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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21:24
넷플에 있어요~
다만 이야기의 방식이 (밝은 척 하지만 군데 군데 솟아나오는 현실의 음울함이라는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약간 다루는 방식은 조금 더 차분하고 진정된 분위기였습니다. 끝끝내 관객도 외면했으면 하는 영화와 결국 간극을 수긍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영화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23/05/22 08:18
플로리다 프로젝트와의 비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 차이점에 주목해보면, 왠지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23/05/22 21:06
작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인데
애프터썬을 재밌?게 보셨다면 비슷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영화 주인공의 상태와 상황이 비슷하면서 다르긴 하지만 메마른 듯한 주인공의 심리와 영화의 분위기 이기적인 마음이 비슷하달까요.
23/05/22 08:17
보는 내내 참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여운이 정말 크게 남더라고요. 저의 유년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복합적 감정이 밀려들었습니다. 참 좋은 영화에요.
23/05/22 19:51
기억하여 이해하게되는
애프터썬이 좋은 영화인 이유는 딸의 감정을 관객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어린시절 잔상으로 남았던 순간들이 어른이 되어서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엄마가 갑자기 짜증을 낸다던지 아빠가 화장실에서 토하는 소리라든지.. 그래비티가 우주체험을 하게 해주듯 애프터썬은 어린시절 가졌던 부모님에 대한 의문을 체험을 하게 해주는 영화에요. 영화의 해석이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마치 유년시절의 기억처럼 의문만 가진 채 극장을 나오거게 되겠지만 리뷰를 찾아보거나 반추를 하게 되거나 훗날 다시 영화를 접하게 된다면 아 그 때 아빠의 장면이 이런 것이었구나, 그런 사정이 있겠구나를 깨닫게 되겠지요.
23/05/22 20:45
그 순간들에 대해 아릿한 감정을 남겨준다는 점이 결국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본 감상이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남겨지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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