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13 17:25:18
Name petrus
Subject [일반] 일론 머스크가 부하 여직원에게 정자 기증 후 출산해서 쌍둥이 아빠가 됐네요. (수정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2103


확실히 비범한 사람은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생각하기도 어려운 행동인데...
근데 저런 행동이 과연 사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는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뭐 정자은행을 통해서 임신하는 경우는 지금도 아주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니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요.
괴짜와 혁신가는 원래 한 끗 차이이긴 한데, 머스크는 때로는 괴짜이고, 때로는 혁신가가 맞긴 하네요.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성공을 증명한 머스크이긴 한데, 이번 사업에서는 과연 그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지도 포인트이긴 하네요.
현대적이면서도 뭔가 전근대적인 느낌이라 이 뉴스를 보면서 참 오묘한 감정이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13 17:29
수정 아이콘
정말 난 사람이긴 난 사람이네요
" 내 정자 가져갈래? " " o.k "
이런게 가능한 사람이라니..
디쿠아스점안액
23/09/13 17:31
수정 아이콘
상속이라든지 양육이라든지 법적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 건가요 저 경우에는?
Life's Too Short
23/09/13 17:34
수정 아이콘
머스크가 실제 생산(?)한 자식들도 이미 많아서 정자 기증으로는 안될듯 합니다
jjohny=쿠마
23/09/13 17:38
수정 아이콘
나라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이고요)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에게도 정자를 기증한 남성의 재산에 대한 상속 권한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는 기사가 있네요.
23/09/14 09:00
수정 아이콘
기관에 맞긴게 아니라 개인부여라서 양육권 법정다툼가면 법적의무 발생할거에요.
레드불
23/09/13 17:32
수정 아이콘
이름만 안 지어준다면 문제없죠
jjohny=쿠마
23/09/13 17: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이게 되나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기증 받아서 임신하는 건 가능하지만 조건이 꽤 까다롭고,

더군다나 저런 식으로 상호 지정된 방식의 정자기증(즉, [지정된 기증자가 지정된 수증자에게 정자 기증])은 정자은행을 통한 정자기증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돼지콘
23/09/13 17:34
수정 아이콘
준 사람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받은 사람이 더 이해하기 힘드네요..
고오스
23/09/13 17:37
수정 아이콘
받은 사람이야 머스크 유전자 + 유산에서 호옥시를 노릴수도 있으니 @_@...
니하트
23/09/13 17:42
수정 아이콘
후자 가능한가요 크크
23/09/13 17: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23년 인류는 새로운 결혼 제도를 채택했다
겨울삼각형
23/09/13 17:36
수정 아이콘
슈카월드 - 오늘도 또스크형이야?
고오스
23/09/13 17:36
수정 아이콘
정자 기증은 선택 가능한 거였나요 덜덜덜
23/09/13 17:40
수정 아이콘
저러면 상속 권리도 생기는 것 아닌가요? 권리 없어도 양육비 정도야 두둑하게 줄 것 같긴 합니다만..
회색사과
23/09/13 17:4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인구 문제를 걱정하시는 형이셨군요.

과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하시다니요..

양육비/유산 생각하면 .. 와..
니하트
23/09/13 17:41
수정 아이콘
오우..
jjohny=쿠마
23/09/13 1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 기사에 따르면,
- 비슷한 시기에 일론 머스크와 여자친구 사이의 아이가 임신중이었고
- 이 때 일론 머스크가 본문의 정자기증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하지 않아서
- 여자친구는 나중에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불화가 발생했다고도 하네요.

결국 동일 시기에 두 명의 여성과 아이를 만들었는데 그렇다고 바람을 핀 것도 아닌 독특한 그림이 되었군요.

어차피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인물인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또 한 번 놀라게 되네요.

p.s 다른 기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여자친구 사이의 아이는 대리모 임신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첫 번째 임신했던 아이가 유산되어서)
23/09/13 19:27
수정 아이콘
정신 나갈 것 같군요
안수 파티
23/09/14 02:10
수정 아이콘
와.. 무슨 소프 드라마 보는 거 같네요.
No.99 AaronJudge
23/09/13 17:45
수정 아이콘
….???와우
23/09/13 17:53
수정 아이콘
출산율 하락이 우리나라나 문젠거지 전 지구상으로 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 문제 아닌가? 80억을 향해 달려가는거 같던데...
23/09/13 17:53
수정 아이콘
유산 양육비 뭐 이런거야.... 평범한 사람이라면 머스크 재산의 0.0001%만 줘도 평생 먹고 살테니... (한화 300억원임)
jjohny=쿠마
23/09/13 17:54
수정 아이콘
사실 여성분도 무려 뉴럴링크 임원이니까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할 경제 수준은 아닐테고요.
그말싫
23/09/13 17:57
수정 아이콘
그냥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제 책 쓰고 토크쇼 나가고 강연하고 하면 평생 먹고 살죠
아프락사스
23/09/13 18:15
수정 아이콘
그럴리가요
아엠포유
23/09/13 17:56
수정 아이콘
어쨌든 대단형 형입니다 크크크
작은대바구니만두
23/09/13 17:59
수정 아이콘
50년 내에 유전자를 통한 혈연의 가치보다는 밈의 가치가 더 커지지 않을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빼사스
23/09/13 18:10
수정 아이콘
뭔가 이 몸속에 새겨진 내 유전자를 남겨야겠다는 그 어마무시한 본능 앞에서 스페이스X로 우주로 나가려는 머스크도 굴복하고 마는군요.... 난 (비자발적으로) 아닌데...라고 남기고 싶었습니다.
덴드로븀
23/09/13 18:1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934919?sid=104
[안 사귀었는데 쌍둥이가 태어났다? "머스크, 인구 감소 우려해 정자 기증"] 2023.09.13.

