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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20:06
은지원, 노홍철 두명의 섭외가 결정적인 실패 요인입니다.
프로그램을 망친 두사람이 은지원, 노홍철이죠. 이미 성공한 연예인으로 벌어놓은 돈도 많은데 굳이 이런 프로그램에서 우승해서 상금타려는 생각이 없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이기려고 노력할때 두사람은 예능 프로에서 '이러면 재밌을까?' 라는 정도의 생각으로 제멋대로 굴었죠. 가넷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승패에도 무관심하고, 생명의 징표나 우승도 관심없고, 우승 상금도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 그러면서 이상민 조유영이 하라는건 꼬박꼬박 다하면서 비밀도 다 알려주고 자기 정보 다 공개하고, 홍진호가 뭐라고 할라그러면 무조건 옆에서 못하게 손발을 꽁꽁 묶으면서 견제하고, 두 사람이 제멋대로 구는 덕분에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이란게 붕괴되어버렸죠. 말도 안되는 연합이 생겨버렸고, 그 연합덕분에 메인 매치는 모두 망했습니다. 데스매치조차도 망했죠. 제작진이 이 두사람을 섭외한 것, 이 두사람이 게임을 게임으로 풀지 않고 예능식으로 막무가내로 플레이하면서 게임을 망치고 있는데 제작진이 그것을 막지 못한 것, 여러모로 제작진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덕분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되버렸습니다.
14/01/19 20:14
제작진이 오만하기 짝이없죠. 지니어스 제작진의 관점은 딱 이거에요. "시청자들은 홀리기 쉬운 무지렁이이므로 지략 대결 그런 거보다는 떡밥과 논란거리만 잘 투척해주면 됨. 지금 여론이 안 좋은 건 순전히 무분별한 콩빠심 때문." 다시 말해 시청자를 딱 개돼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게임이 플레이어의 전략보다는 정치질 위주로 돌아가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편집에서 커트해야될 장면들이 여과없이 방송분으로 나오고, 절도에 대한 입장이 바뀌고, 내용없던 4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는 개드립을 치고, 홍진호 선수가 탈락하자 시청자들이 반발할까봐 지레 겁먹고 홍진호 선수가 시즌1의 김구라였느니 어쩌니 언플을 띄웠던 거죠. 정작 지금 홍진호 선수 떨어졌다고 난리치는 사람이 있기는 한지.
14/01/19 20:31
망친 주범이라면
스포보고 '와 내가 알고 있는 스포가 맞아 그러니 니네도 알렴' 이라는 사람들과 처음에 유포한 사람이요. 이런거 유포하면서 '니들은 모르는거 나는 알고 있단다' 하면 기분이 좋은건지.
14/01/19 20:49
출연진 섭외 문제 크긴 한 것 같습니다. 노홍철-은지원 둘 다 섭외해선 안 됐죠. 제작진이 바라는 것은 노홍철-은지원이
성규처럼 연합 가리지 않고 배신하는 거였겠지만 둘 다 안전한 방향으로 가면서 예능을 하니 불편한 그림이 나오죠. 또 비연예인도 홍진호씨 빼면 잘한 참가자가 하나가 없습니다. 연예인 연합 이야기 하는데 특수직업군들이 워낙 못 해서 부각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게임이 안 되니 재미가 없고 연합이 사기 같게 느껴지는데 비연예인들이 잘해서 연합이 두 개로 나뉘기만 했어도 충분히 재미있었겠죠. 연합이 딱히 문제도 안 될 테고요. 시청자들은 게임을 하기 원하는데 연합으로 게임이 끝나는 이유는 정치력이 좋은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 같습니다. 시즌2에는 이상민씨 빼고 딱히 정치 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홍진호씨도 이건 부족하죠. 근데 시즌1은 넘쳐납니다. 차민수,김구라,이상민,김경란 거기에 홍진호,성규 둘이 어우러졌죠. 이러니 자연스럽게 연합이 매번 바뀌고 균형이 맞는데 지금은 정치력 좋은 사람이 없으니...일단 게임이 재미있으려면 출연자들이 게임을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잘해야 그 다음에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TOP4부터는 상관 없고요.
14/01/19 21:41
예능과 각본없는 드라마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던 지니어스를 망친 건 역시 제작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초중반 노홍철 기믹플레이 보고 진짜 노홍철은 지니어스에 안 맞는다 생각했는데 그게 제작진의 요구사항이었을 줄은 몰랐어요
14/01/19 21:51
은지원 노홍철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더군요. 어제의 데스매치때도 마지막 카드확인때 홍진호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까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면 은지원은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 확인할때 자세를 보면 확연하게 들어나죠. 홍진호는 반쯤 포기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은지원은 상대적으로 진지함 보다는 우스꽝 스러운 자세로 홍진호의 마지막 카드 오픈을 지켜봅니다.
