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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8 16:44
아는 형님이 배우자는 [자기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결혼을 하면서 돈이 얼마드니 생활은 어떻게 하니 집은 어쩌니하는 말만 듣다보니 ... 잘 웃는 분이셨음 좋겠고 내가 내성적이니 활발하셨으면 좋겠다. 나랑 퇴근 시간도 비슷했으면 좋겠고] 가족에게 이런 걸 바라지는 않잖아요. 아타락시아님께서 바라시는 것 중에는 [나랑 뭔가 대화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 빼고는 필수적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가족을 찾는 거라면 조건보다는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해보세요.
21/04/08 16:22
벌써부터 어떤 댓글이 달릴지 궁금해집니다 크크
근데 요즘 집값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사실 결혼까지는 할만하죠. 마음만 맞는다면... 문제는 육아죠
21/04/08 16:38
글쎄요 오히려 육아가 그래도 할만하고 결혼이 어려운게 아닐까요 크크 결혼하면 그래도 출산율이 1점대는 넘는걸 보면 결혼하면 아이는 한명이상은 거의 낳죠
근데 출산율이 0점대인건 결혼조차 못하기에 그런거고 크크
21/04/08 18:02
그 어려운 결혼을 하고 2차퀘스트인데
더 어려울수 밖에요 하는 방법이 쉽다는건 동의합니다 자살도 방법은 쉽죠. 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21/04/08 16:34
저도 한국나이로 30에.. 만으로는 20대에 결혼했는데.. 지금이면 어떻게 했을지 잘 ..
평촌에 1.5억 전세에 대출 6천 끼고 9천만원.. 부모님이 주신돈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보면 격세지감...
21/04/08 16:34
[우선 연애자체가 비현실적이라 느껴진다.]
연애부터 비현실적이라 느끼시면 결혼은 더 힘들죠 본인이 너무 벽을 만들고 계신거 같네요 연애든 결혼이든 너무 어렵게 생각안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사실 연애든 결혼이든 쉽게생각하면 쉬워지고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거든요
21/04/08 16:35
같이 2만원 한도 외식에서 매우 만족하는 여자랑 결혼했습니다. 만나기는 소개팅 어플에서 만났습니다. 시댁에서 매우 반대했지만 이겨냈고 살고 있습니다. 둘 다 둘 다 키 작고 잘생기거나 이쁘지 않습니다만 서로의 성격을 좋아합니다. 둘다 돈벌이가 시원치않아서 조그맣게 벌고 조그맣게 잘 살고 있습니다. 둘 다 2세 계획이 없어요. 한달에 27일정도 행복합니다. 3년차에요.
21/04/08 16:38
비슷한 글 년마다 한번 씩 올리시는거 같은데..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 할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이러지 마시고 모자란 점이 점점 보인다 이러지 말아주세요. 모자라면 버스 좀 타면 되는거죠. 평생 캐리만 할 거도 아니고. 그럼 건투를..
PS. 주변 사례인데 겜 좋아하는 여친 만나도 결혼하면 겜 못하는 사례 부지기수입니다.
21/04/08 17:30
그래도 자신은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제 결혼이라는 영역이 보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게 되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1/04/08 16:47
오우..크크크 읽으면서 내가썼나? 하면서 읽었네요. 괜시리 합리화하는거랑 쓸데없이 눈이높은 부분까지.
사실 막상 만나려면 못만날것도 없는데..그냥 마음의벽이 너무 높아요. 심리적 허들이라고 해야하나. 완전 불도저 같은 여자가 와서 허들 다때려부수고 [야 너 나랑 내일부터 사겨] 하면 잘할수있을것같은데..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데 글쓴님도 대충 비슷한 생각이겠죠? 크크크)
21/04/08 16:51
이것저것 따지면 결혼못하는거죠..
나(본인)도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고 상대방도 마찬가지죠. 그냥 이정도면 되겠다 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겁니다. 대부분 그렇게 결혼하죠..
21/04/08 16:52
까놓고 결혼자체는 연애랑 뭐 별로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연애하면서 같이 사는거죠 뭐.
