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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15 21:30:18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7.29. 일자 기사 번역(중동의 가뭄, 물 분쟁)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2023/07/29/world/middleeast/iraq-water-crisis-desertification.html


기사제목 : 문명의 요람에서 온 기후경고.


기사내용

1부. 기후변화
1)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황폐해지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뜻은 ‘강 사이에 있는 땅’ 이다.
    이 곳은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으며
    바퀴와 발명되고 최초의 문자가 발생했다.

2)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있던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이라크, 이스라엘, 레바논, 시아, 튀르키예,
   이란 등이 포함된 지역으로 정의된다.
   이 지역은 물이 풍부했고 봄철 홍수는 흔했으며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쌀을 2000년 넘게 재배했다.

3) 하지만, 지금은 이라크의 40% 정도가(한반도의 75%)
    사막 모래에 파묻혀지고 있으며
    매년 수만 에이커의 (수천만 평) 경작지가 사라지고 있다.
    과학자에 따르면 경작지가 사라지는 원인은
    기후변화와 사막화라고 한다.
    또한 물을 둘러싼 다툼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물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다.

4) 이라크에서 물부족의 여파가 곳곳에 미친다.
    공동체가 해체되고, 마을 사이에 유혈다툼을 부추기며,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주하고
    극단주의자가 활개를 친다.
    오염된 강과 지하수는 장티푸스, A형 간염,
    콜레라 등을 일으킨다.

5) 이라크의 지하수도 오염되고 있다.
    물이 줄어들고 [농업유출수*]와 오,폐수를 처리하지 않아,
    대부분 지역의 지하수는 염분이 너무 많다.
    한 농부는 “심지어 소도 마시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르빌 시의 우물 굴착업자는
    작년 여름 580 feet (약 175m)를 팠지만
    민물을 구할 수 없었다.

* gricultural runoff (농업유출수)
   : 농지의 오염물질 (농약, 비료 등)이 빗물과 함께
     강으로 흘러가 수질오염과 녹조 등을 발생시킨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kma_131/222846582263

6) [U.N.*]에 따르면
    이라크는 극한기온, 물 및 식량 부족에
    5번째로 취약한 국가라고 한다.
    이웃 이란의 경우
    9월 중순 200만 명에게 물이 부족할 수 있으며
    대규모 이주를 제외하고 대책이 거의 없다고 한다.

* 출처 : https://iraq.un.org/en/202663-factsheet-impact-climate-change-environment-idp-and-returnee-locations-integrated-location

7) 이라크와 인근 국가들은 세계에 명백한 경고를 보낸다.


2부. 뜨거워지고 건조해지며, 빠르게 악화된다.

8) 유프라테스 강 근처 주민들은 풍부한 물을 기억한다.
    현재, 여름이 되면 농업용 수로가 메말라
    다리가 필요 없으며, 풀이 누렇게 변한다.
    정부는 가구당 160갤런 (약 600kg)의 물을
    1개월 마다 공급하지만 더운 날씨에 1주일을 겨우 버틴다.

9) 1970 ~ 80년 까지만 해도,
    이라크 물 관리부서는 인공호수와 댐을 건설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하려고 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서 강의 상류인 토러스 산맥에서
    눈 녹은 물과 비가 내리면 물이 쏟아졌다.

10) 하지만 해당지역은 세계 다른 곳보다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추정에 따르면 중동과 지중해 동부지역은
     이번 세기 중으로 5도 더 오를 수 있다고 한다.

11) 낮아진 중동의 강수량은 더욱 줄 것이다.
     이라크는 가뭄을 4년째 겪고 있으며,
     튀르키예와 이란에서 흘러오는 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외국의 결정에 휘둘린다.


3부. 물을 둘러싼 분쟁

12) 수십년 동안, 이라크로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은 줄어들고 있다.
      튀르키예는 1974년부터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 강에 22개의 댐,
      수력 발전소, 관개 시설을 건설했다.
      이란은 2000년 초 티크리스 강으로 향하는 하천에
      소형 댐과 수로터널을 수십 개 이상 건설했다.
      튀르키예, 이란의 댐 건설 결과
      1970년 이후 유프라테스 강의 유량은 50%,
       티그리스 강은 33% 감소했다.

