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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2 18:31
넷플릭스에서 성공적으로 흥행하고 있는터라 원하시는 그런 비판은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질겁니다. 감히 세계적인 흥행작을 까는 국까에 드알못이 되버리니까요.
22/02/02 18:33
정말 은지가 절비되면서 귀남하고 대판싸우나 싶었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짐...
정말 임신한 여학생은 왜... 임신한 채 물려 킹덤처럼 아기가 좀비의 피(?)을 가지고 태어나나 싶었는데... 청산 엄마는 왜 학교로 가서 좀비가 되나 싶었는데... 부모의 입장이라면 이해가 가기도. 도망치는 학생들 무리중 갑자기 사라지면 찾지도 않음. (그 양궁후배랑 운동장에서 친구버리고 도망간 여자애) 고구마 나연이는 학생들 무리와 다시 만나나 싶었는데 그냥 홀로 있다가 좀비됨. 쥐에 물린 현주가 온조 팔목에 상처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닌가... 군인대빵 아저씨는 좀비들 죽인것 뿐인데 왜 자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많았지만, 재미있게 봤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22/02/02 18:33
저는 넷플릭스를 보지 않아서 그 마음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이렇게라도 한국 드라마가 번창해가는 게 보여서 좋네요. 국내 방송사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같은 걸 통해서라도 다양한 소재의 한국 드라마가 제작되었으면...
22/02/02 18:35
이미 너무 심하게 흥행하고있어서.. 스연게 글 몇개 보다보니까 좀 좋지 않은 비평들에 대해 벌써 비아냥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 기세로 흥행하면 아마 (오겜처럼) 작품성 비평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흥행사실이 알려지기 전 초반 평까지는 혹평이 더 많이 보이더라고요)
22/02/02 18:42
그래도 다행인게 로튼토마토에서 초기 렉카 비평가들이 평가할때 100% 프레시 나오던게
최근에 많이 끌어내려져서 80% 밑으로 내려가서 "해외평론가뽕" 은 사라질듯
22/02/02 18:36
복수를 통한 카타르시스는 다음시즌을 위해 아껴놓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복수를 함으로써 시즌1의 완결성이나 재미는 배가 될수 있지만 시즌2의 떡밥이 약해지는거니...
22/02/02 19:53
애초에 다음 시즌이란게 있을만한 작품인지 모르겠네요. 원작도 깔끔한 마무리를 짓는 작품에서 그냥 그 결말은 넷플릭스 특유의 뇌절이다 싶었습니다.
애초에 빌런도 명확하게 하나인데... 복수나 차기 시즌이랄게 있나...다만 결말은 그냥 "넷플릭스 뇌절"이다 싶었어요. 지긋지긋합니다만...
22/02/02 18:47
요즘에 넷플릭스 흥행작 = 까는게 X신 문화가 좀 확산되서 이렇게 용기내서 글쓰신것에 박수보내고 싶네요.
이 작품은 보지 않았지만 뭐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건 좋은거겠죠. 전 애초에 넷플릭스식 흥행은 기존의 천만영화나 월드 10억달러 찍는 영화들과는 궤가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흥행이 의미없다 뭐 이런식의 주장은 아니고요. 넷플은 좀 특이한 구조로 흥행지표를 내세우고 있긴하죠. 자유이용권쥐어주고 클릭수로 흥행지표 재는거랑, 콘텐츠 하나당 2000원 내서 보세요~ 하는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후자가 월등하게 평가도 박하고 흥행도 쉽지 않았을겁니다. 사람들은 구독료를 낸다음에는 이미 자기가 돈을 내고 콘텐츠를 본다는 생각을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게임,쇼핑,소프트웨어 등등 전방위적으로 구독시스템을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하는거겠지만요.
