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02 00:28:44
Name jjohny=쿠마
Subject [일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커버 연주 (+근황) (수정됨)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원곡: Green Day)

8년 전 9월 30일 즈음에 찍었던 커버 연주 영상입니다.
곡도, 밴드(그린데이)도 특별히 좋아하던 것은 아닌데, 불현듯 생각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일부분만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8년 전에 찍으면서는 '가끔 9월 끝날 때마다 다른 버전으로 녹음해봐야지'(밴드 버전으로 하거나, 완곡을 녹음하거나, 노래를 녹음하거나 등등) 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매번 9월 말일에 생각나서 '올해는 못하겠네' 하고 말았습니다. 올해도 그랬습니다.

돌아보면 9월은 제게 특별한 달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9월에 큼직큼직한 일을 많이 겪게 되네요.
- 생일도 9월이고,
- 아내와 썸타다 연애 시작했던 것도 9월이고,
- 직전 직장에서 이직하자마자 병원에서 쌍둥이 임신 사실 확인하고 '육아휴직 2달만이라도 어떻게...' 굽굽했던 것도 9월이고,
- 올해 9월에는 직무분야를 바꿔서 이직하는 큰 일을 치렀습니다.

이제 9월이 다 지나가고 10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정신이 없고 스스로가 회사에서 뭐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언제쯤 한 사람 몫을 하고 있다는 자각을 가지게 될지, 아직은 감도 오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설정했던 그 목표, '행복하려고 이직한다'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내년 9월에는 새로운 버전의 커버를 녹음할 수 있을 만큼 삶에도 마음에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물론 내년 9월에도 말일 저녁에나 생각나서 '아 올해도 못하겠네' 할 것 같지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뽀로뽀로미
23/10/02 02:57
수정 아이콘
우연히 자다 깨서
진짜로 9월이 끝났음을 실감했네요.
잘 들었습니다.
이제 연휴가 끝나가네요. 파이팅 하십시오!
루체시
23/10/02 09:55
수정 아이콘
다윗의 장막팬 아직도 여기 있습니다. 좋은 연주 감사드려요. 응원합니다!!!
23/10/02 12:2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많이 듣던 노래인데 커버곡으로 오랜만에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23/10/02 18:06
수정 아이콘
엄청 좋아했던 노래네요. 어영부영 9월이 또 지나가 버렸어요...
오랜만에 불러보고 싶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56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교회의 설립과 조직들 [35] SAS Tony Parker 9767 23/10/04 9767 11
99954 [일반] 주식 사기범 이희진 형제, 900억 코인 사기로 구속 [41] 검사12877 23/10/04 12877 1
99953 [일반] 자격증이냐? 4년제 편입이냐? [21] 깐부7142 23/10/04 7142 1
99952 [일반] 연휴의 마지막 [17] 及時雨10053 23/10/03 10053 13
99951 [일반] 오늘 태국 대형 쇼핑몰에서 있었다는 총기 난사사건 [25] 아롱이다롱이15281 23/10/03 15281 1
99948 [일반] 100%가 넘는다는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 [155] VictoryFood18483 23/10/03 18483 2
99947 [일반] CNBC에 소개된 기아의 도약 [38] 휵스12936 23/10/03 12936 4
99944 [일반] 캐나다 소매점에 인텔 14세대 CPU 등록 [30] SAS Tony Parker 9891 23/10/02 9891 1
99943 [일반] The Marshall Project 8.31. 일자 번역 (사형수의 인간성 회복) [7] 오후2시9664 23/10/02 9664 8
99941 [일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커버 연주 (+근황) [4] jjohny=쿠마6207 23/10/02 6207 5
99940 [일반] 연휴 및 아시안 게임 기념 네웹 3대 스포츠 웹툰 비교 [32] lasd24110159 23/10/01 10159 5
99939 [일반] PGR21 2023 여름 계절사진전 결과를 공개합니다. [15] 及時雨5656 23/10/01 5656 4
99938 [일반] <아키라> - 분위기로만 내달리는 오리지널의 힘. [29] aDayInTheLife9847 23/10/01 9847 5
99937 [일반] 아이폰14Pro 유저가 15Pro 사서 사용해보고 느낀점 몇가지 [33] 랜슬롯11896 23/10/01 11896 10
99936 [일반] [팝송] 올리비아 로드리고 새 앨범 "GUTS" 김치찌개6606 23/10/01 6606 0
99935 [일반] [2023여름]쌍둥이 아가들과 함께한 여름 숙제 [6] jjohny=쿠마7604 23/09/30 7604 9
99934 [일반] 10km 달리기 성공했습니다. [17] 우주전쟁8332 23/09/30 8332 18
99932 [일반] 더러운 꽃 [16] 림림9349 23/09/30 9349 27
99931 [일반] [2023여름] 부덕(不德)한 나에게 여름 밤하늘은 열리지 않는다(스압) [1] 판을흔들어라5818 23/09/29 5818 10
99929 [일반] 재외국민, 한국 휴대폰번호 없어도 여권으로 본인인증 [19]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888 23/09/29 10888 5
99928 [일반] [팝송] 다니엘 슐츠 새 앨범 "Someone Send This To My Mom" 김치찌개5629 23/09/29 5629 1
99927 [일반] 이완용이 천하의 역적임에는 분명한데, 과연 구한말이 이완용이 없었으면이라는 질문은 잘 안 나옵니다. [94] petrus16084 23/09/29 16084 2
99926 [일반] 추석주 극장개봉 영화 후기 [22] 트럭11017 23/09/28 11017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