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24 12:40
많이 걸린건 확실하지만 10만명 20만명 나오는 지역보다 더 걸렸을리가 없다는게 문제죠. 심지어 그렇게 걸린 나라도 변종으로 인해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21/11/24 12:52
일본이 많이 걸려봤자 인도나 미국 같은 나라보다 더 걸렸을리는 없는데, 인도 미국에서도 생기지 않은 집단면역이 형성됐다는것도 말이 안되거든요. 여러모로 미스테리 입니다.
21/11/24 15:06
미국은 몰라도 인도는 확진자 수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인도 지금 7000-10000명 선을 유지 중인데 한때 30만 넘어서 100만간다 이야기 나왔던 거 생각하면..
21/11/24 12:40
문화상 방역에 유리한 나라였는데 뒤늦게 포텐이 터지는건가 싶기도하고 참 여러모로 신기하게 종식됐네요
이러고 금방 시즌2 찍을수 있는거지만 올림픽때 난리를 생각해보면 지금 확진자수는 신기합니다 크크크 스가총리는 탱킹 오지게 하고 갔네요 크크크
21/11/24 13:12
그쵸. 저도 그렇습니다.. 일본오래살았지만 이걸 시킨다고? 하는것에 놀랐고 또 이걸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21/11/24 13:21
개인적으로는 리스크에 대한 감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진,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를 통해, 일어날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들은 내게도 실제로 일어난다는 체험을 온국민 차원에서 하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21/11/24 12:52
일단 해외 유입 빡세게 잡는건 무조건 도움이 되었을거 같구요. 현재 변이 감염에 가장 좋은 데이터를 보이는 모더나를 회사원 위주로 맞췄다는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고, 젊은층에서 대규모 무증상 감염 + 백신으로 집단면역이 이루어졌고, 변이바이러스는 힘을 못썼다...정도인데 그럼에도 매우 드라마틱한 하락이긴 하죠. 어쨌거나 대만도 해외입국자는 빡세게 막으니까 한국은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되요. 허술하다는 기사가 작년부터 나오는데...시노팜 시노백 백신 인정하는거야 이제와서 어쩔수 없다 쳐도.
21/11/24 13:15
모더나 활동반경이 많은 회사원 위주 접종은 그런 장점이 있겠네요. 일본정부가 처음에 화이자 모더나 나눈것은 그런 의도로 한것은 아니었겠으나 결과적으로 이득이 되었을 순 있겠네요.
21/11/24 12:54
나머지는 그냥 무리수가 많이 들어간 추론 같고 1,3번이 클 것 같네요.
mRNA백신의 효과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벡터백신 방식에 비해 효과가 좋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고 외국인 입국 제한이 좀 더 강하면 외부로부터의 유입은 적을 것이고 변종 바이러스의 유입도 적을 것이고
21/11/24 12:58
년말에는 해외귀국 격리 풀릴줄 알았는데 코로나 확진이 줄어든 이유가 불명이라 풀릴 가능성이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21/11/24 13:17
맞습니다. 일본은 특히 일하시는 한국인들, 학생분들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한일커플 같은 경우는 결혼식 잡아두고 하객자체가 서로간에 오질 못하니 2년 가까이 미루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21/11/24 13:16
2번은 훨씬 더 걸렸던 국가들 중 상당수가 그런 기미가 없기에 가능성이 적죠.
1번도 접종율은 낮으나 그래도 비슷한 접종 스타일이던 미국 등의 국가와 너무 다르긴 해요. 까는게 아니라 진짜로 궁금합니다만 정말 독특하기에 신기하기는 합니다.
21/11/24 13:20
글에 쓰진 않았으나 극동아시아 국가들이 서양이랑 다른 양상을 보여왔기에(일본이 감염자수 많다곤 하나 피크시에도 서구권과 비교해서 자릿수 자체가 달랐기에) 서구권이랑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한일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무튼 신기한 현상입니다.
21/11/24 13:26
2번은 역으로 서구권이 유리한 부분인데도 아니라서 이게 태클은 아니고 다른 국가가 비슷한 부분이라도 있음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가장 놀라운 부분은 애초에 감소세 수준이 아니라 거의 끝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줄어든 점이죠.
21/11/24 13:41
https://www.yna.co.kr/view/AKR20210702135800009
아마도 이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일본이 감염자수 많다곤 하나 피크시에도 서구권과 비교해서 자릿수 자체가 달랐기에' 라는 대목에서 말하는 '감염자'라는 것은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입니다. 경증은 그렇다쳐도 무증상이면 말그대로 증상이 없는건데 그걸 감염자라고 하는것부터가 이상한거죠. 그걸 그렇게 분류할 실익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다는건 병에 안걸렸다는건데, 병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들의 숫자를 '감염자 수'라고 하거나 그 사람들을 검사할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 그걸 그렇게 분류할 실익이 없는 정도를 넘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무증상 혹은 경증을 통한 자연면역 획득 경로를 방해하는 행위니까요. 그런 사람들을 어떤 기준으로 검사하느냐에 따라서 나오는 숫자가 어떻게되든 그걸 가지고 굳이 독특하다고 할건 없을것 같습니다.
21/11/24 13:45
그니까 일본은 유증상자만 그렇게 감염자로 취급했고 서구권은 무증상자 포함이라서 그렇다는거죠?
