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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1 09:22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304131352001
예전꺼 찾아볼 시간은 없어서 살짝 검색해보니 지난달에도 그랬었습니다.
23/05/31 09:26
북에서 미사일 발사했고, 홋카이도 주변에 낙하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어 J 얼러트 발령
그 후 낙하 가능성이 사라져 사라져 경보 해제 이건 오발령 아닌데요…….. 오늘 경보랑 흐름이 똑같습니다
23/05/31 09:00
리틀보이랑 팻맨으로 선행학습을 해서 그런가 유학간 친구들 말 들어봐도 이 쪽은 꽤 잘돼있더군요
그런데다 북한관련 정보 역시 한국보다 일본이 앞서니 차이 안 나는게 이상할 정도
23/05/31 11:26
일본에서 온갖 재난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건 핵두발이랑 상관없이 유구한 역사가 있죠.
화산 지진 태풍 등으로 그냥 불가항력으로 사람 죽어나가는 게 일상인 나라입니다. 뭐만 했다하면 교통 마비고요. 그러니 항상 일상의 소중함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죠 당장 내일 가족이 지진으로 죽으면 평화롭던 일상이 갑자기 깨지거든요 한국은 내가 당장 내일 천재지변으로 죽을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니 경보발령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비 좀 온다고~ 바람 좀 분다고~ 미사일 좀 온다고~ 이러다보면 침수된 지하 주차장으로 차 꺼내러갔다가 죽는거고, 좋은게 좋은거지가 되는거고, 그런 나라에서 보기엔 확실히 답답한 매뉴얼국가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23/05/31 09:00
안전관련해서는 조금은 과하게 반응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저는 오늘 대처가 그렇게 한숨나오진 않았습니다
지진이든 전쟁이든 형식이랑 문구 따지다가 늦어지는게 더 문제일거라... 북한에서 위성발사한다는 뉴스는 봤지만, 그게 우리나라 영공을 지나서 가는지까지는 미처 못봤거든요
23/05/31 09:03
지진인지 전쟁인지 자체를 안알려줬으니 문제죠.
머가 과했나요 '폭우인지 지진인지 전쟁인지 미사일 발사인지 화생방 공격인지 군대가 처들어왔는지' 에 대한 주어 자체가 없는데.. 뭐 때문에 위험한지를 알아야 맞춰서 대비를 하죠. 주어가 없으니 사람들이 다 검색을 하는데 네이버는 몰려서 터지고, TV뉴스는 특보 하나 없이 일상 방송하면 무슨수로 대응을 하나요?
23/05/31 09:20
자연재난의 경우에도 경계경보 발령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난경계경보 : 홍수예ㆍ경보가 발령되거나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되었을 때 또는 자연재난(호우, 폭설, 폭풍, 해일, 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재난)이나 대형재난 등으로 중대한 재난이 발생될 것이 예상되는 경우 http://www.safekorea.go.kr/idsiSFK/neo/sfk/cs/contents/civil_defense/SDIJKM1301.html?menuSeq=53 물론 추정이야 해볼 수 있지만, 경계경보란 게 신속한 대처가 필요할 때 뿌려지는 건데, 보는 사람이 그렇게 추정하게 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23/05/31 09:03
과한게 문제가 아니라 경보에 '뭐때문에 위험한지도 안 써있음'이라는 아마추어리즘이 문제인 겁니다. 실제로 오발송이라 정정했고, 누구도 책임은 지지 않고 있고 말이죠. 뭔지 모르는데 누가 어떻게 대피를 합니까?
23/05/31 09:05
뭐 때문인지 어디로 대피하는지 간단하게만 설명했어도 아마 pgr에선 칭찬했을겁니다. pgr이 정치이념이나 그런거 제외하고 잘한건 잘했다고 말하는 분위기니깐요. 문제는 전혀 그게 아니니까 욕먹는거고요
23/05/31 09:16
사람마다 사상과 취향이 다양하니까 "대피하세요!!!"라고만 보내는 걸 선호하는 사람도 어딘가에 한명쯤은 있겠죠. 하지만 행안부 피셜 오발령이 맞으며 오늘의 황당한 오발령으로 인해 재난문자를 꺼놓는 사람이 늘어나서 나중에 더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23/05/31 09:30
1. 경보가 빨랐나? -> 아님
2. 형식이나 문구를 따졌나? -> 아님 3. 서울 상공을 지났나? -> 아님 4. 사전계획 없는 발사였나? -> 아님
23/05/31 09:02
이건 우리나라가 못하는 것보다는 일본이 정말 잘하는 거라고 봐야죠.
