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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6 14:20
쉽게내도 문제 어렵게 내도 문제 일텐데 교육관련해선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정답을 모르겠으니 정책을 맞게 하는건지 아닌건지 판단도 안서고 참 어렵네요
23/06/16 14:27
기사를 읽어보니, 일단 내용상으로만 보면 윤대통령보다 장관이 문제인 것 같네요.
윤석열 대통령: "공교육과정 내에서만 출제해라" 이주호 장관: "6월 모의고사 쉽게 출제해라" 6월 모의: 별로 안쉬웠음 이주호 장관: 대입국장 경질
23/06/16 14:37
아 네 물론 국정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본문만 보면 본문 사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주체가 대통령인지 교육부 장관인지 좀 불분명해 보여서 보충했습니다.
23/06/16 14:45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다루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 https://www.yna.co.kr/view/AKR20230616051700530
좀 더 구체적인 취지는 이렇다고 하네요.
23/06/16 14:49
https://noworry.kr/policyarchiv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630294&t=board&category=Q8830nlNL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문항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문 (2022.12.8.) [2023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8문항(17.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돼...] 이런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긴 합니다.
23/06/16 16:17
사실 어렵게만 하려면 중학교 내용만으로도 전국평균 30점 만들 수 있는데...
8문항이나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는 사걱세는 좀 억지스러운 주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23/06/16 14: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54640?sid=100
[윤석열 “전문가 중심의 국정 운영, 책임은 제가 진다”] 2021.11.22. 본문 조선일보 기사 중 [윤석열 대통령은 올 들어 일찌감치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과정 밖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역시 우리 대통령님은 교육도 전문가셔서 교육부 장관에게 직접 지시를 하실 정도인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783585?sid=100 [윤석열 "고등학교, 기술·예술·과학고로 나눠야"… 누리꾼들 "80년대로 회귀?"] 2022.02.09. ...음... 전문가 맞으시겠죠?
23/06/16 14:31
수학만 봤을때, 6평이 절대적인 문제 난이도는 쉬웠으나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유형들이 꽤 많이 나와 괜찮은 시험이라 봤는데 말이죠. 애초에 6평이 꽤나 실험적이기도 하고. 이럼 9평과 수능은 기존 틀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봐야겠네요.
23/06/16 14:47
https://noworry.kr/policyarchiv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630294&t=board&category=Q8830nlNL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문항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문 (2022.12.8.) [2023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8문항(17.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돼...] 참고로 이런 자료가 있긴 합니다.
23/06/16 14:51
개인적으로 대통령의 메시지에 공감가는 면도 있습니다.
탐구과목 같은 경우 수능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누적된 자료로 인해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변별을 위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내용까지 출제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새로운 문제 유형을 만들어내거나, 기존 문제들을 가지고 깊게 생각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닌 아예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 내용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근거해서 수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까지는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수능을 쉽게 내기 보다는 기존 교육과정상 내용을 토대로 난이도를 조절하라는 의미라면 대통령의 메시지에 공감합니다. 물론 말이 쉽지 교육과정 내용만 가지고 난이도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내용을 출제하여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일텐데... 참 어려운 문제네요.
23/06/16 14:52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PE003&checkFlag=N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 2018년 19.5조원 2019년 20.9조원 2020년 19.4조원 2021년 23.4조원 2022년 25.9조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917002?sid=102 [역대 최대 사교육비에 尹 '쉬운 수능' 지시…"실효성엔 의문"] 2023.06.16. 저런 발언의 근거는 치솟는 사교육비 때문이라고 봐야할테구요.
23/06/16 15:12
[속보] 교육차관 “대통령 수능 지시 관련, 출제기관 감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16590?type=breakingnews&cds=news_edit 감사한다네요 크크크크
23/06/16 15:29
다른 기사에서 보니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에 올랐던 일부 공직자가 현 정부 기조에 엇박자를 내면서 움직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라고 했던데...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이름 문재인;
23/06/16 15:13
'문제'가 쉬우면서 변별력 갖출 수 있는 방법은 문제를 아주아주 많이 내서 시간 내에 많이 풀게 하는 타임어택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것도 학원 같은데서 쉽게 빨리 푸는 요령을 배울 수도 있지만 요령은 독점적 기술이 되기 어렵고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량이 성적 내는데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변별력만 생각한다면 제일 낫긴 하죠.
23/06/16 15:27
자녀들 + 재수생중에 올해 수능치는 인원들 연관정치인 명단 뽑아봐야 하나 뭔 뜬금없는...
