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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1 22:22:23
Name 드리밍
Subject [NHN한게임 스타리그 결승] 우승자 강 민 인터뷰, 전태규 "오늘 밤에 남자이야기가 나올 것" 등 이모저모
-소감은.

▶지난 시즌에는 결승전에 할 말을 많이 준비했으나 정작 한마디도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결승에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왔다.

-준우승 징크스를 떠올리지 않았나.

▶준우승자 징크스같은 것은 생각치도 않았다.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들었다.

-승인은.

▶대부분은 네오기요틴 등에서 내 승률이 좋기 때문에 유리한 게 아니냐고 말하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하도 많은 경기를 하다보니 내 전략이 너무 많이 노출됐을 것 같아 네오기요틴 등에서 새로운 작전을 준비했던 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식구들이 많이 응원왔는데.

▶누구보다도 팬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어머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나도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묵묵하게 내가 하는 일은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신 어머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눈물).

-다음 시즌은.

▶우승자 징크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 준우승자 징크스를 깼으니, 다음 시즌에서는 우승자 징크스도 깨야하지 않겠나.  팬 여러분이 있는 한 나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













---















○…강 민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친척 응원단'이 등장.

어머님과 누님, 자형, 형, 형수, 조카 등 이날 강 민을 응원하기 위해 체조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은 무려 20여명.

특히 이들은 우승을 차지한 뒤 무대 뒷편에서 가족 기념 촬영을 했는데, 이를 두고 관계자들은 "무슨 결혼식이라도 열린 줄 알겠다"고 한마디.


○…kTF, 플러스, 4U  등은 물론 전 삼성 김선아 감독과 여성게이머 이혜영, 김영미, 이은경 등까지 이날 체조경기장에 총출동한 모습.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패자 전태규를 위로하고, 강 민에게 축하를 보내는 등 승부를 떠나 오랜만에 유대를 다지기도.


○…전태규는 결승전이 끝난 뒤 "오늘 밤 꿈에는 남자이야기가 등장할 것"같다며 아쉬워하는 표정.

전태규는 "2~4경기 모두 다 이길 줄 알았는데 거꾸로 당했다"며 "그 중 3경기의 패배가 가장 아쉬웠다"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모습

이를 본 국기봉과 이광수 코치 등 팀 선배들은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라"며 위로.  전태규도 "다음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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