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17 04:41:37
Name 타츠야
Link #1 https://www.europarl.europa.eu/news/en/press-room/20221205IPR60614/batteries-deal-on-new-eu-rules-for-design-production-and-waste-treatment#:~:text=According%20to%20the%20deal%2C%20all,processing%20an
Subject [일반] [테크] EU의 USB-C 규제에 이은 배터리 규제
다시 한번 IT와 자동차 테크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규제가 EU에서 잠정 합의되었습니다.

https://www.europarl.europa.eu/news/en/press-room/20221205IPR60614/batteries-deal-on-new-eu-rules-for-design-production-and-waste-treatment#:~:text=According%20to%20the%20deal%2C%20all,processing%20and%20trading%20raw%20materials

이 규제는 배터리 디자인과 EOL(End of Life)까지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커버하고 있으며 EU에서 판대되고 있는 휴대용 배터리, 차량용 SLI 배터리, E-Scooter, E-Bike용 LMT 배터리, EV 차량 배터리와 산업용 배터리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유럽의회의 본회의를 통과했던 이 규제는 초기 논의 당시의 지침(directive)에서 규제(regulation)으로 더 강화가 되었는데, 지침의 경우, 각 국가별로 목표 설정을 위한  입법과 달성 방안에 대해 각 개별국 자율인 반면, 규정은 EU 전역에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구속력 있는 입법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규제가 테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를 한 가지 꼽으라면 바로 이 문구 때문입니다.
[Batteries to be easier to remove and replace, consumers better informed]

아시다시피 현재의 포터블 디바이스들은 배터리 일체형입니다. 애플을 예로 들면,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애플 정식 매장이나 서비스 센터 혹은 사설 수리 센터를 가야만 하는데 이 규제로 인해 디자인부터 다시 고민을 해야합니다. 물론 이전의 배터리 분리 시절과 디자인이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지금처럼 배터리 교체를 애플이 인증한 곳에서 하지 않으면 워런티 거부를 하는 방식은 허용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애플 외에 삼성, 중국 업체들도 당연히 따라야 하는 규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규제는 다른 법안인 Right to repair (https://www.europarl.europa.eu/RegData/etudes/BRIE/2022/698869/EPRS_BRI(2022)698869_EN.pdf) 와 함께 제조사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europarl.europa.eu/news/en/headlines/society/20220331STO26410/why-is-the-eu-s-right-to-repair-legislation-important)

그리고 이 법안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물질들의 재활용 비율, 수거, 탄소 배출 등에 있어 전체적인 supply chain의 관리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이 역시 IT와 자동차 업계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재활용, 공급망 관리 솔루션 등의 회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합의안은 내년에 정식으로 유럽 의회와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될 예정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2/12/17 05:12
수정 아이콘
밧데리는 소비자가 제거 및 장착을 쉽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가여? 핸드폰은 이제와서 설계를 바꿔 비용을 상승시키느니 워런티 확대하는 쪽으로 할듯
타츠야
22/12/17 07:26
수정 아이콘
워런티 확대로는 저 규제를 충족시키기 어렵기도 하고 또 다른 규제인 right to repair가 자가 수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2가지 규제를 생각하면 디자인 변경을 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배터리 일체형이 배터리 분리 시나리오를 배제함으로써 개발 및 품질 테스트할 때 큰 골치거리 중 하나를 제거해주는 효과와 동시에 배터리 교체로 제조사가 부가 이익을 얻는 효과도 있었는데 이걸 없애기 때문에 로비가 치열했을 겁니다. 환경 보호를 이유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애플이었으니 이런 환경 친화적인 규제에 애플이 적극 호응해야겠죠 크크
monochrome
22/12/17 08:37
수정 아이콘
환경 보호를 위해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지 않습니다?
애플의 친환경 배터리를 구매하십시오?
다른 배터리를 장착하면 동작시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타츠야
22/12/17 23:04
수정 아이콘
그럼 아마 벌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포프의대모험
22/12/17 08:05
수정 아이콘
큰일은... eu가 한다..!