혹시 자료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11/24 13:50
일본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 의사가 검사를 권고한 사람들만 검사가 가능하고, 그 외는 사비로 20만원 들여야 가능합니다. (하지말라는 얘기죠) 2020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계속 그랬을겁니다. 아주 최근(11월 8일)에 와서는 무증상자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정부가 얘기를 하긴 했는데,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11월 8일까지는 그랬었습니다.
21/11/24 13:54
아뇨 그게 아니라 비교를 서구권 유증상자 비율과 일본의 유증상자(감염자) 비율의 비교요.
일본이 더 많다는 주장을 하신거라서요.
21/11/24 14:02
2번과 관련해서는 위의 링크 내용이 관련이 있을것 같다는 얘기였구요.
일본이 더 많고 적음에 대한 얘기가 이 대목에서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많고 적음으로만 따지면 일본이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건 검색하면 줄줄이 나올겁니다.
21/11/24 14:05
'일본이 감염자수 많다곤 하나 피크시에도 서구권과 비교해서 자릿수 자체가 달랐기에' 라는 대목에서 말하는 '감염자'라는 것은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입니다. 경증은 그렇다쳐도 무증상이면 말그대로 증상이 없는건데 그걸 감염자라고 하는것부터가 이상한거죠. 그걸 그렇게 분류할 실익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다는건 병에 안걸렸다는건데, 병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들의 숫자를 '감염자 수'라고 하거나 그 사람들을 검사할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이해를 그렇게 했어요. 일본이 독특한 이유가 애초에 2번을 가정할 경우 압도적으로 나온 타 국가들도 최소한 그런 감소세를 보여줘야하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라서요. 게다가 일본은 그냥 줄어드는게 아니라 거의 끝날듯 줄어들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독특하다는거죠.
21/11/24 14:24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 위의 기사를 그대로 붙여넣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와 4개 감기 코로나 아종(strains) 사이에 일치하는 유전자 시퀀스(염기서열)로부터 서로 다른 24개 그룹의 펩타이드 시퀀스를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채취한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개별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T세포 수를 그룹별로 확인했다. 이들 혈액 샘플은 감기 코로나 아종엔 노출됐을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와는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 신종 코로나와 감기 코로나의 공유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삼는 킬러 T세포는, 신종 코로나 특유의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킬러 T세포보다 증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공유 시퀀스를 표적으로 삼는 킬러 T세포는 이전에 한 가지 종류 이상의 감기 코로나를 만났을 개연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중략) 실제로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와 감기 코로나가 공유하는 펩타이드를 식별하면서 면역 기억도 가진 킬러 T세포는 경증 환자에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감염증이 심한 환자는, 킬러 T세포의 증식이 주로 신종 코로나 특유의 펩타이드만 식별하는 T세포 중에서 이뤄져, 바이러스를 탐지했을 때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대응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사스, 메르스 모두 코로나의 일종입니다. 그외의 것들도 있다고 하구요. 주로 아시아권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고, 거기에서 나타난 매우 다양한 변이들이 특히 아시아권에서 타 지역대비 사람들에게 더욱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은 타 지역대비 무증상과 경증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거고, 한국 또한 지역적 특성은 일본과 동일할듯 합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 이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일단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21/11/24 14:4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설득력있는 주장이네요.
일본에서도 노벨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코로나 초기때부터 주장해온 것과 궤가 비슷하네요. 동아시아 국가에는 서구권이 가지지 않은 요인이 되는 팩터가 있다. 그러지 않고서는 낮은 치명률의 설명이 불가능하다 였죠. 개인적으로는 한국도 피크를 어느정도 겪고나면 감소세로 들어갈거라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21/11/24 14:46
사실과 다르니 정정합니다.
아주 극초기에는 의사가 권고해도 보건소가 허가하지 않으면 검사가 안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2020년 2월초) 이후에는 의사의 판단하에 보험진료로 검사시행 할 수 있었으나 하루에 검사수를 제한했습니다(일명 의료붕괴방지목적 2020년 4월까지) 이 시절에는 의사 진료로 144점을 1할에서 3할 부담하거나, 보건소 지시로 무료로 시행이 가능했습니다(밀접접촉자). 아직 pcr검사에 대해서 qc이야기가 많아서 지정된 병원이나 slr같은 외부검사실 중심으로 시행해 왔고,골든위크 이후(긴급사태선언후)에는 보험진료의 수 제한도 없어졌습니다. 한국과 밀접 접촉자 분류가 다를뿐 . 단지 제 2파 3파에 무증상 접촉자의 경우(보건소가 밀접접촉자가 아니라 판단한 경우), 해외 도항목적으로 자비로 검사를 시행하게 되서 사비 20만원 이야기가 나온건 있습니다. 무증상 접촉자가 양성이 진단되면 자기가 신청하면 공비처리 되서 돈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그 외에는 회사의 감시차원, 자기 보신차원으로 자비검사를 받거나 하는건 있지만 무턱대고 일본은 검사 안해줘서 자비내고 검사합니다 는 아니라 정정합니다. 멀쩡히 열나고 증상있으면 루틴으로 돌려요 코로나pcr(적어도 작년 6월이후부턴).
21/11/24 13:25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연면역의 감염률은 백신면역 대비 1/13, 유증상 발생률은 1/27, 위중증 발생률은 1/8 수준입니다. 효과의 기한이라는 것도 없구요.
