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09 15:00:36
Name Klopp
Subject [일반] 지금까지 사서 사용해본 키보드 (수정됨)
좋은 물건에 대한 욕심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수집욕구

제가 살면서 여기에 해당되는 물건이 생길거라고는 회사 생활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회사 생활 3년차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마무리에 이른 것 같아서,
이 김에 한번 정리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그 시작은 2017년 어느 날 이였던 것 같네요.
회사 컴퓨터에서 데스크탑을 구매하면 부속품으로 주던 멤브레인 키보드만을 사용해오다
자판 중복입력 오류에 유분에 찌들어 번지르르해진 키캡에 갑자기 꽂혀버린 저는
이리저리 커뮤니티들을 둘러보다 [기계식 키보드] 라는 것에 입문하게 됩니다.

별달리 가져본 지식은 없었어요. 지금까지도 구분할 수 있는거라고는 키압, 축의 종류, 구동방식의 차이 정도죠.
저의 키보드 역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볼텍스 타입 F (풀배열)] / 체리식 갈축 / 약 45g / 2017년 기준 13만원 / 약 2년 반 사용 / 회사 후배에게 양도
    - 제가 첫 키보드로 얘를 고른건 아주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쓰기에 갈축과 적축이 그나마 소음이 덜하다는 여러 글들과,
     깔끔한 흰색 바탕, PBT키캡, 그리고 LED였죠. 그 때는 스타만 하던 저에겐 게임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추측도 있었네요.
      한 2년 반 정도 썼으니 사용도 제법 오래하고, 회사 후배에게 무상으로 넘겨줬습니다.
      흰색이라 때가 좀 잘 탄다고 느껴졌던 것 외에는 별 불만이 없었던 키보드 였네요. 다만, 비교적 조용하다는것이지 소음이 없지는 않아서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아무래도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거 사용하면서 중간에 키보드를 하나 추가로 들이고는
      넘기기전까지는 집에서 게임용도로만 썼습니다.

[#2. 리얼포스 10주년 모델(풀배열)] / 정전무접점(토프레) / 약 55g / 2019년 기준 33만원 / 약 1년 반 사용 / 중고 판매
    -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다소 소음이 있던 볼텍스를 대신하고자 제품을 찾아보다, 정전 무접점 키보드라는 녀석을 보게 됩니다.
      키보드 주제에 당시에도 30만원이 넘어가던 물건이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게 맞나했지만 이미 저는 구매 버튼을 누른 뒤였더군요...
      리얼포스를 처음 썼을 때의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부드러운 키감에 놀란 제 자신에게, 내가 쓴 돈 떄문에 그런건 아닐까하고
      여러 번 반문했을 정도였죠.

      키보드는 천차만별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키감이나 키압도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리얼포스를 구매해서 써보면서, 저에게 맞는 키감이
      무접점이라는 걸 알게 됐던 거였구요. 다만, 유일하게 옥에 티가 있었으니 아무 생각없이 키압이 55g인 제품을 샀다는거죠.
      늙어서인지 1년정도 넘게 써가다보니 손목도 아니고 손가락이 아프더군요. 그리고는 결국 중고 판매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ㅠㅠ

[#3. 레오폴드 FC900R(풀배열)] / 기계식 적축 / 약 40g / 2019년 기준 13만원 / 약 3년 반 사용 / 회사 친한 형에게 양도
    - 가장 처음 샀던 볼텍스를 회사 후배에서 넘길 수 있었던 건 회사에서 쓰던 리얼포스의 키압 때문에 다른 키보드를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였습니다. 갈축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쓰기에는 소음이 있었고 가장 조용하다는 저소음 적축은 키감을 많이 손해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 사이의 적축을 골라보기로 한거죠. 제조사들도 여러곳 찾아보고 덱과 레오폴드에서 고민하다가
      나름 여러 배색의 키보드를 꾸준히 내던 레오폴드 모델을 골랐습니다.

