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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7 08:47:24
Name happyend
Subject [일반]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에 대하여
한국은행이 은행의 부실채권을 매입한다면,
가계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로 당장 경매처분을 당할 처지에 있거나 CD금리상승으로 고통받는 분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이니 돈가치는 앉아서 하락하는 것 외에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요?

현정부의 경제정책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시중은행이 지금 거의 숨넘어가기 직전이라고 하고,일본은 달러를 쌓아두고 한국이 백기를 들기만을 기다리다 독도영유권문제와 맞바꿀 협상카드로 쓸거라는 소문도 있는 마당에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다시 만들어낼지 겁나네요.

경제팀을 믿지 못하니,정책이 나올때마다....그냥 겁나네요.

경제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피지알러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그래도 좀 나을까 싶어서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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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7 08:52
수정 아이콘
자폭하겠다는거 같은데.....
이러다가 경제정책이 다 삐딱선을 타서 망해서 일본에게 독도와 달러뭉치를 바꾸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현 여당과 대통령은...어떻게 될지-_-궁금하군요;;
08/10/27 08:52
수정 아이콘
둘다 지구상에서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구상이라도 한국인이 찾지 못하는 곳에서 살아야겠죠.
폭렬저그
08/10/27 08:57
수정 아이콘
그래도..우리가 남이가? 할꺼고 또 뽑겟죠...

경제 정책의 잘잘못은 결과를 봐야 알겟지만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은좀 아닌듯 합니다..차라리 IMF 때 처럼 전문기관 따로 두는게 나을것도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두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만...그냥 놔두는게 최악의 선택은 아니죠 ---;

결론은 답은 없습니다 --;;
08/10/27 09:13
수정 아이콘
100년 뒤를 생각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그대로 놔두는 것입니다.
commitment에 대해서 응당 대가를 치루도록 하는 것이 은행이나 금융권으로 하여금 부실 영업을 못하게 하는 특효약이죠.
다만 그렇게 되면 그 비용을 은행보다 다른 경제 주체들이 짊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행채 매입을 하는건데..

한은으로서는 참다참다가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은과 정부는 큰 관련이 없다고 봐야할텐데요 -_-a 금융 관리에서 한은은 독립적인 위치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thanks to 이성태 총재님..)

돈가치 주저앉는건 경제가 진짜 완전히 망가져서 더 큰 폭으로 돈 가치가 주저앉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말이죠.

걱정되는건, 10년 뒤에 또 부실금융이 터지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거겠죠. 정부가 금융권이 저질러 놓은거 걸레질만 치다가는 영원히 금융에 자리잡은 리스크를 해결할 제도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은행이 부실금융을 하지 않을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 될테니까요.

정부에 신뢰가 안가서 그러시는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중앙은행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지원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금융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아예 은행 지분을 정부가 사들이는 실정인데요..

(아는 형이 IBS에서 일하는데, 전화오더니 자기 이제 영국 공무원됐다고 한숨쉬더군요 -_-a)
The Drizzle
08/10/27 09:50
수정 아이콘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기조는 '내일은 없다. 오늘만 넘기자.'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념도 없고, 일관성도 결여된 정책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구요. 당장 급한불부터 끄기 위해 이런저런 정책을 쏟아내다 보면, 당장 오늘은 넘기겠지만 짧게는 1-2년 뒤, 길게는 차기정부에서 곪았던 게 터져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도 있을텐데, 현 정부의 경제수장들의 머릿속에 그런 계산은 없나 봅니다.
Hidden Box
08/10/27 09:56
수정 아이콘
뭐 정부가 무슨짓을 하든 세계위기때문에 어쩔수없는 불가피한 선택 어쩌구 하면서 언론들은 넘어갈껍니다

노무현이 망쳐놓은 경제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때문에 더욱 망가졌지만 강만수장관의 뚝심덕분에 국가부도는 면했다 이런식으로

그러면서 아이슬란드 파키스탄 이런데 쭉 비교해놓으면서 이런데보단 100배 낫다 대처도 훌륭하고.. 이런식으로-_-;;


