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26 17:56:12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약혐) 영구치가 아예 안 나기도 하는군요... (수정됨)
방학을 맞아 집으로 내려와서 침대가 무선충전기인냥 침대와 한몸이 되어 뒹굴던 딸내미가 오늘은 갑자기 아빠 시간 되냐며 치과를 가자고 합니다. 전부터 어금니가 흔들거린다는 겁니다. 아니, 이제 막 20살이 된 녀석이 무슨 이가 흔들린다는 거야? 하면서 치과를 갔습니다. 접수하고 기다라고 있는데 딸아이 이름이 불립니다. 잠시 진료실로 들어갔던 딸아이가 다시 나오더니 제 손에 목걸이와 귀고리를 전해 주더군요. 엑스레이 찍어야 한다고. 그리고는 다시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있자니 간호사가 보호자를 호출합니다. 진찰대 위의 모니터에 엑스레이 사진이 띄워져 있고 간호사가 설명을 합니다. 요점은 지금 흔들리는 것은 유치이다. 아니, 아직도 유치가 남아있어요?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흔들리는 유치 아래에 영구치가 있는데 바로 옆에 자리잡은 또 다른 영구치 때문에 지금 얘가 올라오지를 못하고 있다. 일단 유치를 빼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것을 기다려 봐야한다. 기다렸는데도 영구치가 올라오지 않으면 교정을 통애서 영구치를 올려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랫턱에도 유치가 하나 남아있는데 이 친구는 밑에 영구치가 아예 없어서 관리를 잘 해줘야 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아직까지 유치가 빠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아랫쪽에는 아예 영구치가 없이 유치만 남아 있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결국 흔들거리던 유치는 뺐고 아이는 솜을 물고 저와 함께 치과에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유치만 있고 영구치가 결손되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튼 딸아이에게 들었지? 관라 잘하래!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제 말을 들을 진 잘 모르겠지만...왜 이가 튼튼한 것을 오복 중에 하나라고 하는 지 느끼게 된 하루였네요.


저기 사랑니도 하나 파뭍혀 있는 것 같은데...ㅜㅜ
ilXOYM8.jp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26 18:02
수정 아이콘
반대로 과잉치도 있고요.. 저는 사랑니1개가 결손
23/01/26 18:06
수정 아이콘
영구치 1개 결손이 생각보다 많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교정은 생각하고 계시고요
그림자명사수
23/01/26 18:11
수정 아이콘
사랑니 한녀석의 방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23/01/26 18:26
수정 아이콘
소구치 결손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좌우 대칭으로 결손되는 경우도 많구요.
23/01/26 18:41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치아는 평생 2개밖에 안나나요? 패치좀요
임전즉퇴
23/01/27 00:32
수정 아이콘
십수년 자라면 바로 애낳고 손주 생겨서 좀 봐주기까지 평균적으로 40년이면 딱이라서 그에 맞게 비용절감.. 크
23/01/27 01:26
수정 아이콘
사람의 유전자상 수명이 40살정도 라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이 생각나네요
무냐고
23/01/27 09:08
수정 아이콘
야생 동물들은 분당심박수가 낮을수록 오래 사는 경향성이 있고 인간을 그 기준으로 보면 자연수명이 34~35살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애플프리터
23/01/27 02:32
수정 아이콘
전 앞니가 3개짜리여서 두번 뺐네요. 꼭 좋은건 아니에요. 치과의사들만 좋음.
compromise
23/01/26 18:41
수정 아이콘
왼쪽 위 큰어금니도 하나 안나왔네요.
카르페디엠
23/01/26 18: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많은 재산과 권력을 준다해도 너무 과거로가는 선택지는 거부하는 이유입니다.
위생, 의료가 답이 없어요;;
23/01/26 19:09
수정 아이콘
루이 14세가 생각나네요
로즈엘
23/01/26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초1에 앞니가 늦게 나서 병원 갔었죠.
앞니 4개 뽑는데 죽는줄 알았네요.
아케르나르
23/01/26 19:05
수정 아이콘
드물지만 그런 경우가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근데 아래쪽 사랑니도 뭔가 위험해보입니다. 바로 옆에 어금니랑 같이 죽을 거 같은데....
