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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2 13:11
어제 PD 수첩을 저도 보았습니다. 부동산 침체와 그에 따른 경제파급, 그리고 서민경제의 위기라는 어제 방영 내용은 공감을 합니다...
살짝 딴지를 걸자면,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피해를 보고 집을 차압당한 분의 인터뷰를 하는 장면에서 왜 어린 애들한테 예전에 집이 어땠냐는 둥, 예전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둥, 지금 힘들지 않냐는 둥... 하는 질문을 했을까 참 의문입니다. 이런 피해가 있다라는 것은 가장으로 보이는 성인들과와의 인터뷰로 충분했을 텐데... 인터뷰를 한 아이들에게 참 잔인한 것 같아서 욕나올 뻔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터넷 댓글 소개하는 아나운서가 어제 방영으로 PD수첩을 떠난다는 것을 방송 끝나기 직전에 말을 해주던데요... 자의로 떠나는 것이 아닌 것 같던데... 참 안타깝습니다.
08/11/12 13:31
부동산 불로소득은 국세를 동원해서라도 확실히 보전해 주겠다, 뭐 이런 소리로 밖에 안들리네요.
부동산 불로소득 세금 높인다, 종부세 한다 그러면 사유재산 침해니 위헌이니 하다가, (건설)업 망한다 그러면 갑자기 국민 다수와 운명공동체로 돌변하죠. 내 돈은 내 돈. 내 빚은 니 빚. 여기에 당연히 따르는 책임추궁은 나중에 경기회복하면 다 돌아올 것이라느니, 성장만 하면 분배는 시장이 절로 해준다는 식어빠진 염불만 되풀이하지요. 그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국회의원들이 캬바레에서 골프장에서 아니면 사과박스 같은 걸로 몸소 실천하면서 보여줍니다만. 저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 얼만큼 근로자의 돈을 쥐어짤지 감도 안오네요. 저건 시장경제도 아니거든요. 부동산, 주식, 환율. 각각의 시장이 주는 신호가 경제는 문외한인 저도 빚잔치는 끝났다는 얘기 같은데 아직도 아쉬운가봐요. 한국의 부동산 귀족들에게 건설은 홤금알을 낳는 거위겠지요. 매일 낳는 알 한개로는 이젠 만족이 안되시고 이젠 그 배를 가르기 직전인거 같아요. 얘들이 이렇게 멍청하다는 게, 행일지 불행일지 모르겠어요.
08/11/12 13:35
몇 년 전부터 부동산 거품 이야기는 꾸준히 이야기가 되어 오고 있었고(그래서 참여정부에서 그것을 꺼뜨리기 위해 이 대책 저 대책 쓴 것이고 종부세도 물리고 하긴 했죠.) 지금은 대출비율이 높은 은행권과 금융권이 돈줄이 말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등급전망 등이 피치사에 의해 하향조정된 것이나 S&P 사가 국내 금융기관의 현금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아도 위험은 매우 가시화되어가고 있죠.
문제는 정부의 대책 방향을 보면 백번 양보해서 거품을 '키우는' 대책이 아닐 수 있다 쳐도 거품을 연착륙시키려 하는 방향으로는 절대로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돈줄은 돈줄대로 마르고 거품은 거품대로 유지될 텐데 어찌 하려고 하는지 걱정되는군요.
08/11/12 13:38
부동산 사라고 살살 꼬드기는 말이
신문과 방송(어느 신문과 방송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고)에서 나오면 대략 5~6개월 후에 부동산 거품이 사라진다고 보면 되겠네요
08/11/12 13:44
맞다.. 손정은 아나운서 맞습니다. 마지막에 진행을 하던 PD분이 이제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표정, 말투는 어딘가에 항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SBS야 원래 그랬고, KBS에이어 MBC에도 방송 이외의 다른 것이 방송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08/11/12 13:59
저기에 들어가는 재원들, 분명 우리가 내는 세금이란 말입니다.
내가 밤에 잠못자고 주말에 못쉬어가면서 야근해가며 벌어들이고, 거기에서 꼬박꼬박 원천징수 당해 뺏겨버리는, (변호사나 일부 자영업자들은 별의별 기술로 탈세도 잘하는)세금이란 말입니다. 왜 내 세금을, 저런데에 쓸데없이 낭비해야하는건가요? 일도 안하고 앉아서 땅만으로 부자들이 지금까지 몇천억대 돈벌어들이다가 이제 그 벌어들이던데 몇백억대로 떨어져서 부자들이 "살기 어려워졌어"라고 투정하니까, 그들을 위해 내가 열심히 일해온건가요? 잘한 것도 없으면서 금융파생상품 만들어 실제가치는 절대 높이지 않고 투기열풍만 일으키고 직원들에게 0% 이자로 대출해주고 임원들과 전직원들은 억대 인센티브 돈잔치하던 XX같은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내가 코피쏟아가며 일해야되는건가요? (은행들, CD금리 내려가도 예금이자는 팍팍 줄이면서 대출이자는 절대로 안줄이죠. 정부에서 은행채권 다 사주면 줄이겠다고 수작들인데, 어차피 일안하고 골프나 치러다니는 임원들 연봉 몇십억원 하는거 1억으로 줄이고, 직원들 무이자 대출해주는거 줄이고, 보통 회사원들 하는식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하면 대출이자 줄일수 있습니다. 죽어도 자기들 손해 안보려 수작질) 이건 말이죠, 월급날, 그냥 월급의 절반을 '땅투기 복부인 아줌마들', '매일 룸싸롱에서 술먹고 골프치러 다니는 은행 고위임원들', '응원한 것도 없으면서 특권의식에 가득찬 똥덩어리 연예인들' 에게 갖다 바치는 거나 똑같아요.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요? 정말로 이 정치체계 안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바꿔볼수 있는게 더이상 없는건가요
08/11/12 14:20
미국의 "배관공 조" 씨가 했다는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려야 할듯??
