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사이버 카페용 '스팀' 내달 1일 정식 서비스
카스 개발사인 미국 밸브가 제공하는 온라인 유통 사이트. 이 사이트를 통하면 CD 없이도 게임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논란의 '스팀(Steam)'이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미국 밸브사의 국내 파트너인 스타일네트워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컨디션 제로', '데이 오브 디피트' 등 인기 FPS게임을 CD없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사이버카페(PC방)용 스팀'을 1일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스팀은 온라인 매치업을 지원할 뿐더러 밸브의 모든 게임을 추가 구매할 필요없이 서비스할 수 있고, 각종 패치와 업데이트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편리함이 있다. 또 유저들은 '프렌드' 기능을 이용해 친구가 어느 서버에서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스타일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원활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고급 사양의 서버를 갖췄으며, 지난 두달간의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스팀 유료화 정책 발표때 반발했던 국내 PC방들도 상당수 스팀 서비스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네트워크의 정경구 이사는 "1만여개의 IP 신청을 예상했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스팀 서비스는 IP 10개당 15만원이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밸브가 지난 12~14일 미국 E3에서 밝힌 '스타일네트워크 지지 공식 발언'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 하반기에 스팀으로 서비스되는 '하프 라이프2'가 엄청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PC방들로서도 더 이상 스팀을 외면할 수 없게 된 것. 그러나 PC방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정식적인 스팀 불매 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임 유통사인 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는 'PC방 유통권도 우리에게 있다'며 밸브를 거꾸로
고소한 상태.
과연 스팀이 원활하게 서비스될지,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인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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