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해당 페스티벌에 소개되는 밴드들의 성향상 어느정도 과격함을 표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관중들의 성향도 현장의 격렬한 퍼포먼스에 동참하는 것을 전제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서 혹여라도 해당 페스티벌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는 분들은 다시 한번 안전에 주의를....
1. 서론
락, 메탈 등 밴드음악을 주로 듣는 매니아들이라면 응당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국내같은 경우에는 씬의 규모 자체가 원체 협소하고 장르 자체의 티켓 파워가 딱히 몇몇 네임드 밴드를 제외하곤 내세울만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자연스레 중소규모의 라이브하우스 합동공연 내지는 대형 페스티벌 스테이지에 따로따로 참여하는 형태로 라이브가 이루어지는데요.
일본의 경우에는 예전부터 자국내에서도 유사한 장르의 뮤지션들간의 친목,멤버교환,스플릿 및 컴필레이션 앨범 참가 등등으로 그들만의 독자적인 씬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고 그렇다보니 씬 내에서 자생하여 밴드가 자체적으로 대형 페스티벌을 기획하여 개최하는 사례들이 이전부터 종종 존재해오곤 합니다. 이렇게 밴드가 직접 주체가 되어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계기에 관하여서는 일본 펑크락의 대부 중 하나인 Hi-Standard가 개최했던 1997년의 Air Jam을 효시로 일반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과거 서태지가 ETPFEST라는 이름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락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을 지니고 드물게 개최된 바가 있긴 했습니다만 아티스트 본인의 활동 문제와 겹쳐 매년 개최하는 정기행사로 끝끝내 정착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일본에서는 여전히 꽤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의 페스티벌입니다.
이렇게 뮤지션들이 직접 락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면 몇가지 장점이 있는데,
1) 서로간의 인맥을 통해 각자의 페스티벌에 출연하게 되면서 전반적인 라인업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나쁘게 보면 극한의 친목질이자 라인업 돌려막기;;)
2) 해당 밴드의 기존 팬은 양일에서 3일, 4일까지도 해당 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3) 보통 자신들이 결성되었던 연고지역에서 개최하므로 현지팬들의 관객동원과 더불어 타지의 관객들까지 동원하게 되므로 지역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각 페스티벌마다 굉장히 밀접하게 지역결합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일본 전국의 인기 맛집에서 임시 매장을 개설하거나 현지 장인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크래프트 숍이 들어서기도 하며, 풍부한 자연경관 한가운데에 회장이 설치되기도 하는 등 볼거리는 실제로 충실하며 뮤지션들은 본인들이 직접 주최자가 됨으로써 관중들과의 거리감이 더 가까워지고, 출연자들끼리의 긴밀한 유대감, 본인이 직접 주최하는 페스티벌 호스트로써의 프라이드, 더 나아가서는 추후에 개최하는 단독콘서트로의 홍보적인 성격까지 전부 도모할 수 있기에 이쪽 업계에서는 꽤나 긍정적인 형태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꽤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기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밴드들 위주로 (무도관 단독공연은 매진시킬 수 있을정도의 티켓파워와 인지도를 지닌) 더불어 제가 직접 참여해본 공연등을 기반으로 몇몇 락 페스티벌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혹여라도 해당 시기에 인근으로 일본여행을 갈 예정이 있는 락,메탈 팬분들이 계시다면 참여해보시는 것도 나름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 될거라 하는 기대를 가지고....
2. 본론
2.1. DEAD POP FESTIVAL (SiM주최)
개최장소: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히가시오기시마공원
개최시기: 6월말,7월초
스카와 하드코어 락의 적극적인 혼합을 시도하며 이제는 그 음악성을 매니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널리 인정받은 관동출신의 펑크밴드 Silence iz Mine(이하 SiM)이 본인들의 근거지인 카나가와현에서 주최하는 록 페스티벌입니다. 본래는 도쿄 시부야의 클럽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되었으나 2016년부터 현재의 야외 공연으로 바뀌었습니다. 횟수를 거듭하며 이제는 어느정도의 관록이 형성된 록 페스티벌로 도쿄와 요코하마 딱 중간 지점에 개최되므로 관동의 메탈러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볼만합니다. 소위 '빡센' 음악 하는 친구들이다보니 라인업도 그렇고 특히 본 밴드 공연시에는 시종일관 슬램과 모슁, 다이브가 난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니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돌입하시는 것이 권해집니다.
