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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08:49
대구 모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몇년간 손정의회장 선친의 묘 벌초를 했었죠. 스케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다만 예로들었던 롯데,현대,SK측에서 볼때 창업주 동상이 울산 산중턱에 우뚝 솟아있으면 자랑스럽기보단 좀 민망하다 여길수 있을거같습니다. 울산을 살리고싶은 의도야 울산시민 입장에서 이해할수있겠는데, 그걸 여론수렴이나 합의없이 시장이 일단 진행시킨게 패착?같습니다. 좀 더 세련된 방법이 많은데... 정몽구나 정몽준 찾아가서 북구,동구 산이나 바닷가에 님들 아버지를 기리는 동상이나 탑을 하나 짓고싶은데 한번 고려해보라고 하면 아들들이 생각안해볼까요. 울산에 대한석유공사 공장이 지어졌고, 그게 유공이되고 SK이노베이션이 되었잖아요. SK가 울산에 기부한 울산대공원에 SK창업주 동상을 세우면 누가 반대할까요. 신격호는 매년 울주군 고향마을에 자식들 다 데리고 울산 고향마을 찾아와서 잔치를 열만큼 고향에 애착이 많던 사람인데, 자식들은 딱히 울산에 큰 애착이 없다지만, 자기들 아버지를 기억하기위해 울산에 상징물을 만든다고 하면, 유니스트 산자락에 동상짓거나 또는 남산에 타워짓는데 돈이라도 보탤거같은데요. 김두겸이 짧은기간내에 뭔가를 이뤄내고 보여주려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에스오일의 샤힌프로젝트로 어느정도의 숨통은 트였는데... 아마도 울산의 돌파구를 기업들의 투자로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롯데는 생각보다 냉정해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도 아직 시작안한...
23/06/20 10:04
신세계나 롯데나 울산에 땅은 사놓고 진행이 더딘건 좀 오래된 일이에요. 기업이 주판알 튕겨서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는건 맞지만요.
그나마 현대차나 고려아연등이 투자는 하고있네요. 닭이냐 달걀이냐 따지고들면 또 공장이랑 그린벨트, 광역시이전이야기도 끌고와야되고, 국세나 지방세냐 이야기까지 나와서..
23/06/20 11:28
재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건지, 야인이던 시기가 많이 힘들었던건지 임기 4년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너무 이거저거 던져보는 느낌이에요.
23/06/20 12:32
시도지사 평가나오는거보면 중~중상정도는 받고있긴한데, 국회의원이나 장관출신이 아니고, 시의원,광역시 구의원,구청장,시장 테크를 탄 사람이다보니 중앙정치와의 연이 거의 없고, 이번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알아서 빠져버린거라 재선을 염두해둔다면 확실한 성과가 보여져야할겁니다.
울주군 눈먼돈 이야기도 나오는데 글쎄요. 그러기엔 너무 눈에띄고 노빠꾸 직진이죠. 제 생각은 위에적은것 처럼 친기업 이미지를 보여주며 투자,일자리 유치를 위한게 큰거같습니다.
23/06/20 12:50
솔직히 기업들한테 투자받아봐야 제조업 일자리인데 저는 제조업 일자리 늘리는거보다 울산에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주변도시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게 당장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지금 시장 방향성이 맞나 싶습니다. 어차피 반도체 같은 하이엔드 산업은 경기남부가 한계선이에요. 기업들이 울산에 반도체 투자를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사실 서울, 수도권으로 떠나는 사람을 울산시 힘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산으로 떠나는 사람은 울산시가 도시경쟁력을 키우면 막을 수도 있죠.