오늘 아침에 동X일보를 우연히 봤는데... 어제 유인촌장관님관련내용 기사보니 가관이더군요

본문기사엔 살짝 조그맣게 그것도 ~ 아이 X"까지만 처리해서 써놓고

(씨X로 글자처리한게 아닙니다.. 즉 '발'은 얘기 안한걸로 은근슬쩍 넘어가기)

나중에 사설에서는 그것마저 없애버리고 '아이 정말'이런식으로 표현해놓고서 민주당 의원만 계속 공격하더군요

의원들이 장관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둥-_-;; 그럼 장관은 의원 막대해도 된단소린지 하튼..

아침부터 신선한 충격 -_-;; 인터넷 기사 몇개만 슬쩍 보고 마는거랑 종이신문 읽는거랑 또 차원이 다르더군요

읽으면 읽을수록 세뇌될수밖에 없게 기사 구성을 해놓는데 정말 감탄사가 -_-... 이런머리를 따른데다 쓸것이지

심장 안좋으신분 비추입니다;
08/10/27 10:05
수정 아이콘
오늘 한은의 금리인하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죽어도 부동산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압박으로 보이는데..오히려 지금은 고금리 정책을 써야할 때가 아닐지? 고수님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폭렬저그
08/10/27 10:15
수정 아이콘
CoonTa //

곪은건 짜내야 하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적으로 나을거 같지만

지금 워낙 하루이틀이 불투명한 상황이니 정부로써도 어쩔수 없는 정책이긴 하죠..

당장 이번주 주가 올려놔야 하지 은행권 부실률 줄여야 하지 기업들 자금여력 높여줘야 하지...언발에 오줌이라도 싸야 하니깐요

그나저나 환율이또 문제가 되겟군요...
폭렬저그
08/10/27 10:23
수정 아이콘
제가 한은총재라면 고금리 정책으로 일단 환율 잡고

부실기업 집단 지정해서 감자시켜서 정리하고 은행도 감자처리 할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주식투자자들한테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겟죠..
아레스
08/10/27 10:35
수정 아이콘
폭렬저그님// 지금 그렇게하면 비난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죽는사람 많을겁니다..
주식하는 분들이 천만에 육박하는 요즈음이라고 하죠..
08/10/27 10:53
수정 아이콘
CoonTa// 당연히 안됩니다. 부동산이 무너지면 그냥 작살나는 거라니까요? 죽어도 부동산은 살려야합니다.

고금리 역시 당연히 안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이유가 뭐가 되었던 주식 반토막. 즉 아주 쉽게 이야기하면 쿤타님이 돈 1000만원이 있었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500만원이 된겁니다. 그럼 500만원어치밖에 쓸 수 없습니다. 즉 지금 님 지갑에는(시중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돈이 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 그러므로 시중에 돈을 풀려고(저금리, 은행채 매입) 하겠죠.
3. 다행히도 하느님이 보우하사(그냥 애국가 베껴온겁니다. 종교적인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기름값도 같이 떨어졌죠.
3-1. 당연히 기름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가 생겨야 기름값이 오르죠.그래서 석유 감산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우니나라 정유회사들은 기름값 고대로 가는군요. 진짜 신발라면. 몇일전 두바이유 56.7달러던데. 뭐 환율때문이라고 지껄이겠죠.)
3-2. 이 상황에서 고유가크리까지 맞았다면 이건 뭐. ctrl+alt+del 해야죠.

또 한가지는 부동산과 엮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지요.
1. 부동산 가격은 그대로, 주식은 계속 오른다. 이 당시 대출금리는 심한 경우 4퍼센트 후반대부터 시작했었죠.
1-1. 또 어떤 부동산은 가격이 올랐으므로 그거에 맞춰서 생각하자면 부동산은 부동산대로 오르고 주식은 주식대로 오르니 부동산 오를 때마다 추가 대출 받아서 다시 주식에 투자하는 싸이클이죠.
2. 부동산으로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해도 이건뭐 이자 갚고도 남는 장사.
3. 왠지 하면 대박칠 것 같다.
4. 그래서 한번 해봤다. 이거 웬걸. 말그대로 대박이다.
5. 어 옆집에서 대박쳤네? 나도 한번 해야겠다.
6. 너도 나도 주식, 펀드다. 어디한번 달려보자.
7. 외국인도 도와준다. 2000 달성!!

