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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30 23:45:06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일반] 넷플릭스 애니 버블 감상 - 마녀없는 인어공주
일본, 버블

네, 잃어버린 30년을 우주적 존재에 의한 우주적 규칙에 의한 재생의 과정이라고 빗대어 그리는 그런 애니입니다.

일단 대표 이미지로 내세우는 것은 '인어공주'입니다.
하지만 그 아래에 깔린 기본 포맷은 메트로 2033이네요.
그리고 '음악에의 헌정'에 대한 오마주 비스무리한 것도 보이고
전반적으로 어른들이 제거된 상황이니까 응당 산호섬, 파리대왕, 15소년 표류기랑도 함께 생각나구요.
당연히 미러스 엣지도 생각이 나더군요. 여주인공이 다른 개체를 부르는 명칭하며....
그리고 의외로 왓치멘도 생각납니다. 뭐랄까, 왓치멘이 제거된 왓치멘 같은 느낌, 특히나 마지막 즈음의 장면은 정말 딱 왓치멘...

기타 등등

근데 좀 웃긴 게 얼굴 클로즈업샷 작화가가 그림체가 너무 튀는 군요.
뭔가 야애니 쪽 사람 섭외한 것 같은데...
뭐랄까... 전반적으로 드퀘풍이다가 인물이 클로즈업되면 급파이널판타지xv풍으로....

그닥 인기는 없겠다 싶은 게
어트랙터로 작용해야할 "음악에의 헌정" 파트가 개쌉망이라 그냥 흥얼거리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소리가 매력이 없어요.
오죽하면 페이크 악역으로 나온 애들 부츠 기동음이 제일 매력적인 소리로 들리는 정도네요.

더더군다나 작품이 대표로 내세우는 고민 사항인 '버블'에 대한 고민 정도가 낮습니다.
네, 암덩어리를 주렁주렁 달고 사는 환자가 암덩어리들에 이름붙이며 자랑하는 수준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앞뒤로 버블 안의 상황을 이용해서 돈을 벌기 위해 착취하는 세력이 나오거나
주인공 이전에 주인공이 겪었던 길을 미리 가봤던 선구자적 존재등이 나오고 있지만
....
그냥 그렇게 쓰고 맙니다.

그닥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차라리 스파이 패밀리를 보세요. 아니면 뇌뽑고 봐도 보기 편한 방어력 올인을 보셔도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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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5/01 01:46
수정 아이콘
글이랑 크게 상관 없지만 마지막 말씀하신 스파이패밀리는 편하게 보기 좋더라구요.

어머니분 원래 쎈 건가요.
녹용젤리
22/05/01 06:04
수정 아이콘
요르의 피지컬은 바키 아범과 비슷할겁니다.
아히카리가
22/05/01 02:06
수정 아이콘
감독이 길티크라운 감독, 각본이 우로부치 겐이라 기대했는데 별로인가보군요...
Mephisto
22/05/01 11:35
수정 아이콘
일본 문화 컨텐츠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점입니다.
다양한 문제의식을 보여주지만 결국 컨텐츠를 소화하고 보면 나보다 보다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딱 내가볼 수 있는, 보고 싶어하는 시야만 보여주는 느낌...
그러다보니 중2병 시절을 지나고나면 킬링타임 이상도 이하도 아닌 컨텐츠만 찾게 되더군요.
Janzisuka
22/05/01 11:42
수정 아이콘
방어력 올인 좋았는뎀
닉언급금지
22/05/02 09:51
수정 아이콘
저도 2기 기대 중입니다.
블래스트 도저
22/05/01 12:10
수정 아이콘
전에 이 아니메가 흥하지 못하면 이름값 할거라고 이야기 했는데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22/05/01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는데 그냥 인어공주 차용이외에는 특별히 감흥을 느낄만한 포인트가 없습니다
녹용젤리
22/05/01 14:59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을 중요한 포인트에 마미루를 시키지않은 각본가 잘못입니다.
닉언급금지
22/05/02 09:53
수정 아이콘
아, 전혀 사전정보 없이 봐서... 각본가가 "그" 양반이었군요.
오히려 자기자신의 전매특허를 없애버려서 발톱자르고 이빨 뽑힌 사자꼴이 되어버렸나봅니다.
온리진
22/05/01 15:41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보고 왔는대 꽤 재미있네요
닉언급금지
22/05/02 09:52
수정 아이콘
파쿠르 액션씬이나 인어공주의 탄생씬 정도가 인상적이기는 한데
처음 보는 장면들이 아닌지라...
임팩트가 약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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