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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30 03:35
레이니즘은 저도 듣자마자 성교가 떠올랐는데 비 소속사에서 너무 강하게 밀어부쳐서 "뭐 내가 오바하는 거 일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느날 비가 무대에서 지팡이 들고 성행위와 비슷한 춤을 추는 걸 보면서 조금 심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원칙적으로 청소년 보호법에 찬성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야설과도 같은 지나친 가사는 분명 악역향을 끼칠 요소가 많습니다. 문제점은 과연 어떠한 기준으로 가사의 선정성을 판단할 것인가? 입니다. 대부분 가사가 은유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비의 레이니즘처럼 논란이 많이 생길 수도 있는데 어떠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가사를 판단할지 궁금합니다.
08/11/30 03:40
밀가리 님 // 저도 그 부분이 걱정됩니다. Ps2를 붙인 것도 그 부분을 비꼰 덧글이라 붙여둔 거구요.
'이번 판정을 기준으로 하라'라는 의도는 이해됩니다만, 밀가리 님 말씀처럼 은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해석이 다양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심의할 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것이 일단 최선일 듯.
08/11/30 03:42
근데 유해하다 유해하다 하는데, 어떤 것이 어떤 측면에서 유해하다는 것인지가 불불명합니다.
성적인 표현이다 -> 유해하다라는 식의 지극히 단순한 논리 구조에서 나온 판단이 아닌가 싶어 조금도 수긍이 가지 않는군요. 이를테면 정읍사나 같은 경우에는 '아으 다롱디리' 같이 노골적으로 성애를 묘사하는 구절 - 레이니즘보다도 수위가 높은 - 이 등장합니다만, 이걸 가지고 누가 유해하다고 하진 않겠죠. 물론 이걸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삭제하자는 것도 이치에 닿지 않는 주장일 것입니다.
08/11/30 03:48
앞 댓글이 좀 산만해 보여서 정제된 쟁점을 던져보자면
1. 유해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국가에게 예술 작품의 표현을 제재할 권한이 있을까? 2. 어떤 것이 어떻게 유해하다는 것인가. 단순히 성적인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유해하다고 할 수 있는가? 3. 청소년에게는 허용 불가, 성인에게는 허용 가능이라는 식의 구분이 이 경우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청소년에게는 성적 자유가 보장될 수 없는가? 제 의견도 말하고 싶지만, 밤에 적자니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일단 다른 분들 의견을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08/11/30 03:51
저에게는 청소년 보호법 자체가 좀 웃기지만 심의 제도에는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규제해야 하는지,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악은 어디까지인지 그 기준이 명확해야 심의를 인정할 수 있겠지요. 저는 청소년이고, 제가 들어왔던 음악들은 심의하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음악들임은 확실한데 그 음악이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 보이는군요. 결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문제는 폭력적인 게임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한 논쟁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군요. 그렇지만 과연 이런 식의 심의는 청소년을 '보호'하려고 하는건지, 높으신 분들이 '애들이 뭘 배우겠냐'라는 생각을 하며 얼굴이 화끈거리셔서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심의 제도는 기성 세대의 청소년들의 사고 수준에 대한 이해 정도와, 청소년을 보호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08/11/30 03:53
진리탐구자 님 // 소위 말하는 '야동'이나 '야설'이 청소년에게 유해 매체로 판단되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봅니다.
'선정적인 노래 가사가 청소년들의 성 의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하다' 정도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읍사를 올해 교과서에서 배웠습니다만, '아으 다롱디리'에 여음구 이상의 다른 의미는 설명하지 않더군요. 물론 고등학교 수준 교과서이기 때문에 고의로 그 의미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abrasax_:JW 님 // 제가 봐도 청소년 '보호' 라기보단 청소년에 대한 '금지'의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인 제 입장에서도 이번에 유해매체물로 판단된 가사는 충분히 외설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심의기준은 저도 분명히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이번 판정에 대해 '조건부 찬성'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도 약간 수정합니다)
08/11/30 04:00
AnDes님// 야동이나 야설의 경우에는 이를테면 이성 및 동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라든지, 성적 판타지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유해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을 성적 도구로 간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위에 적힌 가사들은 어떤 점에서 유해한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선정적이고 외설적이라서 유해하다는 식으로는 곤란하겠지요. 더더군다나 가사에 대한 해석이 명료한지도 의문이 들고요. 그렇다고 뭐 제가 저 위에 있는 가사들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왜 문제인지 잘 알 수 없는 것도 다수 있지요.) 다만, 왜 저게 문제인지 설명하고 기준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 별 고민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08/11/30 04:01
회원 님 // 두번째 기사 중간에 변명(?)이 있습니다.