그래서 심각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 즉 감염시 무증상 혹은 매우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최대한 대규모로, 최대한 빠르게 자연감염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은 코로나 초기부터 무증상 및 경증을 무시하는 전략을 취했고, 그 때문에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은 시기에서부터 확진자 급감 발생 및 검사시 양성률 최소화로 이어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두고 신기하게 여기는 분들이 꽤 있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전혀 신기한일이 아니라 매우 정상적인 일으로 보입니다.
21/11/24 14:59
1.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결국 무증상 및 경증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감염병에 버퍼가 되어주는 건강한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한국은 감염 자체를 죄악시하고 막았으며 리스키하게 취급했죠. 면역이란 것 자체가 정성적이고 프로세스에 가까워서 정량적 사고를 내세우는 분은 이해하기 힘드실 수 있겠지만 결국 코로나든 뭐든 그 위험성을 낮추는 건 면역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 이런 관점에서 마스크를 장기적으로 착용하고 어린 아이들까지 마스크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약하게 지나가야 할 바이러스조차 막기에 사회 구성원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 막는답시고 리노 같은 것에도 치명적이 되는 거죠. 현재 유년층이나 젊은층 중심으로 유증상이나 중증이 증가하면 과잉 방역의 역설일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21/11/25 21:52
2. 중증 환자만 수용하더라도 의료기관의 수용 한계치에 도달해가는 상황인데 감염 추세를 적절한 레벨 아래로 조절하는게 초기부터 지금까지 방역의 핵심이었다고 봅니다. 상황에 맞춰 마스크를 유지해야할 필요도 있겠지요.
21/11/26 01:34
원래 위중증자만 카운팅하겠다고 질청에서도 계획을 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확진자 전체 카운팅 하죠? 아직도 목표는 종식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호흡기 바이러스 속성상 종식은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입니다.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증상 경증까지 격리를 시키는데 이 작업은 기본적으로 의료자원의 일부분을 손실시키죠. 지금처럼 이미 바이러스가 토착화된 상황에선 무증상 경증까지 카운팅하며 격리하고 감염 추세를 파악하기보다 중증 환자에 자원을 집중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21/11/25 09:14
사실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경우에는 중증환자에 비해 바이러스 벡터의 외부 방출량이 적고 또한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해서 감염되는 건강한 사람은 기존 면역이 없더라도 대량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에 비해 마찬가지로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으로 무사히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21/11/24 13:34
일본의 검사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던데 검사수 적으니 확진자 수 적은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게 핵심이 아니라 검사기준이 똑같은데 양성률 줄은게 핵심 같은데요. 저는 위드코로나 하면 한국같은 추이가 당연하다고 보는데 일본의 추이는 정말 신기합니다. 중요한건 세계적으로 비교하는거지 옆나라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보는데 정서상 그게 쉽진 않다보니 뜨거운 감자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일본도 또 증가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았으면 합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추이가 좋아지길 바라구요. 그냥 빨리 전 세계가 안정되었으면 좋겠네요
21/11/24 14:05
일본에서 그러지 않았다는걸 말씀하시는거죠?
제가 본문에 좀 과장하게 말씀드린걸 수도 있겠지만,, 캠페인대로 한입먹고 마스크 쓰고 이런걸 모두가딱 지키는 것까진 아니어도 제가 매일 일하는 도쿄역 근처를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카페는 마스크 내리고 마시고, 말할때는 올리는게 다수인 편이고, 밥은 한입먹고까진 아니고 일단 음식나올 때까진 주문 후, 물마실 때까지는 마스크 계속 쓰고, 다 먹고 난 후 물한잔 할때는 또 바로 마스크쓰는게 다수인듯합니다. (한입 먹고 바로 쓰는 사람은 소수입니다(그래도 일정수 있긴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가게에 양옆에 투명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침을 튀는건 방지해줍니다) 반면 밤거리는 다릅니다. 술 들어가면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본문에도 그래서 그렇게 표현한거고요.
21/11/24 15:00
네, 일본의 방역 수칙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봅니다. 우에노 같은 지역이 젊은 사람들의 만남 지역으로 바뀌고, 대다수가 열린채로 술을 마시는데, 클러스터 발생이 없는게 신기하기만하고.
도쿄의 경우 카페의 대다수는 마시기 시작하면 다 마시기 전(마시는걸 멈추기 전)까지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잘 없고, 음식점 먹기 전까지(물이 먼저 나오기에 물 마시기 전까지)로 마찬가지네요. 말씀하신대로 틈날 때마다 쓰는 사람은 소수라서, 마스크를 쓰는 해외의 경우와 크게 차이 없다고 봅니다. 반대로 서로의 거리가 짧아서 대부분의 옆만 가려주는 투명 칸막이가 효과 있을지는 의문스럽네요. 일부 관광지, 지역 제외하고는 도쿄를 벗어난다면 오사카 등 같은 지역은 덜 빡빡합니다. 도쿄역이시면 굉장히 가까이 계시네요 크크.
21/11/24 13:39
한국 출생율이...OECD 평균보다 가파르게 감소하는게 이상한 현상이듯이...
일본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 급격하게 줄어드는 건 정말 이상한 현상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냐를...전문가들도 찾지 못하는게 신기할 따름이죠...
21/11/24 13:45
단순히 일본 현상을 운이다. 구라다 뭐 그렇게 보기 보다는 잘 파악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혹시나 코로나 극복의 단서가 있을 수 있으니
21/11/24 13:53
주변 사례 봤을때, 코로나는 서로 대화할 때 옮습니다 그거 아니면 의외로 잘 안 퍼져요 그런 의미에서 술자리, 식사자리에서 마스크쓰고 조심하는게 꽤 클 거 같네요
21/11/24 13:55
저는 3번이 제일 큰 이유로 봅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방은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거의 0에 수렴하던 지역도 있었죠. 하지만 외국인 유입이 많은 서울, 수도권이 폭등하면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보입니다.
