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01 12:48
kbs 다큐를 보고 지금의 인도가 1980-90년대 고도성장을 하던 한국경제와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기도 과학의 비중이 낮아지려는 모양새군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인도 공과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열기는 그대로일것 같습니다.
23/06/01 13:05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봉사단체서 일해보니 빈민구제나 각종 사회복지운동 상당수는 거의 전적으로 종교인들의 무급에 가까운 자원봉사 아니면 유지가 될 수가 없더라구요. 사회복지를 돈으로 해결할라고만 한다면 지금의 몇 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거고, 절대 지금만큼의 정성도 있을수도 없습니다. 사회복지라는게 단순히 돈만 들이붓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서요.
23/06/01 13:55
복지는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지금처럼 쥐어 짜는것보다 돈 더쓰는게 낫기도 하고요. 사회서비스 영역은 종교단체가 아니더라도 똑같이 쥐어 짜이는 영역이니까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를 상시구인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탈이 많아서(...)일 정도로 쥐어짜니.... 종교 이외의 유입 원천도 있습니다. 과거 학생운동 하던 분들도 빈민운동으로 넘어가서 자활단체에서 일하고 하는 사려도 많으니까요. 공적 영역에서 돈으로 하는 포션이 압도적이고, 자발적 영역에서도 기업복지 쪽이 더 큰지라 종교영향을 알기 어려운건 이상한 일이 아닌게 가장 클겁니다....
23/06/01 17:17
인도의 종교 사정은 잘 모르고 국내나 조금 알지만, 다른 사회에서 역기능을 일삼다 밀려나서 보편종교에 정착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보편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다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23/06/01 12:52
안 그래도 이번 주 슈카월드 주제가 인도 공과대학이던데... 제 생각에는 이 정도로는 인도 과학 분야가 전복할 거 같진 않습니다.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공과대학 진학이 거의 신분을 바꾸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23/06/01 12:58
인도는 발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한것도 사람의 힘이 대단했기 때문이죠. 모든게 사람의 힘인데 슈카월드 인도 공과대학 이야기 보니 사람의 힘을 제대로 아는 나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의 원인과 결과가 다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힘이 강한 인도는 어찌 되든간에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인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우수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침체는 없습니다. 우수하고 우월한 사람의 힘으로 좋아질 것입니다.
23/06/01 13:03
음... 저는 조금 회의적인게 공부를 중시하는 건 맞는데, 그 사람들이 목표가 미국으로 빠지는 거라서.... 인도가 능력자들을 키워내도 그 능력자들을 품을 역량은 아직 안된거 같더군요.
23/06/01 13:41
인도에 이전보다 제조업이 발달하고 인도국내물품을 제공하고 상당수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더군요..그래서 인도는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23/06/01 13:11
저는 반대로 보는게 제조업 사회가 되려면 평균이 중요하거든요.
공장에서 일할사람은 관리자급이야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하지만 일반노동자 수준도 어느정도는 받쳐줘야하거든요. 그게 되었던게 동아시아 발전의 진짜 힘이죠. 엘리트도 엘리트지만 대중의 전반적인 지식상승이 중요한데 인도는 엘리트는 잘크는데 대중이 잘크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계속 띄울수 밖에는 없어요
23/06/01 14:13
사람의 힘이라는게..
우리로 치면 최하 중졸 수준 이상이 되어야 발휘되는겁니다. 머리수만 많다고 극단적인 최상위층이 머리가 좋다고 교육을 잘받았다고 사람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장 공장장이 하바드 MIT 나오면 뭐합니까. 실제 공장을 움직이는 중간 관리자는 중졸에 최하 생산직은 문맹인데. 지금 중국도 어느정도 발전하다 정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의 힘이 우리로 치면 딱 초졸에서 중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문맹 극복도 힘든 문자 체계라 더 힘든 것도 있고요.
23/06/01 13:00
인도 같은 경우 엘리트 최상위층은 다수가 미국으로 가버리기도 하고..
지금 인도가 원하는 대로 제조업 할거면 노동자 할 보통사람들 수준도 중요한데 그 평균 수준을 낮추는 거라 긍정적으로 작용하긴 어렵죠.
23/06/01 13:02
https://youtu.be/JZRHd3oOdFA
[KBS 다큐인사이트 - 인도천재 1편 인도공과대학] 2023.05.04 https://youtu.be/c-6wP_w0L78 [KBS 다큐인사이트 - 인도 천재 2편 브레인 팩토리] 2023.05.11
23/06/01 13:19
이건 카스트보다는 종교라고 봐야 할 듯....