타츠야
22/12/17 23:0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결국 EU 회사가 아니다보니 흐흐
22/12/17 08:10
수정 아이콘
배터리 위험한데
타츠야
22/12/17 23:05
수정 아이콘
제조업체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봐야될 것 같습니다. 3월에 본회의 통과 전부터 이미 생각은 시작했을 텐데 말이죠.
22/12/17 08:35
수정 아이콘
배터리는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을 보다 빠르고 쉽게 해주는 정책으로 바꾸고 이걸 박스에 써 놓는 걸로 퉁칠 수 있지 않으려나요.
타츠야
22/12/17 23:05
수정 아이콘
right to repair가 그 경우에 태클을 걸 수 있어서 디자인쪽에 어떻게든 변경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론 손재주가 있는 사람 아니면 엄두를 못 내는 형태라.
아케이드
22/12/17 08:37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 따위보다 EV용 배터리가 더 큰일 아닌가요? 요즘 EV들 중에 쉘투섀시도 있을텐데 저게 가능한가?
海納百川
22/12/17 08:45
수정 아이콘
합성수지로 원통전지에 그냥 공구리 쳐서 팩을 만든 테슬라도 팩 자체를 교체하면 가능하기야 가능하죠. 신차에 버금가는 가격이 나올뿐....
상세한 내용을 봐야 알겠지만 글쎄올시다라는 느낌입니다.
타츠야
22/12/17 23:08
수정 아이콘
자동차쪽은 재활용이 핵심이라 어찌될지 봐야겠습니다.
海納百川
22/12/17 23: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런식으로 안해도 재활용은 필수라 어찌됐건 할거니까요.
NSpire CX II
22/12/17 08:47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BMW는 IX 현 모델조차 카본파이버 재질을 써서 수리하기 드럽게 힘든 사실상 일회용 차를 만든다고 욕 좀 먹고도, 차세대 모델에선 아예 배터리 쉘이랑 차체를 일체화한다고 하던데 어찌 될까 모르겠네요.
타츠야
22/12/17 23:0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BMW가 이런 움직임을 모를 일 없었을 텐데 통과가 안 될 거라고 확신을 한 것인지. 뭐 저 규제 대응을 위한 고민은 알아서 하겠지만요.
타츠야
22/12/17 23:07
수정 아이콘
일단 자동차는 조금 빗겨 나가긴 했는데 쉘투새시는 재활용 측면에서도 최악이라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22/12/17 09:06
수정 아이콘
방수를 원하는 소비자도 있을텐데 방수+교체형배터리면 단가가.. 부피가..
22/12/17 09:26
수정 아이콘
저거는 EV 쪽에 이야기일 거에요.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되는 정도의 교체 난이도면 될겁니다.
iPhoneXX
22/12/17 10:08
수정 아이콘
폰은 되겠지만 자동차가 서비스 센터 가서 배터리 교체가 용이하게 될까 싶네요. 그나마 배터리 쑤셔 넣는걸로 어필 많이 했는데 교체가 용이 하려면 그게 될까 싶은데..
22/12/17 10:19
수정 아이콘
교체형으로 하면 방진방수가 안나올텐데...
NSpire CX II
22/12/17 10:27
수정 아이콘
갤5처럼 배터리 교체식임에도 배터리 커버와 본체 사이에 실링을 넣어서 방수가 가능하게 만든 모델도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12/17 10:46
수정 아이콘
뭐 러기드폰 중엔 착탈식이면서 방수되긴하는건 있어요...
더 무거워질 여지가 크긴하지만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2/12/17 11:20
수정 아이콘
사이즈가 더 커지겠네요
22/12/17 11:29
수정 아이콘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부활!
22/12/17 12:34
수정 아이콘
소비자 입장에선 좀 애매할 것 같긴하네요. 착탈식이면 설계상 손해볼 부분도 많을텐데. 그냥 제조사가 싸게 빨리고쳐주는걸로 퉁쳤으면.