21/11/24 13:56
일본과 인구 규모가 비슷하면서 비슷한 확진자/사망자 곡선을 보이는 나라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있습니다.
곡선 모양이 전형적인 Verhulst 방정식을 보이므로, 아마 그렇게 끝날 겁니다. 세 나라의 공통점이 있다면, "똥 싸고 그 위에서 뭉개는" 전략을 취했음 아닐까 싶습니다.
21/11/24 13:58
여기서 여왕의 심복 님 글 꾸준히 읽으신 분들은 알지 않나요? 확진자 수 늘어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요. 저는 나름 최전선에 있는 일인입니다만, 확진자 수 증가 자체에는 이제 큰 감흥이 없습니다. 몇 년이나 갈까, 그게 이 사회와 다음 세대를 어떻게 변화시킬까가 걱정일 뿐이지요. 그래서 옆 나라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도 지금까지 얼핏얼핏 그 나라 검사나 보건 시스템에 대해 들은바에 의하면 그닥 유의미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해서 종식될리도 없다고 보구요…
21/11/24 14:07
지금 우려가 되는 점은 위중증환자수와 사망자 수입니다. 확진자수가 높아지는건 어쩔 수 없다는건 다들 알고 있는데 당초 생각했던 계산식보다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되고 있어요. 이번주가 지난주 보다 더 상승세인걸 감안하면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거죠.
저는 그 원인이 고연령층에게 접종한 AZ백신의 효과가 기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고 있고 더불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면역력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걸리는 비율증 고위험의 연령층 비율이 생각보다 높고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결과보다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고 부스터 샷을 좀더 집중 홍보해서 맞게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21/11/24 13:58
제 생각은
1. 화이자, 모더나 효과 생각보다 화이자 모더나 만으로 80% 가깝게 접종한 나라는 없습니다. 거의 유일할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시에는 어쩔수 없었던 일이지만 AZ 백신보다 화이자/모더나가 효과가 더 좋은 건 사실이고 이게 특히 델타 변이에서는 크게 벌어집니다. 게다가 델타 변이 자체가 전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크 효과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AZ백신을 맞은 특히 고연령층에게 부스터샷을 강하게 권고 해야합니다. 지금 어르신들은 본인들은 백신 이미 맞았으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거든요. 그리고 백신 접종률 통계도 부스터샷을 포함해서 화이자,모더나 비율을 따로 관리 하고 이게 8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2. 누적 확진자 수 통계상으로도 우리보다 훨씬 누적 확진자 수가 많았지만 한때 7~8프로에 육박할 정도의 확진률을 보인것을 보면 실제로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 수가 엄청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종식 상황까지 만드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80% 이상의 접정 완료가 되고 우리나라 기준 1000만명 이상 걸려야 코로나는 종식될거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수를 봤을때 많아야 40~50만명 정도가 자연적으로 걸리고 항체가 생겼다고 보는데 1000만명까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죠. 일본의 경우 170만 정도가 누적 확진자 수 인데 실제로는 이거보다 훨씬 더 걸린 것으로 보이고 1000만명 까지는 아니지만 꽤 높이 근접할 정도의 비율로 자연항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의문이 들 수 있죠. 아직도 난리인 유럽과 미국 등은 더 많이 걸렸는데 왜 지금도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걸까? 저는 그게 1번과 3번이 합쳐진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3. 방역 수칙 준수 우리나라도 꽤 잘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일본도 그 이상으로 국민들이 방역지침을 잘따르고 원래 마스크의 익숙한 사람들 답게 마스크를 정말 잘쓰고 다닙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1번과 합쳐져서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성향상 일본사람들의 개인적인 활동성이 다른나라보다 더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디플레이션 등으로 경제적인 악영향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을 보면서 오히려 희망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3번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1번, 즉 mRNA 백신 부스터샷은 좀 더 홍보하고 촉진시켜야 합니다. 접종연령을 낮아져 학생들도 어느정도 맞고 AZ 맞았던 고령층까지 화이자/모더나로 모두 부스터샷 접종을 한다면 결국 끝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21/11/24 14:00
1번 : mRNA 기반 백신의 접종간격 따른 효과 논의 한참 나올때 긴 간격이 낫다라는 얘기는 있었어도, 짧은 간격이 낫다라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이젠 어차피 부스터샷 맞아야 한다가 대세가 되어서 접종간격 논의는 없어졌지만요.
2번 : 과거 일반인 대상 항체 조사나 사망자 수를 보면 아무리 유추해도 일본의 감염 수준은 서구의 1/10 (최대 1/5) 정도에요. 감염자 수는 속일 수 있다고 쳐도, 사망자 수까지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정도의 국가는요. 집단면역으로 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입니다. 3번 : 이건 어떻게 보면 딜레마죠. 델타가 안 퍼졌던 대만이면 몰라도, 델타가 퍼졌던 일본이 아직도 쇄국한다는게 말이 되나 싶은데, 감염 추세가 이러니 국내여론상 문열기도 쉽지 않게 되었죠. 4번이 진짜면 우리나라는 선진변이 빨리 들여와서 집단면역 이룩해야 할겁니다... 전문가도 못 내놓는 답이긴한데, 저도 가설 하나 제시하면 일본이 상대적으로 연령대별 접종 시기 차이가 적었습니다. 즉, 고령층 일반접종이 한국보다 늦었고 그래서 한국에는 없었던 봄 웨이브에 타격이 컸었고, 여름 웨이브에서는 한달동안 NHK에서 메인뉴스로 큰일이다만 반복했었죠. 즉, 상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맞은게 '현재'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델타변이 하에 있는한 결국은 시간의 문제로 보이네요.