이러한 것은 방송분량을 먼저 생각한 노홍철도 마찬가지입니다. 2화에서 홍진호의 제안을 받아 들였더라면 거기서 게임이 끝날것을 본인 캐릭터를 살려보겠다고 거부한후에 시간 끌다가 X가 되어 데스매치로 갔고, 데스매치에서는 김재경을 철저하게 농락한후에 떨궈 버렸죠. 이후의 모습들도 게임에 대한 이해보다는 좀더 방송 분량을 위해 오버하고 추임새를 넣고(...) 흥을 돋구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7화에서도 처음으로 노홍철 PLAN이 나왔지만 그게 끝이었죠. 사람들이 지니어스를 보면서 뭔가 지능적인 플레이를 기대하지만 이런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제작진이 언급했듯이 제작진이 요구한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라는 주문 때문일겁니다. 만약 제작진이 은지원 노홍철에게 차라리 진지하게 임해달라라고 했다면 어땟을까요? 특히나 은지원은 5화에서 자신의 개인법안을 이용해서 게임을 끝내 버리렸고 7화 데스매치에서는 여론을 이용해 칩개수 문제로 홍진호를 압박했고 자신이 길게가면 절대 못이긴다는걸 알고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전략을 짯고 그게 먹혔습니다. 하지만 너무 예능스럽게 전개하다보니 6화에서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죠.(개인적으로 예능보고 실시간으로 욕을 하긴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또다른 참여자로써 지켜보고 일반적인 예능의 분위기와 다르다는걸 제작진이 모르고 있고, 또 문제가 생겼을때 그걸 대처하는 능력이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만약 시즌 3가 만들어 진다면 제작진들이 "지니어스 매니아들은 왜 이 방송에 몰입하는가"를 알고 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데스매치에서는 진짜 1:1 승부로 진행했으면 좋겠군요. 데스매치에 외적인 것이 개입되니까 생명의 징표가 단 2개 뿐인 게임에서 조차 5명이 연합을 하고 게임을 진행해버리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임윤선이 데스매치에 같이 갈 사람을 뽑을때 노홍철이 "날 찍으면 너가 죽을껄"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당시 출연자들이 데스매치에서는 "빽"이 많으면 지지 않는다.라고 생한다는게 느껴 졌었습니다. 임윤선이 자신을 도와준 임요환을 데스매치 상대로 찍은 것도 정치게임으로 가면 이길수가 없다고 판단해서였죠.
14/01/20 03:19
전 좀 다르게 본게, 데스매치 보며 은지원도 엄청 몰입하는구나.. 를 느꼈습니다
별로 탈락에 연연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시종일관 초조함을 보이던데요
14/01/19 22:36
추가하자면, 전 5회방송 즈음해서부터 지니어스 게시판에 스포기미가 보이는 글들이 보이길래 제목을 보고 스포가 전혀 없을 것 같은 글만 선택했고, 이외에는 전혀 다른 사이트까지 관심을 끊었습니다. 그 덕에 다른 분들처럼 스포에서는 완전히 자유롭게 방송을 봤어요.
하지만 재미없었습니다. 제작진이 문제였습니다. 트릭이 너무 쉬웠습니다. 이런 것의 난이도는 생각하지 못한 곳에 숨겨놓는 비밀이거든요. 만약에 이게 시즌1이었다면 괜찮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픈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비밀이 숨겨져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밖에 없죠. 거기에 대놓고 '나 비밀있오'하는 주사위의 모양까지. 사실 경계면을 숨기기 위해서 그런 디자인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러니 주사위를 고르면 안됐죠. 트릭의 난이도는 차라리 오픈패스가 높았습니다. 이번 신의판결의 난이도가 10이라면 오픈패스는 11정도 됐습니다. 10 다음에 11도 많이 충격적이지 않은데, 11 다음에 10이니... 거기에 더해서, 오픈패스는 비밀을 여러 사람이 알았다고 하더라도 승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100%가 아니에요. 하지만 신의 판결은 공동우승밖에 없죠. 비밀을 일찍 알아내면 그것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거기에 가넷. 5개의 보증금이라는 요상한 제도 덕에 50개 가까운 가넷이 남았음에도 출연진의 다수가 1 아니면 0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서 나온 데스매치가 인디언 홀덤이라니. 시즌전에 게임을 정해놨다고 하더라도, 5개의 보증금을 걸어두면 다수가 가넷이 적을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인디언 홀덤이 4회나 6회에 나왔다면 얼마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을지를 생각하면 결과론이겠지만, 가넷이 소모되어 우승자를 제외하고는 5개 이하로 떨어질 것이 뻔한 메인매치를 준비한 후에 인디언 홀덤을 배치했다는 건 적어도 제작진은 지니어스하지 못한 겁니다. 그저 6회까지는 팀전 7회부터는 개인전이라는 설정에 불과한 계획 외에, 진행되다보면 가넷이 어떻게 변동될지, 가넷의 숫자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줄 지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거죠. 이번 편은 이전처럼 나쁜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었고, 그나마 지니어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은지원의 홍진호 물리치기 계획을 보면, 은지원조차 그런 계획이 있으니 결국 지니어스에서 가장 지니어스하지 못한 것이 제작진이라는 것을 입증한거죠. 시즌 중에 제작진이 교체될 리는 없겠구요. 아마 시즌3가 열릴 거라고 예상하는데, 그 때는 지니어스한 출연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니어스한 제작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 7화의 감상은 그거였습니다. 제작진이 가장 지니어스하지 못했다. 데스매치는 정말 예능신이 도왔는데, 이걸 이렇게 허무하게 버리다뇨.
14/01/19 23:46
어디도 진지하게 언급되지않지만.
유정현씨의 캐스팅도 의문입니다. 게임실력이외의 형태도 데스매치에서 지목하는데 부담을 느껴하는 눈치입니다. 무임승차도 이런 무임승차가 없어요.
14/01/20 18:46
7화 자체는 멀쩡했죠. 제작진이 사실상의 스포를 뿌려서 데스매치의 긴장감을 제로에 가깝게 만든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 부분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있음을 고려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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