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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3 14:39
불과 55년 전이라니...
5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인구소멸까지 넘봐버리는 우리나라 무엇...? 확 태우고 꺼지는 불꽃이냐고ㅠㅜ
21/04/03 14:42
인류 역사를 통틀어도 세계 최빈국이 50여년만에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1인당 GDP 수십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수백배 수직상승한 예는 찾기 힘들 듯.
21/04/03 15:18
전에 보지 못했던 영상들이 많네요. 뭔가 뭉클하게 합니다. 영상 정말 잘봤습니다. 딱 부모님 세대 영상이네요.
제 모교가 언급된 것도 반갑네요 크크
21/04/03 15:31
움짤 밑에서 세번째 때문에 제가 태어났을겁니다 크크크 제 부모님이 어떻게 만난는지 미스테리입니다
그리고 40대가 빨리 윗세대 은퇴 시키시키고 싶은 이유가 보이네요 대적할 세대가 없는 왕나이대군요
21/04/04 13:48
월급도 대우도 인권도 모든 면에서 좋아졌는데 여성단체에서 테러를 한것도 아니고 저때에 비해 지금 아쉬울게 뭐가 있을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21/04/05 13:24
저 당시 여성은 아들이든 남편이든 아버지든 남자 뒷바라지 하고 희생을 감수하는게 그저 삶의 역할이었는데 이걸로 배틀 뜨시면 페미측을 도무지 이기실 수가 없을 겁니다. 군인들한테 저러는게 여자의 의무였던 시대거든요.
아예 전장을 잘못 잡으신거임..
21/04/05 13:38
1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 곧 맡은 직분.
2 도덕적으로 강제력이 있는 규범에 근거하여 인간의 의지나 행위에 부과되는 구속 님이 말하신 의무가 1입니까? 2입니까?
21/04/05 13:45
빵시혁 님// 슬슬 귀찮아지는데 40년생 김지영으로 배틀뜨면 님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군인한테는 여자들이 고마워할 줄을 모른다부터가 군인대우랑 여성인권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주제인데 60-70년대를 다루는 시대적 배경부터가 님 홈그라운드가 아니라고요. 전시라는 상황을 굳이 갖다 붙이셔야 이기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죠. 일이 바빠서 그만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게시물에 또 여자무새 남자무새가 묻어서 보기 짜증났네요.
21/04/03 16:23
저 소를 기르는 거 관련해서 아버지께서 말씀주신게 있습니다
바로 그루소라는 건데요, 자기 재산인 소를 기르는게 아니라 남의 재산인 소를 맡아서 길러주는 역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그 소를 얻었다고 하네요. 그루소를 친척으로부터 받았을때 정말 행복했다고 하십니다. 소가 생긴다는 이유로... 근데 그 어린 소가 줄 잡은 아버지를 질질 끌고 언덕을 달려서 아버지는 다치시고, 덕분에 그 소는 조금 빨리 코뚜레를 뚫었다고 합니다. 간만에 아버지께 전화드려야겠네요 흐흐
21/04/03 16:32
고등학교 수업에 포이어바흐와 막스 엥겔스를 가르쳐? 아 유물론 아시는구나 크크크 생각하니 지금보다 더 열심히 적을 알자고 가르치던 시대네요
21/04/03 16:42
1968년 서울은 저렇게 생겼었군요....
베트남 전쟁 파병 장병들과 그들을 환송하는 국민들의 사진은 눈물이 찔끔 나게 하네요 표정들이...참...
21/04/03 16:52
숙연해지는 장면들이네요.
저희 조부님, 외조부님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 더 와닿았습니다. 조부님은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 대구지사에서 일하시면서, 농담으로 경북 경남의 통신선 절반은 본인이 깔았다 하셨거든요, 외조부님은 마산과 경주에서 대나무 기술자로 사셨습니다. 본문의 사진 같은 경남의 어느 장터 한켠에서 손수 만드신 대나무 바구니를 팔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어지네요. 아울러 월남 파병 장병들과 파독 광부, 간호사들 모습은 참...... 나라가 큰 빚을 졌다 싶습니다. 박정희가 독일 가서 연설하다 끝내 말을 못 잇고 광부들 간호사들과 함께 다같이 엉엉엉 울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21/04/03 17:16
낯설지 않은 영상들이로군요.
잠시 아득한 세월 저편의 기억들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전쟁 끝나고 태어나서,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 박차를 가할 때, 국민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가고(두 개밖에 없는데.. 이미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쓰고 가심), 한겨울에 양말도 못 신은 채 고무신 신고 등교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손등은 겨우내 얼어 터져서 그 갈라진 틈으로 피가 맺혀 있기 예사. 점심 굶는 아이들이 태반이라..강냉이빵을 받았는데..그나마도 집에서 기다리던 동생들 갖다주느라 안 먹는 아이들도 있었죠. 젊은이들에겐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만큼이나 까마득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겠지만, 불과 60년 전 일이죠. 라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들이 얼마나 싫어하고 짜증나 하는지 모르지 않습니다만, 그들이 명심할 것은, 까딱하면, 자칫하면,,,,60년 만의 이 신화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
21/04/03 18:23
우리나라 역사의 장면장면 중 만화에 쓴다면 '아무리 만화라지만 이게 말이 되느냐' 라고 욕을 먹을 스토리인 것들이 간혹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상황도 여기 들어간다 봅니다.
21/04/03 19:17
와 좋은 영상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걸 봐도 그렇고, 저 때 사람들보다 요즘 한국인들이 더 불행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며 살고 있죠. 한국의 경제력이 커지는 것과 발맞추어 한국인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점점 커져왔는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한국의 경제가 더 발전할수록 한국인들은 점점 더 불행해져가겠죠. 개인의 차원에서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접근을 좀 달리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빈부격차 해소에 더 노력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한국의 전체적인 부는 커져가지만 우리가 불행해지는 건 남과의 비교이고 결국은 빈부격차 때문이 크겠죠. 빈부격차의 심화는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이고,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이, 나아가서는 사회가 망가지겠죠. 그런 빈부격차의 심화를 완화하고 부를 재분배하는 게 누진적인 세금이나 복지 같은 것들의 기능일텐데, 오히려 반대로 이재용의 상속세를 걱정하고 고소득층이나 기업에게 세금을 더 걷는 게 공산주의라느니 하는 말들을 하죠. 빈부격차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자본주의 시스템이 망가지도록 놔두는 것이야말로 마르크스의 예언대로 자본주의가 망하고 공산주의로 가게 하는 정석 루트를 타는 셈일텐데.
21/04/03 19:21
한국의 근현대와 현실을 보면 전통이라는 관습이 무엇이 남아 있는지 생각하게되요. 불합리한것들이 빨리 사라지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긴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풍습이 많이 없는것도 가끔은 아쉬워요. 모택동이 생각했던 문혁이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21/04/03 19:57
다들 턱선이 날카롭네요. 안경도 없고. 가난해서 다들 생존 다이어트 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조상님들과 부모님 세대 고생 덕분에 참으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으니 감사드립니다.
21/04/05 23:53
당시는 힘든 시대였지만 젊은이들이 많은 사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꺾이진 않는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가진걸 지키는 세대로 넘어가고 수 적은 어린 세대들의 희망을 꺾어가는게 요즘인거고 최근 출생률을 보면 미래엔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상상도 안되네요 연령 구조가 가분수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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