막말로 저정도면 문제 빼돌려지는거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게 되는건 기본옵션이 될테고. 출제위원 명단부터 어디론가 새기 시작해서 출제유형만 분석해도 누군가는 이득을 볼텐데...? 근데 심지어 출제위원 선정까지 개입 가능한거 아닌가...?
23/06/16 15:28
제가 알기로는 수능이 쉬워질수록 고득점자들이 되려 피해를 본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나 모르겠네요;
그냥 그런 고민도 없이 정책을 듬성듬성 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23/06/16 15:35
그래도 뭐 나름 대통령실이 이해갈만한 해명을 했다는게 어디...
근데 현재 수능 일발 대입인원수 생각하면 쉬운 수능이 도대체 뭘 위한 건지는 거참 애매합니다? 대충 수시로 아무튼 합격을 했는데, 등급컷 만족하면 클리어가 되는 사람이 있다고 칠 때 쉬운수능이 이득일지 손해일지를 좀 따져보면 될거 같은데요
23/06/17 00:30
쉬운 시험 : 상위권 쪽에서 변별력 약화 (너도 나도 다 맞음)
어려운 시험: 중하위권 쪽에서 변별력 약화 (너도 나도 걍 찍음) 그래서 어디로 치우치든 답이 없는 문제라는 생각인데, 균형 있게 밸런스 잡는다고 해도 맨날 어렵거나 쉬운 시험이 되곤 하는 것 같아서 예방도 쉽지 않죠. 언론은 보통 쉬울 때 변별력 약화를 말해 왔던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본인들이나 자식교육이나 채소 스카이에 눈높이가 있을 거라서. 교육과 시험이 어렵기 일변도여도 문제고 쉽게만 가도 문제고 근본 문제는 그냥 모두가 좋은 학벌 못 만들면 인생이 망한다고 입시에 목 매고 있는 부분이라서 사교육비는 영향을 안 받을 것 같고 이 문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함. 대학 교육 좋은 학교 졸업장이 굳이 필요 없어도 먹고 사는데 무방한 사회가 되지 않는 한... 그러나 현실은 그러면 200따리 삶이 되는데 현 한국 사회에선 이거는 결혼도 애도 낳지 말라는 의미가 되어 있어서 전보다 더 상황이 안좋아져 있죠
23/06/16 15:29
행정부 수장이 공무원 인사를 하는 것은 뭐라 할 바가 아니나.
사회적 합의 없이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짓은 안하는게 나을텐데. 특히 이번 정부처럼 귀닫고 눈감고 검찰 아니면 대통령 지인이 요직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비정상 인사들 아래에서는..
23/06/16 15:30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론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시를 하고선, 문제가 생기거나 달성하지 못하면 내가 지시했는데 왜 안함? 하고 빠져서 아랫것들에게 책임 묻기 전문가
23/06/16 15:41
앞으로 무슨 말 하려면 광장 같은 데 나와서, 최소한 수백명의 서로 다른 정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촬영하는 데서만 말했으면 좋겠어요.
23/06/16 15: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07004
["尹, 3월부터 '공정한 수능' 지시…교육과정평가원 감사 예정"] 2023.06.16.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교육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백브리핑에서 "3월부터 '공정한 수능'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졌다"며 "첫번째로 실현해보는 시험이 6월 모의평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차관은 정확히 어떤 문제가 교육과정 밖으로 벗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특정한 문제나 지문이 교육과정 외다,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판정내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중요한 지점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었던 범위(에서 출제해야 한다고)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물어봤더니 뭐가 문제인지는 단정적으로 판정할수없다고 했다는군요... 사장 : 문제가 많네. 고쳐 직원 : 네? 어떤점이요? 사장 : 그걸 니가 알지 내가 아냐? 고치라고
23/06/16 15:53
현재 수험생 부모로서 세가지가 문제라고 봅니다.
1. 타이밍... 수능 150일 앞두고 왜 하필 지금? 2. 화자....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인가? 3. 내용.... 물수능이면 사교육 잡을 수 있나?
23/06/16 16:09
그럴듯한 말만 하지 말고 예시를 들던가요. 수능에서 공교육 이상의 범위를 문제로 낸다고요? 아무리 교과서가 다양하다 한들 국가에서 정한 교육과정을 뛰어넘을 수 없고, 수능도 마찬가지로 교육부가 정한 교육과정 내에서 내는 거 아닌가요?
