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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25 01:05:26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964869857
Subject [일반] <나이브즈 아웃: 글래스 어니언> - (스포)내실과 외연 사이.

<나이브즈 아웃> 1편의 경우 의외의 플롯 비틀기가 인상적이었던 '후 던 잇(Who Done It?)' 영화였습니다. 최대한 1편 스포를 피하고 바식을 얘기하자면 카드를 꺼내놓고(혹은, 꺼내놓는 척 하고) 이 흐름을 비트는 몇몇 지점을 통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크게 비틀어 놓은 이야기였습니다. 방금 속편인 <나이브즈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보고 나온 느낌은 전작에 비해 만족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는, 복합적인 감정이네요.


좋았던 것은 플롯과 그 방식 자체에 있습니다. 꽤 뻔하거나 혹은 단순할 수도 있는 속임수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본격 추리물을 표방하는 영화로써는 '페어/언페어'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속임수이긴 합니다만, 이야기를 비틀어 같은 이야기를 두 번 보여주는 방식은 꽤 매력적입니다. 대략적으로 40-50분 짜리 이야기를 양 측면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매력적이고 꽤 인상적으로 짜맞춰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흐름 자체가 꽤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또 다른 강점은 이 영화, 정확하게는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고전적인 추리 영화의 풍미에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이야기긴 합니다. 하지만, 본격 추리/미스터리를 표방하는 영화로써 추리물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을 잘 버무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와 플롯의 마무리 방식입니다. 거짓으로 흥한 자가 몰락하는 방식은 꽤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인데, 그걸 제외하고선 인물의 매력이 조금 아쉽습니다. 많은 추리물이, 멀리 갈 것도 없이 전작도 악인, 혹은 좋지만은 않은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는 데 비해,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아주 매력적으로 조형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진 못했습니다. 이게 결국 어떤 결과로 빚어지냐면, 이야기를 복기하는 중반 이후로 조금은, 플롯에 힘이 빠집니다. 아마 눈치 빠르신 분들이라면 훨씬 빠른 타이밍에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이 영화에서 '후던잇'이 누군지 보이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배우의 무게감에서 나오는 게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초반부 메시지의 거친 제시도 호불호가 갈릴 만한 영역 같습니다. 풍자와 비꼬기가 초중반 여기 저기서 튀어나오는 느낌인데, 약간은 거칠게 튀어나오는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영화를 즐겁게 봤냐면 그렇다, 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전작보다 나은 영화냐'에는 약간의 의구심과 고민이 따를 것 같습니다. 분명 한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지고, 그에 따른 내실도 어느 정도는 보강해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인물의 성격이라는 전작보다 아쉬운 점이 조금 눈에 보이네요. 분명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만, 전작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조금은 더 강하게 드는 영화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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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01:16
수정 아이콘
결말빼곤는 다 좋았는데. 문제는 그 결말이 너무 않좋네요 전.
aDayInTheLife
22/12/25 01:17
수정 아이콘
흐으.. 결말도 뭔가 맥빠지긴 했죠. 흐흐 개인적으로 중후반부 힘이 빠지는 게 제일 좀 아쉽더라구요.
22/12/25 0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전작에 비해 확실히 별로였습니다. 중반부터 너무 뻔했어요. 설마설마 했는데 그대로 끝남. 이런 추리물에서 기대하는 트릭이랄 것도 별로 없었고...
애초에 사건 자체가 치밀하게 설계된 사건이 아니어서 그랬던 건지 크크 전작은 내용이 확실히 기억 나진 않지만 트릭과 반전의 요소들이 적절히 들어갔던 것 같은데 말이죠.
aDayInTheLife
22/12/25 01:22
수정 아이콘
저도 뭔가 비틀기가 2% 아쉽더라구요.