     사용한 소감은 탄탄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재미는 없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 키감 재미로 키보드를 사는 축은 아니였기 때문에,
     사자마자 제 사무용 키보드로 사용했고, 위의 리얼포스를 판매한 후로는 집으로 옮겨져서 제 인생 첫 롤의 시작을 함께했던 키보드였습니다.
     사실 한 10년 정도는 집에서 얘를 쓸 생각이였습니다. 그 정도로 만족했던 제품이였구요.
     그치만 작년 즈음에 또 다른 병이 생기더군요. 풀배열이라 키보드랑 마우스 거리가 너무 멀어!!! 병이요...
     그리고 작년 가을에 쿨하게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한테 넘겨줬습니다. 저는 대가로 중고 컴퓨터를 받아왔네요.
     사양만 봐도 제가 남는 거래를.. ^^;; 물론, 이 친구도 그 형에게 가서 현역으로 잘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리얼포스 R2(풀배열)] / 정전무접점(토프레) / 약 30g / 2019년 기준 약 33만원 / [현재 집에서 보관 中]
    - 위의 두번째에 썼던 리얼포스를 판매한 이유가 바로 키압이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래서 저는 눈물을 흘리며 반값에 첫 리얼포스를 처분하고 바로 30g 키압의 r2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애초에 키감으로는 가장 저에게
      맞는 키보드였던데다가 색깔도 검정-그레이 톤으로 나온 키보드였던지라 무난해서 바로 레오폴드와 터치하여 회사 사무실로 직행한
      키보드였구요. 이후, 99배열에 빠지기전까지는 줄곧 사무실에 쓰다 지금은 집 컴퓨터에 달려져 있습니다.

     가끔 리얼포스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면 정전무접점 키보드, 그리고 3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쉽지않은 키캡 놀이 등 많은 우려를 접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전무접점 방식의 키감이 잘 맞는 분이라면 이만한 키보드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여러대를 돌지
     말고 처음부터 사서 쓰는것도 권하는 편입니다. 비싸게 샀으면.. 오래 쓰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하.... 음..

[#5. 한성컴퓨터 GK898B 오피스마스터(풀배열)] / 정전무접점(노뿌) / 약 50g / 2022년 기준 약 12만원 / 두어달 사용 / 중고 판매
    - 사실 #4번까지는 저도 저를 이해할 수 있는 구매들이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집에 모든 키보드를 갖추었으니 더 살 필요도 없었구요.
      그런데 회사에서 제 동기가 사온 한성 오피스마스터를 보고는 색다른 노뿌 스위치의 도각도각하는 키감에 혹하고 맙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얼마 비싸지도 않네??? 별 생각없이 무지성으로 구매해버리고 맙니다. 사고 나서 보니 키보드를 쓸 곳은 두곳인데
      키보드는 3개가 되어버렸네요?
      
      결국 비이성적인 판단의 결과는 나눔으로 이어집니다. 떄마침 새컴을 맞춘 회사 형이 8년된 사무용 컴을 쓰던 절 보고는 딱했는지
      여전히 쓸만한 컴터를 무상으로 주겠다했고, 저도 때마침 남겨지게 된 레오폴드 키보드를 넘겨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피스마스터를 회사에다 두고, 리얼포스를 집으로 가져가데 되는데 이게 저의 악수가 됩니다. 문제가 뭔지 느껴지시죠?
      아니 몇년전에 키앞 높다고 비싼 거 팔고는 30g 키압을 들였는데, 또다시 50g의 키보드를 회사에 남겨두게 된거였죠.
    
      저라는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 얼마 가지 못해 중고로 판매되는 운명에 이르게 됩니다. 그 분은 잘쓰고 계시려나...