이번 부울경메가시티는 좌초됐지만 결국 울산이 살아남으려면 부산, 창원 같은 주변도시들과 연합해야하는건 필연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얻는거 없는 부울경메가시티보단 해오름동맹 하면서 울산 체급 키워놓고 다시 얘기해보자라는 시장 생각은 대한민국 입장에선 모르겠지만 울산 입장에선 맞는 방향 같은데 정작 시장이 보는 방향은 울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싶다 느낌이 들도록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쪽이 아니라 또 투자, 일자리 유치라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솔직히 울산에 제조업 일자리가 부족해서 사람이 떠나는게 아니잖아요. 당장 조선소에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쓰는데요. 이대로면 또 부산 좋은 일만 하는겁니다. 교통은 더 편해질거고 통근시간이 더 단축되면 지금 울산 사는 사람들도 굳이 인프라 떨어지는 울산에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런거 할 시간에 차라리 지체되는 명촌 차고지 공사 빠르게 마무리하고 오래전에 누더기가 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게 앞으로 본인 정치 커리어에도 도움될거고 이거 해내면 재선은 문제 없을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 이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쓸데없는데 힘 빼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요새 시정 돌아가는거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들어서 길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23/06/21 12:24
저도 부울경메가시티 파토난게 울산 자체만 놓고보면 잘한 선택이라 봅니다. 해오름동맹이 더 맞는거같고 포항과 경주입장에서 좀 더 해오름동맹에 호의적인건 서로가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고, 영역을 침범할것같지도 않아서겠죠.
그리고 울산발전을 위해서라면, 많이 늦었지만 대학교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너무 늦었죠. 또한 대중교통은 버스전용차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트램은 반대입장이지만 이미 여기까지왔으면 하긴할듯하네요. 대중교통으로보다는 관광지에 트램노선을 까는게 더 맞다고 보네요.
23/06/20 10:55
저는 그래도 망해도 특이하게 망했으면 좋겠어서 조형물 찬성하는 쪽입니다. 지역특색 살리고 명소 만든다는게 어딜가든 비슷한 소재라..관심도 못받고 사라지는 것들이 많거든요 .기업인은 좀 특이하네요 울산이랑 어울리는것 같기도하고.. 문화 예술인 조형이나 기념은 많은데 기업인에대한 대우는 좀 박한거 같기도하고...
사회 이바지하는게 결코 적지는 않은데 말이죠
23/06/20 17:21
여기 링크 걸린 피지알 글에도 나와 있죠. 그것도 거슬러올라가면 신문기사에 나오는 얘기고요.
대기업:??? 우리회장님을요?? 저희가 유지보수해야하는거아니죠?
23/06/20 11:23
일단 기업들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고 시장이 설레발 치면서 추진했던게 크죠. 천천히 절차를 밟아가면서 기업들 의견,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면 지금보단 반대가 덜했을겁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조형물 방식이죠. 러시모어 스타일의 조형물은 아무리봐도 너무 낡은 방식입니다. 당장 큰바위얼굴이라는 조롱이 따라 붙을 정도니까요.
위 102님 말씀처럼 SK가 지어서 기부채납한 울산대공원에 SK 창업주 조형물을 만들고싶다, SK 너네 생각은 어때?라면 SK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가 위치한 북구나 HD현대중공업이 위치한 동구에 울산 시립미술관 정도 퀄리티의 자동차/조선 역사 박물관을 만들면서 거기에 현대 창업주 조형물을 짓고 싶은데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면 지금 반응과는 많이 달랐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시가 유니스트에 무상기여한 땅을 50억 주고 다시 사오는 것도 사실 웃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조형물도 왜 하필 러시모어 스타일이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대다수 시민들이 보기에 당장 급한 사업도 아닌데 굳이 추경을 편성해서 급하게 진행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여기에 시비 250억을 쓰려고 그간 시민들이 효용감을 느꼈던 사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해야하는 이유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중앙정부 지원없는 시비 250억이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게 많거든요.
23/06/20 11:38
롯데가 사업권을 들고 있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어야 그 동선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닐텐데 지금은 울산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쪽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울산역 자주 이용하더라도 아마 고래조형물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에요.
23/06/20 11:07
울산은 저럴 돈 있으면 제일 시급한 문제인 대중교통부터 개선해야죠. 현직 전임 전전임 전전전임시장들 전부 이쪽으로는 너무 무능해서 아예 시작조차도 못하고 있는데요.
23/06/20 11:26
저도 울산은 당장 기업 신규투자보단 오히려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생각합니다. 서울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그렇다치더라도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막아내야죠. 이 사람들은 대부분 울산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고 대부분 울산의 인프라에 실망해서 부산으로 떠나는 사람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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