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패배는 없다. 있는 힘을 다해 이기겠다.”
‘천재테란’ 이윤열(20)이 ‘연봉킹’대열에 합류했다. 이윤열은 최근 팬택&큐리텔의 게임단 창단과 함께 3년간 6억원의 연봉계약을 맺었다. 이는 ‘테란황제’ 임요환(SK텔레콤·1년간 약 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강민,홍진호(이상 KTF·3년간 총 3억여원)보다는 훨씬 많은 액수다.
다음은 거액의 몸값을 받게 된 이윤열과의 일문 일답.
―소감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든든한 스폰서가 생겨 너무 기쁘다. 연봉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성적이 저조한데. 슬럼프인가.
▲많이 패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슬럼프는 아니다. 아쉽게 진 경기도 많아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앞으론 달라질 것이다. 지켜봐달라.
―30일 스타리그 본선을 앞둔 듀얼 토너먼트가 있는데.
▲있는 힘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송병석(KTF)과 또 한 명의 게이머를 꺾고 반드시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겠다.
―앞으로의 목표는.
▲매번 아쉽게 단체전 우승을 놓쳤다. 먼저 팬택&큐리텔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개인적으로 ‘월드사이버게임즈’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번엔 꼭 본선에 올라 ‘세계챔프’의 자리에 우뚝 서고,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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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문자중계 ‘파이터포럼’ 오픈
e스포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온라인매체 ‘파이터포럼’(fighterforum.com)이 공식 오픈했다. 파이터포럼측은 “1개월반가량의 테스트 운영을 끝내고,28일 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파이터포럼은 테스트 오픈 1개월 만에 순간 동시접속자 6500명,일 순방문자 4만명 등 뜨거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터랙티브성과 실시간성을 가미한 뉴스가 e스포츠팬들의 잠재된 정보욕구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파이터포럼 문자중계’가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인기 있는 스타리그 등이 진행될 때는 문자중계에 접속조차 힘들 정도다. 이 문자중계는 케이블TV가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 PC를 이용해 현재 진행 중인 게임리그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채팅창을 통해 집단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팬들의 질문에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이 창을 통해 집단 응원욕구와 방송 현장에 대한 궁굼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김영만 e스포츠협회장은 “파이터포럼은 디자인,기사,사진,실시간성 등 모든 면에서 e스포츠를 잘알려주고 있다”며 “이곳 기사와 팬들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임요환 등 프로게이머들이 마치 박찬호나 김병현 같은 스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스포츠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파이터포럼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까지 모색하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를 비롯한 산적한 e스포츠 문제를 공론화하는 작업을 파이터포럼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파이터포럼은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e스포츠 전문포털로 거듭날 계획. 8월 초 승점제방식의 ‘승자예상왕 서비스’를 오픈하며 8월22일엔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양사 VOD(주문형 비디오)도 통합해 서비스한다. 통합 기록실과 프로게이머 어워드 프로그램은 8월 중순까지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