[#6. 레오폴드 FC980C 99배열] / 정전무접점(토프레) / 약 30g / 2022년 중고 구매, 약 13만원 / [현재 집에서 사용 中]
    - #5번 구매 실패의 스노우볼로 결국 저는 새로운 키보드를 알아봐야만 했죠. 어차피 이제 기계식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었기에
      고민은 쉽게 끝났습니다. 유일하게 고민했던 건 풀배열 대신 마우스랑 키보드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좀 더 작은 키보드를
      찾게되었다는건데요. 이 고민도 쉽게 끝났습니다. 왜냐면 전 사무직이라 텐키를 쉽게 버리기는 힘든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텐키는 필요한데 키보드는 좀 작은거에 부합한 배열이라고는 요거 뿐이더라구요.

      다만 신품으로 사기에는 여전히 괴랄한 가격인지라 당근에 올라온 상태 괜찮아 보이는 녀석을 구매하여 회사로 들였습니다.
      어제까지 약 1년에 가깝게 썼네요. 배열도 적응해서 편하고 오히려 저한테는 장점도 많이 느껴지는 배열이더라구요.
      안써본 사람들은 키보드 와서 타이핑도 제대로 못하십니다만... 그것도 뭐 나름 장점인가 싶네요 크크
      어제 자로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잘쓰던 녀석을 왜? 라고 하시면... 아래와 같은 이유가..

[#7. 한성컴퓨터 GK896B 99배열] / 정전무접점(노뿌) / 약 30g / 2023년 구매, 약 13만원 / [현재 회사에서 사용 中]
    - 위의 이력들을 보시면 제가 노뿌 스위치 키감에 혹했다는게 보이시죠?
      간만에 신경을 껐던 커뮤니티들 돌아다니다보니 한성이 원래 무접점이 키앞이 높은 애들 뿐이였던걸로 기억했는데,
      30g 의 키압 키보드들도 출시를 했더군요. 심지어 99배열!! 물론, 예전에 비해 그간 세월을 반영하듯 가격이 뛴 상태였는데
      다행히 핫딜을 잘 찾아서 예전 풀배열 샀을 떄와 비슷한 가격으로 들일 수 있어서 바로 구매 후 회사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틀차인데 마음에 드네요. 키앞도 낮아서 손도 안아프고 도각도각 소리도 오랜만에 느껴보고, 캠핑 버전인데 키캡들도 나름
      인상적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 키보드 구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진짜, 진짜라구요.)


쭉 정리를 해보면 결국 저한테 맞는 키보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정전무접점 방식의 키보드
- 키앞이 낮아야 함
- 텐키는 필요하지만 좀 더 작은 크기의 키보드

이걸 바로 알 수 있었다면 낭비된 돈들을 많이... 줄였겠지만ㅠㅠ 그 과정까지 나름의 여러 재미들이 있어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전 오히려 멤브레인 키보드도 오래 불만없이 잘 사용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제가 그러한 성향이였다면, 돈 아껴서 좋은 옷이라도
한 벌 사입었을텐데 말입니다ㅠㅠ

지금 가지고 있는 세대를 잘 보관/관리해서 곧 돌인 제 아기한테 물려줄 떄까지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윤활까지 할 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게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거룩한황제
23/08/09 15:04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되시면 저월백 스위치를 쓴 키보드를 한번 사용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느낌이 거의 토프레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거 말고 그전에 u4t나 질리오스, 홀리판다 같은 넌클릭류를 주로 쓰지만,
저월백 만큼은 정말로 토프레랑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23/08/09 16:04
수정 아이콘
앗.. 저에게 다시 키보드뽐을 주시면 안됩니다!
그치만 시간될 때 한번 찾아볼게요 크크
리얼포스
23/08/09 15:07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얼포스죠
23/08/09 16:04
수정 아이콘
닉언일치 훌륭하네요.
lemonair
23/08/09 15:10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에 로우키 조건이 붙습니다. 그래서 Nuphy air 96 사용중인데.. 배열이 너무 다닥다닥이라 좀 불편해요 ㅠㅠ
23/08/09 16:05
수정 아이콘
아, Nuphy 이름은 많이 본 것 같아요. 찾아보니 그 배열은 제가 소화하기는 힘든 배열이네요.
23/08/09 15: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가볍고 찹찹거리는 기계식 키보드+ 숫자패드 취향인데