22/12/25 01:35
수정 아이콘
내용과는 별개로 초반에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캠 대화에서 몇 달 전 작고하신 제시카의 추리 극장 여배우가 나오셔서 참 반가웠었습니다.
aDayInTheLife
22/12/25 01:4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카림 압둘 자바만 알아봤는데 유명인 분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22/12/25 01:51
수정 아이콘
캠 대화에 보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러시안 인형처럼의 배우 나타샤 리온도 보이더군요.

파티 장면에서는 첼리스트 요요마도 나오고, 카메오 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22/12/25 08:40
수정 아이콘
에단호크, 휴그랜트, 압둘자바, 세레나 윌리엄스, 요요마, 조토끼, 나타샤 리온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22/12/25 09:53
수정 아이콘
휴 그랜트와 세레나 윌리엄스만 알아봤는데 흑흑.
흰긴수염돌고래
22/12/25 02:58
수정 아이콘
추리/미스테리 물의 요소는 잘 넣었는데

정작 추리/미스테리는 너무 김빠지게 설정되어 있어서 김이 팍 새는 구간이 많았어요...전작은 악당 캐릭터가 나름의 매력과 만만치 않은 지성을 보여줬는데 이번 작은 추리도 악당 수준도 너무 낮아서...그걸 또 농담거리로 삼아서 어떻게 넘겨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결말에서 밑천이 드러난 느낌
aDayInTheLife
22/12/25 09:23
수정 아이콘
정작 추리/미스테리가 좀 약한 느낌이 들죠.
22/12/25 03:23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랄까.. 세트 스케일이나 등장인물간 관계나 떨어놓은 허풍 등 빌드업에 비해서, 너무 조잡한 결론으로 “고작 이거 하겠다고 이 난리를 쳤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소재들도 너무 허황되서 전작의 그 짜릿함이 전혀 재현되지 않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aDayInTheLife
22/12/25 09:23
수정 아이콘
캐릭터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이던 전작에 비해 조금은 많이! 평면적으로 변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만찐두빵
22/12/25 11:13
수정 아이콘
결국 트릭이 허접하다보니 캐릭터들의 매력이 죽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봤어요. 플래쉬백 하는 부분의 짜임새나 위트있는 대사들 전부 전편보다 진일보한 부분이 있다고 보이는데 추리물이다 보니 메인이 되어야할 추리 파트가 약해서 전편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추리쪽은 다른 사람들의 자문을 받고 3편을 제작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aDayInTheLife
22/12/25 11:15
수정 아이콘
밝혀내는 방식이 나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더라구요. 선후관계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아이폰12PRO
22/12/25 11:32
수정 아이콘
새벽에 봐서 그런가 좀 졸았습니다
전작이 제 기준엔 훨 낫더라구요
aDayInTheLife
22/12/25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 졸뻔… 했네요. 흐흐 보통 보고 나서 바로 써서 올리는 편이라.
마스터충달
22/12/25 11:47
수정 아이콘
추리가 약한 추리물... 첫 사망자 나오고 범인을 맞춰버림 ㅜㅜ 동기는 못 맞췄지만 어차피 서로들 죽여도 별 말 없을만큼 앙숙들이어가지고....
aDayInTheLife
22/12/25 12:10
수정 아이콘
그렇죠..ㅠㅠ 아쉽기는 했어요.
푸른 모래
22/12/25 11:59
수정 아이콘
배우들이 다 늙었어요
aDayInTheLife
22/12/25 12:11
수정 아이콘
다니엘 크레이그도 68이네요?!
cruithne
22/12/25 12:07
수정 아이콘
1편이나 다시 봐야겟어요
aDayInTheLife
22/12/25 12:11
수정 아이콘
1편이 조금 더 나은 영화라는데는 확신 비슷하게 들더라구요.
시린비
22/12/25 12:17
수정 아이콘
추리적인 요소가 약해진데에서 시무룩하네요...
이게 뭐 깔아둔 도구 사용하는거 그런건 잘하는편인데 추리라는게 그게 전부가 아닌지라...
