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24 09:28
저는 뭐랄까 아직 좀 부끄럽더라구요.
성찰이라는 게 나의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문제 상황을 대면하는 게 아직 껄끄러운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회피하고 그러면 마음이 힘들고… 그 반복의 굴레를 외적인 이야기나 대화로 풀어보려고 그래도 노력하지만 쉽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걷는 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흐흐
23/06/24 11:30
책에서도 성찰의 기회를 회피하는 게 대부분의 성향이라고 성찰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어렵고 힘든 게 맞아요. 근데 어렵고 힘드니까 인생에 약이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23/06/24 12:32
똥 쌀때는 성찰이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똥 싸는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똥 싼 후에 좀 더 빨리 화장실을 가야 했어 혹은 무리해서 먹으면 안되는거였어 같은 후회만 있을뿐이죠
23/06/24 11:43
저는 성찰 즉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들의 공통점은 외부로부터 정보의 유입이 차단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명상, 산책, 가사가 없는 음악, 샤워, 목욕 등등이 있죠. 정보의 유입이 차단되면 비로소 정말 내 정보들로, 내 고민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보들의 연결을 통해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3/06/25 12:12
저도 자기객관화, 자아성찰 좋아하고 잘 되는 편이긴 한데
성찰의 결과물이 '난 자아성찰이 잘 되' 이럴 때를 조심해야 외더라구요. 한끗 차이로 자만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어김없이 남편 딱밤 멕이고 싶고 'ㅗ';;; 사람은 평생 미완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23/06/25 13:14
그래서 성찰할 때 많이 생각하는 게
1.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2. 더 잘하려면 뭘 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23/06/25 13:10
혼자서 뭔가 골똘이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고의 방향이 언제나 부정적이어서, 가급적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 대화상대도 없고... 성찰을 떠나서 사유 자체가 힘드네요. 그래서 커뮤니티를 하거나 유튜브를 보게 되는...
23/06/26 01:45
20 때까지만 해도 공책과 펜만 있어도 시간을 무한히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죠. 이제는 그런 시간을 너무 못 가져서 항상 습관으로 들이고 싶다고만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