레오폴드 풀배열 900 넌클릭 갈축에 정착해서 한 5년 넘게 쓰고있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유선쓰다가 무선 나와서 사쓰는데 무선도 엄청 마음에 듭니다

블루투스 모델로 갈아탄지도 한 1년정도는 된 것 같네요 배터리도 오래가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데, 또 리얼포스 같은거 한번 만저보면 그 뭐랄까 ... 레트로 한 그 특유의 감성이 엄청 좋더군요 약간 .. 뭐라그래야 하나

레오폴드보다 스프링이 더 고급인 것 같은 ? 하지만 가격이 넘사라 가만히 내려놓습니다 ..
23/08/09 16:05
수정 아이콘
레오폴드 충분히 훌륭한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만듦새도 좋고, 내구성도 좋고 말이죠.
23/08/09 16:16
수정 아이콘
AS도 몇 번 받아봤는데 무상으로 처리해주는 부분도 꽤 쿨하고

서비스 처리도 빠르게 잘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쭉 쓸 것 같네요
나혼자만레벨업
23/08/09 15:15
수정 아이콘
무접점과 미니배열을 좋아해서 FC660C 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키압이 너무 낮으면 또 구분감이 잘 안느껴지는 게 싫더라고요. 토프레 45g 이나 노뿌 50g 에 미니배열을 찾으니... 당시엔 별로 대안이 없더군요. 노뿌 미니배열은 한성에서 몇 개 나와서 눈독 들여보고 있네요.
23/08/09 16:06
수정 아이콘
저는 뭣모르고 키앞 높은걸로 시작했다가 손가락이 아파서 자연스럽게 변화해온거라 구분감에 대한 말씀도 충분히 공감되네요.
저도 제 손가락이 버틸수 있었다면... 그랬을지 모르겠다 싶습니다.
23/08/09 15:32
수정 아이콘
손목 때문에 k860을 벗어날 수가 없네요… ㅠㅠ
스플릿 키보드류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쪽도 좀 마음에 드는 애들은 가격대가 무시무시하네요;
23/08/09 16:07
수정 아이콘
저는 저 배열은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시간을 충분히 들이면 해결될 문제로 보이기는 한데 말이죠.
오히려 그 쪽은 커스텀으로 직접 짜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가격대도 가격대지만 시간과 정성이 매우 필요해보이는..
23/08/09 15:37
수정 아이콘
체리 청축쓰다가 키보드가 망가지는 바람에(...) 레이저 황축을 새로 장만했는데 생각보다 황축도 괜찮네요. 청축의 그 톡톡 튀는(...) 키감과는 다른 매력이 있긴 합니다.
23/08/09 16:10
수정 아이콘
저는 청/갈/적만 구분이 가능했던지라 황/은/흑 ? 등의 축들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청축은 피씨방에서 쓰면 또 그 나름의 맛이 여전히 있죠. 제 개인공간이나 공용공간에서 쓰기 힘들어서 문제죠ㅠㅠ
*alchemist*
23/08/09 15: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리얼포스 55g를 방출하신 이유가 저와 같군요. 저는 원래는 타이핑을 우다다다 하는 타입이어서 키압이 높아도 괜찮았는데(첫 기계식 키보드가 흑축이었고 아직도 흑축 애정합니다 크;) 어느날부터 손꾸락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45g에 저소음 버전으로 변경 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흐흐 가끔은 흑축의 그 툭툭 나오는 키감이 그리워서 저소음 적축을 구했는데.. 이건 좀 다르더군요. 가끔 리얼포스 질릴 때면 바꿔서 쓰긴 합니다 크
23/08/09 16:09
수정 아이콘
저도 키보드쓰면서 손목이 아프면 모를까 손가락이 아플줄은 몰랐는데, 손가락 아프니까 답도 없더라구요 크크
저소음 버전을 따로 써보지는 않았는데, 키감이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alchemist*
23/08/09 17:5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손가락은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ㅠㅠ 아 참 제 거는 r2 저소음 45g입니다. R1 55g의 도각도각 느낌이 일반 r2 45g에서는 안 나더라구요. R2 저소음은 r1의 도각도걱 느낌이 납니다 흐흐;
karlstyner
23/08/09 15:49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는 5년째 레오폴드 fc900r pd 저적 블랙