21/11/24 14:08
3번은 영향이 있을것도 같은게 제 친구가 중동에서 일하다 이번에 잠깐 휴가차 들어왔는데 시노팜 3번 맞은거 증명하니까 격리없이 들어오더군요.
뭐 귀찮게 주기적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하긴 했고 다행이 아무 이상 없었지만 걸린상태로 들어왔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퍼트렸을수도 있는거니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구요.
21/11/24 14:08
일본은 그냥 기본에 충실해 온 거고, 우리나라 방역이 보여주기 호들갑쇼라서 그렇죠. 일례로 실외에선 마스크쓰기 철저히 지키고, 돔구장 아닌 야구장도 입장객이 10프로인데, 실내인 식당 술집에선 아무 눈치 안보고 일행들과 떠들어대죠.
21/11/24 14:20
일본 야구장에서 한구역에 모든 자리 채워서 앉쳤던 게 기억나네요.
식당 술집을 닫게 할거면 몰라도 열게 했는데 말하는걸 막을 수 있을까요. 방역 이렇게 하는게 맞냐는 부분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있고 그 차이가 이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방역에 완벽도 불가능한거고 일본 전략이 그렇게 효율적이었으면 확진자 급증도 없었을거구요.
21/11/24 14:17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일시에 접종시킨효과일수도 있고 다른 나라와 다르게 타액검사만하는데 백신맞으면 타액에는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될수도 있고 그렇겠죠. 점막에 있는걸 바로 긁어내서 검사하면 백신접종시에 생기는 항체가 점막에는 안가니까요
21/11/24 14:35
그냥 올림픽때 일본처럼 온국민이 하루에 몇만명 단위로 한번씩은 다 걸려봐야 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당시엔 진짜 무식해 보였는데 저게 진짜 최고의 해결책이었나..
21/11/24 14:36
1번은 아닐겁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4주보다 10주이상 인터벌을 주었을때 항체생성량이 훨씬 높다는 결과가 많이 나와있어요. https://www.bbc.com/news/health-57929953 https://bunkyo-clinic.jp/column/%E6%96%B0%E5%9E%8B%E3%82%B3%E3%83%AD%E3%83%8A%E3%83%AF%E3%82%AF%E3%83%81%E3%83%B3%E6%8E%A5%E7%A8%AE%E9%96%93%E9%9A%94%E3%81%8C%E9%95%B7%E3%81%84%E3%81%BB%E3%81%A9%E5%8A%B9%E6%9E%9C%E5%A4%A7%EF%BC%9F
21/11/24 14:49
다양한 연구결과, 관점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7-8월에 화이자 입고가 늦어졌을 때, 화이자의 2차접종간격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일본 정부에대한 질타가 있었고, 그때 일본 정부의 주장이 약 6주까지는 길어지는 것이, 효능을 떨어 뜨리지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였습니다. 그럼 7주이상은 어떻게 되냐?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그건 연구데이터가 적어서 권고하다곤 말 못한다 였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맞아라였습니다. 저도 살짝 의아하긴 했죠. 더 길어도 되는 연구결과가 있음에도, 일본정부 발표는 6주까진 괜찮은데 3주에 최대한 근접해서 맞춰라 였으니까요. 다만 저도 최근에는 기사등을 찾아보지 않은터라 말씀하신 주장이 정론화 되었을수도 있겠네요.
21/11/24 14:39
다른 건 모르겠는데, 1번의 경우는 싱가폴도 화이자, 모더나만 맞았고, 접종률도 80%가 넘는데 확진자는 훨씬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설명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21/11/24 14:53
예 맞습니다. 사실 세계 추세랑 비교하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Lunasea님께서 달아주신 연구 결과 대로 극동아시아 국가에 좀더 면역기억세포가 있어서 유증상자 및 치사율을 억제해준 경향이 있었고, 거기에 더해 일본이 피크를 일찍 겪은 지라, 지금의 결과가 나오지않았나?가 가장 설득력 있게 보이긴 합니다. 즉, 한국도 일본이 올림픽때 겪었던 피크를 한번 겪고, 부스터로 인해 면역력 유지를 강화한다면, 안정화되는 길이 보이지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21/11/24 15:12
1번은 이스라엘 사례로도 반박이 되어서 좀 의문이고요. 2번은 앞서 말한 LunaseA님이 잘 설명해주고 있죠. 결국 잠재 감염자가 많다는 얘기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상당했단 얘기니까요.