[주최밴드 대표곡]
The Rumbling (TVA 진격의 거인 Final Season 3 오프닝 테마)
EXiSTENCE (TVA 신격의 바하무트 오프닝 테마)
A (플레이스테이션 용과같이 극2 OST)
[공연실황]
2.2. BLARE FEST (coldrain주최)
개최장소: 아이치현 나고야시 포트 멧세
개최시기: 2월초
국내밴드인 트랜스픽션의 해랑을 연상시키듯 이국적인 외모의 보컬이 인상적인 (이쪽은 실제로 미국과 일본의 혼혈) 나고야 출신의 메탈코어 밴드 콜드레인이 개최하는 록 페스티벌입니다. 전국의 그 어떤 굴지의 락 페스티벌에도 뒤지지 않을 괴랄한 음악을 하는 놈들만을 모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싶다! 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그정도인지 까진 잘 모르겠지만(...) 뭐 본인들이 그렇다고 하니 넘어가줍시다. 이제는 10년 간에 걸친 해외활동에 힘입어 꽤나 국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덕분인지 해외 아티스트들도 몇몇 참가하는 꽤나 놀라운 섭외력을 보여줍니다. 공연장인 나고야 국제전시장은 나고야 레고랜드 옆에 있으니 접근성이 원체 좋아 레고랜드 가실때 가족분들과 같이 들...리시기에는 조금 많이 과격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라 고민을 좀 해보시고 참가여부를 정해보시길.
[주최밴드 대표곡]
The Revelation
8AM (TVA 더파이팅 엔딩 테마)
[공연실황]
2.3. OSAKA HAZIKETEMAZARE FESTIVAL (HEY-SMiTH주최)
개최장소 : 오사카부 이즈미오츠시 피닉스광장
개최시기 : 9월초중순
2006년 결성되어 멜로딕 펑크에 혼섹션을 더하여 구성된 6인조 펑크 밴드 HEY-SMITH. 펑크록을 기반으로 스카뿐만 아니라 레게 사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선보이는 밴드로써 2011년부터 밴드 기획의 라이브 페스티벌 'HAZIKETEMAZARE'를 매년 개최해오며 관서에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명인 [하지케테마자레]는 드볼팬들이라면 익히 아실법한 베지터의 파워볼 시전 대사인 [흟어져서 섞여라]에서 따왔구요.
이즈미오츠시 피닉스 광장에서는 매년 8월말경에 RUSH BALL이라는 락 페스티벌도 개최되는데 이쪽의 라인업도 국내 한정으로는 제법 호화로운 편이니 혹시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참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최밴드 대표곡]
True Yourself
Dandadan
[공연실황]
상기에 언급한 세 밴드들은 이전부터 상당히 많은 음악적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합동공연등을 거듭해 오며 본인들의 밴드 활동과 별개로 TRIPLE AXE라는 이름으로 세 밴드가 한꺼번에 전국 각지의 록 페스티벌 라인업에 등장하는 일종의 콜라보 공연을 기획하며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인들말로도 라인업에 한 자리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세놈들이 딸려 나오는 혜자로운 구성이라고 스스로 자신들 TRIPLE AXE를 소개한 바 있었는데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들이시라면 츄플액스의 라이브 이벤트 일정을 확인해서 참가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2.4 교토대작전 (10-FEET 주최)
개최장소: 교토부 우지시 야마시로종합운동공원 태양의언덕
개최시기 : 7월초중순
더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으로 이제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구가하게 된 교토의 터줏대감 10-FEET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록 페스티벌입니다. 스스로 교토에 뼈를 묻겠다고 할 정도로 고향사랑이 대단한 밴드답게 스케일도 커서 보통 2주에 걸쳐 총 4일 공연을 개최. 그야말로 엄청난 열기를 보여줍니다. AIR JAM과 더불어 밴드가 직접 주최하는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씬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페스티벌로 매년 발매하는 굿즈의 디자인이 꽤나 뛰어나서 곧장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로 후리소데를 입은 해골들이 뒤로 돌아서 세션 연주를 하는 일러스트를 쓰는데 이게 느낌이 제법 괜찮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꽤 높은 인지도를 지닌 밴드가 됬기에 안그래도 현지에서도 힘들었던 티케팅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주최밴드 대표곡]
제제로감 (극장판 더퍼스트 슬램덩크 엔딩 테마)
그 너머로
[공연실황]
2.5 포르노초특급 (ROTTENGRAFFTY 주최)
개최장소: 교토부 교토시 교토펄스플라자
개최시기: 12월