아무래도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재난 보도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재난 대응 매뉴얼을 다시금 벤치마킹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3/05/31 09:04
미사일 정보도 안 담긴 요상한 문자를 행안부와 서울시가 번갈아가며 책임 면피 메시징을 담아 재난문자라는 방식으로 연속적으로 보냈는데 이걸 '우리나라가 못하는 거보다는 일본이 너무 뛰어난 것'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누가 재난문자를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네요.
23/05/31 09:06
아 오늘 서울시 경계경보 관련 상황은 우리가 못한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아래글 댓글에서도 의견 남겼습니다)
위 댓글의 취지는 [우리나라랑 비교할 것도 없이 일본이 워낙 독보적으로 잘하는 부분]인 것 같다는 뜻입니다.
23/05/31 09:08
한국은 원래 세계 최고의 국가들에 '장점'만 똑 떼서 그거 보면서 절망하는게 특성인 나라이며, 그중 강한 심한게 정부 파트라 봅니다. 원래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물이 반 잔이나 있네? 는 한국의 마인드가 아니죠. 한국적 방식으로 재난에서 문통의 책임을 물면서 대통령이 되신게 윤통이니 똑같은 방식으로 윤통을 국민은 평가하기 시작한 것 뿐입니다.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그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 정부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멘트가 윤석열 대통령께서 통이 되신 결정적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한 기준으로 오늘 미사일 재난문자 오발송 사태를 따져보기 시작하는 시간이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문통이나 윤통이나 정부는 최대한 어여삐 보고, 낮은 기준으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만 한국의 대중이 그럴 것 같다는 뜻입니다.)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심한 기준으로 헤아림을) 받으리니 마가복음 4:24
23/05/31 09:33
저게 무슨 독보적으로 잘하는건가요
아파트 방송만 해도 어떤어떤 문제가 발생했으니 이러이러하게 해주세요 라고 상황-대응책 이 방송되는데요 회사에서도 상황-원인-대응책 보고가 기본이지 잘하는게 아니죠 일본의 재난대응시스템이 독보적이고 잘하는건 맞지만 이 건에선 일본은 기본적인거 한거고 우린 그것도 못한거죠
23/05/31 09:43
(1) '일본의 재난대응시스템이 독보적이고 잘하는건 맞'다는 내용이고요
(2)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 이번에도 기본적인 대응을 잘 수행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3) 이번 상황에서 우리나라(또는 서울시) 대응이 부실했던 것은 저도 동감하고, [위에도 써놨지만 우리나라 대응이 부실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다른 댓글들에서 충분히 피력했습니다] (4) 근데 이번에 우리가 잘했어도 이 분야는 애초에 일본이 워낙에 독보적으로 잘하는 분야이니까 (5) 우리나라가 이번에 잘했든 못했든 [우리나라랑 비교할 것도 없이 일본이 워낙 독보적으로 잘하는 부분]인 것 같으니 (6) 이번에 다시금 벤치마킹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입니다.
23/05/31 09:06
제가 오늘 사정상 일찍 출근해서 경계 경보 문자 뿌려질 당시에 회사에 있었습니다.
회사에 여러 명이 있었는데, 큰 소리로 경계 경보 알림이 울렸고 모두가 그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대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경계경보가 왜 울렸는지도 안 나와 있고 - 대피를 '준비'하라고만 나와 있을 뿐, 대피를 정말 해야 하는지도 안 나와 있고 - 대피를 하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도 안 나와 있고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공터든) 해서, 다들 잠깐 '뭐야? 어쩌라는 거야?' 하다 말고 일하더라고요. 저만 쫄아서 곧바로 [트위터 검색]해보고 북한 발사체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지진 때도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이런 상황에서 가장 빠른 채널은 트위터 같습니다. 이런 게 문제라는 거죠.
23/05/31 09:14
저도 트위터로 검색해서 확인하면서 '왜 내가 재난문자를 인터넷으로 내용 확인 해야 해? 전쟁시에 인터넷이 되나?'하는 생각이...