"내가 낸 세금을 건설업자들과 땅투기꾼들과 은행에게 돌려주겠다는 말입니까?!!!" 진정 빨갱이는 당신들이야!!
08/11/12 14:49
현실이 이런데, 강쨩께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무려 '완화'하고 계시죠.
11. 3 대책을 보시면, DTI는 없어지고(중도상환금 못내시는 분들 때문에? 허허), LTV는 40% -> 60%가 됐죠. 그냥 전국민 투기해라~ 그 다음은??? 정말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30.8%의 MB지지율과 45.1%의 한나라당 지지율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980159 기사 중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11.3 경기 대책 발표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라는 내용은 기자의 상상력이길 바랄 뿐입니다.
08/11/12 14:52
부동산 거품을 경기가 좋은 시절에 조금씩 제거 했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정부의 동족방뇨식 처방을 볼 때, 급격한 부동산 시장의 붕괴가 오긴 올 것 같습니다. 그 시점이 언제냐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 때야 말로 진정한 경제 위기가 오겠지요. 여태까지 우리나라 정부의 경기 부양 방법이란게... 항상 건설업을 바탕으로 해 온지라, 이번에도 동일하게 대처하려나 봅니다. 여론이 좋지 못한 현재의 상황이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단기적인 대응에 더 집착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을테구요.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마저 꺼진다면 미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우리도 ABCP와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한 많은 파생 상품들의 붕괴와 함께 금융 공황이 올 것이 뻔하니..... 어려운 문제이지요. 부동산 버블이란게 시한폭탄 같은 존재라서... 지금까지 정부들이 자신의 때에 터지지 않는 것에 주력하다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지요.
08/11/12 14:53
장담합니다. 부동산 거품 꺼지고 실물경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면, 실업자가 넘쳐나고 월급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해 연봉 3천으로 입에 풀칠이나 가능할 세상이 오면, 지금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40%의 국민들 중 상당수는 다시 전두환 박정희 시절에 대한 향수를 무럭무럭 키우게 될 겁니다.
08/11/12 14:56
중소기업 줄도산에 부동산 폭락이 오지 않는 이상 썩어빠진 현재의 시스템이 어영부영 굴러갈 수 밖에 없겠네요.
사람들이야 '어...그래도 어찌어찌 망하진 않네?'라고 생각할테구요.
08/11/12 15:25
퍼플레인님 댓글 성지 되는거 아닌가요? 덜덜덜
부동산 거품이랑 맞물린 은행 도산.. 이미 몇년전부터 예상되어 왔었죠. 그나마 경기가 좋아서 버텨온거지 지금처럼 안 좋은 상황에서 버티다 버티다 거품 꺼지면 쩝... 근데 아직도 부동산 거품 안꺼질거라고 하는 분들 많더군요. 일본도 갔고, 미국도 갔는데 왜 우리나라만 안 간다고 생각하는건지. 하긴 가카께서 열심히 노력중이시니 아직은 버틸 수 있을려나요.
08/11/12 15:44
부동산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진다 해도 눈물을 머금고 참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급행님// 의 링크기사는 참을 수가 없네요. 점점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군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되었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하나도 보이지 않는게 정말 두렵습니다.
08/11/12 16:20
부동산버블의 위기는 1년정도 기다리시면은 다이나믹 판타스틱한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부동산 버블이라는게... 5억짜리 주택 3억끼고 들어와서 7억 넘으면 팔아서 3억 갚으면 2억 순차익을 얻는게 부동산 투기(?)였는데... 이게 5억짜리 주택이 4억으로 떨어지면 팔아도 1억적자 GG를 외치는거 아닙니까? 다이나믹한 건 부자들이 아니라 '서민'들이겠죠. 부동산폭탄이 떨어진다면 '현금 웅켜진 자'들 즉 '부자'들은 쓸어담을 수 있겠지만 돈 없는 '서민'들은 GG를 외치겠죠.... 규제를 완화시키는 목적은 더 버블을 강화시켜서 쭉 이어져서 자기정권에서는 펑 하고 안터지길 기원하는거 같은데.. 글쎄요...일본 미국 다 터진 이마당에 안터지고 버틸 수 있을지..(버틴다면 이 정권이 대단하다고 생각할껍니다..) 규제를 강화시키고 타이트하게 조여야 하는 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 정권의 정책이 불안해 보이는건 저뿐인지 모르겠습니다.
08/11/12 16:40
저도 부동산 거품이 50~70%빠져야된다고 생각하고 서서히 빠질려고 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한가지 문제가 내년에 실물경기 침체와 부동산 붕괴가 한꺼번에 일어나면 상황이 절망적일것 같아서 어쩔수없이 부동산 붕괴가 4~5년 후에 빠져야 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현제 나오는 정책들은 상황을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는것에 적극 찬성합니다.
08/11/12 18:10
퍼플레인님// 덜덜덜 ㅡㅡ;;
파시즘의 귀환인가요. 이 난국의 위정자가 건설족이니 한국은 남미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08/11/12 18:44
2000년대인데 80년대식 사고에 갇혀있는 양반을 대통령에 앉혀놓으니 일본 미국 다 자빠지는것 보면서도
그들이 해왔던게 옳은 방향인줄 알고 가는거죠. 어차피 꺼져야할 부동산거품, 이대통령 임기내에 꺼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차피 시대에 뒤쳐진 대통령이기 때문에 본인 딴에는 거품 꺼지는거 막는다고 하는 정책들이 오히려 터지는 시기를 앞당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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