우주전쟁
23/01/26 19:06
수정 아이콘
임플란트라는 게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23/01/26 19:19
수정 아이콘
위에 소구치는 교정으로 나오게끔 할 수 있을 듯 한데, 뒤에 어금니는 막혀서 못 나올 가능성이 높겠네요. 냅둬도 굉장히 낮은 확률로 cyst 만 생기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밑에 소구치는 없어도 무방하지만, 보통 유치가 에나멜 밀도가 낮아서 충치 생기기가 더 쉬우니 양치 잘 하시면 됩니다. 밑에 사랑니는 저 엑스레이가 2D 이미지라 그렇지 앞에 어금니와 겹치기 않을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보통 사랑니가 버칼쪽으로 위치할 가능성이 높고.. CT 찍어볼 수 있는 치과 가서 근접한지 보고 빼는게 좋긴 하겠네요.
우주전쟁
23/01/26 19:3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의견제출통지서
23/01/26 19:25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이거보다 심한케이스인데 영구치가 앞니 4개만 났습니다. 임플란트 20개 이상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돈이 얼마야
23/01/26 19:32
수정 아이콘
저도 영구치 3개가 안나서 30대 초반까지 유치 쓰다가 결국 임플란트 했습니다. 30대까지는 버티려먼 버틸수 있긴 할겁니다. 저는 사랑니도 없었는데 영구치가 없지만 사랑니가 있는 케이스도 있군요....
최종병기캐리어
23/01/26 19:47
수정 아이콘
전 마흔이 넘었는데, 송곳니 옆에 있는 어금니 하나가 아직 유치입니다. 중학생때 덧니가 있어서 치료 받으러 갔다가 유치가 아직 있는걸 알게되었고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영구치가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23/01/26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30중반인데 아직 유치 쓰고 있습니다 크크

점점 빠질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살려야한다
23/01/26 19:54
수정 아이콘
으메 치아 사진은 어째 이리 무서운걸까요
설탕가루인형형
23/01/26 20:06
수정 아이콘
아들이 앞니가 하나만 빠지고 더 빠지지 않아서 x레이 찍어봤더니 영구치가 없다더라구요.
검색해보니 그런경우가 적지 않던데 그래도 엄청 신경 쓰이네요ㅠㅠ
담배상품권
23/01/26 20:08
수정 아이콘
저는 유전적으로 아예 영구치가 4개 없었습니다. 그런 경우 은근히 잦아요.
가습기
23/01/26 20:22
수정 아이콘
자도 똑같이 영구치 대신에 유치를 사용중입니다. 운이 좋아선지 관리를 잘해선지 아직 잘 사용중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게다가 사랑니도 4개 모두 없습니다. 이건 좋은 것 같으니 따님도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프로 약쟁이
23/01/26 21:52
수정 아이콘
제 주변인이 치아가 원래 아예 없어서 군대 면제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척척석사
23/01/26 22:06
수정 아이콘
아니 아이가 스무살이세요? 그 정도로 나이가 있으신 것 같지는 않았는데 덜덜
23/01/26 22:33
수정 아이콘
따님이 스무살이라구요? 후덜
23/01/27 01:11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영구치가 하나 없어서 서른 중반쯤 임플란트 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마흔 넘도록 의외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닉네임을정하라니
23/01/27 08:18
수정 아이콘
저희 딸애 (10살) 영구치가 4개가 없어요. 전부다 어금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더라구요ㅠㅠ
소소익선
23/01/27 08:22
수정 아이콘
저의 아들도 12살정도에 치과진료에서 영구치 하나 없는것 알았습니다. 그때 치과의사가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교정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강제로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그 당시에는 교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아들이 군대에 갔는데 그 당시 의사선생님의 말을 기억하고는 군대에 있을 때 영구치에 대한 교정하면 좋을것라고 말하여
교정전문의에게 진단받고 교정중입니다. 전문의가 상세하게 엑스레이 찍어보니 영구치로 인해 부정교합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비용이 반장 정도 드니 비용도 부담됩니다
23/01/27 0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대의학에는 임플란트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요..
네이버후드
23/01/27 09:52
수정 아이콘
저는 턱이 좁아서못 내려오고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무룩
23/01/27 10:16
수정 아이콘
저는 왼쪽 사랑니 위아래 둘 다 매복
오른쪽 사랑니 위아래 둘 다 결손입니다
결손이야 뭐 사랑니니까 뺐다치면 그만인데 매복이 걱정이에요
위쪽은 괜찮은데 아래쪽은 바로 옆 어금니가 가끔 아플때가 있거든요
컨디션 따라서 괜찮다 살살 아프다 바뀌는거 보면 잇몸이 부으면서 눌리는게 아닐까 싶은데
빼자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고 안빼자니 가끔 불편한게 좀 거슬리고 애매하네요
치과에서는 사는데 지장 없으면 안빼는게 낫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안군-
23/01/27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앞니 2개가 영구치가 나지 않아서 브리지를 했는데, 30년이 넘도록 잘 쓰고 있습니다. 체질이 이래서 그런지 사랑니도 나지 않네요.