심의 절차 및 창작자(작사가가 되겠죠)에게 주는 유예기간 등이 최소 25일~최장 2개월 정도 된다는 것이죠. 대개 가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는 공중파 3사의 심의를 통해 방송금지처분 받고 가사가 수정되거나 공중파방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레이니즘과 주문의 경우 방송사 심의를 통과해서 가사수정 없이 방송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의 경우와 다른 것입니다.
08/11/30 04:09
진리탐구자 님 // 이번 판정은 가사논란의 불이 일자 위원회 측에서 최대한 빨리 끄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좀 급했던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진리탐구자 님 말씀처럼 유해매체물 판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 가사에 대한 소속사 측의 입장이 궁금하듯이, 앞으로는 위원회 측의 입장과 소속사(작사가) 측의 입장이 명확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이건 어떤 분께 보내는 덧글도 아닙니다) 가사논란을 만들어서 결국 이번 판정이 있게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네티즌들입니다. (물론 해당 연예인 안티들의 음모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는 아니었지만, 위원회의 판정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그 부분이 제가 이번 판정을 '독단'이라거나 '표현의 자유 침해', '검열제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08/11/30 04:16
회원 님 // 애초에 비꼬기성 댓글이기도 하고, 설마 위원회가 저걸 재심의할거라고는 보여지지 않는군요;
하지만 유해매체물 판정에 대한 선을 명확히 그어놓는다면, 분명 저 가사도 유해매체물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겠죠. 이렇게 판정의 선이 애매한 것이 이번 심의규제 강화의 맹점이 될 듯합니다. 마치 표절논란처럼요.
08/11/30 04:59
하는 것에는 찬성, 단지 좀 깔끔하고 명확하게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매직 스틱의 경우는 영어권에서는 대부분 은유적 의미가 통하는 걸로 들었는데 (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모릅니다만.), 사실이라면 은유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써놓은 것과 다름이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찬성이구요. 나머지 곡에 대해서는 현재 지나칠 정도로 성적인 은유들을 생산해내고 있는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경각으로 '억지로 쳐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 사회전반적인 인식변화와 기초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청소년에 대한 성문화 및 음주, 흡연 전반의 개방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이에 대해 쓰면 너무 길어지니 패스하고요.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아무리 그 활동이 예술의 범주에 속한다고는 하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대중매체' 에는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가가 그린 누드화와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는 예술성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그 문화를 영위하는 주요 소비층의 차이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08/11/30 05:02
이런건 참 답이없죠. 아무리 표현의 자유 존중이라지만 사실 이건 말만 좋은뿐 한장이라도 더 팔아먹을려고 속이 뻔히 보이는 추접한 짓 하는거 어떤식으로든 제제를 해줬으면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음반이 청소년 유해매체로 분류된다고 해서 치명적인 타격이 있을까요..어차피 음반 판매로 먹고사는것도 아니고 들을려면 다 들을수 있고 진짜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만 될수도 있고.. 어떤것이 유해한지 판단에 있어서도 기준이 애매하고 구체적인 표현의 기준이 정해진다 한들 편법적으로 그 기준만 살짝살짝 벗어나면서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만들수도있죠. 그리고 딴 얘기지만 허그들을때부터 싫어해서 동방신기는 멤버이름도 잘 모르는데 주문 가사 진짜 병맛 나내요..
08/11/30 05:05
저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저 행태는 관리들이 규제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규제를 통해 얻으려는 이익이 뭘까요?
