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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00:46
저는 이번주 월요일 낮 12시 좀 넘어서 맞았는데
맞은 당일 10시경부터 다음날 8시 정도까지 37.3 ~ 38.0도 발열, 전신근육통 있었네요. 좀 부대끼는 정도여서 타이레놀 안 먹고 버텼어요. 근데 주사부위 압통은 남아있네요
21/03/11 00:51
거의 비슷한 시점에 접종받으셨네요! 저는 38.6도 찍으니까 몸이 덜덜 떨려서 약 안먹고 못버티겠더라구요. 다행히 약이 매우 잘들었습니다. 저도 주사부위 동통이 현재까지 있습니다.
21/03/11 00:51
'이부프로펜은 타이레놀이 안 들을 때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 이부프로펜보다 타이레놀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21/03/11 00:55
의협에서 이부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항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접종 후 발열이 있을 때 타이레놀을 복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권고를 따른 것인데 정말 아프고 열이 안잡히면 항체 형성에 손해를 보더라도 이부프로펜을 먹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에 두통이나 근골격계 통증이 있을 때는 개인적으로 이부프로펜을 더 선호합니다.
21/03/11 01:20
간호사사이에 돌고있는 루머라고해서 접종전에 삼겹살을 먹은 간호사팀은 멀쩡했다는 트위터발 소문이 돌고있는데 살짝 혹~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흐흐
21/03/11 01:27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공교롭게도 백신접종 직전에 동료들이랑 삼겹살 도시락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고 다 같이 다음날 골골거렸습니다 크크
삼겹살 드실 핑계로 트위터발 소문 얘기를 꺼내시는건 매우 찬성입니다!
21/03/11 01:40
연가 가능하시면 하루 푹쉬시는게 좋을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약먹으면서 일하니까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안전하게 백신 접종 받으시길 바랍니다.
21/03/11 07:53
힘들다는 주관적인 증상만 있는게 아니라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버리더라구요. 일반 대중 접종 시에 이러한 부분이 확실히 안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1/03/11 04:46
접종 후 12.5시간 지났습니다.
발열은 없는데 전신 근육통이 미약하게 생겼습니다. 독감백신 맞을 때마다 앓아눕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큰 차이 없습니다.
21/03/11 09:32
저는 3월 10일 오전 10시15분에 접종했고 그 날 23시부터 오한과 두통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피곤했던지라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오한과 근육통으로 깨서 한참을 끙끙대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확실히 후유증이 심하긴 하네요. 연세가 높으신 분들일수록 더 고통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21/03/11 10:02
오히려 젊은 사람에서 면역반응이 격렬해서 부작용도 더 심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를 접종 대상에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쌓이는 데이터를 보면서 디테일하게 조정하는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1/03/11 10:41
제 경우에는 다행히 타이레놀로도 효과가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쓰되, 임상적인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라면 제한적으로는 NSAID를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지침이 나오려면 결국 충분한 데이터가 모여야 될 것 같습니다.
21/03/11 11:18
NSAIDs 가 항체 형성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건 추정일뿐이지 확실한 근거가 있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타이레놀은 항체 형성에 영향 없다는 것도 NSAIDs 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이지, NSAIDs 가 항체 형성에 영향 있을거라고 보는 가설 기전 (면역 관련된 전달 물질 형성 저하) 은 타이레놀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all or none 이 아니라는 뜻. 따라서, 항체 형성에 정말 아무 영향도 주고 싶지 않다면, 약 먹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하루 이틀 버티거나 그냥 푹 쉬는 것이 가장 좋겠고, 일을 해야 해서 쉴 수 없는 상황이거나, 이상 반응이 너무 심해서 약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으면, 그나마 영향이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타이레놀 최소한으로 복용하는 방법이 제일 나을 것 같네요
21/03/11 12:01
현재 WHO, 의협은 NSAID는 피하고 타이레놀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CDC에서는 타이레놀, NSAID 둘다 권고하고 있더라구요. 아직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지 않아서 확언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대로 all or none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순응도의 측면에서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이득이 더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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