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무라카미 무네타카 (야쿠르트, 우투좌타, 00년 2월생, 188cm / 97kg)
- 22시즌 성적 / 141경기 612타석 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118볼넷
- 타율 .318 출루율 .458 장타율 .710 OPS 1.168
2022 센트럴리그 타격왕, 홈런왕, 타점왕, 출루율왕 / NPB 역사상 최연소 3관왕
2021 센트럴리그 홈런왕
2020 센트럴리그 출루율왕
2021-2022 센트럴리그 시즌 MVP
2020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 베스트나인
2021-2022 센트럴리그 3루수 부문 베스트나인
2019 센트럴리그 신인왕
2022 세-파 교류전 MVP
22년 7월 31일 한신전 - 8월 2일 주니치전 / 5연타석 홈런 (세계최초)
NPB 역사상 최연소 100타점 *21세 7개월
NPB 역사상 최연소 50홈런 *22세 7개월
NPB 역사상 일본인 최다홈런 *56호
작년 전세계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일본 최고의 타자.
이제 만 23세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선수입니다.
풀타임 1군으로 첫 활약했던 19시즌, 고졸 신인으로 36홈런을 때려내면서 센세이션한 데뷔를 했지만, 184개의 삼진을 당했고 타율도 .231, 출루율로 .332, 단순한 공갈포 이미지가 있던 선수였는데요.
2년차였던 20시즌, 2할 초반대였던 타율은 .307 을 기록하며 정교해진 타격을 선보였고,
소속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하며 진화를 시작합니다.
풀타임 3년차,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39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괴물이 되어버린 지난 2022시즌, 타격왕, 출루율왕, 장타율왕,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
말도 안되는 시즌을 보내며 센트럴리그의 원탑으로 우뚝 섰습니다.
역대 최연소 50홈런 타자, 역대 일본인타자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5연타석 홈런,
역대 1-2위간 홈런 격차 최다 (26개), 역대 1-2위간 타점 격차 최다 (47타점)
100홈런, 150홈런 역대 최연소 달성.
각종 홈런과 관련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비거리가 장점인 선수로, 선구안도 꽤 괜찮아서 20-22 3시즌동안 리그 최다볼넷을 얻어낸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컨택능력은 좀 아쉬운 편이라 매년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기도 합니다.
타구의 방향도 한쪽으로 쏠린 것이 아닌, 스프레이 히터로 방향을 가리지 않고 타격을 해낼 수 있는 타자로 타격 기술 자체도 이미 완성형에 올라있는 타자입니다.
매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차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1순위로 뽑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수비력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닌데요. 작년과 올해 리그 3루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한 선수로,
아직까지 수비력에 있어서만큼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실책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데뷔시즌 보여줬던 어이없는 실책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주력도 생각외로 빠른데요. 20시즌부터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하고 있지만,
도루사도 꽤 많아서 도루 성공율은 60%를 갓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5경기 출장, 주로 8번 타순, 3루수로 활약했는데요. 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 장타율 .533 / 출루율 .474 를 기록했고,
결승전이었던 미국전에서 결승점이 되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국제대회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했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대표팀에서는 하위 타순이 아닌 4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쿠리야마 감독도 일찌감치 국가대표 4번타자로 낙점했을 정도로 신뢰감이 높습니다.
무라카미의 등장 이전에,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라고 하면 무조건 야마다 테츠토가 언급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트리플 쓰리, 3할 30홈런 30도루를 3차례 기록한 선수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2루수였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도 항상 선발됐던 선수입니다.
지난 19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양현종 선수를 상대로 결승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고, 도쿄올림픽 4강전에서 고우석 선수를 상대로 담장을 맞추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올림픽 야구 MVP까지 차지하기도 했었죠. 한국 대표팀에게는 안좋은 기억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렇게 실적도 좋고 국제대회에서도 성적이 준수한 선수고,
선발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일본야구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올해 23 WBC에서 야마다 테츠토 선수의 선발은 굉장히 의외입니다.
19시즌 30-30 을 기록한 이후, 20시즌 커리어 로우를 찍었고 이후 반등하기는 했지만,
이전처럼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 스피드까지 갖췄던 이전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올해 타율 .243 출루율 .333 장타율 .456 / 23홈런 10도루 65타점
꽤 준수한 활약을 한 선수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연봉 5억엔을 받는 선수의 성적으로 보기엔 많이 아쉬운 성적입니다.
꾸준히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사라졌고, 타격 능력과 주루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 보이는 선수인데, 올해는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수비력과 관련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수로써 특징은 현 시점으로 봤을 때, 20홈런 이상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 노림수있는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최근 도루 갯수는 많이 줄었지만, 도루 성공율 자체는 늘 85% 이상을 기록하는, 주루 센스와 스피드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래서 과거 국제대회에서 보여줬던 실적과 올해 반등에 성공한 수비실력,
이를 바탕으로 선발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는데요.
