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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7 21:53:08
Name 락앤롤
Subject [스포츠조선] 슈마GO-투나SG, 29일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

역시 슈마?, 혹시 투나?

겜짱 혈투


 얼마전부터 게임리그가 좀 이상해졌다. 꽤 중요한 경기인데도 맥없이 무너지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이를 지켜보던 감독들도 넋을 놓고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곧잘 목격됐다.
 투나SG와 슈마GO가 그 주인공들이다. 최근 며칠간 이 두 팀의 신경은 온통 한 곳에 집중됐다. 29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7판4선승제로 열리는 '네오위즈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이 바로 이유다. < 전동희 기자 temp@>  



◇ 슈마  GO




◇ 투나 SG


 

슈마GO - 서지훈 강민, 투나SG - 홍진호 이윤열등 스타 출동
객관적 전력 슈마 우세 … 투나 "우린 이변 연출이 특기"


 ◆이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
 프로게이머 팬카페 회원수 2위(홍진호), 3위(이윤열), 5위(서지훈), 7위(강 민)가 한 무대에 모인다. 회원 10만명이 넘는 게이머 중에서는 임요환(1위)과 박정석(4위) 만이 빠졌을 뿐이다. 이보다 많은 스타 게이머들이 한꺼번에 출전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혼자 10만명이 넘는 팬들을 끌고 다니는 빅 스타들이 짜맞춘 듯 충격적인 발언을 한다는 게 문제다. "프로리그만 우승할 수 있다면 개인전은 버려도 좋다."
 화려함이 문제가 아니다. 더 이상 처절할 수 없는 무대, 바로 단체전으로 펼쳐지는 프로리그 결승전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슈마GO가 낫다
 대부분 전문가와 팬들은 슈마GO의 우세를 점친다. 김도형 해설위원은 "개인전은 50대50이라고 해도, 2대2 팀플에서는 슈마GO가 훨씬 앞선다"고 말한다. 주관사인 게임앤컴퍼니의 최현준 대리는 "슈마GO의 선수층이 더 넓기 때문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다양한 카드를 동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슈마GO는 강 민-박태민조가 4승2패, 강 민-서지훈조가 3승1패를 거두며 정상급 팀플을 선보였다. 반면 투나SG는 멤버의 조합도 들쭉날쭉, 4승6패에 그쳤다. 개인전에서도 슈마GO는 프로리그 6승1패의 전상욱은 물론 서지훈과 박태민, 강 민, 이재훈 등 훨씬 다양한 종족을 내보낼 수 있다. 반면 투나SG는 이병민(8승2패)과 이윤열, 홍진호 등 3명에 몰리는 부담이 너무 크다. 경험도 슈마GO가 앞선다. 슈마GO는 MBC게임 팀리그 1, 2차대회를 연패했다. 반면 투나SG에서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결국 슈마GO의 조규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자만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투나SG는 언제나 예상을 깼다
 홍진호와 이윤열이 없던 1라운드에서 투나SG가 4강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송호창 감독은 이름조차 생소한 신예들을 이끌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다. 홍진호와 이윤열이 포함됐다고 해도 결승에 직행하리라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투나SG는 1위에 올랐다.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겼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자신감 하나만큼은 슈마GO 못지 않다.
 최근에는 비장감마저 감돈다. 열흘 동안 햇빛도 못 보고 훈련만 했다. 평소 싫은 소리 한번 안 하던 송 감독이 선수들의 자존심까지 건드렸다. 그래도 선수들은 군소리 한마디 없다. 누구보다도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더우기 홍진호와 이윤열의 책임감이 대단하다. 만약 이번 결승에서 자신들이 무너져 지기라도 한다면, 이제까지 후배들이 일궈놓은 성과를 자신들이 망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독 출사표


테란만 잘 막으면 우승 자신

 ▶슈마GO 조규남 감독=지난 2년 동안 꾸준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누가 시키거나 강요해서 된 게 아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분위기도 좋다. 최근 개인전에서 거의 팀 멤버 전원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다양한 전략을 짜고 테스트한 박신영도 큰 몫을 했다. 결승 상대인 투나SG는 예측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팀플이 앞서는 만큼 개인전에서 투나SG의 테란만 잘 막아내면 된다.


