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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1 21:49:00
Name 물맛이좋아요
Subject [일반]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 - [랜도너스] (수정됨)
랜도너스라고 부르는 자전거 경기가 있습니다.

비경쟁대회로 매년 정해진 코스를 주어진 시간 이내에 똥싸고 잠자는 시간 포함 완주하면 완주 증명서를 주는 업적(?) 퀘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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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서울 600K 랜도너스 대회 중 - 출처: 라이드 매거진




랜도너는 랜도너스 협회에 선수 등록을 하고 랜도너스 대회를 출전하는 자전거 선수 혹은 동호인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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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도너 문형기 선생님, 52년 생이시라고..




각각의 대회 코스는 200km, 300km 400km, 600km(?), 1200km(???)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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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3~4월 예정이지만 메로나로 인해 취소될 대회들..ㅜㅜ




비에 젖으면서, 추위와 싸우면서, 힘들어 울면서
길거리에서 아무데서나 쓰러져 쪽잠을 자며
왜 이런 고통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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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릉이로 랜도너스 대회에 참가한 쌉고인물,  200Km를 따릉이를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는 것을 반복하며 13시간 30분 이내에 완주



1년 안에 200Km, 300km, 400km, 600km 대회를 모두 완주하는 완료한 자전거에 미친 사람들을 [수퍼 랜도너] 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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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이상 수퍼 랜도너가 된 사람들, 명예의 전당(?)
- 한국인이 1명, 명예 한국인(?)이 1명


위의 명예의 전당(?) 21번에 위치한 Ham Mark Jason 교수는 1997년 부터에 한국에 거주하며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함교수님은 한국 랜도너스의 운영자 중 한명이며 한국 랜도너스 코스를 설계하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랜도너스 대회에 나가면 매번 제이슨을 만날 수 있다. 그가 먹을 때 같이 먹고, 그가 쉴 때 같이 쉬어라. 그가 준비할 때 같이 준비하라. 그 앞에 무엇인가 큰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기 우연히 보게된 함교수님의 짤방을 보게되었습니다.

그 짤방에 적혀있는 문구가 너무 인상깊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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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begins at the end of your comfort zone."

아마 랜도너들이 랜도너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수퍼 랜도너가 1200km 대회까지 완주하면

[그랜드 랜도너]로 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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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예정인  < KOREA 1200K >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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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2/02/11 22:00
수정 아이콘
슈퍼 다음 그랜드라 다음은 없나요 크크
물맛이좋아요
22/02/11 22:04
수정 아이콘
미국에 울트라 마라톤 레이스라고 대륙횡단대회가 있습니다. 북미대륙을 횡단하는 대회로 4800KM를 달립니다. 도중에 해발 3000m 쯤 되는 산맥도 넘어요.
닉네임을바꾸다
22/02/11 22:10
수정 아이콘
슈퍼 그랜드 울트라...있을건 다있군요 크크
22/02/11 22:51
수정 아이콘
1200도 물론 말도 안되게 힘들겠지만
백두대간은 정말 더 힘들겠더라구요...
소믈리에
22/02/11 23:59
수정 아이콘
제가 서울 서쪽에서 팔당까지 탔다가 한강이 아니라 요단강 건너는 줄 알았는데.....(대충 50km 안팎이었던 걸로?)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진짜 ;;;

보통 2,3,4,600 각각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나요?
물맛이좋아요
22/02/12 00:51
수정 아이콘
200K 13~14시간
400K 27~30시간
600K 60시간
정도입니다. 코스별로 거리와 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22/02/12 01:26
수정 아이콘
인간의 범주를 넘었네요...
숙성고양이
22/02/12 09:07
수정 아이콘
예? 따릉이로요?
콩탕망탕
22/02/12 09:27
수정 아이콘
1200k 코스에서 서해안에 변산반도 언저리는 바닷길인데.. 설마 수영도 하나요?
물맛이좋아요
22/02/12 09:34
수정 아이콘
수륙양용 자전거입니다...

저기 바닷길에 다리 놓여져있어요.
물맛이좋아요
22/02/12 09:37
수정 아이콘
https://ibb.co/jWf30v8 이런식입니다
시간부자
22/02/12 14:23
수정 아이콘
제가 국토종주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날 이백키로 타고 엉덩이 다 쓸리고 디스크 생겼는데… 그게 여기선 제일 적은 코스네요
콩탕망탕
22/05/20 13:33
수정 아이콘
참가하는 자전거의 규정? 제한? 뭐 이런건 없는것 같던데요
실제로 어떤 자전거를 많이 타시려나요..
따릉이 타고 오시는 고인물도 있다고 하셨지만.. 엠티비 이런건 타시는 분은 없겠지요?
보니까 로드 자전거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던데 이런 랜도너스 참가한 자전거의 분포 같은거는 어디 없을까요..
물맛이좋아요
22/05/20 14:29
수정 아이콘
따릉이는 고인물이 컨셉잡고 참가한거라 보시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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