23/05/31 09:19
그쪽은 사이렌이 안울렸나보네요 덜덜 저희는 사이렌에서 북한이 미사일 쐈다고 해가지고 잠깐 스턴온 후에 미친듯이 물챙기고 통조림챙기고 했는데.... 웃긴건 아버지는 북풍몰이로 표팔이하려고 하는건데 뭐 이리 준비하냐고 저를 핀잔 주시던...
23/05/31 09:09
오늘이야 오발령이니 욕좀 먹고 끝나면 다행인데
진짜 대피가 필요한 응급상황이었으면 훨씬더 치명적이었을겁니다. 이번 기회로. 국민들에게 안내할때는 '왜?' 와 '어떻게' 가 확실히 들어간 경보를 보내길 바랍니다..
23/05/31 09:18
일본보다 11분 늦게 이미 미사일 지나간 다음에 발송.
왜인지 내용도 없이 대피를 '준비'하라고만 나옴. 내용을 모르니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음. 사람들이 직접 알아보느라 네이버는 터짐. 서울시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에 대해 행안부에서 오발령이라고 다시 문자 발송. 그런데 잠시 후 마치 신경전 하듯 서울시에서 다시 경계경보 해제라고 발송. 시스템이 있기는 한가요?
23/05/31 09:21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5319210i
이동옥 행안부 대변인은 "행안부는 공군 지휘부의 연락을 받고 경기 옹진군 지역에 경계경보 사이렌 울리고 재난문자 보내도록 했다"며 "이후 그 내용을 각 지자체에 참고차 공유했는데, 그것을 서울시 직원이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대로라면 대피 문자를 보낼 때 개활지로 가야 하는지 아파트 지하, 지하철 등으로 가야 하는지와 같은 대피장소를 포함하여 안내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 문자는 정상적인 경로로 발송되지 않아 그런 사항이 누락됐다"] 그냥 오발령/오발송이라 제대로된 알람이 아니라 내용도 시기도 다 개판이었다로... 백령도는 발령 시간/장소 다 제대로 갔나 보던데
23/05/31 09:27
아니 근데 다시 봐도 어이없는게
발사하고 한참을 뒷북침 내용도 부실함 서울시-정부부처간 말이 다르고 책임 넘기기 시전 중 그냥 총체적 난국이네요 당연하게도 책임지는 윗대가리는 없을거고 시스템도 없나
23/05/31 09:30
위 행안부 설명을 보니까 좀 더 상상이 되네요.
(1) 29분 즈음에 옹진군 지역에 사이렌+재난문자 발송 (2) 32분 즈음에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는 내용을 행안부가 각 지자체에 [참고차 공유함] (3) 몇 분 뒤에 서울시 직원이 이 내용을 접수하고 (4) [32분에 서울시에 경계경보 발령된 것으로 오인함] (5) 부랴부랴 재난문자 준비해서 41분에 서울시내에 뿌림 이런 전개였을 것 같습니다.
23/05/31 09:36
아래에도 썼지만, 참고차 공유된 내용이니만큼 서울시 담당자가 즉시 접수하지 못했다고 가정해도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23/05/31 09:35
(2)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 [참고차 공유]하는 내용이니까 긴급 메시지로 공유하지 않았을 것이고
(3) 긴급 메시지로 공유된 내용이 아니니까 서울시 직원이 몇 분 뒤에 이 내용을 접수한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에서 판단 미스한 부분, (5)에서 재난문자 내용이 부실하게 준비된 부분은 문제일텐데,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3/05/31 09:39
서울시 보도자료 보니 또 서울시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듯 싶어요
백령도에 경보 내리면서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발령 이라는 행안부 지령방송 때문에 서울시는 경계경보 발령했다는데... 아니 근데 행안부 대변인 말로는 내용에 대피장소 포함해야 한다는데 왜 대피장소 포함도 안하고 보냈는지에 대해선 아무 말이 없네요
23/05/31 09:31
만약 제가 상사한테 보고 올리는데 우리 제품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라고만 보고하면 칭찬 들을까요? 원인이나 대응책이 뒤따르는건 기본이죠
일본이 상식대로 대응한거고 우리나라가 못한거죠
23/05/31 09:34
왜 북한은 욕 안하고 우리나라 정부만 욕먹냐고 억울해할 분도 계실 것 같으니 제가 하겠습니다.
