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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6 10:36:32
Name 양창식
Subject [경향게임즈][PK 칼럼] 그릇된 ‘방법’ 문화 멍드는 e-스포츠
지난 주말, 어느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서 <마녀사냥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 인터넷으로 ‘방법’을 당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방법’이란 네티즌들 사이에서 통하는 말로 다수의 네티즌들이 한 대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놓고 벌어지는 이 같은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집단적인 여론 표출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그 정도를 넘어서서 ‘방법’을 당하는 대상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자살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은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이 같은 사례들은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누군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어김없이 수십 여 개의 리플들이 달린다.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이에 반대 의견이라도 제시할라치면 거센 공격의 글들로 게시판이 도배된다. 결국 격렬한 논쟁으로 치닫게 되고 당사자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것이다.

최근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e-스포츠 관계자들의 패러디로 이슈가 되는 D사이트가 있다. 이곳 사이트의 게임게시판은 이미 게임 관계자들 사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성이나 이름을 욕설과 결합시켜 교묘하게 바꾸어 누군가를 ‘방법’하거나 유명 영화 포스터를 이용해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거나 인격적인 모독까지 일삼는다. 심지어 익명성을 이용한 프로게이머 사칭의 글들이 무작위로 올려지기도 한다. 표현의 자유로 그냥 지나치기엔 그 정도가 위험수위에 달한다.

최근 프로게임단 사이에서는 D사이트 접근 명령까지 내려질 정도다. 감독이나 게이머들이 자신을 풍자하거나 비난하는 게시물들을 접하고 나면 당사자는 한 동안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익명성을 이용해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고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적개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그릇된 ‘방법’문화. 인터넷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 나의 한 마디 말이 당사자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힌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김수연기자 jagiy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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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군★
04/06/26 10:44
수정 아이콘
dcinside 즐겨간다는 프로게이머들은 뭐죠..?
아케미
04/06/26 10:47
수정 아이콘
'D사이트 접근 명령'? -_-;
인신공격 등은 물론 나쁘지만, DC 스타갤러리에도 악의 없는 글들이 제법 있는 것 같던데요.
04/06/26 12:00
수정 아이콘
김수연 기자... 무지 싫어했던 기자인데.. 역시나 군요...
steady_go!
04/06/26 12:34
수정 아이콘
-_- 지금의 치어풀의 활성화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Dc 이었으며 지금의 대세를 만든 것도 다름 아닌 Dc 입니다. 일부 찌질이와 dc의 단면만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네요.
04/06/26 12:47
수정 아이콘
사실 기사에 나온면때문에 저는 디씨를 가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악의적인 말을 들으면 ㅡ.,ㅡ;; 난감합니다...
04/06/26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가지 않습니다-_-; 그 단면이 너무 싫기 때문이죠.
이동희
04/06/26 15:05
수정 아이콘
그 일부 찌질이 들만 걸러낼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안전제일
04/06/26 15:20
수정 아이콘
치어풀의 활성화와 dc는 조금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만...?
나를찾아서
04/06/26 17:24
수정 아이콘
초창기의 치어풀들은 거이 대부분 디씨에서 만들었고요...
지금도 활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씨만 찌질이와 나쁜점이 잇더고 하시는대요..
피지알도 그런부분이 약간씩 있습니다...
표현 방법의 차이나 강도가 다를뿐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은 잇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거이 인터넷 게시판 같은곳은
대부분 잇습니다..
그런대 위에분들은 그런것이 디씨에만 있는듯이 말하고
그것 때문에 안 가신다고 하는대 그거는 좀 모순이죠...
처제테란 이윤
04/06/26 17:43
수정 아이콘
김수연기자 디시에서 자기 얼굴이 떠돌아다녔다는 이유만으로 디씨에 대한 안좋은글 많이 쓰는거 같군요
마아가린
04/06/26 17:46
수정 아이콘
기사 내용은 동감하는 편이지만..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경향의 (찌)라시화 선봉장으로, 헛소리하다 여러번 질타 당했던 당사자라는게 난감 하네요..^^;
김대도
04/06/26 17:53
수정 아이콘
김수연 기자를 굳데이로!! 김수연 기자를 굳데이로!! 아니면 조선일보로!!
조선일보로!!
삭제를 감수하는 인신공격 하나.
기자가 공적인 이메일 주소이름을.. jagiya라니... 모 대학 출신 아냐?
카이레스
04/06/26 18:27
수정 아이콘
기사내용엔 어느정도 동감을 했는데 댓글을 보니 기자분이 좀 문제가 있는 분인가 보네요^^;
04/06/26 18:52
수정 아이콘
과거야 어찌됐건 이 기사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군요
04/06/26 22:54
수정 아이콘
전 DC도 나름대로 즐거운 분위기라고 생각하는데.. 싫은 부분은 스스로 조절해서 넘기고 ... 모든게 자신의 주관에 의해 정해지는게 아쉽군요..
christal
04/06/27 01:47
수정 아이콘
기사에는 어느정도 공감도 하고 공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분도 아니고 저 기자분이여서 말이지요.
그동안 e-스포츠를 엉뚱한 기사로 멍들게 한 분이 말이지요.-_-
김수연기자님이 쓰셨던 수많은 주옥같은-_- 기사들이 생각나네요.

조만간 '그릇된 기사 멍드는 e-스포츠'라는 자기성찰적인 기사쓰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자기 자신부터 한 번 되돌아보심이 좋을텐데 말입니다.
영혼의 귀천
04/06/27 09:02
수정 아이콘
저도 저 글 잃고 '흠.....'했다가 마지막 기자 이름보고 피식~했죠
04/06/27 12: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디씨에서 치어풀 활성화를 시킨 건 아닌 것 같군요. 애초에 시작은 홍진호선수 팬카페의 어떤 팬분께서 홍진호선수의 경기가 있을때마다 치어풀을 만들어 갖다놓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구요. 포스터 패러디라면 또 모를까 치어풀 활성화와 디씨는 좀 별개인 것 같군요.
59분59초
04/06/30 02:51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만만치 않은데... 뭐 사이트 어디나 마찬가지겠죠.
오히려 dc는 표현이 자유로운 곳이니까 속쓰려도 그냥 한번 웃고 말수 있지만 피지알같이 점잖은 곳에서 방법 비스무리한 거 당하면 정말 하늘이 노래지죠.. 자살한 분의 심정이 이해가 될정도..
김대도님 좀 심하시네요.. 김수연기자분이 전 어떤 분인진 잘 모르지만(예전에 무슨 큰 실수라도 했나보죠?)
바로 그런 태도가 방법 뭐 그런거 아닌가요? 인신공격이라고 태연히 밝히는 여유까지 보이시고.. 참 당당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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