22/02/02 18:54
구독시스템에 더해서 각잡고 영화관가서 보는거랑 집에서 편하게 보는 방식의 차이,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많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1배로 안보고 1.25~1.5배로 콘텐츠를 즐기거나 skip버튼을 활용하면서 본다는점까지 생각하면 흥행작의 흥행공식이 기존과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2/02 18:55
학교라는 무대는 참 좋은데, 문 닫고 커텐치면 안전지대 + 창문으로 어느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장면 이후로는 뭘 해도 창문타고가서 문닫지란 생각밖에 안들긴 합니다.
'답이 없다'는 답을 낼 거면 형사와 노트북 분량은 왜 넣었는지, 홀더도어 한번 하고 갈거면 아버지 분량의 의미도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자기들 안 구하러 왔다고 관계자 처벌해달라는 영상편지도 띠용 했고요.
22/02/02 20:43
노트북이 없었으면 과학교사가 답을 찾기위해 허비한 시간정도 혹은 그 이상 시가지폭격이 지체될 것이고 그건 국가의 멸망이 될 것이기에 극단적 폭격 결정을 빠르게 해주기 위함이라고 봤습니다. 노트북 구하는 과정을 넣은 것은 시청자의 긴장감을 위해서인 것 같고요. 모두 해결책이 있나보지??? 하면서 봤을테니까요.
22/02/02 19:22
비슷한 시기에 신작으로 나온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를 보시면...지우학이 선녀로 보입니다. 까일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이 정도면 평타 이상은 칩니다. 특히 가성비 미친 것은 틀림없고 K드라마 발전하고 있습니다
22/02/02 19:23
내용이나 쓰신 목적이나 100% 공감합니다. 킹덤 시즌1을 저는 그냥 좀비물 마스터피스로 평가하는데 킹덤 시즌1 언급하신 부분도 공감가네요.
다만 킹덤은 김은희 작가 특유의 뇌절로 앞으로가 전혀 기대가 안된다는게 문제....
22/02/02 19:44
개연성 문제는 여러모로 공감합니다만 온조 아버지가 홀더도어 한거는 그 상황에서 이미 물렸기 때문 아닌가요? 좀비로 변할걸 알고 나가서 공격하는 좀비가 되느니 문닫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 이런 판단으로 봤거든요.
그것보다 저는 군인들이 기관총을 무수히 쏴되는데 엄폐물도 없는 곳에서 총알이 모조리 다 피해가는게 어처구니가 없긴 했습니다... 그냥 중간부터 좀비물 마스터피스에대한 기대를 접고 킬링 타임용으로 마인드전환하면 시간 때우기 괜찮은 작품은 맞다고 생각해요. 대다수의 넷플릭스 시청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실제로 넷플릭스 흥행작중에 감동적인 걸작이 오히려 엄청 적을겁니다.
22/02/02 20:07
여러 모로 공감하는데 은지가 철수 뜯어 먹는게 오히려 정상적인 상황 아닌가요 ?
같은 학폭 피해자란 관계에서 뭐 우정따위가 발현될 리 없고 심지어 철수가 영상 자동 업로드 되는거 늦게 말해줘서 은지가 사생결단한 원인이 됬는데 말이에요.
22/02/02 21:12
그게 드라마의 전반적인 톤과 맞으면 상관없는데, 주인공 그룹을 묘사하는 톤은 매우 권선징악적인 순수하고 착한 하이틴물 톤이란 말이죠. 근데 학폭 피해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악에 받치고 악과 선이 혼재한 혼란스러운 톤으로 바뀝니다.