역시 교토출신으로 애향심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칸사이 하드코어계의 자존심. 로튼그라프티가 연말에 주최하는 대형 록 페스티벌입니다. 일단 다 제쳐두고 몹시 강렬한 페스티벌의 네이밍부터 눈에 들어오는데 본능적으로 해당 명칭을 밴드명으로 쓰고 있는 동명의 록밴드인 포르노 그라프티가 생각날 수 밖에 없으나 (옆비싼 허리가운으로 잘 알려진 강철의 연금술사 1기 OP 메릿사를 불렀던 그 밴드 맞습니다) 일절 관련 없습니다. 본래는 '교토발' 이라는 명칭을 앞에 붙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개최초기에는 교토 KBS홀이었으나 2014년부터 교토펄스프라자 실내에서 개최되는 록 페스티벌로써 메인스테이지는 본관, 서브스테이지는 본관옆에 위치한 별관형태의 홀에서 시행합니다. 실내에서 시행하는 록 페스티벌이지만 아무리 교토라해도 개최시기는 겨울이므로 해지면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겉옷 정도는 챙겨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주최밴드 대표곡]
70cm사방의 창가 (TVA 드래곤볼 SUPER 엔딩테마)
금색그래프티
[공연실황]
2.6 MEGA VEGAS (FALILV 주최)
개최장소: 효고현 고베시 (고베 월드 기념홀)
개최시기: 3월
소위 닌텐도 메탈이라 불리며 특유의 뽕짝 사운드와 거침없는 강렬한 메탈리프 및 스크리밍 보컬을 위시로한 그룹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던 동명의 미국 영화 제목으로 결성된 고베 출신의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이하 FALILV)가 주최하는 공연입니다. 최초에는 본인들의 결성지역인 고베가 아닌 오사카에서 개최를 했고 해마다 개최하는 형태의 페스티벌도 아니었으나 금년 3월 고베월드기념홀에서의 양일 개최를 계기로 추후 고정개최로 선언. 향후가 더욱 주목되는 페스티벌로써 공연장까지의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밴드가 대놓고 친덕후적인 성향을 표방하는 관계로 라인업에 항상 성우 및 아이돌 유닛의 참가가 꼭 한 팀 이상 씩은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3월 공연에는 러브라이브4기 리엘라 및 뱅드림 레이즈어스이렌이 참여한 바 있음) 본인이 해당 IP의 덕후이자 빠심을 표방하신다면 이쪽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주최밴드 대표곡]
Just Awake (TVA 헌터 X 헌터 엔딩 테마)
Chase the Light! (TVA 역경무뢰 카이지 오프닝 테마)
Let me Hear (TVA 기생수 세이의 격률 오프닝 테마)
[공연실황]
2.7 INAZUMA ROCK FESTIVAL (니시카와 타카노리 주최)
개최장소: 시가현 쿠사츠시 카라스마 반도 잔디광장
개최시기: 9월말-10월초
본명보다는 T.M.Revolution이나 Abingdon Boys School로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진 니시카와 타카노리가 본인의 고향인 시가현 비와호 인근에서 개최하는 대형 락페스티벌입니다. 실제로 시가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있기도 하죠.
어떻게보면 (특히 국내에서) 대외적인 인지도만 놓고 봤을땐 앞서 언급한 뮤지션들 및 밴드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입지가 조금 먼 편이라 참가에 있어 약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가현도 관서/근기 지역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찌됬건 오사카쪽에서 접근해야 할텐데 저놈의 비와호를 삥 돌아서 가장 인근의 쿠사츠역에서부터 다시 공연장까지 가는 길이 좀 멀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타카노리 특유의 인맥과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 만으로도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는 있고, 특히 덕력으로는 앞서 언급된 FALILV도 한수 접고 갈 수준이라 이쪽은 대놓고 아이돌 그룹(모닝구무스메22, 모모이로클로버Z 등등)이 항상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락,메탈보다는 아이돌을 위시로한 각종,제이팝 성향의 뮤지션들을 폭넓게 섭외하는 전반적인 뮤페의 성격을 띄고 있으므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티케팅을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있을지도?
[주최자 대표곡]
INVOKE (TVA 기동전사 건담 SEED 오프닝 테마)
Resonance (TVA 소울이터 오프닝 테마)
Howling (Abingdon boys school 명의 TVA 다커댄블랙-흑의계약자 오프닝 테마)
[공연실황]
2.8 YON FES (04 Limited Sazabys 주최)
개최장소 : 아이치현 나가쿠테시 모리코로파크
개최시기 : 4월초
펑크 장르 특유의 단순명쾌함과 역동성, 저돌적 에너지를 가짐과 동시에 유려한 멜로디 라인과 앳된 느낌을 풍기는 개성적인 보컬이 생기발랄함을 더해주는 네명의 한정판 사자비들, 04 Limited Sazabys(이하 포리미)가 해마다 개최하는 록 페스티벌입니다. 실제로 굉장히 에너제틱하고 밝고 희망찬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음악적 색채를 지닌 밴드로 보컬 겸 베이스인 겐이 무지막지한 동안으로도 유명.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밴드답게 나고야시 인근의 나가쿠테시 지구박람회 기념 공원에서 2016년에서부터 개최하며 현지 나고야의 모기업이나 요식업체 등의 협력이나 해당 지역 연고의 야구구단인 주니치 드래곤즈의 콜라보레이션 등 지역밀착적인 성격도 동시에 띄고 있으니 나고야시에 애정을 지닌 분들이라면 시기에 맞춰서 한번 고려해봄직합니다.