성적인 표현이 문제라지만, 성적코드는 '호감'을 위한 한가지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한두해도아니고, 한국만의 문화도 아닌 것을 이제 제제한다는 건 웃기지도 않구요. 제제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V공중파를 탈 수 없겠지만, 그것만이지 않나요? 그러한 부분이 '유해'하다면, 그 유해하다는 평도 웃깁니다. 최소한 뭔가의 '제제'를 하려한다면, 그것이 유해하다는 것을 '입증'해야한다고 하는데, 위 사례는 해당 가수들에게 '무해하다는 걸 입증'하라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하고싶은 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맨날 '그런' 생각만 하니까 그런걸로 밖에 안보이지요. 그런식으로도 보일만하게 한 제작사의 의도에 '정확하게' 걸리신 걸 축하드립니다. 요즘은 애들도 그런거 분별하는데 말이죠. 좀 애들한테 배웠으면 좋겠어요.
08/11/30 05:13
규제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청소년 보호위원회나...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가사와 안무로 관심을 유도하려는 장사꾼들과 그들의 광대... 비, 동방신기, 솔비 등등이나.. 피장파장이죠...;; 몰랐는데 비 노래의 가사는 완벽한 성교묘사네요..;; 이건 성교묘사가 표현의자유다.. 유해요소이다는 둘째치고... 성교묘사가 아니라고 발뺌할 수도 없는, 대중가요 가시치곤 거의 완벽한 성교묘사..;; 만약 노골적인 성묘사가 유해하다면... 저런 노래가 길거리든 방송이든 mp3든 매일 같이 들리는 거보단.. 차라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야설이 덜 유해할 거 같다는 생각이...;
08/11/30 05:25
王非好信主님// 그럼 위에 해당된 노래 가사들이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신다는 겁니까? 애들도 분별한다고 하셨는데 분별 못하는 아이들도 분명히 있을텐데요..
제제방법이나 기준등에 대해선 이의가 있을수 있지만 분명히 저정도면 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든 저제든 할건 해야죠. 그냥 가만 놔두는거 보다야 조금씩 달라지고 시행착오 격으면서 어느정도 선이 잡히겠죠. 만약에 저한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자녀가 있고 저런 노래 들으면서 열광하면서 가사 외우고 이런다면 용납할수 없을거 같은데요..제가 보수적인 건가요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 애들이 이런 가사 따라부른다고 생각하면 헛웃음 밖에 안나오는데요..
08/11/30 05:44
지네된지단님// 그러니까 병맛이라는거죠. 노래가사에 정관이라고 쓸수는 없을거고..누가 뭐라 그러면 난 그런의도 아닌데 니 상상력이 이상한거지 그래버리면 되고..딱히 뭐 정자 이런걸 연관시켜서 그런게 아닐까 상상하는거 자체가 짜증나죠. 그렇다고 저 가사를 들으면 앞뒤 문맥상 아무리 아름답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런거겠구나 싶은것도 없지 않나요?
뭐 사실 애들이 저런거 그렇게 의미 부여하면서 듣지야 않겠죠. 근데 그런 애매한게 더 무섭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티비광고에 거의 시각적으로 인지 되지 않을 정도의 짧은 순간 화면을 집어넣어도 무의식에 인지가 되서 광고효과를 낸다거나 하는게 있죠. 애초에 이런건 이런거고 저런건 저런거다 딱딱 분류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성적인 코드가 삽입된 문구가 애들 두뇌에 주입된다는게 싫은거죠.
08/11/30 06:18
전 이번 심의가 매우 적절했다고 봅니다. 요즘 가사 수위 정말 높죠.
MC Sniper 노래 중에 정말 심하다 싶은 가사가 있었는데... 제목을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힙합 앨범에는 노골적인 성애 혹은 그 직전의 애무를 표현하는 곡이 대체로 한두곡은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08/11/30 07:34
정읍사하고는 경우가 다르죠.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대상이 한정적이고) 교육 목적으로 학교 선생님의 지도 아래에 배우니까요.