여기까지 딱 장미빛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반토막. 1억짜리 집을 담보로 8천 대출받아서 주가 1500에서 들어갔다가 2000 구경만 하고 팔지 못하고 지금까지 곤두박질 쳤다면? 지금 한 3000 날린거군요. 아예 휴지조각이 되어서 껌값만도 못한 주식까지 생각한다면 4000~5000 정도도 생각할 수 있구요. 여기다 부동산 버블도 유지 못해서 1억짜리 집이 8000만원이 되면..?

또 이런 경우도 있죠. 사실 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 부동산 업주와 은행에서 샤바샤바 우리는 동반자 하면서 은행에서 마음껏 '내집 마련 고고싱'을 외칩니다.
2. 덜컥 은행 대출 와방 물고 내집 마련 성공했습니다.
3. 대출 1억해서 내집 마련 좋았는데 이 집이 부동산 버블 꺼지면서 8000만원이 되었네? 이거 콜 불렀다가 2000만원 피본 것과 뭐가 다릅니까? -_-; 현재 가격 8000만원짜리를 1억주고, 그것도 대출해서 산 꼴인데요.
4. 그냥 뭐 부동산만 떨어지면 말을 안하는데 지금처럼 게속 CD 금리 오르면 이자가 오르죠? 원래 한달에 40만원(금리 5프로 정도 가정) 정도 내야할 이자를 요새는 55만원(금리 8프로 정도 가정) 정도 내네요? 매달 15만원 나가네요? 원금에 대한 이자만 이렇다는 겁니다. -_- 원금은 언제 갚나요? 집 팔아서 갚는다고 치면 그래도 -2000. 이게 1억 대출이라고 가정해서 이렇습니다만, 수도권 1억 대출로 됩니까?

1. 그나마 집이라도 지금 지어졌으면 좋다 이겁니다.
2. 부동산 업주와 은행 샤바샤바에 낚여서 집을 사겠다고 했는데 경기가 안좋아서 건설회사가 망했습니다. 라면?

그리고 또 어떤 일이 생기냐..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현금을 쥐려고 하고 투자를 기피하려 합니다. 은행권도 마찬가지. 이제 서서히 CD 금리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자세히 설명한 네이버 답변이 있어서 무단 퍼왔습니다. -_-;; CD 금리에 대한 설명인데. 뭐 어쨌던 서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은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냥 조금씩 상상해보고 가정해보시면..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106&eid=31n2KQ6xCcuGKxwr5ScL36S6Fd4I0Ldk&qb=Q0Sx3biu&pid=fdRiqdoi5TVssZnmiKdsss--248391&sid=SQUWoor2BEkAACxP2dE

이거 읽어보시면 한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그리고 "아..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구나.. 울며 겨자먹기로 은행채 사주는 수밖에 없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 겁니다 -_-;
happyend
08/10/27 10:53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도 인기관리에만 여념없는건지,대단히 단순한 박근혜씨의 경제해법
朴 "경제 살릴 묘약 있다, 이거 한방이면…"
http://news.joins.com/article/3353559.html?ctg=1000

중앙일보의 이명박버리고,박근혜 취하기....
08/10/27 11:03
수정 아이콘
폭렬저그//고금리면 환율이 왜 잡히나요? 중앙은행에서 고금리로 돈 빌려주면 외국에서 달러로 돈 꾸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1달로 = 1500원으로 가정합시다.
내가 빚이 1500원. 단기, 달러로 빚을 꾼다고 생각하면 1달러 빌려야 하지요. 다른 나라는 다 저금리 정책이고 우리나라만 고금리면 환율 생각해도 외화 들여오는게 이익이거든요.