엔딩도... 추리쪽의 카타르시스가 아닌 다른 카타르시스를 주려는거같은데
전작도 이민자 관련 이야기 있었지만 적당해야하는데
뭐 그게 멍청한 백인남자 혼내주면서 유리(천장)뿌셔뿌셔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치더라도 너무 길어요
부수다가 거기 환호하는 부분도 이해가 안되고... 차라리 바로 폭팔로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정도
아니 그냥 추리 카타르시스로 끝내는게 제일 좋은데.. 애초에 추리가 빈약했으니..
aDayInTheLife
22/12/25 12:23
수정 아이콘
조금은 이런저런 단점을 메꿔보고자 하는 느낌이 있는데 추리물에서 추리가 약해지면 힘을 잃죠..
보리야밥먹자
22/12/25 18: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살인사건이 처음으로 터진 이후 극초반부터 누가 그랬는지 너무 쉽게 예상할 수 있어서 맥빠졌다는...
aDayInTheLife
22/12/25 18:17
수정 아이콘
저도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닌데 중반에 눈치가 채지더라구요..
22/12/25 18: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추리가 부실하고 이런 것은 다 그럴 수도 있지 싶은데
추리물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와 불붙이고 자폭하려는 듯한 구도를 다른 사람도 아닌 '탐정'이 무려 부추김 내지 방조하고,
그것을 시가를 피우며 불구경하는 장면은 추리물에 대한 모욕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2에서 르누아 블랑이 퀴어가 됐는지도 알겠어요. 약자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자기가 부추긴 흑인 여자의 난동을 유유자적 관전하는 백인 남성이 되어버리거든요..
aDayInTheLife
22/12/25 20:09
수정 아이콘
뭔가 통쾌함보다는 음? 저래도 되나? 싶더라구요. 뭘 하려고 하는 지도 조금 일찍 눈치 채기도 했구요.
흔솔략
22/12/25 1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편에비해서 실망이었네요. 추리가 너무 허접하고. 사건의 진상이 매력적이지가 않아요. 전개도 작위적이었고.
뭐 풍자극이라하던데 풍자극으로서도 좋은지는 모르겠음. 맨날 PC들이 하는 소리 똑같이 돌림노래하는거 같던데.
딱 중간까지는 스케일에서오는 기대감이랑 자잘한 재치 덕분에 재밌게 봤는데, 중간이후로는 팍 식었네요.
aDayInTheLife
22/12/25 20:09
수정 아이콘
풍자극으로도 조금 지나치게 정제되지 못한 느낌이 좀 들더라구요.
22/12/25 19:30
수정 아이콘
1편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큽니다. ㅠㅠ 어찌보면 두편 모두 저택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꽤나 고전적인 추리물인데 각본과 캐릭터들에게 부여된 개성들 차이가 꽤나 나는 지라..

무엇보다 1편에선 아나 데 아르마스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는데 2편의 자넬 모네가 연기를 꽤 능청스럽게 잘하긴 했지만 1편 마르타를 떠올리면 배우의 능력과 상관없이 너무 차이가 나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고용인 - 물론 마르타역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만 - 역할이었던 제시카 헨윅의 페그역에 꽤나 기대를 했는데 이 정도면 그냥 우정 출연에 가까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없어서 이 부분에서도 꽤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흐르던 핫소스 장면에선 빵 터졌습니다. :)
aDayInTheLife
22/12/25 20:10
수정 아이콘
뭔가 매력적인 설정, 인물 설정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편에서는 그 거짓말과 관련된 부분이 매력적이었는데..
22/12/25 22:28
수정 아이콘
1부(?)까지 좋았고,
해석편도 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결말부 들어서는 이게 뭐여..하는 생각만 드네요.
1편에 비하면 좀 많이 실망입니다.
aDayInTheLife
22/12/25 22:30
수정 아이콘
이게 저는 짜맞추는 맛은 괜찮았는데 종합하는데서 힘이 좀 빠지긴 하네요.