불특정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과 교육 기관을 통해 배우는 것을 수위만 따져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술을 먹어도 부모에게 주도를 배워가며 마시는 술과 어른들 몰래 친구들끼리 마시는 술을 같게 볼 수는 없죠. 각 나라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일정 수준의 규제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연령 표시 및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봅니다. 철저하게 성인을 대상으로 공략하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면 거기에 맞게 내용 수정을 가하고 판매해야겠죠.
08/11/30 08:45
제가 rainism의 문제의 가사를 처음들었을때도 딱 떠오르는데 성교였습니다.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되네요. 지팡이를 위한 가사는 너무 억지에요 -_- 19세이상만 듣는다면 저야 좋은거니까 ^^
08/11/30 09:18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이죠.
대중가요 가사 몇 줄 고친다고 애들이 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되나요? 그냥 쉽게 생각해서 pop은 어쩌고요? 외국가수들한테도 가사수정 요구할 생각인지? 좀 있으면 춤 조차도 못추게 하겠습니다. 남녀가 추는 춤에는 전통적으로 성교에 대한 직간접적인 표현이 많죠.동서양의 고전은 어떨까요? 저런 기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나요? 나도향의 <물레방아> 제목부터 고쳐야겠군요. 다시 원론적인 문제로 돌아가서 성교 자체가 악인가요? 청소년에게 악인가요? 그냥 넌 몰라도 돼? 게다가 기본적인 성교육은 아직도 과거에서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상태...만들기 어려우면 외국의 잘된 성교육 프로그램이라도 사오세요. 이건 중요한 것은 놓치고 쉽게 할 수 있는거만 하려는 전형적인 관료주의죠. 인터넷가 가득 차 있는 포르노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에서 오히려 더 문제가 되지만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프O첼만 보더라도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온갖 성교를 다 볼 수 있더군요. 각종 P2P 싸이트는 어떻고요? 결론 :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애들의 성 인식과 성 생활에 긍정적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성교육도 못하는 주제에 만만한 것만 잡아놓고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생각하는 관료들.
08/11/30 10:00
만만한게 연예인이라고 연예인들 족치고 대단한 선도 행위라도 한것 마냥 생각하는 관료들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중파에서 대놓고 성교행위를 묘사하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정당화 되지는 못합니다. 가수들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와 관료들의 안일함은 따로 따져볼 문제죠. 포르노나 팝송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접하기 위해서는 어떤 관문을 통과해야 됩니다. 하지만 가수들의 노래는 공중파를 통해 무분별하게 그냥 접할 수 있는 거죠.
표현의 자유라고 변명거리도 안되는 하찮은 변명이나 하고 있는 가요계도 문제네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그게 잘 팔리니깐 그렇게 만드는 거겠죠.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면 포르노를 찍어도 표현의 자유라고 공중파에 내보낼수 있는 건가요. 표현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19세 딱지를 붙이는 것도 받아들여야할 의무죠. 요새 청소년들도 알건 다 알고 그런거 제약한다고 해서 그녀석들이 야동 안보는 것도 아닌 거 다 당연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알건 다알고 그거 말고도 다른 경로로 볼건 다본다고 해서 가수들의 공중파에서의 성행위 묘사가 정당화 되는 건 아닙니다. 이번 제재를 시작으로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씩 바꿔나가면 되는 거죠. (문제는 안 바꿔나갈 것 같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08/11/30 10:07
사실 동방신기나 비의 경우에는 사람이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약간 은유적인 표현이지만...(하지만 전..동방신기는 몰라도 비는 딱..떠오르더군요;;;) 솔비는 답이없네요..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지 모르겠는데...
Do it 이라는 자체가 "성교하다" 라는 의미가 사전에 나와있죠...실제로도 회화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이거 모르고 가사에 쓰는건지...참...
08/11/30 10:49
저도 여동생이랑 같이 TV를 보다가 비가 매직스틱을 부르는 것을 보고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전혀 모르더군요. 역시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해서 그렇게 보이는건지..
동반신기의 경우는 노래방에서 친구들이 불렀을 때 노래자체가 워낙에 끈적끈적 거려서 대충 눈치는 챘는데 크리스탈 부분은 저렇게 해석도 되는군요.
08/11/30 12:14
요즘 뜨는 노래 중에 이런 구절이 있죠?