1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질리스와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가 '출산율 하락이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질리스 역시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기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정재
23/09/13 18:43
수정 아이콘
지구를 생명체로 인간을 생식세포로 비유해서 우주 진출을 지구의 생식행위로 보는 시선도 있었는데 머스크가 거기에 동조할지도..
23/09/13 18:11
수정 아이콘
기증 받은 여자와는 어차피 남남인데, 아빠라는 호칭이 맞나요? 그냥 생물학적 남자일뿐.
그렇군요
23/09/13 18:17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이렇게 능력자들이 씨를 널리 퍼뜨리는 모습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며 찬성합니다.
반대로 무능한 남성인 저는 소멸의 여로를.. 제 후손에게까지 고시원 떠돌이 생활과 빈곤층의 삶을 겪게 하고 싶진 않아서요. 가정불화도 엄청 심했고.

또 지적질!???
23/09/13 18:24
수정 아이콘
과거사회나 일부 또는 동물집단에서만 이뤄지는
일부다처제가 현대 사회에선 이렇게 작동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수날
23/09/13 19:01
수정 아이콘
저도요...
jjohny=쿠마
23/09/13 18:26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 한국의 정자기증 제도는 보통 [난임으로 확인된] [기혼 부부가] [정자은행을 통해] [익명의 인물의 정자를] 받는 방식입니다. 다만 일부 예외가 있긴 한데,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난임부부가 지인에게 정자를 기증받는 방법이 있다는 것 같기도 하네요.
- 미국에서는 지인 간의 정자기증이 한국에서보다 용이한 것 같습니다.
- 정자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와 정자 기증자 간에 생물학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속권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고요,
- 그래서 보통 지인 간에 정자기증하는 경우(다르게 표현하면, 정자 기증자와 수증자가 서로 누구인지 아는 경우)에는 계약서 작성이 권장된다는 것 같습니다. 상속권을 인정할지 말지, 인정한다면 얼마나 인정할지 등등...
jjohny=쿠마
23/09/13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즉, 일론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는 당연히 [상속, 양육비 등의 재정적인 관계와 관련된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를 썼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프락사스
23/09/13 18:29
수정 아이콘
텍사스 기준 머스크가 사는곳에서 고인의 재산에 대해 고인의 자식에겐 아무 권리가 없습니다.
jjohny=쿠마
23/09/13 18: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주마다 구체적인 기준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상속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유예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간단히 상속권이라고 썼는데, 구체적으로는 정자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에게도 양육비 청구권, 상속권 등 재정적인 권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같네요. 여기 댓글란에서는 상속에 대해 좀 더 궁금해하셨지만, 아무래도 상속 문제는 나중 일이고 양육비 문제가 더 가깝게 발생하게 되겠네요. (텍사스에서 양육비 지급 의무는 어떻게 구성듸는지 모르겠지만)
서건창
23/09/13 19: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유류분이나 기타 법정 상속권 같은 제도가 없는 나라/주라면 모르겠지만, "상속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면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상속권을 부모가 합의한 계약이 법적으로 효력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출생 후에도 친권자가 대리로 처분할 수 있는 권리도 아닐 것이고요.

