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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4 10:18
내보내면 기자들이 와서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물어볼 것이고 아무리 입단속을 시켜도 진상이 새어나갈 게 뻔하니까 그냥 나가지도 못 하게 하는 거죠
사람 죽어나가도 입단속부터 시키는 곳이 군대라는 거 겪어보면 다 알텐데
23/07/24 10:32
그냥 군인들만 불쌍합니다.
알아서 판단해라.. 크크 물불어난 하천에서 어디가 깊고 위험한지 바로바로 판단하는것도...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도 위험해서 못들어가겠습니다 말하는것도...현실적으로 가능하지않죠.
23/07/24 10:37
대민지원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듭니다..
지금은 일만 생기면 군인 투입하는 이유가 인건비 안드는 노예라서 그런거잖아요? 북한의 위협을 명분으로 강제로 남자들 끌고가서 군인시켰으면 전투훈련 이외의 일은 안시키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23/07/24 10:5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86418
[군인권센터 "채수근상병 동료 주말 출타·면회 전면통제"(종합)] 2023.07.24. 이와 관련해 해병대 1사단 측은 사실이 "휴가를 통제한 바가 전혀 없으며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재현 해병대 1사단 공보장교는 "채수근 상병과 같은 대대 소속인 장병들도 지난 일요일과 오늘(24일) 정상 외출·휴가를 사용했으며, 예천에 있는 장병들도 신청했을 경우 정상적으로 휴가를 나갔다"라고 말했다.] 일단 해병대 측은 반박하긴 했습니다.
23/07/24 10:55
https://www.mhrk.org/notice/press-view?id=4601
"□ 그런데 군인권센터는 해병 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사이 채수근 상병과 함께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되었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전면 통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부대에 출타, 면회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 과연 어떤 쪽이 맞을지... 일단 가족들의 제보를 받고 기사가 나온거 같긴합니다
23/07/24 10:52
임오군란을 겪은 나라인데 핵맞고 재건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이나라는 임오군란 또 일어나서 망해도 할말없어요 제2의 임오군란을 응원합니다
23/07/24 11: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86789
[해병대 "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2023.07.24. 해병대가 포상 휴가를 걸고 실종자 수색을 독려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14박 15일 포상 휴가 조치는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신을 찾은 병사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휴가 기간을 부여한 것"] "사고 원인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해병대는 또 순직한 채 상병의 동료들의 주말 출타와 면회가 제한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말 간 외출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23/07/24 13:34
https://v.daum.net/v/20230724132302593
"센터가 지적한 것은 생존자 가족들이 트라우마를 염려하며 휴가 등을 요구하자 전면 통제를 결정해 가족에 회신했다는 사실"이라며 "오늘 오전 정상 시행됐다는 휴가는 사고 이전 이미 계획됐던 휴가"라고 다시 반박했다. 기 계획된 것만 됐고 나머진 전면통제라고 답했다곤 하는데 상조휴가도 그렇고 급작스러워도 특수상황에서 일단 휴가가 나오는데 이번에 그런 차원에서 요구한거 같은데 반려된건 맞는거 같습니다
23/07/24 11:46
군 생활하던 시절(어느덧 25년 전이네요) 매일 생각했던 것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이토록 전문성 없이, 또 어지쩌지 살아가는가였습니다. 진짜 우리가 전쟁 나면 전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항상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우리에게 지시하는 저 부사관들과 장교들은 과연 전투를 수행할(적군을 사살할) 능력이 있을까 의심했죠. 훈련이라고 나가서는 그냥 고생만 하고 아무 의미 없는 쇼를 하다가, 들어와서는 또 청소, 빨래... 놀라울 정도로 전쟁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에 체계가 없고, 전문성이 없었습니다. 대민지원을 나가도, 그 대민지원의 맥락이 무엇인지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고 (보통 행정보급관이 지역 내 유지로부터 뇌물을 받고 인원들을 무단 동원하는 것이지만) 보호장비나 댓가도 없이 무작정 나가서 뱀 물려 오고, 다쳐서 오고... 국가 방위를 위해 무기 체계를 개선하는 것에 동의하는 입장이고,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규모 감소를 우려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은 체계에서 장병 숫자가 많은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제가 경험한 그 한심했던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많아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3/07/24 12:06
말씀하시는 바는 이해하고 일정부분 동의도 합니다만 또 전쟁시 대처를 보면 다 그렇지만도 않기는 합니다. 육군은 아니고 아버지가 해군에서 승무원으로 연평해전 참전하신 적이 있는데(지금은 정년 퇴직하셨어요), 아버지 말씀 들어보면 “내가 죽더라도 이놈들 한 놈은 죽이고 간다”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한국측도 피해는 있었지만 당시 북한군은 그 이상으로 많이 맞고 가기도 했고… 뭐 해군의 케이스라 저게 육군에 그대로 적용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되면 또 거기에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 같기도 합니나.
23/07/24 12:35
아... 사실 저희 아버지도 사관학교 출신 육군 장교셨고... 사명감 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이기는 합니다.
다만, 저희 아버지도 그랬지만 전투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여전히 저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포탄이 터지는 전장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동하며 타격하는 모습이... 잘 상상되지 않아요.
23/07/24 12:34
원래 복구랑 작업지원 나갔는데 현장지휘관 윗선에서 갑자기 찍어눌러서 수색 동원됐다는 글을 커뮤에 해병대 부사관이 적었다는데 사실관계가 확인될지...
23/07/24 13:36
나라가 군인을 생각하는거보다 직업군인들이 병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나온거죠..
나라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면 해결될 수 없죠
23/07/24 14:40
육군은 병사도 간부도 많고... 별의 별 사건이 있어서 자 몸조심하는 느낌인데, 공군/해병은 그런게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해병이 아무리 지원병이라고 하지만..
23/07/24 15:46
병력 줄어서 똥별들 자리도 줄어드는데,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상급지휘관들은 살아남기 위해 잘하려고 애쓸 것 같습니다만 군은 참...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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