지금 인도에서는 옛날과는 다르게 카스트가 그렇게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돈>>>카스트
23/06/01 14:04
카스트와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같은 말 아닌가요? 우리나라도 양반족보 의미없으나 사농공상이 재벌 검사 의사 등으로 바뀌었고 기독교가 정치에 미치는 힘이 크듯이 카스트라는 껍데기로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이 기득권 외치는 걸 의미하였습니다
23/06/01 14:30
그것도 어디까지나 좀 깬 동네 얘기고 그런 데에서도 카스트가 여전히 족쇄가 되긴 마찬가집니다.
물론 아직 발전 덜 된 시골에선 얄짤없고
23/06/01 13:41
종교가 문제라기 보다 (인간사회에서 종교는 상수로 둬야...)
집권 정당이 종교 기반인게 문제죠. 힌두민족주의 라고 번역하지만 인도인들은 누가봐도 핏줄민족은 아니고 같은 종족계열이라도 카스트 끼리 서로 차별하기 때문에 뭉쳐서 정치적 세력 만들어지기 어려운걸 (이슬람 파키스탄에 대항하는) 힌두이즘을 내세워 집권한게 지금 정당이라...
23/06/01 18:08
인도 내부에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집계 방식에 따라서는 파키스탄보다 인도 내부의 무슬림 인구가 많다고 계산되기도 하니까...
23/06/01 14:28
단순히 이슬람이야 저 지경으로 안 가지만 이슬람 원리주의 중에서는 이슬람이 과거에 비해 쇠퇴한 이유가 신앙을 버려서 그렇게 됐으니 서구문물을 없애고 다시 중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인간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23/06/01 15:33
인도 교육제도를 조금 검색해봤더니 인도에서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만 가는 것 같군요.
16세 이후 고등학교에 가서 저걸 배울 학생들의 비율도 그리 높지 않을 것 같고 (인도 대학 진학율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니 고등학교 진학율도 많아야 30% 정도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 민주주의나 과학에 대한 기본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상 체계 속에서 그 당위성을 새기는 목적도 있을 것이기에.. 저렇게 늦게 가르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 같군요. 상당한 우민화 정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국가의 장기적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는 짓인데...
23/06/01 15:33
인도 교육이 엄청나게 양극화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율이 50%가 안넘는다고...
문맹율도 높아서, 8학년..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 학생의 30%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를 못 읽는다고 하고요. 대학진학이 가능한 사람들 간에는 경쟁이 엄청나지만, 그게 전반적으로 다 그런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23/06/01 15:46
꽤 오래 전이지만, 인도에 출장 갔을 때 제가 본 풍경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길가에 주욱 늘어 앉아,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심지어 대화도 없이 그냥 앉아있는 사람들... 그리고 간간히 그들의 품에 안겨있는 어린아이를 보며, 저들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저 아기에게는 어떠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오만하지만,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측은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반면, 현지 지사 직원의 초대로 방문한 그의 친구(엄청난 부자)의 주말 파티 현장은... 그야말로 주지육림이 따로 없더군요. 마치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헝거게임이나 인타임과 같은 영화들 속, 특별한 계층들과 일반 계층 간의 물리적 분리와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 당연하다는 듯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평범한 집안에서 인도공과대학생이 나오면 온 가족이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 이후로 현재까지도 인도에 다시 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만, 굳이 여행으로는 다시 가지 않을 듯 합니다. 부득이 출장을 가야 한다면 모를까...
23/06/01 20:07
저성장시대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회는 차라리 저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과거회귀는 언젠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중세에도 지식인들은 종교와 분리된 형태의 지식을 정제해 종교의 이름으로 질서를 주도했으니 말이죠. 문제는 이걸 서구사회가 그냥 놔두냐는 건데...
23/06/01 20:19
힌두교가 체계적인 사회 이데올로기를 갖는 종교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뭔가 그쪽 코인을 타나 봅니다. 그런데 다신교가 유일신교를 흉내내려는 거라면 자기네 큰 강점을 때려치우는 거네요.
공대는 괜찮을 겁니다. 다만 좀 큰 틀에서 사유훈련도가 제한되긴 하겠네요.
23/06/01 20:44
공대 나오면 신분상승이라니, 카스트가 붕괴되는걸 막기 위해서 교육을 제한하는 모양새네요.
저렇게해도 상위 계급은 교육 잘만 받을겁니다.
23/06/02 00:34
인도 관련 뉴스는 저렇게 퉁쳐서 나오는 게 들을만한 게 있나 싶어요. 중앙집권화도 너무 약하고 한 나라로 보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실효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저 정책에 영향을 받을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