정은아 헛짓거리 좀 그만 하고 되도 않는 위성 쏠 돈으로 너희 인민이나 좀 배불리게 먹일 생각을 해라
23/05/31 09:38
사실 12시간 전에 예고한 위성을 궤도대로 쏜 거라... 물론 그거도 여전히 나쁜 짓이지만 그 정도에 분개하기엔 누구도 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 않겠습니까?
23/05/31 09:35
노재팬 토착왜구 하는 반일 진영의 적개심도 상당히 별로였지만 매사 일본을 옹호하는 일빠 정권이 정작 일본의 우수한 재난 대응 시스템은 여태껏 절반도 벤치마킹하지 않고 뭣들 하고 있었는지 생각할수록 참담합니다.
일본에 대한 우리의 토론은 욱일기를 재평가하느냐 마느냐 따위가 아니라 관동대지진부터 동일본대지진까지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형성된 일본인들의 어떤 지혜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23/05/31 09:50
06:28 미사일 발사
06:29 군에서 연락받은 행안부, 대청도 등 위협지역에 경보 06:30 일본 오키나와, 긴급피난경보 발신 06:41 서울시, 위급재난문자 발신, 경계경보 발령, 사이렌 및 긴급경보 07:03 행안부,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 07:10 합참, "서울시 경보발령 북 발사체와 무관" 07:25 서울시, 경계경보 해제 알림 안내문자 발송 07:32 서울시, "본청에서는 경계경보 자체를 발령한 적 없어","재난문자 본청이 아니라 민방공통제소에서 보낸 듯" 07:41 서울시, "경계경보 발령은 수방사 요청" 07:50 대통령실, "서울시가 과도하게 반응" 07:55 행안부, "서울시에 경계경보 관련 어떤 요청도 한 적 없어" 08:24 서울시, "행안부 통보 받고 문자 발송" 08:42 서울시, "상황파악전 경계경보발령, 비상시 당연한 절차" 08:42부 기사로 서울시가 공개한 내용 -행안부 : 현재 시각, 백령면 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 발령.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 발령 -서울시는 저 정보를 받고 경계경보를 발령했고 07:25부로 자체 해제함. -행안부의 의도(추측) : 백령면 대청면에 경계경보 발령했고 해당 지역에서 경보 못들은 지역은 지역내에서 자체 경계경보 발령할 것 -서울시의 이해(추측) : 백령면 대청면에 경계경보 발령했고 나머지 경보 미발령 지역은 지자체에서 알아서 발령할 것
23/05/31 10:31
부산 광주 등등 타 지자체는 이런 해프닝이 없었던 걸 생각하면 행안부의 공지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패턴화된 통보 아니었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패턴화되었으니까 타 지자체는 이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그냥 넘어갔고, 서울시는 그렇지 못했고...
23/05/31 10:39
서울시도 분명 이전까진 패턴화된 통보로 이해하고 넘어갔을텐데 왜 오늘만 이렇게 오해가 벌어진건지... 담당 부서가 통채로 바뀌었는데 인수인계를 못받은 상황 말고는 이해할 건덕지가 없는 잘못같아보이네요.
23/05/31 10:45
잘잘못을 따지려면 군과 행안부의 통보메세지 내용까지 확인되야겠네요.
내용이 부실했던점은 기정사실이고, 그걸 빼고 보면 서울시 담당공무원만 해야할일을 했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공해상 방향이 아니라 한국쪽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제1목표가 서울일테니 급하게 경계문자 발송할만하고,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23/05/31 11:30
행안부는 백령도에 경보하면서 (백령도내) 미경보 지역은 자체경보 하라고 전국에 알린건데, 저 괄호를 서울시 빼고 다 제대로 알아들었으면 못알아들은 서울시 문제죠. 경보문자 날리는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요
23/05/31 10:46
짬때려진 신입 말단이 갑자기 담당하게 되었거나... 생각나네요. 공무원은 시스템상 딱히 인수인계도 없고 아마 당직이었을 것 같은데 이른아침이라 상관이 전화도 안받았거나 무서워서 안걸었거나 아니면 상관도 직접담당이 아니라 몰랐거나... 공무원 업무특성상 여러가지가 가능하긴 해서 내막이 궁금하긴 합니다.