I got you under my skin~ 'get under my skin'은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1) 짜증나게 하다 She always gets under my skin with her nagging. 그녀는 항상 잔소리로 나를 짜증나게 한다. (2) 빠져있다, 사로잡혀 있다 That girl really got under my skin. 난 저 소녀에게 완전히 빠졌어.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얼마전에 제가 받은 쪽지네요..-_-; 주문은 참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그나저나 요새 섹시 컨셉 노래가 많아지면서 가사들이 하늘로 날아가더군요.
08/11/30 12:33
자고 일어나니 댓글이 주루루루룩... 대체로 저와 의견을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이카루스테란 님 // 물론 이번 조치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Magic Stick과 같은 가사가 공중파 방송을 타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여지지는 않는군요.
08/11/30 12:53
AnDes님// 물론 방송을 탈 수 없다는건 동의하지만 그건 방송국에서 방송금지 결정만 내려면 될 일입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음반가사의 세부 내용과 음악의 분위기까지 이래라저래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에서 연예인을 까는건 비용대비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건 놓치죠.
08/11/30 13:03
이카루스테란 님 // 이번에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레이니즘, 주문, 두잇두잇 모두 방송사 심의는 통과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 보면 인기있는 노래 방송금지 시켜봤자 이득될 것이 하나도 없고, 반면 그 노래들을 방송시키지 않음에 따라 오는 손해가 크다는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요? 가요에 유해매체물 판단을 내리는 것을 방송사의 판단에만 맡기기에는 방송사가 상업적인 면 탓에 너무나 관대해졌습니다. 국가 수준에서 최소한의 제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08/11/30 13:09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 도대체 뭘 말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일부러 이상하게 대사만드는거 아닌가요. 비의 레이니즘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08/11/30 13:14
주문을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었군요 -_-;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들을 노래를 괜히 오버해서 해석하는게 아닌지. 레이니즘도 정말 솔직히 그런 얘기 듣고 봐도 왜 선정적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뭐 저렇게 굵은 표시하고 하고 따로 적어놓으니 그럴만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가사보단 비의 퍼포먼스에 더 집중해서 보기도 했고 자세히 안들여다봐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순진할리는 없으니 전 감성이 둔한가봅니다. 크크.. 그리고 매직스틱 부분보다 그 아래쪽 두줄이 더 야한거 아닌가요? -_-;
08/11/30 13:33
가요를 즐겨듣는 이유중에 하나가 가사를 음미하는 맛이 쏠쏠해서 인데 사실 뭐.. 나이 먹다 보니 사상이 불순해져서라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요즘 가사들 많이 선정적이라 그다지 가사를 음미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트렌드다. 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개인적인 심정에서는 저런 가사들 정말 싫습니다. -0-;;;
08/11/30 13:38
그리고 제 생각엔 저런 은유적이 가사 몇줄보단 가수들 뮤직비디오나 의상,무대가 훨씬 더 자극적인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런거까지 제재해야된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특히 시각에 민감한 남자 청소년들에게는 레드오션,수억개의 크리스탈,매직스틱보단 짧은 핫팬츠입고 나와서 춤추는 여자 백댄서가 더 선정적인게 아닐지. 뭐 저도 제가 뭘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_-;
08/11/30 14:06
RedOrangeYellowGreen 님 // 그 점에 있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노래처럼 방송사가 심의를 통해서 특정장면 삭제 및 방송금지 처분을 내리고 있구요, 가요프로그램 무대의 경우 프로그램 자체에 12세 시청가 등급을 설정합니다만, 아무래도 15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번 노래에 대한 심의를 통해 앞으로 퍼포먼스 면에서도 심의가 강화될 수는 있겠죠.
08/11/30 14:11
성교가 나쁜게 아니라면 각종 드라마에서도 배드신 안나올 이유가 없죠. 그렇다고 성교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관념상 성행위를 대중매체네 노출 시키는게 아직까지 문제이겠죠.
08/11/30 14:12
마릴린맨슨 논란이랑 비슷하네요 물론 전 맨슨 팬이라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
청소년 보호 위원회는 케이블티비 제제를 먼저 좀 신경쓰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08/11/30 14:18
다른 노래는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다듀의 메이크업섹스의 가사는 좀 직설적이죠.