사회고발적 좀비물에서 순수하고 착한 하이틴 감성이 튀는 건지, 하이틴 청춘 좀비물에서 비정한 현실을 조명하는 장면이 튀는 건지 모르겠는데, 주인공 그룹 나오는 청춘물 장면과 학교 밖의 모습, 학폭 피해자들이 나오는 장면과 톤이 너무 따로 놀아서 아쉬웠습니다. 좀비 발현의 원인도 그렇고 원래 이 영화 주제의식의 큰 줄기가 학폭인 거 같은데 학폭 메시지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부조리한 학폭 장면과 학폭위 장면, 선생의 대사처럼 학폭 관련 고구마는 잔뜩 먹여주는데, 주인공 그룹 중 어느 한 명도 학폭을 말리려 했던 장면이 없고, 학폭 피해자는 가엾게 그려지는 게 아니라 민폐 캐릭터로 그려지죠. 결국 학폭 가해자들은 학폭에 대한 어떤 징악도 받지 않은 채 드라마가 끝나버립니다. 이게 기생충 같은 드라마라면 납득하겠습니다만, 청춘의 순수함, 우정, 가족애 같은 것과 막 짬뽕되다보니 학폭 관련해서는 대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마무리가 안 됩니다. 결국 대부분의 주요 등장 인물들이 살풀이 하듯이 회개하거나 개심하는데, 유독 학폭 관련자들만 이상하게 입체적인 역할로 붕 떠버려요. 철수와 은지 이야기는 마치 스카이캐슬에서 잔뜩 고구마 먹여놓고는 정작 불쌍한 혜나만 죽여버린 후 나머지 사람들은 낄낄대며 잘 먹고 잘 사는 서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지 역을 맡은 배우가 솔직히 연기를 너무 못합니다. 시나리오는 고난이도의 입체적인 역할을 맡겼는데 그냥 장면 장면의 연결성 없는 연기를 하고 그 마저도 어색하죠.
22/02/02 22:35
권성징악을 해야된다는게 취향의 문제는 될수 있을것 같은데
그게 비정상적이다라고할 요소는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업로드 늦게 알려준거랑 안따로오고 문 닫는거까지 해서 저같아도 열받을거 같은데
22/02/03 15:37
취향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우학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 좀비 발현 계기에 관한 설정이거든요. 본문에도 썼지만. 자살을 기도할만큼 극심한 학폭 피해자였던 아들 - 생물학과 약학에 천재적이지만 인격적으로 비정상인 아버지 - 고양이를 무는 쥐가 되길 바란 아버지가 생존본능을 극대화하고 공격성을 강화하는 바이러스 개발하여 주사 - 바이러스는 의도와 달리 숙주의 생명까지 잠식하고 뇌신경을 자극하여 생존을 위해 살아있는 인간을 무차별 공격하는 속성으로 진화 이게 지우학 좀비 바이러스의 기전이죠. 여기에 절비를 설명하기 위해 숙주의 인격과 DNA에 따라 바이러스가 다르게 발현되기도 한다는 추가 설정을 가미하고요. 어쨌든 바이러스 발현 계기에 대한 설정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지, 주요 학폭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철수를 저런 식으로 아무 의미없이 소모해버리는 게 마치 저 좋은 설정과 주제의식을 같이 허공에 날려버리는 것 같아서 매우 맘에 안 듭니다. 부산행에서 제일 좋았던 게 열차 안이라는 장소 설정이었는데, 갑자기 열차에서 다 뛰쳐나와 역사 안에서 도망다니는 걸 보는 느낌이랄까요. 철수는 찌질하고 비겁한 트롤러로, 은지는 자제력도 동정심도 없는 이상한 아이로 그려지고, 이 캐릭터들의 이미지는 정의와 우정, 순수함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 그룹과 정반대로 대비되죠. 철수와 은지가 왕따 피해로 저렇게 이상해졌다, 그러니까 불쌍한 애들이다 라는 식으로 공감할만한 서사도 딱히 넣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수에 대해서는 원래 성격이 찌질하고 비겁했다, 그러니 은지가 빡칠만 했다,는 서사를 강조하고요, 은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같은 피해자고 자기를 좋아했고 자기 힘으로 어떻게든 영상 막아보려고 노력까지 했던 철수인데 남라처럼 욕구를 참는 시도조차 없이 "너 먹고 싶어" 이러면서 아주 씐나게 죽여버리죠. 극 중에서 이런 캐릭터는 은지와 귀남이 둘 밖에 없어요. 그런 은지를 보면 힘 있었으면 빡치는대로 친구 해쳤을 애고, 괴롭힌 애나 당한 애나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식의 인상만 듭니다. 초반에 피해자들에게 인간 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가해자들 보면서 쟤들 솥되는 거 꼭 봐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계속 시청을 이어가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피해자들이 극중에서 가해자들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트롤링하면서 탈선해버리는 걸 보여주니, 대체 맨 첫 장면부터 좀비 발현 계기까지 상당한 비중으로 던지고 있던 학폭 관련 메시지는 뭐였나, 아무 의미나 진지함도 없이 그럴 듯 해 보이고 싶어서 한 번씩 건드리는 찍먹이었나, 싶어서 속은 느낌입니다.