13) 역사적으로 물로 인한 전쟁이 흔했다.
     국가는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활동을 한다.
     에티오피아가 나일 강에 거대한 댐으 수년 간 건설하자,
     나일강 하류에 있는 이집트는 공포와 분노에 차 있다.
     중국도 메콩강에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아무다리야강과 시르다리야강을
     둘러싸고 오랜 다툼을 하고 있다.
     이 강들은 아랄해에 닿을 때까지
     물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말랐다.

사례 1)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3/05/23/S2EQWM24HJBGXJ6K365BGCCFUM/
사례 2)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3311505018585
사례 3)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8121020Y

14) U.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공유하는
     강, 호수, 지하수층은 약 900개이다.
     이들 국가 중 절반도 안 되는 나라들이
     물의 사용을 통제하는 조약에 비준했다.
     특히 튀르키예, 이란, 중국같이
     강의 상류에 있는 국가들은 조약을 승인하지 않는다.

15) 물이 줄고 인구가 늘면서,
      이라크의 경제 성장은 압박을 받는다.
      이라크의 인구는 1975년 1160만 명에서
      현재 4400만 명으로 거의 4배가 되었다.
      이라크의 물 소비량은 지속 불가능 하다.


4부. ISIS의 귀환

16) 이라크의 강은 극단주의자들이 건너기에
     폭이 넓고 깊었다.
     하지만 지금은 건널 수 있을 만큼 수위가 자주 낮아진다.
     작년 IS 전투원들은 밤을 틈타 강을 건넜고,
     강둑의 초소에 있던 이라크 군인 11명을 죽였다.

17) 올해 IS 전투원들은 동쪽으로 더 멀리 진출해,
     가뭄과 이란의 댐으로 수위가 낮아진 마을을 공격했다.
     23년 첫 5개월 동안 ISIS와 연합세력에 의해
     50명 이상의 주민이 죽었다.


5부. 이라크의 현실

18) 튀르키예는 물을 나눠달라는 이라크의 애원을 무시한다.
      2022년 여름 가뭄이 가장 극심할 때,
      물을 더 나눠달라는 이라크의 요구에 튀르키예 대사는
       “이라크 인들은 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라크 정부에게 “낭비를 줄이는 즉각적인 조치”를
       제정하도록 요구했다.
       올해 비슷한 요구가 오자 튀르키예는
       한달 동안 더 많은 물을 나눠주었고, 다시 줄였다.

19) 변화는 남부 이라크의 습지대에서 특히 드러난다.
      60년 전만 해도, 습지대의 규모는
      서부 유라시아에서 가장 컸다.
      하지만, 가뭄이 지속되고
      튀르키예와 이란이 강물을 막자 습지는 황폐해졌다.

20) 과학교사인 Sahlani 씨는 강의 하류에 있는 사람들이
      상류 마을을 의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류 사람들은 많은 물을 쓰고 수문을 닫아,
      하류 사람들이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보다
      매우 부족한 양을 남기고 있다고 비난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튀르키예, 이란과 이라크의 다툼을 묘사했다.

21) 이라크 물 관리부서에 따르면
     기존 관개농법은 70%의 물을 낭비하며,
     이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작년 물을 절약하기 위해, 120개의 [점적관수*]
     보급되었고 농부들은 비용을 지불했다.