집에서는
앱코 k660m갈축 - 키감이 마음에 안들어 바로 봉인 - 방치중
로지텍 g413 - 사용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키캡 2개가 연결부위 파손으로 튕겨나오는 처참한 내구성에 놀라서 사용중단 - 방치중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tkl - 새 키보드 충동구매한 이후 방치중
레이저 헌츠맨 v2 리니어 - 영문판 직구버전 - 현재 사용중

이렇네요.
23/08/09 16:11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는 또 저소음적축이 좋은 선택지이죠.
그나저나 파시지 않고 방치중(?)이신 이유도 있으신가요?
수집용도로는 보이지 않기는 해서요.
karlstyner
23/08/09 16:19
수정 아이콘
그냥 귀찮아서 입니다 크크

키보드만 아니고 마우스랑 기타 컴부품들도 방치중인게 좀 있어요.
23/08/09 16:55
수정 아이콘
키감 취향은 저랑 비슷한데 저는 글자 치는 게 직업이기도 해서 미니 배열(65-70, 무선)을 알아버렸습니다. 텐키(무선)는 키보드 왼쪽에 둡니다.
23/08/09 17:02
수정 아이콘
텐키를 따로 두시는게 번거롭거나 하지는 않으셨나요?
개인적으로는 텐키를 뺀 키보드를 쓰는데 굳이 텐키 키보드를 따로 달아서 쓰는 분들은 그게 압도적으로 더 편해서인지 궁금하기는 하더라구요.
23/08/09 17:04
수정 아이콘
저는 텐키를 자주 쓰지는 않아서요. 엄청 편하지는 않습니다만 불편할 일도 없습니다. 그것보다도 최적 자세(팔 각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BlueTypoon
23/08/09 17:30
수정 아이콘
다른 고려요소를 나열해볼게요. 모르다가 흥미가는게 있을수 있으니까요
이중사출 각인 등: 키보드 오래쓰면 글자가 마모되니 고려요소인데 비싼제품은 보통 해결이 되어있습니다.
통울림: 스페이스바 등 세게 치면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데 신경쓰일 수 있습니다.
무게 : 무거운 키보드의 옆으로 밀리지 않는 편안함?
스페이스바 균형: 보통 가격이 해결해주는데 긴 스페이스바를 왼쪽에서 누르든 오른쪽에서 누르든 고르게 안정적인 편안함을 줍니다.
입력지점: 리니어 축일경우 어느정도 눌렀을때 키입력이되는지 다르기도 합니다. 살짝눌러도 바로 입력되는 경우 반응속도에 이점이 있습니다.
우팅키보드: 키에서 손을 떼면 입력이 바로 끊기는 특징이 있고 최근 fps유저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시입력 안정성: 동시입력 키보드지만 간혹 십히거나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메이저 제품이 아닐경우 정보를 얻기도 힘듭니다.
키배치, 기울기 등 : 외국 제품이면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3/08/10 08: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키캡은 이중사출에 염료승화 키캡이 좋은것 같아요.
이쪽도 확실히 품질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Moderato'
23/08/09 17:31
수정 아이콘
제 기계식 키보드 첫 입문은 2017년 커세어 k70 저소음 적축으로 시작해서 3년 간 잘 쓰다가 2020년 사무실 동료로부터 매입한 리얼포스 R2 텐키리스 저소음 30g으로 정착해 잘 쓰고 있습니다.