우리나라 금리 10% - 1500원에 대한 1년 이자 150원.
달러 금리 5% - 1달러에 대한 이자 0.05달러. 즉 75원입니다.

그러면 환율 계속 오르겠죠.

부실은행이 IMF때에는 부실기업 죽어라고 돈빌려주다가 망한것이라면 지금은 본연의 은행업 충실히 하다가 망한 케이스입니다. 미국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 일반 서민, 중소 기업 등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깨져나간다면 은행도 알아서 정리됩니다만 그때의 충격파는 IMF 이상입니다.
08/10/27 11:06
수정 아이콘
happyend//틀린 말은 아니죠. 빌려줄 돈이 있다 하더라도 안빌려주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근데 무슨 수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겠다는건지.. 깨진 신뢰 회복하기가 그렇게 쉬어보이나보요. 강만수 짜른다고 신뢰가 회복되면 참 좋겠네요. -_-
08/10/27 11:12
수정 아이콘
폭렬저그님//
지금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당연합니다. 현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한다는 것은 당장 죽자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주식이고 환율이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서 생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때문에 작금의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금리를 인상해서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을 쓴다는 것은 단기-장기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정책입니다.

그리고 작금의 환율은 투기적인 움직임 + 투자 리스크 완화 + 심리적 요소가 복합적인 상태여서 나타나는 환율이기에 금리 인하나 인상과 같은 정책으로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디까지나 금리 인상 -> 환율 하락은 경제 상태가 정상적인 때 나타나는 반응이지, 지금과 같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그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폭렬저그
08/10/27 11:17
수정 아이콘
렐랴 //

대출에 대한 결제는 원화로 합니다.

중앙은행에서는 외국에서 달러로 돈을 꾸어오지 않습니다.

중앙은행은 한국돈을 찍으면 됩니다.

참고로 금리와 환율에 대한관계는 오늘 아침 환율 그래프와 금리인하소식를 보시면 명확히 아실듯 하네요

내리자마자 환율 40원 폭등했습니다.

참고로 전 한X은행 외화증권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ㅠㅠ...지금 죽겟습니다.ㅠㅠ
폭렬저그
08/10/27 11:19
수정 아이콘
yoosh6 //

유동성 줄이고 유동성 부족한곳은 감자하는게 가장 좋은방법 아닐까요??

물론 단기적으로 봤을땐 인하가 가장좋은 선택입니다만...언발에 오줌눟기죠..
08/10/27 11:20
수정 아이콘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에 대해서는 저도 좀 우려가 됩니다. 왜 우리 기업(특히 은행)은 책임질 줄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만큼 은행에서도 그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도록 해야지, 무턱대고 은행이 망하면 안되니 공짜로 구해지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도덕적 해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길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 전체로 보면 좋지는 않은 일이고, 정부 입장에서도 실업자가 늘어나니 좋지 않겠지만, 구조조정을 해서라도 스스로의 어려움은 스스로 해결할 길을 찾도록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연아짱
08/10/27 11:20
수정 아이콘
금리 인하, 0.75%가지고도 부족할 것 같은데요.
The xian
08/10/27 11:25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그 기사 자체는 매우 뜬금없지만 신뢰회복이 없이 지금의 경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정부의 대책이 약발이 안 먹히고 있는 이유 중에는 정부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대통령이 자기의 베프를 잘라낼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는 것이죠.

yoosh6님// 뭐 은행 뿐만이 아니라 '지금 망하면 안된다는 이유로' 국민의 세금 및 국고를 들여 구하는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저도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러다가 공멸하는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happyend
08/10/27 11:25
수정 아이콘
신뢰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된 이유는 이대통령이 비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취임이후 세계경제사정과 국내 은행사정이 악화되었는데도,계속 괜찮다,괜찮다,위기 없다,유동성 풍부하다...이렇게 말하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나면,
그저께 만난 사람은 주식 물타기하다(괜찮겠지,여기가 바닥이겠지하고) 8억이 8천이 되었답니다.
주택도 지금 전세+대출=집값에 수렴해가는 집 굉장히 많습니다.말그대로 연대보증자인 전세 세입자까지 죽게 생긴거죠.가계 대출문제를 이렇게 방치한 이유는 대출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주택가격을 높여서 이문제가 터지지 않게 하려고 했던 미봉책뿐인 겁니다.