나쁜 노래라는 건 아니고 표현의 자유를 막아서는 더더욱 안되지만 청소년층과는 어느 정도 벽을 만들어두어야 하는 곡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좀 뒷북이네요. 앨범 나온 지가 언젠데...
08/11/30 15:05
I've got you under my skin 은 난 네게 사로잡혀있단 idiomatic expression 입니다 허허
08/11/30 15:19
요즘 청소년들이 저런거에 악영향 받기나 할까요?
인터넷 조금만 돌아다니면 av받아 볼수있고 동네마다 유흥업소는 넘쳐나고요. 대중문화는 사회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현실이 어떻든 방송만은 깨끗해야 한다는 것도 넌센스라고 생각하네요.
08/11/30 15:30
NessunDorma 님 // 주문 후렴구의 경우에는 의역보다 직역이 낯뜨거워지는 경우죠. 레이니즘과는 반대로.
enerzie 님 // 이번 결정은 '방송'에 내리는 결정보다는 '음악'에 내리는 결정이라고 보는게 옳죠. 대중가요는 굳이 방송이 아니더라도 음반, 디지털음원 등의 다양한 방향으로 접하게 되니까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데에 대해선 위에서 이미 많이 답변해드린듯 합니다. 분명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으나, 이번에 유해매체물로 판정된 노래의 가사들이 그대로 방송을 타는 게 문제가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08/11/30 17:44
소년장수님// 악영향이라고 했는데요...보고싶다고 맘만 먹으면 하드코어, 스너프 다 볼수 있는데
겨우 성행위 묘사한 음악 듣는다고 더 나빠질건 없죠. 거기다 정상적인 섹스는 나쁜것도 아니고요.
08/11/30 17:53
물론 청소년이 섹스, 술, 담배 등 선정적인 요소들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요새 TV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에게 안 유해한 매체가 어디있나 궁금하네요.
관점의 차이일수도 있겠으나 골목길에서 몰래 담배를 피거나, 길거리에서 자극적인 애정표현을 하는 학생들 보면, 그저 나중에 후회할 행동을 철이 없어서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TV에 영향받은 청소년들 입에서 '여자는 돈이면 다 넘어온다' '정치하는 XX들이 다 그렇지 뭐' '뭘해도 라인 잘타야 한다' 라던지, 학력위주의 사회가 싫다고 하면서 대학서열 쭉 외우는 모습보면 정말 이 나라에 미래가 있기는 하는건가라는 생각에 식겁하게 되더군요. ps) 여성 가슴 한 씬 나오면 19금 뜨고, 도박이라던지 의사들의 권력투쟁이 나오는 드라마는 선정적인 장면 없다고 12~15세라....
08/11/30 19:38
got you under my skin 이 선정적이라는건 좀.. 미국에서는 전혀 야한 멘트가 아닌데 말이죠.. 심의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너무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듯.. ㅡㅡ;;
08/11/30 20:44
예전부터 한가지 궁금한게 있었는데
영화는 안되지만 소설의 경우 수위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매직스틱? 따위는 웃어버릴만한 성 묘사가 그 유명한 '상실의 시대'를 보시면 아주 적나라하게 나와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사실 좀 충격을 먹긴 했죠 왜 이게 19금이 아닐까..) 저의 입장은 이런 심의는 해야 하고, 소설의 경우엔 좀더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실의 시대야 워낙 유명한책이니깐 모두가 읽어보셨을건데, 그걸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좀 싫네요. (물론 그들이 야동-_-에 노출되어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9금 영화들을 초,중학생들이 합법적으로 보게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매직스틱. 기사 보면서 완전 웃겼습니다. 누가 봐도 성행위 묘사하는건데 들고 나오는 지팡이라. 차라리 고추-_-가 낫습니다. 몸안에서 꿈틀거리는 지팡이라.. 완전 변태적이지 않나요. 핑계를 대려면 좀 제대로 대야죠. 박진영 소속사였다면 저런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을텐데요. 대놓고 그렇다 라고 말했겠죠.