22/02/02 20:08
이 드라마를 까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은.. '할말하않'이죠.
웰메이드랑은 일만광년 떨어져있죠. 그냥 어설프고 황당해서 몰입을 깨는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좀비물인데 좀비는 좋았으니 됐다, 뇌 빼고 보면 볼만하다, 집중해서 볼 것은 못된다] 가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다니 제가 세계 드라마시장의 주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22/02/02 20:46
보면서 무수히 많은 개연성문제가 있었지만 귀남이는 확실하게 처리해 주겠지 했는데..
오히려 복수당하고 같이 폭발에 휩쓸려 죽는거보고 찝찝함이 남더군요.
22/02/02 20:55
다 내려놓고 지루하다 싶으면 팍팍 넘기면서 봤더니 킬링 타임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쓰신 내용은 거의 다 공감되네요. 특히 온조 아버님은 서브 플롯의 주인공인데 기껏 만나서 그렇게 빠르고 허무하게 퇴장시켜도 되는 건가 싶더군요. 지금까지 그쪽 이야기 본 게 다 뭐였나 싶었지요. 재앙 상황의 허무한 죽음을 표현했다고도 하는 글을 봤지만, 소설 주인공이 아무 의미도 없이 교통사고로 죽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야기로는 꽝이잖아요?
22/02/02 22:25
3화부터 못 참고 스킵신공을 남발했는에 4화에서는 도저히 못버티고 나무위키 읽는걸로 대체했습니다.
스킵해서 본다는건 뒷얘기는 궁금하고 재미는 없다는건데, 그렇다면 나무위키가 합리적 선택
22/02/02 22:38
저도 정말 노잼이었어요.
뇌 비우고 보는 킬링타임이 제 취향인데 이건 그 정도도 못됨 쓸데없는 분량 싹 덜어내고 6~8회 정도로 만들었으면 괜찮았을듯
22/02/02 23:13
굳이 찾지 않아도 보이는 비판 요소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점들을 카버하고도 남을만큼 장점이 충분했고, 계속 보게 되는 재미와 몰입감도 있었습니다. 본문과 같이 아쉬움은 있지만 그럼에도 여러장르에서 나아져 왔고, 나아질거란 기대감과 함께 계속 볼만한 드라마가 나온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좋네요.
22/02/02 23:45
매화매화 고역이었어도 평이 좋다니 꾸역꾸역 억지로 봤는데..청산이 엄마가 경수 부르는 장면은 정말..차라리 청산이 엄마가 지능이 좀 부족한 아픈 사람 설정이었으면 이해라도 가겠는데 진짜 뇌가 없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뒤로 갈수록 온조라는 여주 캐릭터도 그렇고..답답한 캐릭이 너무 많아서;넷플 순위 몰랐으면 1화보고 때려쳤을 드라마였네요.
22/02/03 00:04
킹덤보다 많이 어설프고 조악하던데.. 한국드라마 버프가 엄청나다고 새삼 감탄중입니다 드라마 나쁘진 않아요 그리고 서양인들 좀비 사랑은 진짜..