이러다보니 괜히 앉아서 비싼 이자 물면서도 집값을 낮춰 팔기보다 손해를 덜보려는 작전을 펴다 앉아서 수억을 까먹는 사람 숱하게 보고 있습니다.중산층...완전 패닉입니다.자산 수억에서 수십억...다 날라가버렸습니다.이제와서 경제 위기다고 말하다니...뻔뻔하지 않나요?

이제 무슨 수로 시장을 살립니까?신뢰로요?신뢰는 어떻게 회복하려는지요?강만수를 짤라서요? 박근혜씨.....왜 그동안 침묵했습니까?

렐랴님//이런뜻에서 말씀드린겁니다.
08/10/27 11:29
수정 아이콘
폭렬저그님// 앗. 저는 상업은행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약간 오해할만하게 썼군요.

그리고 금리와 환율 관계는 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조사해놓은 것을 봤는데, 어떤 분 블로그에서는 금리가 떨어지면 환율이 오른다고 되어있었고 또 어떤 블로그에서는 그게 아니다..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아서 -__- 양 쪽 주장이 다 그럴 듯해서 잘 모르겠네요..; 정규 교육을 배운 것이 아니라...; 그래서 금리와 환율의 관계는 '그때 그때 달라요'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오늘 금리 떨어지면서 환율 작살나는게 금리때문인지 뭔지 알 수가 있어야..

금리와 환율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된 것 혹시 아시는 것 있으면 설명 좀 굽신굽신 (_ _ )
The xian
08/10/27 11:32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뭐 박근혜씨는 사서 나설 이유가 없죠. 어차피 이리저리 말바꾸기 하면서 지리멸렬함을 드러내는 이명박 정부의 위정자들과 같이 해봤자 신뢰만 깎일 상황이고, 같이 하지 않을 훌륭한 명분들도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당내 경선때의 앙금이다 총선때의 파벌싸움이다 하는 그간의 일들만 가지고도 거리를 둘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되지요. 그렇다고 드러내놓고 반대행위나 쓴소리를 하면 한나라당이라는 확고한 지지기반에 금이 가는 격이니 이것 역시 자기에게 손해가 됩니다.

지금의 박근혜씨는 그저 때때로 아주 원론적인 말이나 하면서 좋은 이미지만 날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탄핵정국으로 한나라당이 추락했을 때 박근혜씨가 전면으로 나서서 입으로는 '민생', '민생' 하는 식으로 한나라당이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인 양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을 때처럼 말이죠.(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민생, 개혁 관련 법안 처리는 대부분 반대했습니다.)

박근혜씨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은 그저 4년 뒤에 자신의 입에 굴러 들어올 떡인데, 지금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08/10/27 11:34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뭐 좀 뜬금 없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문제로 재산 날린 사람들은 정부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도박을 했다는 것인데... 그건 정부에 대한 신뢰문제를 떠나서 그냥 자신 책임인 겁니다. 만약에 저런 도박이 성공했다면, 그 사람은 정부때문에 돈을 벌었다고 생각할까요? 결코 그럴리가 없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신뢰라는게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니 쉬운 문제는 아니지요.
뭐, 그나마 만수 아찌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아마 경질시키면 며칠이나마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효과 정도는 있을 듯 합니다.
happyend
08/10/27 11:41
수정 아이콘
yoosh6님//건설회사 미분양을 정부가 사주는 근거가 무엇인줄 아십니까?바로 정부정책의 희생양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그런데 왜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도박'으로 치부되어야 합니까? 물론,탐욕의 댓가라는거 인정합니다.하지만 정부가 한번이라도 현실을 말하였어야 합니다.위기설이 나왔을 때,그말 하면 잡아가겠다고 했고,9월에는 이명박대통령이 지금 펀드들때다,나도 들겠다고 했죠.국민 대다수는 정부를 믿습니다.

