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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3 23:52
험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개신교 교회들은 저런거 반갑지 않죠
교회 세습하지 않으면 유지 불가능할 정도로 답이 안나오는 수준이지만 저런데는 자녀들이 세습을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버리죠 물론 돈되는 교회는 열심히 세습하죠 선교단체라는 곳들도 선교 안하고 선교비 받아서 놀면서 후루룩 짭짭하고 있고 개인 선교사들은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게 현실이라고 교회에 말해줘도 교회는 현장을 모르니 저보고 거짓말 한다고 화를 내는게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개신교 대부분이 실제로는 '돈'을 숭배하고 있어서 답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예전 일제시대때 교회를 다녔던 어르신들은 '신앙생활'을 했지만 요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놀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종의 '쇼'나 '이벤트'였을겁니다
23/06/03 23:52
솔직히 당연히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과거 방식으로 다시 한 번 해보자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세상은 너무 바뀌었으니까요. 성경의 본질에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과거 문화'를 부숴야 하는데. 과거 문화로 돌아가자 하는 것은 당연히 이렇게 되는 거겠지요.
ps: 근데 이게 왜 정치인가요?
23/06/04 15:03
아 글은 아닌데 댓글이 그렇게 될 수는 있겠군요. 무속주의자 한 분 (현통)에 여야 한 명씩 공평하게 기독교인이라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23/06/04 15:51
본문 2번 항목에 윤석열/오세훈/김동연 언급되어 있습니다.
자게 규정상, 특별히 치우치는 함의가 없더라도, 정치인이 언급되어 있기만 하면 대부분 정치글 취급됩니다.
23/06/04 00:15
김하나 목사는 참 사랑의교회랑 연이 깊나보네요.
뉴스앤조이 보다보니까, 오정현목사 아들 개척한다고 하는데 가서 축사하고 있는거 같던데;; 참 부끄러움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23/06/04 00:29
종교서비스업 협회 창립 기념대회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행사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여전히 일정수준 먹히는 사업임을 어필하는 아동 참여 행사. 현세대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재확인 시켜주는 유력 정치인 축사. 가업을 승계한 2세들이 사업상 돈독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홍보하는 무난한 구성입니다. 상속도 절세기법으로 세금 안내는 쪽이 문제일 뿐이죠. 행사를 주도하시는 사업주, 주요 주주, 중요 이해관계자분들이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쪽이 오히려....
23/06/04 10:42
이 얘기는 찾아보려고 해도 찾기가 어렵네요. 출처가 어떻게 되는가요?
평양대부흥과 훼불 사건 둘 다 언급하는 불교계 신문 기사에서도 둘을 연관짓지는 않습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954
23/06/04 15:04
평양대부흥이 폭동으로 기억되는건 일본 제국 이야기인데요.
일본에게 기독교인은 덴노를 부정하는 테러리스트였거든요. 독립운동가였단 뜻입니다.
23/06/04 15:05
솔직히 장로들이 오정현 목사를 이용한거지, 오정현 목사의 잘못조차 아니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강남에 너무 큰 교회를 세운게 잘못 아니었을까...
23/06/04 10:41
프랭클린 그레이엄에 대해서는 저도 영 아는 바가 없는데, 아래 글이 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96 이 교회와신앙 뉴스에 따르면 빌리 그레이엄은 자녀 양육에 소홀했고 그 때문에 자식들이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3906167 이 국민일보 기사처럼 그럴듯한 직함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교회와신앙 글에서럼 자식들의 삶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한 것 같습니다.
23/06/04 17:09
천주교,불교에 비해 개신교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차이가 나는게 세습문제 같습니다. 물론 모든 종교가 물질적 탐욕에 대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개신교가 자본주의 앞에 특히 더 취약한건 자명해보입니다.