22/02/03 00:57
저는 되게 배틀로얄 영화떠오르던데… 다 죽어가는 마당이지만 우리는 연애도 하고 우정도 쌓는다구!! 물론 둘다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22/02/03 01:22
넷플릭스 1위 안했으면 이런 평가 못 받았을겁니다. 전형적인 한국 영화 수준으로 비판받았을 겁니다. 오징어게임처럼 자리가 평가를 만드는거죠.
단,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22/02/03 01:58
개연성도 어느정도 적당히 내팽개쳐야지, 진짜 몰입감을 확 깨도 너무 깨는 장면들의 연속임.
주인공과 수혁, 일진놈은 좀비가 달려들어도 가볍게 밀면 다 나가자빠지고 현란한 훼이크로 수십명을 그냥 따돌리는 스킬을 보여주는 건 애교라 치고... 온 세상이 좀비로 변하고, 자신의 친구들이 눈앞에서 몇 차례나 실시간으로 좀비로 변하는 걸 보면서 죽을 고비를 한 10번은 더 넘겼는데도, 친구가 물렸다고 할 때마다 주인공이라는 년놈들이 교대로 아무 근거도 없이 "아니야, 얘는 아니야. 얘는 좀비로 변할 리가 없어. 우리 XX한테 이러면 안 돼는 거잖아!!!" 하면서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우정을 강조하면서 좀비를 변호하는 열변을 토하고 있음. 그런데 대다수가 거기에 아무 반박도 못 하면서 그냥 멍때리고 있음. 오히려 현실적으로 빨리 처단하자고 하거나 내보내자고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을 인간미 없는 천하의 나쁜 xx로 만드는 분위기.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는 걸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수십번은 봤는데 실시간으로 친구가 좀비로 진짜 변하고 있는데, 빨리 의자로 뭐라도 내리치거나 해야 하는데 그냥 뒤로 물러서서 "어어어어" 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진짜 변해서 달려들면 그제서야 대처한답시고 달려듬. 상식적으로 반장이 물렸는데 수혁이야 일진놈이 좀비같지 않았으니까 좀비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쳐도 청산이 일진놈이 좀비한테 물렸다고 증언을 했는데도 다들 그냥 손놓고 멍때리고 있음. 심지어 반장이 자기가 수혁을 물려고 했다고 얘기했는데도 상식적으로 이 정도면 바로 처단하자고 하거나 최소한 나간다고 할 때 동의하거나 해야하는데 여주라는 인간이 갑자기 코난으로 빙의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반장이 좀비로 변하지 않을 거라는 근거를 대면서 친구를 잃을 수 없다는 개소리를 함. (아니 얘가 지금 변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어디서 나오는데?) 수혁이 반장과 손목을 묶어서 혹시 반장이 변해도 너희한테는 피해가 안 간다고 하는데 수혁이 물리면 반장하고 수혁이 콤보로 된 좀비가 되는데 피해가 안 간다는게 무슨 개소리? 그런데 IQ 30도 아니고 저런 말도 안 되는 논리에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음. 답답해 미치겠는게 그냥 밧줄같은 걸로 벽이나 어디 책상같은 데 묶어놓고 관찰해보자 했으면 끝날 일을 계속 근거없이 "얘는 안 변해!! 그럴리가 없어!!" 하면서 무논리로 일관해 대는데 다들 그냥 가만히 수긍하고 1~2명 아니라는 사람이 정신차리라고 외쳐도 안 통함. 좀비물에서 가장 근본이 되어야 하는 생존본능이라는 가장 최상위의 욕구가 계속해서 통째로 무시되고 있으니 감정이입이 그냥 1도 안 됨.