결혼하고 아이 낳기 전 3년간은 연애할 때랑 별로 체감이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가 아 이거는 다르구나.. 확 체감되면서 삶의 패턴 자체가 아예 바뀝니다. 아이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얘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할 수 없고, 누가와서 10년전으로 젊어지게 해주겠다고 해도 우리 아이가 없으니 못간다고 하겠지만.. 그거랑 별개로 제 여가생활은 완전히 황폐해져버렸습니다. 게임도 못해, 주말도 없어. 애가 어느정도 자립할 때까지는 내 삶은 내 삶이 더이상 아니게됩니다.
21/04/08 17:02
걱정이 너무 많네요.
[가장 큰 이유는 내 모자란 점이 점점 더 보이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돈도 딱히 없는데 무슨 결혼? 그리고 나같이 게임 좋아하는 사람을 도대체 어떤 사람이 끼고 살려고 할까.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내를 챙길 사람도 아니고 장인 장모님한테는 더더욱 데면데면할텐데.] 저것도 중요한 거지만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오래 만나고 결혼까지 하려면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만, 입학단계에선 고려할 필요가 없는. 일단 연애를 해야 차건 차이건 결혼을 하건 이혼을 하건 할거 아니겠습니까? 아직 배틀넷 계정도 안만들었는데 열광법사 상대할 생각 해봐야 뭐합니까. 너무 많은걸 고려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보기에 이쁘고, 만나다 보니 마음이 가면 그냥 연애를 하면 됩니다. 그 사람이 내가 게임을 하는걸 반대하건, 피지알에서 놀고있으면 등짝을 때리건 그건 나중 이야기고, 그게 안맞으면 그땐 망설임 없이 헤어지면 됩니다. 하스스톤에서 손패 말리면 그냥 난죽택 한번 외쳐주고 다음겜 돌리면 그만이잖아요. 연애도 똑같아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21/04/08 17:05
결혼도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작년에 저랑 여친 천만원씩 모은거에 빠싹 1년 모으고 양가에서 천만원 도와주셔서 총 6천만원으로 결혼했어요. 전세 3천 6백에 대출 1억 5천끼고 총 1억 8천 6백 짜리 28평 전세집(인천 계양구). 거기에 결혼식 + 스드메 대략 350 + 혼수 (티비 냉장고 세탁기 등등) 대략 600 + 제주도 신혼여행 등 하니까 한 500정도 남더라구요. 아무리 뭐 결혼이 어렵고 사는게 어렵다 해도 다 인간 사는거고 남녀가 사랑해서 만남을 이어가는게 결혼이라면 뭐 그냥 하면 되는거죠. 물론 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가치관이고 정말 남녀가 하고싶다 하면(특히 남자의 의지) 저는 결혼은 의지 가지고 할 수 있는 범주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결혼이 어떻고 육아가 어떻고 해도 그게 인생인데 그냥 부딪히면 되요. 겁먹는다고 달라질것도 없고요.
21/04/08 17:30
애초에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연애비율이 3할 근처라는데 그럼 다 소용없죠.
10명중에 7명은 만나는 남녀도 없으면 결혼을 어떻게 합니까. 연애는 뭐 아무나 합니까? 본인 가꾸면 연애한단 사람들은 그냥 본인이 연애할 정도는 되는 사람들인거고, 이유는 가지각색이어도 어쨌든 연애는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21/04/08 17:45
죄송한데 결혼이전에 연애가 비현실적인게 지금 문제점아닐까요?
게임을 돌려야 매칭이 되지 게임도 안하시면서 매칭 상대에 대해 기준만 높으시면.. 대단한 진입장벽 없으니 연애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요?
21/04/08 17:49
서른도 안됐는데 주변에 결혼한 남자가 많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특수 직종이었네요. 그런데 번대기가 너무 눈에 밟힙니다. 번데기...
21/04/08 18:25
일단 연애를 하면서..
같이 시타델이라도 하면서 하하호호 하다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4/08 19:13
그냥 좋아서 했어요
시계 가방 빼고 혼수 없이 제가 자취할 때 쓰던 가전제품 가져와서 잘 쓰고 있어요 슬슬 고장나길 바라는데 고장이 안 나네요 나이 먹을 수록 자기 세계관이 공고해지는데 바라보는 아내 타입도 그렇습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게 평생 같이 살아온 가족도 잘 맞지 않는데 수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을 보면서 딱 맞는 배우자 찾는 것은 극히 희박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서 그냥 하세요
21/04/08 19:36
결혼... 어떻게 하지 않고 그냥 저질렀습니다.