22/12/26 00:05
수정 아이콘
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뭐 추리가 약했다는 지점에선 아쉬울 순 있었지만
전작도 그렇지만 추리에 엄청 힘을 주는 영화는 아닌거같아서 이해할 수 있었고
중간 변곡점에서부터 다시 사건을 되짚으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보면서 연기와 의미를 되새겨도 좋은 작품인거 같습니다.
aDayInTheLife
22/12/26 00:07
수정 아이콘
딱 괜찮다. 느낌인거 같긴 해요. 저도 따지고 보면 보는 동안은 즐거웠다 정도의 감상이기도 하구요.
배수르망
22/12/26 00:38
수정 아이콘
김전일에서 다 본것들이네요 아 물론 김전일은 그 전에 나왔던 탐정물들의 집대성이긴 하지만요
aDayInTheLife
22/12/26 00:50
수정 아이콘
김전일도 되게 오래 연재하지 않았나요? 뭐 그러다보면 추리물의 클리셰를 많이 사용했지 않을까요. 흐흐 이 영화도 추리물의 고전적인 부분을 많이 따온 영화니까요.
배수르망
22/12/26 00: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크크크 근데 나이브스 아웃 1편은 진짜 괜찮았었는데... 2편은 기발하긴 하다만 왜케 가벼워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팔라디노
22/12/26 14:02
수정 아이콘
1편은 좋았는데 2편은 별로였습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캐릭터들이 너무 심심한 느낌이엿고, 추리도 뭔가 새로운게 없고..
제 기준으론 호흡도 긴 느낌이라 중간중간 졸렸네요
aDayInTheLife
22/12/26 14:57
수정 아이콘
캐릭터의 맛이 우선인지, 추리가 우선인지는 좀 헷갈리는 데 아쉽긴 했네요.
이쥴레이
22/12/26 16:35
수정 아이콘
재미없던거는 아닌데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가 많았나봅니다...
aDayInTheLife
22/12/26 18:33
수정 아이콘
1편이 더 깔끔하고 잘 만든 작품이었죠.. 아쉽게도.
귀여운호랑이
22/12/27 09:47
수정 아이콘
그냥 소소하게 재미는 있는데 추리 영화이면서 추리라고 할만하게 없고 마무리는 이게 뭐야?? 소리가 나왔습니다.
aDayInTheLife
22/12/27 10:59
수정 아이콘
마무리가 다른 쪽으로 쾌감을 얻어보려고 한 것 같은데.. 솔직히 좀 아쉽더라구요. 나쁘진 않았지만 전작이 나았다.. 정도가 제 감상인 것 같네요.
승승장구
22/12/27 14:41
수정 아이콘
저는 1편의 매력이 바로 사건 발생의 해프닝? 우연성을 꽤나 납득할만한 형태로 풀어나가는 방식이었다는 점에다가
심지어 우연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설득력 있게 되짚어가는 과정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매력도 좋았고
2편은 시작부터 대놓고 김전일이나 코난의 한 챕터를 차용하는 방식이라 상상 그이상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 배우는 보는 순간 범인 같아서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범인이라 팍 식었습니다 미스 캐스팅입니다
그렇다면 3편은 보기 싫으냐 하면 아뇨 그래도 시리즈가 계속되면 또 대박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
aDayInTheLife
22/12/27 14:51
수정 아이콘
[글래스 어니언]이란 키워드에 너무 집착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조금은 드네요. 명확하게 보이는 방식을 취하다보니 너무 뻔하거나 혹은 비틀기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여전히 사투리 쓰는 르누와 블랑이라는 캐릭터가 여전하면 저도 한 편 더! 를 보고 싶긴 하네요. 흐흐
닉을대체왜바꿈
22/12/27 22:56
수정 아이콘
이말년 엔딩을 실사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썰풀다가 수습이 안되니까 와장창 엔딩
aDayInTheLife
22/12/28 03:39
수정 아이콘
으악 크크크 와장창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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