22/02/03 03:46
전 그냥 애들이라서 순수하구나 아오 중2병.. 이러면서 다 납득했습니다 크크 학교라는 배경 그리고 어린 학생이라는 컨셉이 아니었으면 진짜 클리셰범벅인 전형적인 좀비물이었을텐데
22/02/03 03:36
킹덤같은 웰메이드와는 비교할수는 없을꺼같고..
스위트홈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스위트홈은 유명배우들에 몸값이 꽤 나갔다면 이건 유명배우들 대신 좀비 투입에 돈을 다쓴느낌;; 그만큼 좀비 분장과 cg,퀄리티는 엄청나네요.. 남주인공들의 이상한 격투액션보다는 좀비들의 갖다박고 고어스럽게 죽는 액션들이 인상적.. 넷플릭스 K드라마는 확실히 초반에 잘 몰입할수 있도록 만드는거 같습니다...만 중반이후는 스킵 많이 하면서 봤습니다 민망하고 어이없고.. 아니 여주 아버지는 첫화부터 끝까지 여주 만날려고 고생했는데 그렇게 금방 죽으시면 어떻게해요...크크 이게 웹툰을 보고 있는거라면 '아 만화보는거지' 라고 생각하게 되서 개연성과 답답함,유치함도 그냥 넘어가는데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이런게 해결도 안되고 너무 심하니까 허탈한 웃음이 자꾸 나오네요 반장이 진주인공 맞죠? 아무리봐도 반장이 주인공이던데..넘모 이쁨 그래서 좀비안되고 뱀파이어되는건 조건이 뭔가요? 죽음을 각오하고 더 필사적으로 뭔가 할려는 그런 정신이 있음 되는건가... 그럴려면 남주 어머니랑 여주 아버지도 그렇게 바뀌줬어야... 여튼 잘 모르겠네요 허허
22/02/04 11:08
제일 황당한게 그겁니다. 좀비를 뛰어넘는 존재가 되는 조건이... 무슨 초 사이어인 변신마냥 지맘대로고
누구는 좀비로 변하면서 힘을 사용할 수 있고(반장), 아무 변화없이 보호시설에 무사히 들어가서 왕따친구 죽이고.. 잠깐 자고일어나면 부러진팔도 완치되는 불사신 빌런... 하아.. 교실로 대피할때도 커튼은 커녕 그냥 한명씩 문만 막고 있으면 안전한 교실 밖으로 나가면서 어떻게든 몸을 보호하고 무기를 만들 생각은 전혀 안하고 무방비로 나가서 좀비떼들을 상대하는 학생들 저는 솔직히 졸작이라고 봅니다. 별 2개정도
22/02/03 12:07
개인적으로는 몰입이 진짜 심각하게 안되서 참고 보다가 4화에서 그냥 껐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니 몰입도 없고 재미도 없어요.
22/02/08 00:14
지우학을 까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는
지우학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이걸 좀비물로 소비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님의 글도 철저하게 지우학을 좀비물로 해석하고 있고, 심지어 시즌 2 만든다고 드릉드릉 하는 제작사 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지우학의 진짜 포인트는 좀비가 아니라 캐릭터 뚜렷한 학원물이죠. 그래서 연기가 어색하고 핍진성이 엉망이고 스토리가 구려도 각각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예능이 예전에 있었는데,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이라고... 예능 속 캐릭터에 전국민이 몰입 했었는데, 문제는 이게 서바이벌이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캐릭터들이 리타이어 하면서 최종장이 되면 될수록 짜게 식어버렸죠. 그래서 이걸 보완한게 x맨인데, 리타이어가 없으니 재미가 없어져버려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단점이 드러나 쳐망했습니다. 지우학과 똑같죠. 좀비라는 소재가 있어서 캐릭터가 돋보이고 몰입할 수 닜기도 했지만, 하나 둘 리타이어 하면 할수록 내 캐릭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시리즈를 조지게 되는...
22/02/13 06:12
1번 2번에 격하게 공감 및 탄복하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이런 재기 넘치는 글과 회원분들이 제가 피지알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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