23/06/16 16:27
사걱세에서 수학영역에 그동안 숱한 클레임을 걸었지만
학생이나 인강 강사들이나 다들 코웃음쳤죠 ‘진짜’는 절대 못 내요……
23/06/16 16:32
윤대통령께서 참고하신게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15544 요런 기사인 모양이군요 크크
23/06/16 22:16
저는 좀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과정에 있어도 대학교 교재에 있으면 그냥 다 교육과정 벗어난 거라는 식의 주장에 가까워서요. 그리고 킬러문제 2문항 정도는 어려운데 그렇지 않으면 변별력에 작살나니...
23/06/16 16:38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
이 말은 뭐 잘못된 말은 아니지 않나요?
23/06/16 17:34
수능 대비 모의평가 : 6월1일
대통령 - 수능을 교과과정 위주로만 해라 : 6월15일 2024 수능 : 11월 16일 하필 민감한 수능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이상하니까 고쳐라] 라고 말할게 아니라 교육부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내부회의 정도로만 계속 진행하고, 최소한 올해 수능은 끝나고 나서 저런 말을 하던가 해야 혼란이 덜하죠. 당장 수능 출제자들과 수능 대비하는 학생/학부모들은 저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하나요? 잘못된 말은 아니지만 타이밍을 벗어난 말 때문에 벌어질 혼란에 대한 책임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질까요?
23/06/16 17:40
말씀하신 시기 문제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윤대통령이 지시를 한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순상 - 6월모의 이전에 윤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 교육부 장관이 6월모의 전에 쉬운 출제를 주문했고 - 그런데 6월모의가 별로 안 쉽게 나와서 징계를 했다는 거니까요 6월모의가 교육부장관의 지시만큼 쉽게 나오지 않은 것에서 불협화음이 생겼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원래의 서순상으로는 큰 문제 없는 흐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3/06/16 20:12
제가 헷갈려서 그런데요, 굳이 말하자면 윤대통령은 6월보다 훨씬 이전에 발언/지시를 했고, 그 내용이 이제야 보도된 것 아닌가요?
23/06/16 22:29
윤통 발언은 어제 있었습니다. 교육부총리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발언은 6월15일자이고, 그걸 교육부총리가 브리핑했고, 수능 5개월전에 갑자기 이게 무슨 얘기냐는 난리가 났고, 대통령 발언 하루만에 대입국장이 잘린것도 맞습니다.
다만 교육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부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는 수능에 출제하지 말라]고 교육부총리를 통해 지시했지만, 최근 6월 모의평가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했다"고 밝힌것이고요. 어제 갑자기 대통령 발언이 나온건 맞습니다.
23/06/16 17:40
윗사람이 그럴듯한 말을 추상적으로 말하면 밑에서는 윗분의 [진의]를 알기 위해 아무 생산성 없는 활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죠.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대통령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뭔 소린지 알아들을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주던지 그게 아니면 말을 안하는게 맞죠.
23/06/16 16:47
https://m.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305071231001#c2b
윤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 이 세 가지는 꼭 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해 왔지만 교육은 뭘 제대로 시작조차 한 게 별로 없다는 기사인데(글로컬대학은 본인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화두에 오른 것 같네요), 오랜만에 다시 뭐 내용이 어떻든간 교육을 언급해서 화제를 일으키기는 했네요.
23/06/16 22:51
교육은 아직 개혁 시작조차 안했지만 오히려 연금 교육이 상황이 더 심각 합니다.
연금개혁 대상인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보다 훨씬 손대기 힘듭니다. 공무원연금은 성과 홍보 잘하면 그나마 일반 국민 지지율은 오를수 있고 개혁했다고 할말이라도 있지 국민연금은 더내고 덜받게 바꾸는데 대해 반대여론이 더 높기 때문에 내년 총선 이후에나 추진 할거라고 봅니다. 원 구성이후에 법안 처리과정 감안하면 빨라야 임기 4년차에나 가능하고 그때되면 레임덕에 진입하기 때문에 성공 못할 가능성도 크죠 노동개혁도 굵직한 이슈는 전부 사회적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악마화 당한 양대노조가 등을 돌린 상태에서 69시간제 늪에 빠진 노동부나 극우경향인 김문수의 경사노위가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고 하더라도 속도가 늦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23/06/16 17:00
지금까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교육 정책 흐름 자체는 수능의 비중 약화, 수시 비율 증가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 정권에서는 그들의 지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일관적으로 수능의 대입 영향력을 줄이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도 아니고 모의고사 난이도 실패로 경질이라는 문책을 당하는게 좀 웃기긴 합니다만.