23/05/31 09:5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02112?sid=100
[尹대통령, 민방위 훈련 참석해 “가짜 평화 논리로 6년 중단”] 2023.05.16.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 논리로 중단된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됐다” “실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제와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 6년만에 민방위 훈련도 했었는데 말이죠.
23/05/31 10:10
이거 보고 느낀건데, 기시다 총리처럼 일찍 일어나셔서 회의하고, 오늘 일어난 정부부처간의 혼란을 조율하려 하는 모습만 보이셨어도 다수 국민들은 그냥 일하러 가고 까먹었을거 같습니다.
23/05/31 10: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73326
[속보] NSC "北발사,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심각한 도발로 규탄" - 2023.05.31. 오전 10:10 분명 국방부/국정원 등 관계부처에서 북한위성발사시 추정되는 경로/시간/사후처리방안 등에 대한 보고나 회의가 충분히 있었을텐데... 결국 NSC 는 대통령 없이 진행된것 같네요.
23/05/31 10:19
요즘 보면 국민들이 대통령이 아니라 상검찰총장님, 아니면 상대법원장님을 뽑은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대통령 업무보다는 법률가, 판검사 업무를 하고 싶어하시는 느낌이... 헌법재판소에 가셨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요. (나쁜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은 잘 하셨을 수도요?)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호불호를 넘어 대통령 업무가 뭔지 알고 그걸 하려 하시는게 보였거든요.
23/05/31 10:05
행안부 해명을 보고 정리한 생각인데,
- 만약 오늘 상황이 [실제로 서울시민들의 대피(또는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경계 경보 문자는 행안부에서 즉시 뿌렸을 것 같습니다. 문자 내용도 서울시에서 준비한 것처럼 부실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 국가적 차원의 부실이라기보다는 서울시의 경보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할 상황 같습니다. - 사전에 예고된 발사였던 만큼 행안부에서 다른 지자체들/관계부처들과 사전에 이 부분을 조율해두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실제 전쟁 상황이라면 [예고된 발사] 같은 상황은 별로 없을테니, 이 부분을 실제 전쟁 상황에 대응시키기도 좀 애매한 것 같고요)
23/05/31 10:13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게 불과 7개월 전이었다는걸 생각하면 시스템 점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싶긴 하죠.
있는 시스템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인것 같으니까요.
23/05/31 10:14
저는 '시스템'을 '사람'까지 포함해서 말한 것이긴 한데,
별개로 이태원 참사 말씀을 듣고 보니 또 다시 허탈해지긴 하네요. 이태원 참사도 부처간 소통에 차질이 있었던 것이 중대 원인 중 하나였는데...
23/05/31 10:13
더불어, 서울시(또는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려고 벌인 일이라는 추측도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려는 의도였다면, 경보 문자에 [북한 발사체] 5글자가 빠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3/05/31 10:33
분위기환기용이라면 그게 최고로 욕먹을 사유 같습니다. 담당자가 심각한 왼손의 흑염소 소지자가 아닌 이상에야 일어나기도 힘들 것 같고...
23/05/31 10:54
아침부터 급작스러운 상황으로 많은 분들이 놀라고 걱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사회적 또는 자연적 재난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NDMS(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하여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2005년에 도입된 것인데, 아주 빠르게 각종 정보나 협조요청 등이 올라와 각 기관별로 신속한 재난대응에 나설 수 있게 합니다. 이를테면, '어디에서 이런 비상상황이 발생했으니 담당 지자체에서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빠르게 비상인력을 투입하라' 는 등의 상황 공유와 판단이 가능한 것이지요. 민방위 경보(사이렌)도 비슷한 원리인데요,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전국 단위를, 각 광역시도가 시나 도와 같은 광역 단위를, 그리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시군구 또는 읍면동과 같은 기초 단위의 민방위 경보(사이렌)를 재난비상상황시 각각 울릴 수 있습니다. 이때도 재난안전통신망(무전통신망)이나 NDMS를 통해 중앙부처와 각 광역·기초지자체가 정보를 공유하지요. 또 하나, 군의 요청이 있을 때에도 각 지자체장이 민방위 경보(사이렌)를 발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상황은 NDMS에 먼저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의 재난문자 발송 및 민방위 경보(사이렌) 송출이 이루어지면서 다소 입장 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크게 염려하셨을 만큼 간단히 설명의 말씀을 적어 보았는데, 상황을 이해하여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지역별 대피소 안내는 각 지자체 및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등에 잘 게시되어 있는데요, 성동구의 대피소 안내는 아래의 주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아침 많이 놀라고 염려하셨을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https://www.sd.go.kr/main/contents.do?key=1387 정원오 성동구청장 코멘트 첨부합니다.