신도수에 따라 권리금을 받고 예배당을 넘긴다거나 자식에게 세습시키는 건 타종교에서는 찾기 힘들죠
23/06/05 08:23
노인을 뭐라고 정의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앞날을 기대하기보다 지난날을 회상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도 이제는 노년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평양 부흥 100년, 빌리그레이엄 방한 100년, 등등 과거의 특정한 부흥을 북한이 그러하듯이 꺾이는 해에 기념하는 행사만 열리고 있어요. 영적 각성 운동과 이의 시작을 알릴 '회개운동'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많은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을텐데요. 청빈보다는 부유를, 헌신보다는 평안을, 개척보다는 세습을, 쫓는 한국 교회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23/06/05 10:20
솔직히 이제 세습은 안되가고 있고요. (순복음도 온누리도 심지어 사랑의교회도 세습은 안 됐죠. 사랑의교회의 비극은 옥한음의 아들 옥성호가 안 된 것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평안과 부유를 좆는 사회 트렌드에 '먹혀버린'것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사회랑 너무 비슷해져 버렸어요. 세습도 재벌 세습을 흉내낸 것이고요. 그리고 짜지 않은 소금은 짓밟힐 수밖에 없죠. 기존 보수 장로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교회 운동은 필요할거 같습니다.
다시 반복하자면 저는 상속 등 도덕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한국이 많이 나아졌다 보는 편인데요. (30년전 교사 잘못을 지금 교사에게 묻는것과 비슷하다 봅니다. 요새 신진목사중 상속 강남교회도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사랑의교회 조차요. 조금은 나아지는 거죠. 이찬수 목사님이나 이재철 목사님처럼 자기 교회를 부숴버리는 그 다음 세대 목사도 이미 등장했고.) 그보다는 과거에 취하고, 자꾸 과거를 보는 '늙음'이 가장 치명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자꾸 80년대 대형교회 대부흥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그건 그때 맥락이고, 그때 교회의 잘못을 다들 아는데 아무리 돌아가려 해봤자 안 되죠. 김요한 목사님의 페북 글과 비슷합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pfbid0F2tTcC7cNBpfGjXh9pZaRnY1Bf5YxF5ZH448pVrXuJrgkGrydchZeheSh3bhkTfjl&id=100002512424962 ps: 다만 저는 교회를 대체하려는 무신론자들의 공동체들이 교회보다 더 비참하게 실패했기에, 이제는 교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봅니다. 되려 종교 직업인에게는 좋은 시대일 수 있습니다.
23/06/05 10:46
인용하신 페이스북 글을 보면 기독교에 기반을 둔, 기독교가 지배적이었던 사회나 국가를 말하는 크리스텐덤이라는 용어가 나오죠. 한국 개신교의 시초가 크리스텐덤인 미국의 선교 활동으로 만들어진 약자들의 교회라는 점은 한국교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야기합니다. 단점에 초점을 두자면, 약자들의 교회에서 출발해서 크리스텐덤을 이상향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동원 행사로 교회 회원들을 착취하는 비극이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죠. 그리고 지금 이미 한국 교회는 일반적인 사회에서 바라보는 약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강한데도 크리스텐덤을 이룰 만큼 강자는 아니기 때문에, 세속 사회와 극단적으로 멀어지려고 하는 창조과학이나 유사의학(동성애 치료 등)이 '약자의 정체성'으로서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전광훈 집회의 설교자들은 크리스텐덤을 이룩하는 데 방해되는 모든 것이 다 사탄의 훼방이니 없애야 한다고 선동하고 또 거기에 추종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전광훈을 거부하는 목회자나 평신자들조차도, 한국 교회의 사명은 미국 같은 크리스텐덤을 이루는 것이라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서양 사회가 크리스텐덤이 된 4세기 로마 제국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당시의 교회는 크리스텐덤을 만들려고 무엇을 했는가를 한국 교회가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당시 교회는 오히려 크리스텐덤에 소망을 두지 않았거든요. 지금처럼 크리스텐덤을 만들려고 하는 건 도리어 교회를 망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승만을 자꾸 교계에서 소환하는 이유는 그가 정말로 한국을 크리스텐덤으로 만들려고 한 유일한 대툥령이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 글이 이승만의 크리스텐덤 지도자의 면모를 잘 보여주네요. https://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12
23/06/05 12:06
조계종은... 사실상 이승만이 만든것이며 최초의 니체적 세속주의 무신론 히어로 슈퍼스타는 보수의 아이돌 박정희였지요. 이 아이러니!
23/06/05 12:12
다만 크리스텐덤은 매우 복잡한 주제라봅니다. 로드니 스타크의 why the west won이나, 톰 홀랜드의 Dominion을 보시면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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