23/06/16 17:38
이분은 대통령이 뭔지 잘 모르시고 자기가 왕이라고 생각하는건 확실해 보이는데요
손바닥에 왕자 쓰고 돌아 다닐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23/06/16 19:13
대충 찾아보니 물수능이 사교육 늘린다는 시절을 지나 지금은 또 불수능이 사교육을 늘린다는 시절이군요.
조금 있으면 다시 물수능이 사교육을 늘린다로 메타가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최근 최악의 불수능이라는 22년도 조차 만점자가 있기는 하네요.
23/06/16 18:25
요즘 수능은 여기 회원분들이 겪은 수능과 완전히 다른 성격의 시험이예요. 그리고 킬러문항 운운하는 분이 많은데 너무 수학 위주로만 생각하시 듯.
현 수능은 1) 국어영역의 경우 형식상으로는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3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으며, 2) 영어영역은 EBS 연계로 인해 외우면 쉽게 풀리고 안외우면 외계어로 둔갑하는 쓰레기 문제로 범벅되어 있고, 3) 탐구영역(특히 생명과학, 화학, 사회문화)은 교과과정의 외피를 쓴 매우 복잡한 퀴즈문제에 불과함.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강남의 사교육 업자들이 출제위원급 교수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해서 실강생에게만 정보를 공유하고 고품질 모의고사(예: 봉소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등 서울과 지방의 정보격차가 현저히 두드러지죠. 심지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별도로 LEET 기출문제까지도 필수로 풀어보고 있음.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수시 비중이 높아져 수능이 일부 정시생들의 고인물 파티가 되어버렸기 때문임. 따라서 쉬운 수능(=변태적이지 않은 수능)으로 변별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정시확대가 전제되어야 함.
23/06/16 18:45
리트 기출은 제가 과외하던 2010년대에도 1등급 언저리 학생들 당연하다는듯이 풀어보던 것인데.. 국어 사교육 접근성이 그렇게 차이를 만들어낸다는게 좀 믿어지지 않네요.
수시생들도 수능은 다 보는데 고인물파티가 되는 이유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정시파이터들이 계속 재수 삼수로 적체돼서 구제가 필요한 상황인 걸까요?
23/06/16 18:52
수시는 최저등급을 맞추면 되지만 정시는 한문제 한문제가 살얼음판이죠. 그리고 탑급 국어강사들은 출제위원급 교수들의 성향을 철저히 분석해놓아서(예: A교수는 윤동주에 관심이 많더더라) 특정 교수가 출제위원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면(예: 11월에 A교수의 스케줄이 공백이군) 맞춤형으로 대비를 하죠.
23/06/16 20:42
22수능이 하도 어렵다고 난리나서 한번 풀어봤는데
당시에 사교육쪽에서 헤겔철학을 미리 대비시켰나요? 그정도가 아니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랑 그닥 차이 없어보이는데요
23/06/17 09:16
모든 문제의 출제정보를 입수한다는 뜻이 아니라 문학 등 그 성격상 간접사실로부터 추론가능한 분야에 한해서 그렇죠.
출제위원급 교수로부터 문제풀을 받아 만든 고퀄의 모의고사로 대비한 수험생과 불특정 다수가 응시가능한 사제 모의고사로 대비한 수험생은 그 차이가 현저하진 않더라도 한끝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된다면 분명히 유의미할테죠.
23/06/17 12:06
왜 문학만 그런 간접사실이 추론가능한가요? 비문학의 배경지식 여부가 성적에 더 큰 영향을 주는데요.
그리고 그짝 레퍼토리는 10년전이랑 바뀐게 없네요. 수능 국어는 오답시비를 회피하기 위해서 선지를 깔끔하게 내기 때문에 모의고사퀄에 의한 한끝 차이는 존재하기 힘듭니다. Leet급이면 모를까
23/06/17 13:17
저는 점수를 올려주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열거한게 아니라 일부 예시를 든 것 뿐인데, 예시에서 누락된거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이거 이런데요?" 운운하면 밤새 답변해도 모자라겠네요.
그리고 '그짝' 레퍼토리는 무슨 뜻이죠? 제가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뜻인지?
23/06/17 13:21
성향을 철저히 분석해 놓았다길래 질문을 한거죠. 윤동주 같은 건 일부 예시라고 하기에도 허접하니까 상세하게 질문을 한거고.
그리고 그짝은 일부 사교육 쪽을 말한겁니다.