모든 경우 대비 맵훈련 철저

 ▶투나SG 송호창 감독=전력이 슈마GO보다 강하거나 약한 게 문제가 아니다. 이처럼 큰 경기에서는 상대보다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선수들과 이틀 동안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절대 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흔히 결승전에서 상대 예측을 잘못해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그러나 우리는 맵에 따라 3가지 종족을 상대로 훈련하는 등 모든 경우를 대비했다. 누가 나와도 놀라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에게 고맙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 투나SG 출전선수


선  수  프로리그 전적(개인팀플)
--------------------------------
이병민(테) 8승2패(8승2패/-)        
이윤열(테) 3승3패(2승2패/1승1패)
심소명(저) 3승2패(1승/2승2패)    
이재항(저) 3승3패(2승1패/1승2패)
홍진호(저) 4승5패(1승1패/3승4패)
안기효(프) 3패(1패/2패)              


◇ 슈마GO 선수명단

선  수  프로리그 전적(개인팀플)
--------------------------------
서지훈(테) 5승3패(2승2패/3승1패)
전상욱(테) 5승1패(5승1패/-)        
박태민(저) 4승5패(1승3패/3승2패)
강 민(프) 7승3패(1승/6승3패)    
김환중(프) 2패(1패/1패)              
이재훈(프) 3패(2패/1패)              

 
◇ 상대 전적


 ▶투나SG 3 - 0 슈마GO < 2월7일>
 이병민(테) 승 < 노스텔지어> 이재훈(프)
 이윤열(프) 승 < 버티고플러스> 강 민(프)
 홍진호(저) 서지훈(테)
 이재항(저) 승 < 기요틴> 박태민(저)
 
 ▶슈마GO 2 - 1 투나SG < 2003년11월1일>
 김환중(프) < 노스탤지어> 승 이병민 (테)
 강 민(프) 승 < 헌트리스> 김종성 (저)
 박태민(저) 안기효(랜저)
 전상욱(테) 승 < 어나더 데이> 김상우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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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7 22:42
수정 아이콘
흠 6위는 누구죠?
04/02/28 01:18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전적이.. 6승 1패 아니었던가요?^^:;
남자의로망은
04/02/28 01:20
수정 아이콘
서지수 선수-0-가 6위었는데 얼마전에 보니 강민 선수가 6위로 올라갔더군요 -_-
ChRh열혈팬
04/02/28 10:42
수정 아이콘
슈마하고 투나하고 사진에서 나오는 포스가 다르군요-_-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건 투나의 흰바지..ㅡㅡ
해피엔딩
04/02/28 12:43
수정 아이콘
요즘 투나는 사진을 다 저렇게 찍는듯-_-;
개인적으로 슈마지오같은 사진이 더 게이머로썬 멋있어 보입니다-_-;
오노액션
04/02/28 13:0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7위 아닐겁니다..
서지훈선수가 5만2천정도구요..강민선수가 4만8천정도..그럼 6위는 5만정도일텐데..그선수 없습니다 ㅡㅡ 강도경선수도 4만3천정도였구..
이거 기자님이 잘못찾으신듯..
그대를꿈꾸며..
04/02/28 15:38
수정 아이콘
ㅡㅡ 10만넘는 선수는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3명밖에없지 않나요??
리드비나
04/02/28 18:15
수정 아이콘
2위가 홍진호 선수라는데??
04/02/28 21:54
수정 아이콘
슈마고..바지는 츄리닝 이네요...역시..숙소에서 찍은거라..
패션이 끝내주는군요 ^^
FlyHigh~!!!
04/02/29 10:14
수정 아이콘
심심해서 팬카페 찾아봤더니

1위 임요환 440906명
2위 홍진호 150881명
3위 이윤열 123751명
4위 박정석 113616명
5위 서지훈 52431명
6위 강민 48958명
7위 서지수 48397명
8위 강도경 42307명
9위 김동수 37225명
10위 김정민 33443명

이런 순이네요 ^^;
04/02/29 20: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심소명 선수 포즈가 좀...
늘 저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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