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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23:13
확실히 전반부에서 데자뷰가 크크크크.
국제 인싸 부럽네요. 요새 외국인과의 교류 욕구가 스멀스멀 드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참 죽을 맛입니다. 학교에서 친해지라고 깔아준 판은 코로나 때문에 다 출입금지먹고 유학생 자체가 급감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얘기 나누면 정말 재밌는데 말이에요.
21/04/15 23:14
종교에 대해 몰이해한 사람들의 오해 중 하나가 모든 종교 혹은 종교인이 기복신앙적 태도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집에 불이 나면 무릎 꿇고 앉아서 불 꺼달라고 비는 종교는 커질 수가 없어요. 소용 없다는게 뽀록나니까. 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불을 끄러 달려가게 만드는 것이 메이저 종교들의 근본이죠..
21/04/16 00:34
저도 종교에 대한 시선이 확 달라진 계기가 그걸 알게된 때였어요.
어떤 분이 오랜기간 간절히 준비하던 게 본인이 어떡할 수 없는 문제로 놓쳐버린 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련을 신이 나에게 주신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몇 년간 이것을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매달려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거기서 벗어나서야 비로소 주변의 다른 소중한 것들, 새로운 기회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이를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근본적으로 다른 마인드를 보고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종교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종교를 가진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4/16 07:49
한국 교회가 보통 안타까운 기복신앙의 끝판왕이죠.
뛰쳐나와서 작은 교회 하시면서 기복신앙 비판하고 행동하는 분들도 많은 거 보면 내부에선 이미 변화의 여지가 없다는 것..
21/04/15 23:16
재밌네요. 크크크크
확실히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은 시각에서 확연히 다른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국제 인싸의 냄새가...(2)
21/04/15 23:18
예전에 저그는 우승 할 수 없다. 가을은 토스만 우승하는 것이다. 어윤수는 우승할 수 없다. 이렇게 믿었던 적이 있었죠.
편견을 깨준 리쌍과 어윤수 선수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21/04/16 00:22
가을마다 토스맵으로 대회를 구성하여 토스만 이긴다는 썰도 있었죠
치킨 맥주 쌓아놓고 친구들과 온게임넷스타리그 프로리그 봤던 시절이 그립읍니다
21/04/16 00:00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의 인격을 가진 학생입니다.
그 친구가 겪은 인생 이야기는 나중에 전기로 써도 될 것 같아요 크크
21/04/16 00:23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빠라 부르신 무슬림 여성 스토리 이쁜 사랑하는 걸로 착각 받은 크고 아름다운 흑인 분 스토리 그 외 기타등등 기대하겠습니다
21/04/15 23:37
두학기 남기고 휴학한 학생인데, 졸업 전에 교환이됐든, 어학연수가 됐든, 여행이 됐든, 미국에 꼭 가고 싶었는데 이래서 졸업 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루빨리 아무 걱정 없이 입출국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21/04/16 00:02
맨해튼에선 외국인 여행자들도 자기가 맞고 싶은 백신을 골라 맞을 수 있을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돈만 충분하다면 아예 미국가서 백신 쇼핑하는 사람도 있을법 합니다.
21/04/16 12:39
2002 월드컵 이후로 느낀 국뽕중 최고를 기록했죠.
거기 있으면 롤알못인 저도 '당신이 페이커의 나라에서 왔습니까?' 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크크크
21/04/16 08:51
타문화권 사람들과 지내면서 배우는 색다른경험은 항상 좋더라구요(설령 당시엔 불쾌했더라도)
저는 어학원 다닐때 군필 대만친구들이 미필 남자(부잣집아들)애 따돌리는거 보고 와.. 대만도 저런 문화가 있나 싶었고, 군생활하면서 정말 힘들때, 이스라엘은 파키스탄이랑 목숨걸고 전쟁중이고 여자도 군대가는데 거기에 비해 여기는 버틸만하다면서 군생활 버텼던적이 있었죠. 나중에 어학원에서 이스라엘 부부친구들을 만들고 궁금한거 몇가지 물어봤는데, 와이프가 말하길 이스라엘 여군 개꿀인데? 거의다 후방배친데? 할때.. 읭... 배반당란 느낌들었... 사우디 애들은 특정 어학원에 많이 보이는데, 사우디는 국가에서 계약한 어학원들이 있어서 학비를 100% 지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사우디는 대학진학하면(학벌이 높아질수록) 월급도 준다면서, 한국은 잘살잖아, 너네 나란 월급 안줘? 라고 물어보는데... 어.. 음.. 이 기름국놈이 시비터는건가.. 싶었고... 그리고 사우디에서 가난한집 학생들은 국가에서 유학생한테 주는 학비/생활비 120%널널하게 주니까 그거 아껴서 집에 돈부치는 애들도 있어서 놀랬네요. 돼지고기 겁나 잘먹으면서(맥도날드 신봉자) 돼지고기 나오는 음식점에 다녀온 다른 어학원친구들 극혐하는 웃긴 선택적 무슬림 친구도 사귀었었고... 자기 그린카드 받았다면서 기념으로 쇼핑하자던 중국인 여사친 따라갔는데, 건쇼... 쇼핑.. 권총을 대체 몇자루를 사는건지.. (이건 중국문화권특징은 절대 아닌거 같고. 이친구가 총미치광..) 서부쪽에서 학교 다녀서 인종차별도 거의 안당했고, 잘 알던 백인문화보다 가까우면서도 잘 모르던 아시아 문화를 많이 배워서 좋았던거 같네요.
21/04/16 12:41
서부가 확실히 날씨도 좋고 특히 미세먼지는 단 하나도 없는 청정한 공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샌프란 집값의 30퍼센트는 공기와 날씨 값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어요. 날씨 덕분인지 사람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여유롭고 친절했고요
21/04/16 09:5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 읽고 궁금해서 찾아봤네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The sovereignty of the Republic of Korea shall reside in the people, and all state authority shall emanate from the people. 한국법제연구원의 법령번역센터란 곳에서 영문번역본을 검색할 수 있군요. https://elaw.klri.re.kr/kor_service/main.do 써먹을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21/04/16 12:42
학교에서 법률 영어 과목 신청해서 듣다가 2주만에 빤쓰런 했습니다. 영어인데 영어가 아닌 느낌이에요.
프랑스어도 많고, 한국어로도 법알못인데 영어로 도전하니 바로 멘붕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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