21/11/24 15:09
제가 썼던것에 2,3번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직 일본만큼 누적 확진자가 걸리지 않았고 (일본이 통계보다 더 걸렸다고 추정한다면) 방역수칙면에서도 일본이 더 통제가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도시국가 특성의 인구밀도까지 고려해 본다면 그런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은 1번 요인 뿐만아이라 이미 많이 걸렸었고 지금 현재 마스크 등 방역 수칙을 비교적 잘 지킴이 합해져서 지금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1/11/24 14:49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많이 사람이 왔다갔다하는 이웃나라가 나아진다는 소식은 반갑네요. 우리나라 하나만 청정국 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21/11/24 15:48
백신 접종률이 높고, 환자수가 많은 나라에서 어느시점에서 환자수가 격감하는 건 의외로 흔한일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UAE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일본은 약간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뭐.... 솔직히 이유야 뻔하죠... 일본은 제끼고, UAE나 이스라엘 케이스를 보면 대략적으로 인구 대비 80퍼센트 접종률 기준으로 인구대비 10퍼센트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면 그때부터 면역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한국은 아마도 총 환자수 200만 정도는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 인구 6000만에 200만 정도면 싸게 먹히는 거긴 한데.... 아직 갈길이 멀긴하죠.
21/11/24 16:33
아무리 거리두기하고 난리 부르스를 춰도 돌파감염이든 미접종자 감염이든해서 결국 앞으로 160만명은 더 코로나에 걸리게 된다는 얘기군요.
이달 초에 영국에서 승인 받은 머크의 경구치료제를 20만명 분 계약해놨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이 것도 백신처럼 늑장 부리지 말고 서둘러 쟁여놔야겠네요.
21/11/24 16:03
델타변이 재생산지수가 5라고 치면 예방율 80%이면 유지, 그 이상이면 감소합니다.
접종완료가 75%에, 화이자의 델타변이에 대한 예방율 88%라고 보면. 일본 국민의 백신에 의한 예방율이 66%입니다. 일본 인구가 1.26억명, 확진자가 173만 이면 자연 면역 획득자가 1.3% 무증상 감염 또는 감염 후 검사를 하지 않은 사람이 확진자의 10배정도라고 하면 자연면역 획득자가 13%로 합 80%에 도달할 수 있겠네요. 제 생각은 10배까진 안가더라도, 일본도 우리처럼 코로나에 대한 생활습관이 우수해서 재생산지수가 4정도까지 떨어지고 자연면역 획득자가 한 8~10%쯤 되어서 줄어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21/11/24 16:22
전세계 데이터와 흐름이 다르면, 그 데이터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합리적 일듯 합니다.
말도 안되는 가설 세워서 설명하려 드는 것보다
21/11/24 16:59
저도 이쪽이 더 낫지 않나 합니다. 코로나 백신 없을때조차도 검사 제대로 안해주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자기네 확진자로 받기 싫다고 가둬놓고 다 걸리게 만든 국가의 데이터인데.....쟤네는 코로나 한창일때도 검사를 안하면 코로나는 없는 겁니다 기조로 쭉 갔는데 데이터를 원본 그대로 믿기가 어려워요. 대만이나 베트남 통계 믿기 힘들듯이...
21/11/24 17:01
확진 양성률을 조작했으면 터져도 이미 터졌을거 같은데요. 일본이 진짜 독재국가도 아니구요.
독재국가도 그 많은 입을 막기는 힘든데... 이러고 터지면 진짜 엄청나긴하겠네요
21/11/24 18:07
의료마비도 왔고 뭐 놔버린 기간이야 있지만 10배 100배 이런식은 아니겠죠. 딱히 우리도 역학조사에서 못찾고 넘어간 숫자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21/11/24 17:03
그런데 일본이 엄청 걸렸음에도 데이터 제대로 안했을 뿐이라고 한다면 늘 나오는 얘기가 사망률 같은데...
1. 사망률도 속인다. - 다른 걸로 죽은걸로 치거나 사망률 조사를 제대로 안한다? 라고 하기엔 다른걸로 넘기면 그쪽 사망자 증가가 튈거고 그걸 아무도 체크하지 못하긴 힘들고 전체적으로 나눠늘린다 쳐도 전체 수가 늘어날거고 아예 사망자를 사망자로 안치는게 가능할거같진 않고.. 2. 그렇다면 사람들이 엄청 걸렸고, 그만큼 중증환자도 많았는데 사망률이 튀지 않는 선에서 끝났다? 이것도 신기한 내용이 되고... 참 신기하네요. 일본이 뭐 엄청 잘한거면 전세계가 일본이 한 일을 배웠야 하겠는데 결국 많이 걸리고 많이 안죽으면 됩니다. 라고 하면 벙찔거란 말이죠 다른나라에선 많이들 죽으니까..
21/11/24 17:08
동아시아인이 어떤 유전적 요인으로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하네요. 위에 댓글에서
그렇다면 그냥 동아시아인들은 차라리 모든 국민이 한번씩 걸리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어버리죠 일본이 이게 지금 얻어 걸린것 같고요 (올림픽때 미친듯이 폭증햇었죠) 그리고 이게 진짜 사실이라면 위드코로나 절대로 철회해선 안되겠네요. 강하게 봉쇄 할수록 완전면역과 멀어져 가게 되니깐요
21/11/24 17:39
위에 제가 소개한 링크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거지 그렇다고 단정지을건 아직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전적 요인은 아니고 후천적 요인입니다. 다양한 코로나 아종에 타지역대비 좀 더 노출됨으로 인해 얻어진 면역기억입니다. 극단적인 자연면역을 추구하는 대표적 사례로는 스웨덴이 있습니다. 실패라는 말들이 많았으나, 지금와서 결과적으로 보면 유로존 평균이상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매를 미리 다 맞으면서 나온게 그거니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상대적으로 작고, 그렇게 되는 과정 또한 타 국가들대비 지극히 안정적이라는 장점 또한 있죠. 물론 스웨덴과 같이 극단적인 사례가 반드시 장점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동아시아와 같이 극도로 통제하는 사례 또한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각각의 장점을 절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스웨덴식 방역 및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은 사망자가 동아시아에 비해 너무 많이 나온다는게 약점인듯 합니다. 그 스타일을 억지로 바꾸기가 쉽지 않구요. 사람들이 말을 안들으니까요. 반면에 한국, 대만, 일본같이 사람들이 말을 아주 잘듣는 나라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경험을 갖는 것이 이롭다는 장점. 그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통제와 말 잘듣는 동아시아 국민 스타일이 갖는 장점. 이렇게 잘 절충이 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21/11/25 10:39
마침 오늘 LunaseA님 댓글 내용에 정확히 부합하는 기사가 나왔네요.