양육비 지급 의무도 거의 같을 겁니다. 존재하는 이유가 아이에 대한 보호라서요(친권자가 적극적으로 불행사했을 때 국가가 강제하는지는 또 나라/주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임전즉퇴
23/09/13 19: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가 서출 권리를 적출보다 낮게 쳐주지만 기본적인 혈연권은 관습헌법 제1조였다면(진짜 제1조급) 저쪽은 (우리보다 더 오래 전부터) 서출 권리의 디폴트는 제로부터 시작하며 적출도 가끔.. 사랑하면 사랑하는 거지 천륜이라는 개념을 들고 있지는 않은 거죠. 법이야 얼마든지 따라하려면 따라할 수 있겠지만..(출산률에 약간이라도)
VictoryFood
23/09/13 18:46
수정 아이콘
지정해서 정자 제공이면 그냥 시험관시술이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jjohny=쿠마
23/09/13 18:49
수정 아이콘
시험관 시술을 한 거죠.
우자매순대국
23/09/13 19:09
수정 아이콘
일론아 인류를 살려...
23/09/13 19:16
수정 아이콘
어어? 차원을 넘는 생각을 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3/09/13 19:23
수정 아이콘
"내 아이 낳을래?"
"어 그래"
실화냐 크크크
재활용
23/09/13 19:34
수정 아이콘
준스톤
23/09/13 20:08
수정 아이콘
지금 정자기증이 문제가 아닙니다 메르시 떳고 송하나도 했냐안했냐 갑을론박이네요
지니팅커벨여행
23/09/13 21:02
수정 아이콘
직접 준 건 아니겠죠??
김재규열사
23/09/13 21:23
수정 아이콘
진지빨고 우리나라는 저런 것도 100% 허용해줘야 할 뿐만 아니라 권장해야 할 수준 아닌가요?
23/09/13 21:49
수정 아이콘
진지빨고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시술비 100%지원에 보조금까지 얹어줘야 합니다.
toujours..
23/09/13 22:34
수정 아이콘
일론형 역시 대단한 사람이네요 크크
꿀깅이
23/09/14 00:08
수정 아이콘
차은우가 준다고 하면 받고 싶은 사람 많겠죠?
정자은행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안군-
23/09/14 02:32
수정 아이콘
일론머스크는 유전자보다는 가문과 유대인이라는 메리트가 더 큰것 같은데.. 흠..
서지훈'카리스
23/09/14 09:23
수정 아이콘
정자기증한 다음에 바람피면 애가 생겨도 문제가 없군요
23/09/14 10:41
수정 아이콘
뭐 도덕적 문제는 없다고 보고, 도의적으로 좀 밀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너의 아빠는 세계 최고의 관종왕이었단다.
WalkingDead
23/09/14 11:41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 머스크 형이야
로비스트킨
23/09/14 20:01
수정 아이콘
조만간 정자도 판매하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806 [일반] 무쓸모 열화상 카메라 구입기 [12] zig-jeff8033 23/09/14 8033 7
99805 [일반] 청년 연령 '34세 이하→39세 이하'…경기도의회 상임위 통과 [37] rclay11333 23/09/13 11333 2
99803 [일반] 7800X3D+4080 완본체 딜이 나왔습니다 292만(마감) [27] SAS Tony Parker 8110 23/09/13 8110 2
99802 [일반] [2023여름] 여름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의 사진 [8] 시무룩6974 23/09/13 6974 15
99800 [일반] 일론 머스크가 부하 여직원에게 정자 기증 후 출산해서 쌍둥이 아빠가 됐네요. [57] petrus14140 23/09/13 14140 2
99798 [일반] [2023여름]이었습니다.. [2] 연기5219 23/09/13 5219 9
99796 [일반] [2023여름] 다사다난 했던 온유의 78일(스압) [19] 소이밀크러버7022 23/09/13 7022 20
99795 [일반] [2023 여름] 뜨거웠던 여름 [3] 해맑은 전사5563 23/09/13 5563 6
99794 [일반] 에이브릴 라빈이 재림하며 데려온 소녀 (에세이) [2] 두괴즐6972 23/09/13 6972 3
99792 [일반] iPhone 15 시리즈의 주요 변경점 요약 [51] Nacht10183 23/09/13 10183 3
99789 [일반] [2023여름] 무더웠던 여름의 도쿄 디즈니랜드 [15] So,7630 23/09/13 7630 9
99788 [일반] '하루 440알' 마약류 셀프처방 의사…올핸 247알씩 처방 [88] 시린비12551 23/09/13 12551 0
99787 [일반] [2023여름] 보이후드 [4] 간옹손건미축6237 23/09/13 6237 14
99786 [일반] 오랜만에 차인 사연 [21] 9710 23/09/13 9710 23
99785 [일반] [2023여름] 올해 여름 사진 몇장 [4] 산밑의왕6533 23/09/12 6533 12
99784 [일반] 포룸 로마눔의 유적들 복원모습 [18] 삭제됨9327 23/09/12 9327 8
99782 [일반]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62] 톤업선크림13469 23/09/12 13469 5
99781 [일반] [2023여름] 노들섬, 다리 사이에 끼어있는 신기한 섬 [19] Tiny7514 23/09/12 7514 11
99780 [일반] [2023여름] 내가 살아가기에 충분할 이유 [8] 글곰6890 23/09/12 6890 27
99778 [일반] [2023여름] 그냥 사진들 [14] 뿌루빵7404 23/09/12 7404 18
99777 [일반] [2023여름] 여름나라 사진사의 여름사진 모음 [15] 스타슈터9443 23/09/12 9443 43
99776 [일반] [2023 여름] Time Files... [14] aDayInTheLife8774 23/09/11 8774 14
99775 [일반] (나눔 이벤트) 책 출판 기념, 책 나눔 합니다 [131] Fig.18333 23/09/11 8333 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