90년대 말 군마현에서 결성되어 레게 리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운드로 주목을 받으며 이제 데뷔 3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G-FREAK FACTORY가 본인들의 고향인 군마현에서 2012년부터 개최하는 록 페스티벌입니다. 원래 명칭은 GUNMA ROCK FESTIVAL이었지만 2016년부터 산인음악제로 변경하여 수많은 관중들이 운집하는 대형 락페스티벌로 성장, 지금까지도 쭉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실내외 스테이지를 동시에 운영하며 해당 락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은 군마 지역 로컬푸드 들만 입점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색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페스티벌.
[주최밴드 대표곡]
Daddy Darling
Too oLD To KNoW
[공연실황]
2.10 그 밖에
위에 소개된 것 이외에도 많은 락 페스티벌들이 뮤지션 및 밴드 주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치바출신의 멜로딕 펑크 밴드 HOTSQUALL가 주최하는 ONION ROCK FESTIVAL (치바현 치바시 야외음악당)
관서출신의 GOOD4NOTHING・THE CHINA WIFE MOTORS가 주최하는 SAKAI MEETING (오사카부 사카이시 바다와의만남 광장)
큐슈출신 3인조 밴드 SHANK가 주최하는 BLAZE UP NAGASAKI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데지마 멧세) 등등
원조에 해당하는 Hi-Standard의 Air Jam은 밴드의 활동기간과 겹쳐 개최될때도 있고 밴드가 활동정지에 들어갈때는 한동안 개최되지 않는등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8년에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일본 모던락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의 주최로 나노무한(NANO-MUGEN)페스티벌이 2014년까지 본인들의 근거지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개최되었으나 현재는 그 명맥이 끊킨 상태이구요.
이렇듯 비록 현재는 중지되거나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사례들도 있으나 앞서 언급된 페스티벌들처럼 지금도 절찬리에 운영중인 페스티벌들이 많이 있으니 본인의 휴가계획을 잘 세우셔서 페스티벌 라이프를 즐기실수 있도록....
3. 마치며
위에서 장황하게 소개는 드렸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리 일본이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라고 하더라도 결국 해외이기 때문에 이미 현지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하고 있지 않는 이상 매 공연때마다 국내에서 참가하기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예매사이트에서 티케팅의 압박부터가 고역이고 기본적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예매 플랫폼인 인터파크나 티켓링크같은 일본의 주요 사이트(보통 티켓피아나 이플러스에서 선행예약을 주로 받는 편입니다. 물론 오티켓 같은 케이스도 있음) 에서 예매하려면 일단 가입단계에서 일본 자국 통신사를 통한 SMS 인증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고
어찌저찌 가입한다쳐도 일본 예매 사이트 시스템 특성상 자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 아니면 마스터나 비자 찍혀있어도 결재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JCB는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결제수단이 현지에서 편의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이체해야 하는데 이 역시 현지에 본인이 직접 하거나 지인이 있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체류했을 당시에 가입되어 있는 계정과 카드 등을 통해 지금도 예매를 하고 있긴 한데 사실 저 역시 보편적인 케이스는 아니라서 예매를 원하시는 분은 어느정도 현지 로컬 업체든 대행사든 지인 등을 통해 좀 발품을 파실 필요는 있습니다; 일본은 공연 특성상 현장발권을 거의 하지 않거든요. 인지도가 좀 떨어져서 어떻게든 관중 동원하려고 현장표까지 받아주는 라이브 하우스 공연 등의 케이스를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추첨,선착을 통한 예매시스템이라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참가만 하실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 일본밴드씬의 로컬틱한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기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권해보고 싶네요. 정 안되면 후지락이나 서머소닉같은 외국인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대형 락페를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이쪽도 티케팅이 그리 썩 매끄럽진 않지만 앞서 언급된 사례들보다는 좀 용이하니)
다들 즐거운 페스티벌 라이프가 되길 바라며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나 반대로 아시고 계신점 공유하고 싶은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피쟐 덕질방(https://open.kakao.com/o/gYgPPJLd)에서 같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화끈한 여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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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논외로 하고 밴드음악을 듣자면 정말 일본밴드계가 각양각색의 밴드들이 있어서 골라 듣는 맛이 있습니다.
예전 te' 같은 밴드도 있고 기타없이 꽉찬 사운드를 들려주는 3인조MOWMOW LULU GYABAN 같은 밴드도 귀가 즐겁습니다.
징크스인건 좋아했던 밴드들이 멤버가 바뀌거나 너무빨리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슬퍼요. akai kouen 리더였던 재능덩어리 츠노 마이사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