올 초 레오폴드, 한성 노뿌에 마음이 혹하여 갈아탈까도 했지만 아직은 쌩썡하게 잘 돌아가기도 하고, 동료가 윤활까지 해둔 터라 스테빌도 적정해서 몇 년은 현역으로 더 짱짱하게 쓰게 될 듯 하네요.
23/08/10 08:36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로 와서 리얼포스가 마음에 들지 않은 이상 다른거 넘어가기도 애매하죠 크크
커스텀으로 가시는 분들은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기는 했는데, 쉽지 않은것 같아요.
탑클라우드
23/08/09 18:35
수정 아이콘
저는 넘버 패드 사용이 많아(엑셀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넘버 패드가 있는, 무선인, 기계식 키보드를 여럿 돌려가며 사용하다 키크론에 정착했습니다...만,
최근 피지알에서 기계식 키보드 글을 몇 건 접하고, 레오폴드에 대한 호기심이 또...
23/08/10 08:37
수정 아이콘
키크론도 많은분들이 구매하시더군요. 레오폴드는 확실히 괜찮은 제조사인것 같아요.
외국은 약간 덱이 그런 비슷한 느낌인것 같은데, 레오폴드가 생산량만 받쳐주면 더 잘 팔리지 않을까도 싶구요.
LCK제발우승해
23/08/09 22:3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회사와 집에서 쓸만한 키보드를 찾고 있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크크크
지금 집에서 게임용으로 쓰는 건 가성비용으로 산 제닉스 stormx titan멤브레인인데

사무실에 소음이 적은 적축과 집에서 사용할 게이밍 키보드를 고민중입니다.
집에서 게임용으로 리얼포스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크크

구름 타법으로도 손이 안아픈 적축 사무용(텐키o)은 혹시 좋은 제품이 있을까요?? 가격이 저렴한 편이면 더 좋긴합니다만..
LCK제발우승해
23/08/09 22:38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 가격을 보고 살포시 마음을 접었습니다.
23/08/09 23:38
수정 아이콘
게임용으로 리얼포스는 적당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용은 허세어가 허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무난합니당... 즐기시는 게임이 fps 쪽이시면 은축 한번 써보세요. 은축은 구름타법에도 어울리는 축입니다.
BlueTypoon
23/08/10 01:02
수정 아이콘
은축은 입력 지점이 높은편이라 처음 적응때는 키를 누르기전에 입력이 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반응이 빠른 장점과 손을 살짝 올려둬도 입력이 되기도 해서 적응이 필요할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저도 추천합니다. 살짝 건드려도 입력이 되니 구름타법 잘됩니다. 제 기억으로 쵸비도 은축으로 기억합니다.
23/08/10 08:39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를 게임용으로 못쓸건 아니지만 굳이 그 돈 줘가며 쓰기가 좀 애매한 지점이 있죠.
전 소음만 신경안썼다면 게임용으로는 청축 썼을것 같아요 크크

구름 타법이 가능한건 아래 댓글에서도 보이는 은축이나, 리니어의 일종인 적축이 괜찮습니다.
적축은 저소음 보강된 저소음적축들도 있구요. 어차피 스위치는 보통 체리사 스위치 쓰니 저소음적축 위주로
마음에 드는거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2년 전에는 바밀로나 레오폴드 요런 쪽 추천 많이 했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23/08/09 23:3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라인업을 거쳐 오셨네요 흐흐
저도 거치고 거쳐 한성898, 레오폴드750rbt, 리얼포스r2, 커세어k100만 남기고 다 정리했습니다.
980C는 풀윤활까지 해서 사용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놈의 최대단점은 page up dn 키가 노답이라는 거였죠.