23/05/31 15:25
성동구청장 코멘트를 보니까... 혹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버리고 나온게 연관이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나름 노하우가 쌓인 공간과 시설인데 그걸 다 무효화하고 새로 구축했을테니..
23/05/31 10:16
다른 지자체 공무원은 평소처럼 행안부 내용을 알아들었는데, 서울시 재난 담당 공무원만 유별나게 오독하고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뒤늦게 보낸거죠. 문제는 잘못을 인정안하고 끝까지 본인들은 떳떳하다고 입장발표낸 거죠.
23/05/31 10:48
코로나때 대응 삽질로 일본의 재난대응이 바보처럼 비쳐지긴 했는데,
워낙 지진등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다 보니 평소엔 일 잘합니다. 일본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상호 네트워크에 의해서 협력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있어서, 공공부분에 의지하는 한국에 비해서 피해가 적다고 합니다. 세월호 일어나기 얼마전 해상사고때 전원 구출했던 일도 있고 우리가 비웃을 시스템은 절대 아니죠.
23/06/01 03:29
지진같이 질리도록 겪은건 그래도 매뉴얼이 충실하니까 대응 잘 하는 편인데
코로나같은 전 세계를 뒤덮은 전염병은..21세기 들어서는 미증유였고..그래서 더 허둥지둥했었나? 샆기도 하네요
23/05/31 10:57
재난 관련 시스템은 아직 우리나라가 많이 뒤쳐지는건 사실 같습니다.
저도 그냥 드라이하게 일본이 여러 재해에 시달리다 보니 이런 경보알림 부분은 잘 되어 있다고 봐요 우리나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보완해야 겠죠 그냥 문책하는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좀 잘 만들었으면 하는군요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죠
23/05/31 11:09
알고보면 우리나라도 기본적인 재난대비 시스템은 있고 계속 개선 중이겠지요.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인 논리 등으로 전정부의 재난대비 시스템을 다 뜯어고치는게 근본적인 문제겠네요. 아마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정권이 자주 교체되었다면 상황이 비슷했을거라 봅니다.
23/05/31 12:17
일본 북한 한국 정부 엃혀있으면 윤씨 페북을 보면 크크
경보문자 잘못 보낸 서울시나 정부를 탓할리는 없을 인간이고 일본 시스템 우수성은 찬양할 인간이고 북한 위성이 아니라 미사일이라 할 부류라 궁금했는데 크크크크 윤모씨 오발령이라고 하지말고 경보해제라고 해야지 북괴가 남쪽으로 뭔가 쏜 게 맞는데 왜 오발령이래 그리고 오발령 문자는 시끄럽게 보낼 필요가 없지 않냐? 행안부 센스 존나 없네 담당 공무원 더불어당 지지자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모든걸 회피하고 타격하시네 크크 진짜 대단하다
23/05/31 13:40
오발령이라는 문자 수신하신 분 계신가요?
왜 경보는 문자로 오고, 오발령이라는 건 뉴스로 받아야 하는지. 긴급문자 시스템이 누구나 알 수 있게 빨리 전파하려는 것이면, 오발령도 동일한 긴급문자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닌지.
23/05/31 13:49
이게 핸드폰 통신망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송하는 건지 아니면 주소지 기준으로 하는건지를 모르겠는데, 혹시 그 사이에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시거나 하셨나요? 여담이지만 서울 주소지인데 지방에 내려가 있는 사람들한테도 문자가 갔는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23/05/31 14:06
위에 윤모씨(..) 비판 댓글에도 있듯 오발령 문자도 동일하게 긴급문자로 왔습니다. 근데 긴급문자로 받은 사람들은 '그걸 왜 긴급문자로 보내냐'는 불만이 더 많은것 같긴합니다.
23/05/31 15:54
이게 청와대에 있었던 시스템을 제대로 못옮기고 나오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거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용산간게 문제고 자기가 잘못하고 서울시에 잘못을 토스한거죠. 그래놓고 다음 서울시장 또는 대통령 후보로 한동훈 내려고 하겠죠 오세훈 꺽을 챤스 잡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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