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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8 12:54:40
Name 베르커드
Subject [스포츠투데이]‘스타크’와 ‘토토’ 만난다
[2030경제] ‘스타크’와 ‘토토’ 만난다

최고 인기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최고의 스포츠 복권인 ‘토토’가 만난다. 정부와 재계가 최근 인기 프로게임 승부결과에 베팅하는 ‘e스포츠 토토(스타크래프트 토토)’의 발행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관련 법을 손질해야 하는 데다 사행성 논란도 만만치 않아 e스포츠 토토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8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프로게임협회 발의에 따라 문화관광부와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스포츠 토토가 e스포츠 토토 발행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e스포츠 토토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등 인기 프로게임 승부결과에 베팅하는 복권으로 현재 근육 스포츠인 농구,축구 경기결과에 베팅하는 ‘스포츠 토토’와 성격이 비슷하다.

프로게임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인 데다 게임강국 실현을 위한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다”며 “국가핵심 성장원동력인 게임산업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e스포츠복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e스포츠 토토를 도입할 경우 현재 대기업 스폰서에만 의존하는 게임업계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e스포츠복권 발행에 따른 세수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e스포츠 토토 발행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나 세금을 게임산업에 투자하면 그간 예산문제 때문에 난벽에 부딪쳤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재원확충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e스포츠복권이 우리 앞에 선보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민체육진흥법을 고쳐야만 e스포츠 토토를 발행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갖고 복권을 발행하려면 게임을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편입해야 하는 문제도 뒤따른다”고 말했다.

게임팬 대다수가 청소년층이라는 점도 게임복권 발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임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프로게임의 경우 1대1 경기가 대부분이어서 ‘게임조작’ 시비가 불거져 나올 소지가 아직은 많다”며 “따라서 게임복권을 발행하려면 게임에 대한 공정성부터 확보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게임팬 중엔 성년도 많지만 청소년층이 주를 이룬다고 볼 때 자칫 게임복권 발행시 청소년들까지 사행심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e스포츠 토토 발행여부와 관련,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부가 게임복권 발행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떨치고 e스포츠토토 발행을 허용할지 주목된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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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발업
04/02/08 13:1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경기는 배당율이 많이 떨어지겠군요 ㅡ.ㅡ;
정지연
04/02/08 13:32
수정 아이콘
지난주 금요일 전태규선수 대 박정석선수의 경기에서 전태규선수에게 건 사람들은 대박났겠군요..--;
세레네이
04/02/08 13:44
수정 아이콘
반대로 최연성 선수의 경기에서 상대 게이머에게 걸어서 승리하면 대박날지도 -_-;
김환영
04/02/08 14:38
수정 아이콘
잘하는선수 죽이기 운동같군요 -_-;;
사일런트Baby
04/02/08 14:57
수정 아이콘
선수들 심리적 압박이 엄청날듯,, 팬까페에 지면 어떻게 하겟다는 협박의 글이,,,;;
갈마동[오징어]
04/02/08 15:06
수정 아이콘
사일런트님의 말에 동감이네요..인생 역전 노릴려면 최연성 선수랑 하는 상대 선수에게 모든걸 걸면 되겠다...지면 망하는 거지.. ㅡㅡ::
필요없어™
04/02/08 16:06
수정 아이콘
팬카페에 "X에게 걸었는데 X됐다 X 개X끼" 등의 욕 글이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겠는데요...-_-;;
04/02/08 16:27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시장이 넓어진다는 점은 기분 좋습니다.-_-;; 언제나 임요환 선수에게 올인을..ㅡ_ㅡ;;;
04/02/08 16:37
수정 아이콘
감독님이다. 각종 해설자분들.. 대박....
뱀다리1. 혹시 유명하고 승률좋은 A선수가 자신과 경기할 신인격인B선수에게 몽창 걸고, 자신이 패배하면.. (-_-) 오!
프토 of 낭만
04/02/08 17:44
수정 아이콘
예를들어 3-4만원대의 상품(+@[선수의 싸인같은거라도...])(임요환 DVD나 마우스같은거랄지.. ARS형태의 추첨식.)이라든지... 어린거라면 어떨까요..
토토를 해서 우선 "1번 선수, 2번선수" 이렇게 하고
나머지 10개의 숫자라든지 20개의 숫자라든지 숫자 1개나 2개를 찍어서 그 번호까지 맞추면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그리고 토토는 한사람당 한장씩으로만 제한을...
프토 of 낭만
04/02/08 17:44
수정 아이콘
어린- 이런으로 정정...
꾹참고한방
04/02/08 18:12
수정 아이콘
새 인생이 시작 되는군요! 음하하
두더지
04/02/08 18:45
수정 아이콘
현재 스타리그의 팬들의 연령층만 생각해도 이건 '시기상조' 혹은 '넌센스'지요. 뭐, 여기 pgr에서야 30대, 40대 팬분들도 계시지만, 실제로 전체 팬들을 따진다면 적어도 50%은 10대라고 생각합니다.

(로또와 마찬가지로) 현재 '스포츠토토'는 미성년자에게 판매가 금지되어있습니다. 아니, 미성년자는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요. 앞으로도 그래야겠지요.

저도 가끔 스포츠토토를 합니다만, 사실 이거 말이 스코어맞추기지, 실제론 "현금이 오가는 대규모의 도박"이지요.