* drip irrigation (점적관수)
   : 물이 흐르는 호스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물방울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고
     작물에만 스며들게 하는 농법.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 등에서 채택되었다.
  - 출처 : https://overseas.mofa.go.kr/il-ko/brd/m_11475/view.do?seq=112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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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되고싶다
23/08/15 21:41
수정 아이콘
이 세상 저 편에는 우리가 책이나 이야기에서만 보던 문명의 붕괴가 이루어지는데도 사실 우리에겐 굉장히 먼, 사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지요.
니제르 쿠데타도 그렇고 사헬 지대도 비슷한데 우리나라도 여러 문제가 있지만 아예 저렇게 문명의 존망을 걸어야하는 건 아니라서 참 다행입니다.
23/08/15 22:1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쟁이 인구 증가를 막아왔던 중요 요인 중 하나였던게 맞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모두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 부족 특히 물 부족으로 분쟁이 일어날 위기가 점점 커지네요
데몬헌터
23/08/15 22:23
수정 아이콘
이라크 같은 경우는 명분없는 전쟁의 여파가 좀 컸던지라 전쟁이 없었던게 분쟁의 원인이라 볼 수는 없고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보는게 타당합니다
23/08/15 22:29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이라크 시리아 등은 정말 답도 업는 상황이 될듯해요
불독맨션
23/08/15 23: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강줄기는 북한에서부터 오나요?
닉네임을바꾸다
23/08/16 00:33
수정 아이콘
임진강이나 북한강 정도만요...
SkyClouD
23/08/16 01:23
수정 아이콘
인도차이나 반도쪽 열대우림의 근원인 메콩강도 좀 이유는 다르지만 말라가고 있죠.
메콩강 하구의 삼각주엔 해수 역류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절대 풀어줄리가 없겠습니다만 이쪽도 분명히 분쟁이 일어날겁니다.
단비아빠
23/08/16 03:48
수정 아이콘
허어 이라크는 1975년 이후로 인구가 4배 증가라... 동기간동안 우리나라는 3500만에서 5000만으로 늘어났을 뿐인데...
무시무시하군요... 파키스탄은 동기간에 3배.. 이란은 2.5배.. 인도네시아나 인도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끝도 없이 늘어나나 모르겠습니다.
유념유상
23/08/16 07:41
수정 아이콘
이슬람에서는 피임을 하지 않아서..
23/08/16 1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긴 물이고 기후고.. 일단 정치가 너무 불안정해서 답이 없어보임 뭘 하려해도 할 힘있는 주체가 없죠
그렇다고 강대국들어가면 벌집건드린거처럼 시끄워지고...

그리고 근래 강 상류에 댐 수십개씩 박아놓고 물독점해서 국가간 분쟁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물(담수)은 석유보다 더 타협이 안되는 자원이라 터지면 정말 크게 터질겁니다.
23/08/16 10:35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마실 물 조차도 부족한 실정이니
결국 핵융합 같은 에너지 혁명 후 담수화만이 살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밤수서폿세주
23/08/16 10:4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 자체적인 수원으로 수자원이 충분한게 참 다행입니다.
데몬헌터
23/08/16 11: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문제는 강원도랑 도(섬)서 지역등을 제일 신경써야됩니다 흐흐 갑자기 물이 끊기는 경우를 많이 들어봄
23/08/16 11:43
수정 아이콘
조상들이 석유도 안나는 산만 있는 척박한 똥땅을 골랐지만 그래도 국토 대부분이 천연 화강암 필터라
깨끗한 물걱정은 별로 안해도 된거는거 하나는 다행이죠.
우스타
23/08/16 13:12
수정 아이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38선 이북 땅을 얼마나 먹었는지 보면 정말 다행이죠
데몬헌터
23/08/16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amu.wiki/w/%EB%AC%BC%20%EB%B6%80%EC%A1%B1%20%EA%B5%AD%EA%B0%80#s-3.3

역시 이런부분에서 참조하면 좋은 꺼무..아프리카,중동 등은 뭐 말하면 입아픈 수준으로 심각하고 동남아, 중국북부,몽골,중앙아시아 지역도 위험하군요(소련 너 임마..),브라질은 진짜로 인구문제가 식수문제랑 맞닿아있는 느낌이고,칠레는 고산지의 한계인가 싶고,페루랑 볼리비아는 대체 무슨일이..
호주도 그레이트 샌디 사막은 손놓고 있는 부문이네용
계란말이
23/08/16 11:51
수정 아이콘
기름보다 깨끗한 물이 저에겐 더 소중합니다. 진짜 비가 안와서 땅이 쩍쩍 갈라지면 해결방법이 요원하더군요. 지금은 강으로 다투지만 원피스 크로커다일 편처럼 나중에 과학이 발달하여 인공강우로 다른 나라의 비까지 뺏는다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23/08/16 13:52
수정 아이콘
이런 뉴스 보다보면, 우리나라의 수자원이 얼마나 좋은건지 실감하게 됩니다.
고오스
23/08/16 14:23
수정 아이콘
세상 돌아가는거 보면 큰 전쟁이 언제나냐 기다리고만 있는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이게나라냐/다
23/08/16 14:45
수정 아이콘
한쪽은 물난리 한쪽은 사막화 모든게 극단적이군요
버그에요
23/08/16 15:20
수정 아이콘
상류를 차지한 국가들에서 돈 들여 댐까지 지은 마당에 양보할 리도 없을 것 같고, 하류 쪽 국가들 입장에서는 전쟁 말고 할 수 있는게 있나 싶어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3/08/16 19: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알빠노...라고 밖에는...
공유지의 필연적 비극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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