연애도 딱히 어떤 사람과 어떻게 할까 고민하지 않고, 그냥 자주 만나고 연락하게 됐던 사람과 시작했던 것 같네요. 아마 지금까지의 인류가 대부분 저랑 비슷했을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4/08 19:38
전 스터디 모임에서 지금 와이프 만났거든요. 20대 후반 되도록 모솔이었기에 사실 고백할 당시만 해도 이번에도 거절당하겠지? 싶었는데 으잉? 그녀가 제 여자친구를 하겠다고 하네요? 황홀하면서도 이게 현실이 맞나 싶었던... 어쨌든 이렇게 모솔 탈출하고 행복하게 연애하다 지금은 신혼이네요. 글쓴 분도 아마 어쩌면 덜컥 짝 만나시게 될지도요.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만 있다면요.
21/04/08 20:29
혼수가 생겨서 결혼을 했습니다 크크크크
투룸에서 아이 세돌 가까이 키우다가 이번에 대출로 신축아파트 이사왔어요. 남편이 월급이 많진 않지만 그 안에서 셋이서 오손도손 살고있고 둘째도 계획중입니다. 어떻게든 살아지더라구요..
21/04/08 21:16
저는 우선 남친이랑 결혼 얘기 나오면서 현실적으로 몇년 뒤 나도 준비되면 계획 차근차근 세워보자 나는 아직 애 가질 생각은 없다 그렇게 말 맞춰놓은 상태네요 히히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서 하나 둘 살림살이 맞춰가고 같은 공간 꾸려나가구 그러는 재미도 쏠쏠할 거 같아서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정말 저를 사랑해주고 아낌없이 표현해주는 사람이라 마음이 든든하네요 그냥 헿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도 좋을 거 같은 사람이다 생각이 든다면 결혼 얘기는 자연스레 나오는 거 같아요 우선 진심으로 마음 잘 맞는 연애부터 시작해보아요
21/04/08 22:49
결혼할 마음이 있으면 준비는 사실 문제되지 않더라고요. 몇 천만원가지고 대출끼고 빌라서 시작했는데 혼수니 뭐 그런거 다 생략하니 식 자체 비용은 축의금으로 해결되고 생각보다 돈은 크게 안들어요.
결혼 생활도 애 없으면 연애랑 크게 다를바 없던데요 (7년간 딩크 해봤어요) 좋더라고요. 애 있어도 좀 많이 빡세긴 한데 애는 많이 귀엽고 생각보다 별로 크게 다르진 않더라고요. 애없는 동안은 남편 게임 터치한적 없어요. 밥때되면 옆에서 먹여주기도 했습니다. 애 있는 지금도 크게 다른일이 없다면 하루 한시간 정도는 게임해도 뭐라 안합니다.
21/04/08 23:57
돈 0원에서 결혼했어요.
와이프가 2000 들고 오고, 요즘은 이렇게 결혼은 힘들긴 하겠죠. 그래도 아직도 겜 하는 40대 아재입니다. 애가 없다보니 애처럼 사네요 이런 저런 것들 다 이해해 주는 여자도 있어요. 남자형제가 있는 여자 사람의 경우는 좀 더 이런 남자들을 이해해 주는 것 같습니다.
21/04/09 01:38
전 굳이 결혼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환상속의 동물처럼 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가....
어떤분은 한달에 27일 행복하시다는데 전 한달에 3일쯤 행복한지 안한지도 모르겠네요
21/04/09 08:40
게임이 우선이면 지금 라이프 유지하시면 되는데 여자를 만나고 싶은 욕구도 있으시면 만날 계기를 스스로에게 줘야 간을 보던 하지 않을까요. 선을 보시든, 소개팅을 하든, 모임을 찾든...혼자서 벽치고 방어해봐야 평범한 남자에게 다가와주는 여자 없죠. 미리 겁먹지 마시고 도전이라도 해보시고 했으면 합니다.
21/04/09 12:51
다른 분들이 얘기하시는대로 어째저째 덜컥 결혼하는 주위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계획이라는게 잘 통용되지 않는게 연애랑 결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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