08/11/30 20:52
제가 이번 동방신기 4집을 듣고나서 팬이 되었는데 정말 이번 판정은 어이가 없습니다
레이니즘의 나오는 매직스틱이란것은 흑인음악에도 자주 나오듯이 남자의 거시기라는 뜻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솔비의 두잇두잇도 그런 뜻이 사진적으로 있고요 하지만 동방신기의 주문은 제가 아무리 수백번을 가사를 봐도 레이니즘과 두잇두잇과 같은 판결을 내릴만한 야한곳은 못찾아내겠더군요 RED OCEAN은 글쓰신 님도 아시다시피 경제용어로 블루오션의 반댓말이구요 크리스탈이 정자라는 생각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죠 누구 말마따나 여자가 남자피를 수혈받으면 임신하나요.. 먼저 비의 레이니즘이 심의를 거쳤었는데 그때 어떤 기자분이 주문까지 얹어서 레드오션,크리스탈에 대한 기사를 한번 쓰셨었고 거기에 대한 sm측의 반박기사가 났으며 해명문서를 넘겼다고 기사가 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새로운 기사에 따르면 주문의 가사 어느부분이 선정적인게 아닌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된다고 기사가 났고 넌 나의 노예, I got you Under my skin부분을 수정하면 클린버전이 될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더군요 이건 분명 모순아닌가요?? 정확한 기준이나 설명도 못하면서 여기를 고치면 클린버전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게다가 노예라는 단어는 여러 가사에도 많이 나와 있고 언더마이스킨이란뜻은 전혀 야한멘트가 아닙니다 포털싸이트 검색만 해봐도 뜻이 나오는데 청소년위원회 11명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다는것은 말이 안되죠 참나 이나이에 어린팬들처럼 이런일에 흥분하는 저도 참 웃긴데 씨디에 빨간딱지붙은걸 보고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써 봅니다
08/11/30 21:02
음... 솔직히 요즘 TV를 보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더군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넘어서 이젠 일반인들의 사생활까지 막장으로 다룬 데미지라던가, 독고영재의 스캔들이라던가, 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 같은 것들이요. 가요들도 마찬가지였지요. 제 기준으로는 좀 심한데 싶은 노래들이 그간 많긴 많았어요. 빈의 2am 이라든가;;;; 일종의 시범케이스로 동방신기나 비, 솔비가 걸린 것 같은데... 어찌됐든 청소년 시절에 심하다 싶은 노래를 계속 듣는것도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19금 마크가 붙어있다고 못보고 못듣는건 아니자만요. p.s : 사실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그린데이의 워닝앨범이나 림프비즈킷등에 빠져 살았습니다. 전부 19금 앨범이죠..;
08/11/30 22:29
벌처사랑 님 // 주문은 위에도 써놨지만 직역해서 좀 묘한 상상 쪽으로 빠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빨간딱지를 받을 정도는...
솔직히 안티팬들의 어거지가 강했고 그게 이상하게 먹혀들어가버린 경우입니다. 분명 SM측의 가사에 대한 해명을 볼 필요가 있을 듯.
08/12/01 00:00
재즈가수 Diana Krall의 대표적 히트곡이 'I've got you under my skin' 인데 그런 표현이 문제라고 하다니 황당하군요.
자기가 모르는 표현이라서 화가 난 걸까요?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일수는 없지만 최대한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데 너무 남용한 것 같습니다. 이건 실제 경험인데 예전에 제가 아는 700 국 서비스 하는 업체에서 업체 선전하면서 어쭈구리 라는 표현을 썼다가 (전화번호가 1692 여서 외우기 좋게 어쭈구리라고 했던 거였죠) 관련 심의기관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킨다고 못쓰게 한 적이 있습니다. 어쭈구리가 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지는 도대체 그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죠. 또 다른 업체는 일본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Japan Yellow Page라고 했더니 이것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죠. 심사하는 사람이 맨날 옐로우 하우스만 다니다 보니 전화번호부만 봐도 옐로우 하우스가 생각났나 봅니다. 이런게 제대로 된 병맛이죠.