23/06/17 13:31
르포(심층탐사기사)를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학술토론을 하는 것도 아닌데 "'누구누구 교수는 최근에 이런 논문을 썼고 이러이러한 연구를 하고 있다더라'라는 정보를 모 강사가 입수했고 운운..." 미주알고주알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할까요?
본문 주제가 수험가 세태를 직접적으로 논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방론'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댓글은 참새 잡는데 대포를 쏘는, 지극히 비경제적인 행태죠.
23/06/17 09:23
딱 3년전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고 수능에 대해 열심히 알아본 적이 있어요. 다만, (영어를 제외하면) 최근 1~2년 사이의 변화가 추세전환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보네요. 다음 수능에도 2~3년 전의 트렌드로 되돌아가지 말란 법은 없죠.
23/06/17 00:46
흠... 학군지에 살고 있고, 자녀 1명을 의대에 보내고 다른 자녀가 고등학생인 저희 지인분은 다르게 이야기하시더군요.
수능은 인강만으로 커버가 가능한데, 내신은 사교육을 많이 시켜야한다고 하시던데... 내신은 한번만 삐끗해도 대학이 달라질 정도로 타격이 크고 정보가 제한적이라 각 학교 출제경향과 족보 등 각종 정보를 보유한 학원을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수능은 인강이 잘되어 있어서 인강만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그분 자녀가 영재고 다닐 때 방학때마다 대치동 영재고 전문 학원에서 하루종일 사교육 받았었다고 하며, 현재 고등학교 다니는 자녀는 정시 타겟이라 학원 거의 안다니고 학교에서 자율학습하면서 인강만 듣는다고 합니다.
23/06/17 08:57
맞습니다. 주변에 얘기를 들어봐도 다 내신대비 학원만 다닙니다.
수능대비는 1년에 50만원인 인강으로 다 커버됩니다. 사교육을 근절하려면 내신으로 대학가는걸 없애야 되요.
23/06/17 09:07
내신 사교육 비용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사실이 수능 사교육 비용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지요.
원인) 수시 비중이 과다하다 결과-1) 내신의 영향력 강화로 내신 대비 사교육 비용 증가 결과-2) 정시 정원의 과소로 지망 학과 커트라인이 높아져 한 문제 한 문제에 목숨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사교육 비용 증가
23/06/17 11:58
위에 언급한대로 수능 대비는 인강으로 거의 끝나기 때문에 수능 사교육 비용은 내신보다 월등히 적다고 합니다.
더구나 업체들의 수업료 환급제도도 많아서 인서울 학교 정도 가면 수업료는 다 환급받는다고... 강사 입장에서 아무리 대치동 고급 학원에서 강의해도 인강 1타 강사로 강의하는 것이 훨씬 많이 벌기 때문에, 수능은 인강쪽에 가장 탑티어 강사들이 몰릴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사교육 학원들은 내신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23/06/17 13:22
수시와 정시를 구별해야 하고, 정시도 최상위권과 그 이하를 구별해야 하죠. 대입수험생 6~70% 이상이 수시로 입학하고, 수시는 수능 최저등급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수능에 과다한 비용을 투입할 실익이 적죠. 그러나 정시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할텐데요.
23/06/17 19:00
뭐 정시로 첫째아이 의대 보내고 둘째도 정시 노리고 의대 50명 이상 보내는 고등학교 보내신 학부모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첫째도 영재고 다닐 때는 내신때문에 방학마다 대치동 영재고 전문학원에서 하루종일 보냈었는데, 재수할 때는 장학금 줘서 재수학원을 다니긴 했는데 강의는 주로 인강으로 커버했다고 하더군요. 추가로 학교 다닐 때 내신으로 전교 1등하고 재수하면서 수능 끌어올려서 수시로 한의대 보내신 분도 학교 다닐 때 학원 열심히 다녔고, 재수할 때는 인강으로 수능 준비했었다고 합니다.
23/06/18 07:48
정시 최상위권도 인강으로 커버됩니다.
플러스 알파에 베타까지 인강으로 됩니다. 예를 들어 근래 수능 만점자들만 봐도 대부분 인강으로 했어요. 하지만 그런 수능 만점자들도 내신은 학원을 다녀야만 했더군요.
23/06/17 07:47
올해 수능을 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다지 공감은 안되는군요.
수능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깔끔하고 괜찮은 편이고, 내신 문제가 더럽던데요.