의대 교수 "日 확진자수 급감, K방역 치명적 오류 보여준다" https://news.v.daum.net/v/20211125073009778 이 교수님은 지난해 12월에도 스웨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씀하셨고요. 스웨덴, 충분히 잘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 https://brunch.co.kr/@leedhulpe/79
21/11/25 19:24
아.. 찾아보니 작년 연말에 올리신 글이 있군요. 댓글도 쭉 읽어보니 무척 흥미롭네요. 댓글 주고받으신 분들의 닉네임이 뭔가... 제게도 낯익은 분들이기도 하고요. 역시 사람이라는게 눈 앞에 애비던스를 들이대기 전에는 좀처럼 기존 사고체계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긴 하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21/11/24 17:12
밑에 글에도 우리나라 병상 부족 얘기가 한가득인데, 일본 정도의 나라가 중증 및 사망자 수를 감춘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만약 중증 및 사망자 수까지 감추고 있다면, 확진자가 폭발하건 말건 그냥 냅둬도 의료붕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데?!
21/11/24 17:18
일본 피크 찍을때 진짜 미친듯한 의료붕괴가 일어났었습니다..
솔직히 그걸 한국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어요 지금도 의료과부화상태인데 그걸 진짜 몇배 뛰어넘는게 일어났던게 그 일본당시 피크치 상황이었습니다
21/11/24 17:56
올여름에 의료붕괴 결국 왔었죠. 붕괴를 예방하자고 언제나 코로나 전용병동도 2할은 남겨뒀었는데, 만상은 물론이고 서로서로 전원시키거나 넘기는 연계라인도 다 깨지고
중증병상 없어서 일반병실에서 중증관리하고 발열외래는 환자가 끝이 안나고, 검사내면 다 양성이고, 보건소 핫라인 다 터지고 양성자 보고도 원래는 24시간 이내인데 쌓이고 쌓여서 몰아서 보고하고 근데, 갑자기 환자가 사라졌어요..한순간에.. 물론 이론상으론 이렇게 될거다 예상을 했었지만 그동안 하도 예상을 배신당해왔었는데 다른사람들도 어벙벙하겠지만 현장역시 어벙벙했어요
21/11/24 17:29
설사 다른건 다 속여도 사망자는 못속입니다. 진짜 문제가 터졌으면 작년 뉴욕이나 이탈리아 밀란(?)같은 데처럼 화장장이 미어터져서 난리나는데 이런 보도가 된적이 없거든요.
일본사람들이 죄다 걸렸다 이런건 그냥 머릿속 상상력의 영역에 불과합니다. 객관적으로 속이기 어려운 사망자 통계가 확 튀는게 아닌 이상 일본이 통계를 속인다? 안티백서만큼이나 근거가 없는 주장인 것이죠. 이걸 뒤집으려면 일본에 고독사해서 알려지지 않은 사망자가 많아서 사망해도 제 때 처리가 안되어 통계에 반영이 안됐다는 식의 사망자 통계가 잘못되었을 근거가 나와야 합니다. 일본은 본문 1, 3번의 수단으로 상황을 잡아가는 것으로 보이고 결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방법 두가지는 사태 초반에 전 세계가 상호간 인원 출입 봉쇄에 들어가고 백신 개발 후 집단 면역이 가능한 mRNA백신으로 전 인구 80%이상 접종 후 봉쇄를 풀거나 중국이 사태 초반에 우한이나 중국 자체를 봉쇄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뭐 이상할 것도 없는 스토리가 됩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쉬운 것이고 결국 중국이 이 모든 상황을 만든 원흉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될 수밖에 없군요.
21/11/24 17:47
꼭 일본이 아니라도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에선 국가단위의 정보은폐가 쉽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외면하니 자꾸 음모론이 나오는 거고요..
21/11/24 17:52
2020년 사망자수는 2019년 대비 8,338명 적은 1,372,755명 입니다. 한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를 PCR검사를 하지않고 일반 폐렴 환자로 분류해서 통계조작을 할 것이라는 가설이 횡행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대비 17,068명 감소했습니다.
2021년 사망자수는 6월까지의 속보치에 의하면, 전년동기대비 8171명 증가한 107,722명 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일본의 통계조작을 철통같이 밑으시는 분들은 이 수치조차 신용하지 않으실테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21/11/24 18:30
저도 이부분 때문에 일본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은것 아닌가 했습니다
노령화가 심한 일본에서는 화장터시설이 부족해서 뭔가 자연재해만 터지면 화장을 못해서 뉴스에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더라고요
21/11/24 17:59
마스크 회식을 대부분 잘 지킨다구요? 글쎼요..
