비방송인들이 헤메는 전형적인 패턴이 또 나왔네요..
14/01/26 00:46
솔직히 이상민 칩 다쓰게 하면서 1등 못하게 하겠다는 게 목표였다는 건데,
방송에서 느껴지는 바로는 구체적인 필승법은 없고 최대한 그렇게 하자! 이게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밑의 글에도 적었지만, 이상민이 1등도 꼴등도 되면 안되기 때문에, 뭐... 어려웠습니다.
14/01/26 00:49
임요환이라는 사람자체를 아예 모르는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뭐2-30대는 모를수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보면 그냥 비호감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14/01/26 00:52
계획에 비젼도 안보이고...자기 이득만 챙기려고 하고...
자기말 안따라 주면 투정부리고........ 그러면서도 믿고 따라오라고만하고.. 상사였으면 최악의 상사...;;;;;;;;
14/01/26 00:53
플랜에 문제가 있었던 건 본인이 꼴찌로 가겠다는 확언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맘먹고 임요환이 모두 낙찰받았을 때 이상민이 1등 못하게 할 타이밍이 있지 않았나요?
14/01/26 00:56
구상이 옳았냐를 떠나서, 그 구상을 실현하는 방법에서 미숙함의 극치였습니다. 임빠로서도 쉴드치기 힘들 정도. 그의 두뇌에 대한 디스가 아니라, 그의 인간을 다루는 기술에 대한 실망이에요. 참가자들의 게임 이해도가 제각각이고 또 게임에 임하는 자세도 다른데 '내 말좀 들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반감을 살 뿐이죠. 거짓말을 하든 구슬리든 쇼를 하든 '납득'을 시켜야 하는데 그게 말 그대로 아예 안되더군요.
14/01/26 01:01
애초에 오늘 게임 자체가 이상민 우승만 시키지 말자라는 대전제 빼고는 전략이고 뭐고가 필요없는 게임 아닌가 싶네요; 이겜에서 진짜 연합하려면 한명이 그냥 총대 매야죠... 이상민한테 갈 좋은 패는 숫자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가 안고 가는거.. 그리고 그냥 꼴찌해서 이상민 찍는수밖에;
14/01/26 01:23
가넷이 별로 없는데
마침 경매순서 비슷하게 걸린 [노임은] 3명이서 팀 먹고 가넷을 빨아먹었어야 됐는데 실제로도 [임]의 전략이 그거였구요 그 작전에 대한 설명을 못하더군요
14/01/26 01:34
플랜을 실현하는 방법(설득, 게임 진행)도 문제였지만 전 다른 방향으로 근본적으로 목표 설정 자체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비하인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충 목표는 다음으로 보입니다 A. 이상민의 불징을 없앤다 - 이상민을 우승 안시키고 우리 편에서 꼴찌가 나와 이상민을 지목해 불징을 쓰게 만든다 B. 이상민의 가넷을 분배한다 그런데 오늘 게임 특성상 가넷은 어느정도 분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상민씨도 자신이 가넷이 많은게 나중에 데스매치에서 지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서인지 적극적으로 풀었구요. 결국 B 목표는 실현되었습니다만 이게 임요환의 공인지 불명확합니다. 사실 데스 매치 가는거 각오하고 배팅된 가넷을 낙찰받으면 이상민씨 이상으로 가넷 부자되는 것도 가능한게 오늘 게임이었습니다. 문제는 A 목표입니다. 일단 보아하니 임요환씨는 자신이 데스매치에 가는걸 자원하겠다. 대신 자기 연맹(은지원, 노홍철, 조유영)은 협력해서 이상민씨가 우승을 못하는 것을 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데스매치를 이상민을 지목)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게임이 칩 10개 + 가넷이 배팅 수인데 이상민씨가 가넷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넷을 소모시키는 B목표는 성공했지만 우승하는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애초 A목표가 비현실적이었다는 거죠. 아마 임요환씨도 게임을 하면서 이 점을 알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A를 목표로 하는 작전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임요환씨가 최하위를 가는건 자의로 가능하지만 이상민씨가 불징을 써서 자기 연맹의 누구를 지명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거죠. 뭐 어차피 이상민씨가 불징이 있는 상태에서 우승을 하든 못하든 간에 나머지 사람 중 둘은 데스 매치가 가는게 아주 당연한 상황이니 불징이라도 소모시키자는 목표 자체가 나쁜건 아니었습니다. 그게 실현이 어려운 목표라는게 문제였죠(조유영씨가 공동우승한 것 자체가 대단한겁니다. 보아하니 어느정도 애교 작전이 먹힌 듯 하지만) 애초 거의 불가능한 목표(A)와 따로 의도하지 않아도 실현가능한 목표(B)를 내세웠다는게 문제인겁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냥 안해도 될 플랜을 가지고 삽질을 한거죠... ... ... 아 임... 그나마 다행히도 유정현씨가 운이 조금 안따라줘서 (히든이 거기서 터질 줄이야) 데스 매치로 가고 최근 회차에서 데스 매치가 계속 개인전으로 나와서 그 중 만만한 노홍철씨를 지목해서(방송 보는 시청자들도 노홍철씨가 시끄럽기만 하지 머리쓰는건 보기보다 약하다고 인지하는데 하물며 같이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뭐) 임요환씨가 데스매치에서 면제되었지만 여튼 오늘 임요환씨는 플랜의 목적도 잘못 세우고 그나마 잘못 세운 플랜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여줬습니다.
14/01/26 01:49
물론 가능합니다만 이러면 사전에 미리 누가 우승할 것인지 정해놓아야 합니다. 그쪽으로 가넷도 몰아줘야 되고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어려운게 노홍철, 은지원, 조유영, 임요환 중에 임요환이 꼴지하고 조유영이 우승해서 은지원을 면제시켜 거의 당연하게 임요환-노홍철이 당연히 붙게 됩니다. 누가 우승하고 면제 받을 건지 정해놓지 않으면 이 플랜이 성립이 안되는데 플랜이 성립되면 그낭 데스 매치 누가 가는지도 자동적으로 정해지는거라... 임요환씨가 자기가 데스매치에서 자폭하겠다는 언질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 플랜이...
14/01/26 01:44
사실 임요환에게도 플랜을 실행하고 설득하기 위한 방법이 있긴 했습니다.
가령 임요환이 꼴찌를 안하고 누가 꼴찌가 되었을 때 그 사람이 (불징을 없애기 위해) 이상민을 지목하면 이상민씨는 임요환씨를 대신 지명할 가능성이 큰데 만일 노홍철, 은지원, 조유영이 꼴찌를 하고 나서 임요환하고 붙을래? 했을 때 임요환씨가 그간 회차에서 게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임요환씨하고 붙는게 부담스러워서라도 일단 자신이 꼴찌를 면하고 임요환의 플랜대로 이상민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확실하게 플랜에 따랐을텐데... 그간 임이 보여준 모습은... 많이 아쉬웠죠. 심지어 오늘 게임을 하면서도 확실하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제대로 지령 같은걸 내린 것 같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그동안 게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다른 사람한테 이빨이 먹힐텐데 그동안 보여준게 없으니...
14/01/26 02:12
리허설부터 트롤링이 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연합이 작전을 위해 생각의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가야 하는데 짧게 끊어 버리고 그렇다고 어떤 작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연합이란 것도 그냥 꼴지가 이상민 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죠. 오히려 유정현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 함께 돕는 것을 생각했는데 임요환은 그냥 각자 개인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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