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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7 00:22
큰것만 봐도 조선말기, 일제강점기, 세계 1,2차 대전, 해방, 6.25, 419 혁명, 516쿠테타 이후 박정희 정권, 유신체제와 10, 26, 12.12까지는 확실하게 보는거고 만약 80년 후반기에 돌아가셨으면 518 민주화 항쟁도 거처 가신거니
21/03/27 00:19
한국나이로 스무 살 때가 1887년, 서른 살 때가 1897년이니까 1800년대가 매우 익숙하시겠네요 1968년생이 1987년~1997년~1999년 잘 기억하고 잘 아는 것처럼.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21/03/27 00:29
저는 사회의 변화와 미래예측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비슷한 예를 듭니다. 1900년에 태어나서 2000년에 100세로 돌아가신 가상의 인물을 생각하면,
그분은 을사조약 직전에 태어나서 일제시대에 청년기를 보내고, 스타크래프트 흥행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네 스타크래프트(심지어 확장팩도 나왔음) 여러가지 시사점이 많죠. 예를 들어서, 피지알을 하시는 여러분들은 아마도 20대~40대 정도로 생각이 되는데, 그러면 이제 겨우 인생의 1/4~1/2 정도 산 겁니다. 일제시대의 누군가에게 스타크래프트를 설명하기 어렵듯이, 우리가 죽기전에 볼 것들을 지금의 우리에게 설명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21/03/27 00:31
예전부터 생각하는게 있는데, 이렇게 지금 살아가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지 못하고 떠나시고 있죠...
이런걸 해서 돈을 벌수있는 건 아니지만, 인생 황혼기에 말로, 글로, 영상으로 살아오신 과정을 남길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대적 사건들에 대한 의견부터, 본인의 어릴적 친구 이야기까지, 다양한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기록, 주관적인 평가, 시대상 그 모든것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일종의 인류학이죠... 근데 참 엄청난 작업일거라...
21/03/27 09:27
이런 분을 보면 100년이 생각보다 짧단 생각도 드네요.
몇 년 전에 세금 문제로 시골 선산(묘지) 관련 서류를 찾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거의 140여년 전 태어난 조상분들 이름까지 봤었네요. 이 글을 보니 그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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