허저비
22/12/17 23:05
수정 아이콘
갤5때까지는 배터리 탈착론자였으나...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이젠 교체용이성 때문에 디자인 희생하기 싫어요 크
22/12/18 08:48
수정 아이콘
샤워기는 무선으로 동작할수 있어야 한다.. 는 법안을 만드는 것 같네요. 적당히 해라 이놈들아..
가습기
22/12/18 15:21
수정 아이콘
모든 가방과 시계는 소비자의 수리 권리를 위해 설계도와 부품 그리고 부품의 원가를 제공해야 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70 [일반] [팝송] 핑크 새 앨범 "TRUSTFALL" [1] 김치찌개5456 23/03/26 5456 1
98260 [일반] 뉴욕타임스 3.18. 일자 기사 번역(사람들이 오판한 이유. 그리고 은행의 규제 필요성) [8] 오후2시11187 23/03/24 11187 6
98207 [일반] 뉴욕타임스 3.17.일자 기사 번역(실리콘밸리 은행과 스타트업의 관계) [4] 오후2시10707 23/03/19 10707 2
98201 [정치] 미국 반도체 [10] 응애응애14286 23/03/18 14286 6
98187 [일반] 뉴욕타임스 3.10. 일자 기사 번역(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9] 오후2시10051 23/03/16 10051 5
98147 [일반] 뉴욕타임스 3. 4. 일자 기사 번역(테슬라에 실망한 자동차 칼럼니스트) [38] 오후2시11845 23/03/12 11845 5
98130 [일반] 뉴욕타임스 3. 2. 일자 기사 번역(극단화된 사회에서 관용을 회복할 방법) [27] 오후2시11467 23/03/10 11467 8
98122 [일반] AM5의 최저가 메인보드, $125의 애즈락 메인보드 출시 [25] SAS Tony Parker 8675 23/03/10 8675 1
98088 [정치] 미국의 반도체, 전기차 압박에 대한 대책은? [62] 동훈16094 23/03/07 16094 0
98060 [일반] 2.23. 뉴욕타임스 기사 번역 입니다.(튀르키예 지진 참사는 누구의 책임인가?) [7] 오후2시9719 23/03/03 9719 1
98039 [일반] 뉴욕타임스 2.18. 일자 기사 번역(기후 변화가 물가를 상승시키다.) [15] 오후2시10875 23/02/28 10875 6
97959 [일반] 뉴욕타임스 2. 8.일자 기사 번역(중국의 돼지 농장) [34] 오후2시14189 23/02/20 14189 6
97887 [일반] 미국 고용은 얼마나 충격적인 것일까?(feat. 마이클버리) [61] 민트초코우유19811 23/02/09 19811 23
97863 [일반] 뉴욕타임스 구독 1개월 결과 (기사 번역) [9] 오후2시17346 23/02/06 17346 9
97564 [일반] Always Learning: 박사과정 5학기 차를 마무리하며 [55] Bread.R.Cake9747 22/12/30 9747 25
97502 [정치] 영국 보수당 의장: 간호사 파업은 푸틴을 돕고있다. [10] 기찻길12539 22/12/23 12539 0
97461 [일반] 12월 FOMC 요약: 파월의 자신감에 확신과 혼란이 가득했던 연설 [25] 김유라13994 22/12/18 13994 29
97449 [일반] [테크] EU의 USB-C 규제에 이은 배터리 규제 [29] 타츠야13174 22/12/17 13174 2
97431 [일반] 성은 더러운가? 인간의 유일한 대인 생물병기 [86] 계층방정16289 22/12/15 16289 3
97430 [정치] 도덕은 혐오를 막지 못한다: 피해자는 피해자다워야 한다 [17] 계층방정11517 22/12/15 11517 0
97386 [일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4] 포졸작곡가8285 22/12/12 8285 7
97382 [일반] 2022년 노벨 수상식 개회사 (번역) [4] No.99 AaronJudge10183 22/12/11 10183 10
97379 [정치] 혐오는 민주주의의 아이러니한 도덕이다 (부록: 유전자결정론에 대한 생각) [31] 계층방정12665 22/12/10 126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