23/06/17 08:57
'수능이 더럽다'와 '내신문제가 더럽다'는 양립불가능한 명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수능이 개판이라도 전문가들이 공들인 문제인 이상 내신문제보다 고퀄인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그리고 시험문제의 질을 따질 때 문제 자체의 깔끔함(오류가 없음, 표현이 명확, 정형화된 형식 등)뿐만 아니라 시험문제의 타당성(내용타당성, 구성타당성 등 출제취지에 부합하는 정도)도 중요하지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첫 댓글에 언급했듯이 저는 정시확대론자(=수능의 영향력 강화 찬성)입니다.
23/06/17 09:45
네 그렇군요.
아마 제가 말씀드린 문제의 깔끔함과 말씀하시는 기준은 조금 다른 모양이네요. 저는 그냥 아이와 문제를 같이 풀어보면서 느낀 것으로 말씀드린 것이라 자세히 분석해보고 얘기한 것은 아닙니다만. 참고로 아이는 대치동 학원을 다니고, 거기서 가까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23/06/16 20:55
범위 늘리는게 맞는 것 같아요. 범위 줄어든 후 문제질이 확 떨어짐.
물론 범위가 더 늘어난다면 최상위권대학 진학에 재수생이 유리한 정도가 더 커지긴 할건데..
23/06/17 00:37
현직 고3교사인데요 흠...너무한거아닌가요..? 예전 조국사태때 수시없애자는 소리나 이거나 마찬가지로 현 입시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오는 개소리들처럼 들리네요. 이미 명시된 교육과정에서 한차원 더 깊은 수준의 학습은 수능을 위해서 학교교사들이 다 하고 있습니다. ebs수능완성만 하더라도 교육과정 이상의 깊은 내용을 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과 9월 모고 그리고 수능은 상보젇인 관계입니더. 각 과정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능서 최종난이도를 조정하는겁니다. 그걸 모르고 6월모고이후 바로 이런일이벌어진다뇨. 마지막으로 국어 비문학 얘기하는데 이거야말로 업계사람들얘길 안들은거죠. 전 윤리교사긴합니다만 이번국어는 몇가지 맥락을 살펴봐야합니다. 우선 이번 국어는 얘기나오는 비문학은 오히려 쉬웠고 ebs수특연계된 문학지문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작년 수능서 국어표준점수만점은 134점정도였고 수학표준점수만점은 145점이었습니다 다시말하면 수학1등급 최하위계층의 표점이 국어 만점 표점인겁니다. 그만큼 수학잘하는게 중요하고 그런점에서 국어의 존재감을 위해서라도 국어난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비슷한 예시로 사탐 만점이 과탐 1등급 하위계층점수와 비슷하다보니 사탐선택하면 손해란 인식이있었고 이를 반영해서 작년 수능서 사탐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져 표점만점아 과탐과 비슷해졌습니다. 즉 올해 국어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거였고 이 난이도마저 ebs연계율을 높이면서 높인겁니다. 근데 뭔 비문학입니까? 주변에 모고본 학생들에게 인터뷰라도 따고 얘길해야죠. 꼰대들이 자기들 시험보던 시절만생각하고 시험 지적한거랑 뭐가 다릅니까?
23/06/17 00:56
근데 솔직히 정시 확대와 쉬운 수능은 서로 반대 개념 아닌가요?
입시가 결국 줄세우기인데,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없어지면 수능은 무력화되고 다른 방법으로 줄을 세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텐데요. 수능 폐지론자를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해서 일단 수능부터 무력화시키고 나서 정시는 폐지 혹은 본고사 부활쪽으로 가려나요.
23/06/17 08:51
덕분에 이번 6모 풀어봤네요.역대급으로 잘 낸 모의고사이던데요?
국어와 영어는 교육과정 밖이라 욕먹던 킬러 지문 없었고. 수학과 과탐도 교육과정 밖이라 할만한 킬러 문제를 다 제외시켰던데. 특히나 사교육의 정형화된 유형을 없애서 깔끔하던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교육과정 밖이고 사교육이 필요한 문제라는 소리일까요?
23/06/18 11: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16752?sid=100
[단독] 尹, ‘수능 난이도’ 논란 이주호 엄중 경고…‘이주호 책임론’ 확산 라는 기사인데요... 이런 식으로 대통령과 대통령실, 장관 측의 말이 계속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수능 출제 배제’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의 수능 출제 배제’는 비슷해 보이지만, 완벽하게 다른 말”이라고 강조했다. - 기사 내용 중 대통령의 말을 누군가가 계속 다르게 해석해줘야 하고, 그러면서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아예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국정운영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가 너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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