15, 19 프리미어 12, 17 WBC, 도쿄올림픽 /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경험들 역시 선발의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포지션으로 선발된 마키 슈고 선수가,
평균적인 수비 능력이나 타격이나 모두 앞서기 때문에 (야마다 선수는 송구 능력이 조금 부족함)
주전 2루수 자리는 마키 슈고 선수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쿠리야마 감독이 올드 스쿨에 가까운 감독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야마다를 주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튼 내야수들 가운데, 왜 뽑았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선수가 야마다 였습니다.
나카노 타쿠무 선수는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한신에 6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대학교, 사회인야구를 거쳐 프로야구에 입성한 케이스입니다.
입단 첫 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주루 스킬, 넓은 수비범위가 특징인 선수입니다. 데뷔 첫 시즌 127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구단 신인 데뷔시즌 최다안타 6위를 기록했으며,
30도루를 기록하여 센트럴리그 도루왕 타이틀도 차지했습니다. 30도루를 기록하는 동안 도루실패는 단 2번으로 성공율 93.8%,
역대 도루왕 중 가장 높은 성공율을 기록한 도루왕이 됐습니다.
작전 수행능력도 우수한 선수로, 빠른 발을 활용하여 세이프티 번트를 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만으로 설명이 충분했을텐데요. 나카노 선수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유는 확실합니다. > 유격수 - 2루수 / 멀티플레이어로 키스톤 수비가 가능하다.
> 도루왕 경력까지 있는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 작전수행능력과 동시에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도 가능
이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기 때문에 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전 유격수는 겐다 선수의 차지겠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할 일이 생기면
수비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2020-2022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점왕
2020 센트럴리그 3루수 부문 베스트나인
2021-2022 센트럴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2019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MVP
오카모토 카즈마 선수는 현재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입니다. 2020-21시즌 2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한 선수로,
올해 무라카미 선수의 대폭발이 있기 이전까지 항상 라이벌로 언급되던 선수입니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내며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매년 거의 전경기를 출장할만큼 체력적으로도 이미 완성된 선수입니다.
꽤나 큰 동작으로 스윙을 하는 선수로, 배트에 힘을 실어 타격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다만 컨택능력과 선구안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선수로,
데뷔 첫 시즌 3할을 때려낸 이후, 꾸준히 2할 6-7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수비 능력은 데뷔 초반까지만 해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2020시즌 이후 수비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2021-22 시즌 리그 3루수 최고 수비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될 정도로 수비에서 높은 가치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일본 국가대표팀의 3루수 계보를 생각해보면, 고쿠보 히로키 - 무라타 슈이치 - 마츠다 노부히로 등 일본의 3루수는 항상 거포였습니다.
긴 시간 국가대표 자리를 지켰던 마츠다가 노쇠화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거포형 3루수로 차기 국가대표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가 누구냐는 언급에 항상 오카모토 선수가 언급되기는 했지만, 무라카미 선수의 급부상과 함께 항상 2순위로 언급됐던 선수입니다.
오카모토 선수가 빠른 공에는 적응시간이 좀 걸리는 유형의 선수이다보니,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분명 3루수 자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슈토, 마키 선수가 3루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구요. -주전 3루수로 기용될 선수는 당연히 무라카미 선수일테구요. - 주전 1루수로 기용될 선수는 당연히 야마카와 선수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오카모토 선수를 지명타자로 활용하자니, 타율이 많이 아쉽구요. 지명타자 슬롯에는 오타니, 요시다 같은 선수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더 크지요.
오카모토 선수의 선발이 아쉬운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3루 수비가 가능한, 중복 포지션의 선수가 3명이나 됩니다. 잉여자원이 되버린 것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찌됐든 일본 프로야구의 상징같은 팀은 누가 뭐래도 요미우리 입니다.
그런 요미우리에서 현재 팀의 간판타자인 오카모토 를 데려가는 것.
그동안 국제대회들을 쭉 살펴봤지만, 일본을 상징하는 요미우리의 투타 대표 선수들의 선발,
이건 어찌보면 암묵적인 룰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튼 오카모토 선수는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가능성 자체가 굉장히 낮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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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본 대표팀의 내야수 2부를 함께 해봤습니다.
제가 대표팀 명단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야마다 테츠토, 오카모토 카즈마, 이 두 선수의 이름을 보고 뭔가 살짝 애매하다, 너무 중복자원이다. 이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외야수 파트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외야수로 선출된 4명의 선수 가운데 주 포지션이 중견수인 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리그에서 타순을 주로 1번에서 치는 선수 역시 없습니다.
대표팀 선발 전에 야쿠르트의 1번타자이자,
중견수를 맡고 있는시오미 야스타카 선수가 꾸준히 언급이 됐었지만,
결국 최종선발에서는 탈락을 했죠.
내야에서 너무 중복자원을 많이 뽑은 것이,
1번 타자이자, 중견수 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의 선발을 막은 것은 아닐까,
이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시리즈의 마지막, 외야수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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