저도 일본 거주중이지만, 식당이나 술집 등 음식 나오면 일단 다들 마스크 벗고 시작합니다. 마스크 회식 지키는 사람들 진짜 손에 꼽을정도로 적게 봤습니다..
21/11/24 18:15
술자리는 동의합니다. 술없는 밥자리는 일단 제가 겪은 바로는 밥먹는 시간 제외 밥 전후 말할때는 마스크 쓰는 사람이 다수였고요.
카페는 마실때 빼고 마스크 쓰는 사람이 다수였습니다. 제가 좀전까지 카페에서 텔레워크했는데 절반이상은 마스크 쓰고 있었습니다. 카페안내문도 마스크 안쓴채 이야기하는건 삼가해달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고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테니 저는 절반만써도 한국에 다녀와보니 일본이 많이쓰는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껴져서 본문에 넣어본거고 어떤분들은 절반은 안쓰는데?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암튼 전혀 중요한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저도 재미로 문화차이겸 본문 젤 마지막에 넣어본거구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11/24 21:06
돌파감염 백신 비율을 보면, 얀센이 엄청 높고, 아스트라제네카도 꽤 높죠, 대신 화이자 모더나는 낮구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비율이 꽤 높고, 일본은 화이자 모더나만 맞았죠 여기에 어느 정도 답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1/11/24 21:19
답이 아니죠.
싱가포르도 100% mrna로만 맞았고 접종간격도 지켜졌습니다. 캐나다도 유럽도 mrna 비중이 90%가 넘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독일이 영국보다도 많이 죽고 있습니다.
21/11/24 21:23
그 나라들과는 다른 점이 있는게 일본은 아직도 전국민이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비스무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겠죠
싱가폴이 백신 접종률 높다고 성급하게 마스크를 벗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준 셈이죠
21/11/24 21:36
우리나라 뉴스에는 방역조치 해제했다는 정도만 나와 있는데, 유튭 뉴스 보시면 더이상 추적도 안하고 마스크도 안써도 되게 해제한 듯 합니다만, 최근에 감염자 급증하면서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9fHicY94W4
21/11/24 22:02
열심히 찾아보니 힌트가 나와있는 우리나라 기사도 있네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함께 스포츠 활동" "시민들의 활동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의 방역조치는 더욱 강화된다. 음식점, 개인관리 서비스(스파, 사우나, 마사지, 미용, 메이크업 등),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헬스장 종업원에 대해, 정기적인 신종 코로나 신속 간이 검사(FET)가 의무화된다." 즉, 마스크 착용을 완화하는 대신 신속검사를 강화하는 걸로 대신하려고 한 모양인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네요 https://www.ajunews.com/view/20210708164038778
21/11/24 22:05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4892
이 기사를 봐도 실제로 시행되진 않았네요. [이씨는 “싱가포르 정부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 규제를 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7일 싱가포르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 임시조치’는 6세 이상 모든 시민은 거주지 밖에서는 코 위까지 마스크를 올려 착용할 것을 의무화했다.] 방금 싱가포르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Nope. Masks have always been mandatory and I think it will always continue to be. We get fined and/or jailed if we get caught without a mask in public!] 라고 하네요.
21/11/24 22:11
소방뉴스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이가 싱가폴 해제조치 실패의 한 원인이라고 꼽고 있네요
기사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친구분의 경험과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좀 다를수도 있지 않을까요? https://www.nfa.go.kr/nfa/news/firenews/disasterNews/;jsessionid=OU9BoWATdSbTCJXxUv8CqhTd.nfa12?boardId=bbs_0000000000001896&mode=view&cntId=111667&category=&pageIdx=%20%20%20%20%20%20%20%20414&searchCondition=&searchKeyword=
21/11/24 22:33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풀었다는 뉴스도 있고, 마스크가 실패 원인이라는게 뉴스도 있다보니, 뉴스만 보고 싱가폴 소식을 접한 저로서는 마스크 의무화를 풀어서 해이해졌나라고 판단할수 밖에 없죠 어차피 현지인도 아닌 제가 알수 있는 건 이 정도가 한계겠구요
21/11/25 08:49
일본이 통계조작을 해서 전세계를 속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일본을 얼마나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방사능 건도 그렇고.
그건 속이려고 애 써봐야 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심지어 인터넷이 다 깔리고 너도나도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시대에는 더더욱
21/11/25 10:33
그 분들 세계관 속의 일본은, 아직도 도장과 팩스와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 '미개한' 행정능력밖에 없지만, 때로는 1억 3천만 일본인 + 300만 외국인의 눈과 입과 귀를 2년동안 틀어막을 수 있는 후덜덜한 정보통제능력을 발휘하는 신기한 나라죠.
21/11/25 18:21
제가 볼때는 5번 카페나 술자리에서의 문화같습니다. 몇일전에 야외에 거족들끼리 놀러갔다가 커피숍에 들렸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손님들이 10여팀이 있었는데 2팀을 제외하고는 다 마스크를 벗었거나 턱스크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물론 그분들은 음료나 커피는 다 마신 상태였고요. 일본과 비슷한 백신 접종률인데 쟤네들은 확줄고 우린 2천명대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를 비로소 알았습니다.
21/11/25 19:10
정리해보자면, 동아시아권 코로나 저항력 + 초기 중대규모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자 + 칼같은 외부인 입국 제한 + 높은 백신 접종률 등 다양한 팩터가 시노지 효과를 발생시켰다면 가능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의아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