23/01/27 12:06
수정 아이콘
저는 영구치 하나가 숨어서 안나왔습니다. 스페어라고 하고 다녀요...
하우두유두
23/01/27 12:23
수정 아이콘
와이프도 어금니 하나없습니다. 알고보니 장모님도 그러시다고 ㅠㅠ
상한우유
23/01/27 15:08
수정 아이콘
저 50 됐는데 아래 송곳니 옆 어금니 양쪽으로 유치 아직 잘 쓰고있습니다.
월급루팡
23/01/27 15:14
수정 아이콘
저도 아래 송곳니 둘 다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굳이 안뽑게 되더라구요.
해피팡팡
23/01/27 16:49
수정 아이콘
저는 치아가 안좋아서 이런저런 치과 치료는 많이 했는데 사랑니는 없다고(?)해서 그 고통은 안겪어봤네요
23/01/27 17:42
수정 아이콘
저는 난생처음 듣는데 댓글보니 꽤 흔한 경우인가보네요
여우사랑
23/01/28 03:17
수정 아이콘
저도 40년 넘게 써온 유치 하나 아직 붙어 있습니다. 영구치가 아예 없더라구요. 빼면 임플란트 해야한다고 해서 그냥 냅두고 있어요.
떤더메이커
23/01/29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뽑아야 할 유치 송곳니를 제 때 안 빼서

영구치 송곳니는 아래턱 중간에 숨겨져 있습니다. 정작 유치는 초등학생때 빠져서 치열이 무너진 ㅠㅠ
쇼쇼리
23/01/31 16:35
수정 아이콘
제 조카도 치아 결손있어요. 영구치는 아니고 유치지만요. 생각보다 은근 있는 사례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800 [일반] 정년연장에 대해 어찌생각하십니까? [100] 미즈레이13587 23/01/30 13587 1
97799 [일반] 훈수 [9] 초모완6549 23/01/30 6549 10
97798 [일반] 직장 선택의 어려움 [24] 백수갓수8311 23/01/30 8311 6
97797 [일반] 한 능력자가 만든 그래픽카드 중고 시세 조회 페이지 [14] SAS Tony Parker 14614 23/01/30 14614 1
97796 [정치] 학교구성원 순결조례 등장 [74] SkyClouD12921 23/01/30 12921 0
97795 [정치]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합의, 노예로의 길 [445] dbq12321729 23/01/30 21729 0
97794 [일반] 흰머리 단상 [16] nm막장9385 23/01/29 9385 6
97793 [일반] <몬티 파이튼의 성배> - 이런 미친 영화가. [35] aDayInTheLife10282 23/01/29 10282 4
97792 [일반] 마스크 의무 조정과 판데믹의 결말 [84] 여왕의심복16297 23/01/29 16297 192
97791 [일반]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2174 23/01/29 12174 48
97790 [일반] 개인적인 마블영화시리즈 재미 순위(본것만) [25] 꽃차9630 23/01/29 9630 0
97789 [일반] <현기증(1958)> - 매혹적 명작. [17] aDayInTheLife8928 23/01/29 8928 1
97787 [일반] 워킹맘의 주저리 주저리... [17] 로즈마리23960 23/01/28 23960 39
97786 [일반] 육아가 보람차셨나요? [294] sm5cap18659 23/01/28 18659 119
97785 [일반] 약간 알쓸신잡이 섞인 바르셀로나 호텔 이야기 #1 [8] Traumer11392 23/01/28 11392 6
97784 [일반] [컴덕] 3rsys, 수냉쿨러 누수사고 대응 일파만파 [71] Nacht19408 23/01/27 19408 3
97783 [일반] 10년 계정 벌점 없이 영구 강등 당한 썰 [220] 뿔난냥이20725 23/01/27 20725 33
97782 [정치] "실탄 검색하셨죠" ···뜬금포 경찰전화 [67] 20151 23/01/27 20151 0
97781 [정치]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직전? [122] 라이언 덕후21193 23/01/27 21193 0
97780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백신패스와 마스크 패스 [96] 부평오돌뼈16975 23/01/27 16975 2
97779 [정치] 갑자기 모든게 다 비싸졌네요. [96] 만수르20734 23/01/27 20734 0
97778 [일반] 추악한 민낯 [164] 부평오돌뼈19523 23/01/26 19523 14
97777 [정치] [번역] 미국 핵 전문가가 보는 한국의 핵개발=재앙 [154] 김재규열사18756 23/01/26 187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