집컴의 악세서리 깔맞춤과 LED뽕 허세용 커세어,
일할때만 쓰는 리얼포스,
투컴 동시사용할때 활용하는 레오폴드 무선,
노뿌 특유의 키감이 생각날 때 꺼내는 한성898.

이쯤에서 키보드질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어느새 집 한구석에 조립 대기중인 풀알루미늄 다이킷과 홀리판다 스위치가...
23/08/10 08: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풀알루미늄
왠지 아직 더 구매하실것 같은데요?

전 여기서 멈춰보려고 굳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70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1 [3] 간옹손건미축6220 23/10/06 6220 14
99960 [일반] 비트코인 vs. 불태환 화폐(fiat currency), 게임의 최종 승자는? [194] YYB12230 23/10/05 12230 6
99943 [일반] The Marshall Project 8.31. 일자 번역 (사형수의 인간성 회복) [7] 오후2시7616 23/10/02 7616 7
99940 [일반] 연휴 및 아시안 게임 기념 네웹 3대 스포츠 웹툰 비교 [32] lasd2418851 23/10/01 8851 5
99938 [일반] <아키라> - 분위기로만 내달리는 오리지널의 힘. [29] aDayInTheLife8639 23/10/01 8639 5
99901 [일반] <그란 투리스모> - 자극적이지만 맛있는 인스턴트의 맛. [2] aDayInTheLife5384 23/09/24 5384 0
99900 [일반] 그란 투리스모 후기 - 게임은 이용 당했습니다.(노 스포) [6] 43년신혼시작7617 23/09/24 7617 0
99865 [일반] 뼈를 주고 뼈를 친다??!! 공동파의 칠상권 [31] 빵pro점쟁이6134 23/09/20 6134 7
99854 [정치] 유인촌 문체부 '셧다운제' 재점화하나...긴장하는 게임업계 [31] 기찻길11233 23/09/18 11233 0
99806 [일반] 무쓸모 열화상 카메라 구입기 [12] zig-jeff6466 23/09/14 6466 7
99778 [일반] [2023여름] 그냥 사진들 [14] 뿌루빵5313 23/09/12 5313 18
99761 [일반] (뻘) 이 세상은 시뮬레이션이다 [123] 아케이드10809 23/09/10 10809 11
99758 [일반] 9개월의 이야기 [12] 요슈아7582 23/09/09 7582 15
99689 [일반] <알파고> - 기계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나다. [6] aDayInTheLife7085 23/09/02 7085 0
99677 [일반] 99671글 관련) 림버스 컴퍼니 매출 하락은 특정 논란에 의한 것인가? - 가챠 게임의 특성을 중심으로 [111] 토루10199 23/09/02 10199 11
99672 [일반] 펜타포트,JUMF,서머소닉,렛츠락★ 올 여름 락페 참가후기 모음 (스압,움짤주의) [8] 요하네6319 23/09/01 6319 9
99671 [일반] 림버스 컴퍼니 사태 의외의 시각을 보여주는 커뮤니티 [152] 동훈10318 23/09/01 10318 15
99669 [일반] 조금만 관대하게 [29] 밥과글7960 23/09/01 7960 68
99654 [일반] 다나와 지포스 그래픽카드 판매량 데이터 [47] SAS Tony Parker 7044 23/08/31 7044 0
99608 [일반] 이번 3억8천 스미싱 사건 보면서 소환된 경험담(자신을 믿지말라) [42] 승승장구11332 23/08/27 11332 6
99604 [일반] 좋아하는 미디어 '주제곡' 모음. [6] aDayInTheLife4733 23/08/27 4733 1
99596 [일반] 저는 귀신을 봤었지만, 귀신이 정말 있을까요? [34] 스물다섯대째뺨7856 23/08/26 7856 1
99580 [일반] LG UHD 32GQ950 모니터 핫딜 떴습니다 124만 [54] SAS Tony Parker 8993 23/08/24 89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