꼭 지금 이런 '토토'를 스타리그에서 해야 하는가도 의문이거니와, 꼭 "현금이 오가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현재 규모로서는, 방송 중에 ars를 이용해서 승자를 맞춘 사람 중에 추첨해서 '상품'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품'이 게임이나 pc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어도 좋고, 아니면 프로게이머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이벤트 초청같은거라도 좋겠죠.

꼭 "기존의 다른 스포츠"에서 하는 대로 다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지금 e-sports라고는 말은 하지만, 아직은 좁디 좁은 바닥입니다. 어차피 '상업방송'이고, '프로경기'이지만, 토토복권이 흥행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월드컵 이후에 프로축구 축구토토 팔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대박도 맞아보지만, 그거 그 스포츠 종목의 흥행과는 별개의 이야기일 뿐이죠.

e-sports운운하지만, 프로라고들 하지만, 그 "프로들"의 현재 생활은 어떻습니까? 정말로 '프로'로서의 대접을 받고,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걸까요? (스타리그 워크리그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만) 급히 먹는 밥 체하기 쉬운데...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급성장을 했다 하는데 하물며...

이 기사 보면서 저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뭐가 챙긴다"라는 그런 말이 생각나더군요. 안했으면 하지만, 하게 되더라도 꼭 굳이 기존에 존재하는 축구토토나 농구토토를 그대로 쫓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넌내뒤가어울
04/02/08 18:46
수정 아이콘
장진남 선수와 임요환 선수 경기때는 누구한테 걸어야 하죠?
전형철
04/02/08 19:06
수정 아이콘
찌라시투데이의 전형철입니다.

항상 복권하면 사행심 논란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현행 복권법은(기사 초고에는 포함돼 있습니다) 당연히 "미성년자"의 복권 구입은 금지입니다. e스포츠토토가 나온다 하더라도 미성년의 복권 구입은 안됩니다. 이부분이 실제 상황에서 완벽하게 지켜질지는 미지수이나 우선 전제는 그렇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성년의 사행심 부분은 우려되지만 "아직은" 우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의 e스포츠 상황을 보시면 e스포츠토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WCG라든지,세계 각국에서 게임대회가 열립니다. 게임은 근육스포츠와 달리 어떻게 발전할지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를 앞으로 우리나라가 선전하기 위해선 "자본"이라는 부분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현실을 보십시요. 케이블방송사들이 게임대회를 위해 매번 스폰서 잡기에 근근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예선에서 떨어지고 본선에서 떨어지면 몇달 동안 굶으면서 "놀아야" 합니다. 하지만 e스포츠토토와 함께 변화될 부분은 많습니다. 스폰서에 의한 대회개최는 당연 줄어들꺼고,열기가 더욱 커지면 대기업의 팀창단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본이 들어오는 만큼 선수들의 압박감은 심해지겠지만 그것은 또 프로가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행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토토의 경우 축구,농구에 한합니다. 국민체육진흥법의 스포츠복권발행에 대한 종목이 축구,농굽니다. 야구는 없습니다. e스포츠 진흥이라는 부분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게임팬이라면 e스포츠토토 역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즐거움의 대상이었던 e스포츠가 도박으로 변질되지 않을까라는 우렵니다. e스포츠토토가 나올지,안나올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이걸 걱정한다는 것도 우습네요. 그러나 농구,축구 스포츠토토가 시행되면서 사행과 도박 논란이 뒷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알아서 판단해주시고요.

어쨌든 저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약간의 우려도 있지만 e스포츠토토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낍니다. pgr 회원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두더지
04/02/08 19:20
수정 아이콘
멀티 확장은 본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난 다음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과연 '프로들의 리그'라는 인식이 선수와 감독,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에게 확실하게 녹아 있느냐는 의문,

그리고 토토복권이 '스타리그' 자체의 팬들을 더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의문,

꼭 '복권'이어야 하느냐는 의문,

그리고 그런저런 사안들의 - 토토의 실행 자체의 결정까지 포함해서 - 결정은 "회사들"과 "업주들"만이 독점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그리고 그 "수익"이 리그의 주역들에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냐는 의문, 등등...
Guns N Roses
04/02/08 19:38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친구들이나 동료들끼리 같이 경기보면서 내기하는 정도였는데) 정말 좋네요. Hydeist님// 말씀처럼 그렇게 될것같지는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공개적인 도박인 경마도 관계자들은 마권을 구입하지 못하거든요.(심지어 알바생들도..;;) 순수하게 "재미"만을 생각해봤을때 정말 재밌을 것 같군요. ^^;;
자일리틀
04/02/08 21:51
수정 아이콘
e-sports TOTO...
왠지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게임계에서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많은 유저층을 새로이 확보할 수 있겠구요..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네요..나온다면(퍽=_-)
04/02/09 02:13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님이 예전에 해설하실때 모선수가 이기면 모선수에게
베팅한분들은 대박나겠군요 이런비슷한 해설을 들은적이있었는데
현실로 다가오는군요 +_+
sunnyway
04/02/09 11:13
수정 아이콘
복권이던 마권이던 주식이던 모두 도박적 성향이 훨씬 강하죠.
그런데, 이런 것을 나라에서 장려하려고 하다니..
04/02/09 14:42
수정 아이콘
^^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찌라시라는 단어를 직접 쓰신걸 보니 그동안의 글에 맘이 상하셨나 보네요. ( 맘 푸세요.)
이것도 좋은 의견입니다.
좋은 의견이 꼭 바람직한일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많은 가능성을 연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토가 길이 될수 있다면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해서 잘해나가야 합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이 토론 주제로 정해서 심층있는 토론을 해보는것도 재미 있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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