08/12/01 00:09
뜬금없지만, 성교를 묘사하면 왜 안되는 거죠?
뭘 하건 관계는 없는데, 왜 성교를 묘사하거나 은유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음반을 팔건말건 노이즈 마케팅이건 말건, 왜 음탕한 뭔가를 묘사하면 안되는 건가요? 아, 그러고보니 안된다는 말은 없군요. "청소년에겐 유해하다" 라는 말이었네요. 암요. 청소년들은 티없이 맑고 깨끗하기 때문에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해야죠. 성교는 음탕하고 더럽고 유해한 거니까요.
08/12/01 01:02
맥핑키님// 성행위에 대한 표현들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 말하자면 200플이 넘게 싸워도 결론이 안납니다. 그만큼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진데 쓰신 비꼬는 식의 댓글은 보기 안좋습니다.
여기서 논란의 되야 할 것은 '기준이 명확한가.' 또는 '결정을 내린 판단의 근거가 명확한가.' 정도이지, 더한 현실에 저런거 해서 뭐하느냐 라던가, 나아가 청소년의 성행위가 그들에게 있어 유해한가 등의 주제는 글의 논지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더한 현실은 포르노 영화, 사진 등을 막지 못하는 관련 부처에 이야기해야 할 일이고, 청소년의 성행위가 유해한가에 대한 것은 청소년 보호법,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실정, 파생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통틀어 연관되어 있는 것이죠.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약간의 연관은 있을 지언정 분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놀지 말고 꾸준히 일관성있게 일했다면 이미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도 한참을 갔을거 같은데, 큰 논란거리 하나 나왔을 때만 툭툭 나오는 거보면 보고 있기 한심하긴 하죠.
08/12/01 02:03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섹스를 조금이라도 은유하지 않은 사랑노래 가사는 거의 없죠 그냥 그렇게 넘어갈뿐
춤? 춤은 더심하죠 섹시댄스라는게 말이 좋아서 섹시댄스지 다 뭡니까 크크
08/12/01 10:03
주문, 이름도 안밝힌 인터넷 기자가 쓴 기사 하나가 발단이 되서 결국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나보군요.
그때 당시 나온 소속사의 해명기사를 다시 보니 "레드 오션은 경제용어의 뜻 그대로 '피튀기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의미하며 이미 사랑에 대한 정의나 표현이 너무 많은 것을 뛰어넘어 지루한 상태를 표현한 것" "크리스털은 작사가인 유영진이 영화 '매트릭스'를 본 뒤 앤더슨 요원이 자신을 복제할 때 상대방에게 손을 대면 액체 물질이 전신을 휘감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 "그 순간을 사랑의 주문에 걸려 빠져드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고 액체물질을 크리스털로 상징화시킨 것" "breaking my rules again 조금 다쳐도 넌 괜찮아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길 원한다는 뜻" "또한 사랑과 이별의 상처로 인해 또다른 사랑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 이라고 나와있네요. 해명자체가 필요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쨋거나 근거를 들어서 해명했고 방송사의 허가를 받아 공중파에서 내도록 잘 불렀던 걸 이제와서 수정 버전을 내서 음반을 발표하거나 19금 딱지를 붙여 판매하라고 할 때는, 그만큼 납득이 갈 만한 이유를 필히 내놓아야 할 터인데 그것도 아니니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후속곡 활동하고 있으니 방송활동엔 지장이 없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나, 더 나아가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보이던데요. 음원이야 한 곡이라 치지만 음반 자체에 19금 표시를 하는 것인데 너무 확대 해석 같아 보이네요. 게다가 연말 가요제가 남아있는 가운데 공중파에서 수정을 하지 않고서는 노래를 할 수 없는데 분명 지장이 있지요. (비씨는 수정버전을 낸다고 하던데 주문같은 경우는 특정한 단어 하나를 문제삼은것도 아니라서 그것도 힘들죠.) 아무리 상업적인 아이돌가수라 할 지라도 불리한 판정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뒷받침 되줘야 수긍을 하지요. 예술가가 아니라고 억울한 판정에 억울해 하지조차 못한다면 지금이 2008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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