물론,저처럼 반골인 사람은 이미 모든 자산의 재정리를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됨과 동시에 해버렸고,주변에 부동산투자나 펀드관련해서 물어오면 무조건 정기예금을 추천했던 사람도 많을 겁니다.하지만 그거야 일부 반골들이죠.왜 대통령을 뽑겠습니까?

특히 문제는 말입니다.이렇게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면,20-30대 월급쟁이들은 앉아서 손해봅니다.자산형성기이고 인플레에 약한 자산이 대부분일테니까요. 앉아서 빼앗기는거죠. 물론,직장을 잃는것보다 공적부조란 측면에서 괜찮다고 양해한다면 어쩔 수 없는것이지만요.
20080463
08/10/27 12:00
수정 아이콘
900선도 무너졌네요. 금리인하도 안통하네요. 이제....
The xian
08/10/27 12:03
수정 아이콘
20080463님// 참 멋진 세상입니다.;;
08/10/27 12:06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뭐 아시겠지만, 건설회사 미분양을 정부가 사주는 것이 옳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개인의 문제와 기업의 문제가 다르다는 것은 아실겁니다. 파산했을 시에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때문이겠지요. 그리고 다소 역설적이지만, 정부란 곳이 위험을 앞서서 말하면 사람들의 심리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기에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작금의 금융 위기도 미국 정부가 작년 8월에 서브프라임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을 때 적극적인 대처가 있었다면, 이처럼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쉬운 문제는 아니었기에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겠지요.

위에서 저렇게 이야기 했지만, 저도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20080463
08/10/27 12:07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오늘 장초반에 주식 다 정리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종목 다 하한가...........
폭렬저그
08/10/27 12:08
수정 아이콘
렐랴 //

가장 쉬운 이해방법은 David가

5년후에 집을 사야 하는데 2억(2억달러)를 저축하려고 합니다.

5% 이자를 주는 한국은행(미국)
- 뭐 한국인행이 개인금융을 하지않지만 달러 발권국가인 미국의 예를 든것이죠
- 절대 돈 띠어 먹을확률 0% 입니다...돈이 없으면 인쇄기 돌려서 주면 됩니다.

5% 주는 상호저축은행 (한국)
- 파산하면 돈 못줍니다.

어디다가 저축을 하시겟습니까?

당연히 한국은행(미국)에다가 투자를 결심하겟죠

그러면 상호저축은행 (한국) 이 투자금을 유치하려면 최소한 한국은행(미국) + @ 의 금리를 주어야 합니다.

@ 가 커지면 커질수록 David뿐만 아니라 Alex도 투자할테고 Bush 도 투자할테고 투자금이 늘겟죠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 당연히 환율은 내려가고 내려가면 갈수록 David,Alex,Bush 의 투자 이윤은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환율안정에 큰도움이 됩니다.

실제로도 경상적자가 큰나라일수록 고금리 정책을 취하게 되고 경상흑자가 큰나라일수록 저금리 정책을 피게 됩니다.

자국통화와 달러화애 대한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서죠
天TERRAN上
08/10/27 12:1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금리인하는 버티고 버티다가 어쩔수 없이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저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0.75% 금리인하는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침체를 최소화하시키고 강력한 경기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의도는 좋아보입니다. 문제는 정부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신뢰가 없다는 점이지요.
일단 원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금리가 하락하면 환율은 올라갑니다. 물론 채권금리도 하락합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엔 호재입니다.
부동산시장과 기업에게도 좋은 뉴스지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금리하락은 어떨까요?
환율은 다른 나라도 금리인하가 유력하기 때문에 금리로인한 환율상승효과는 적어보입니다.
부동산도 주식시장도 기업에게도 그렇게 썩 좋아보이지 않네요.
주식명언이 있는데 수급은 재료에 앞선다란 말입니다.
즉 아무리 호재라도 수급이 죽었다면 소용없다는 말이죠.
지금 주식시장과 부동산에서 매수세가 실종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좋은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죠. 이런 때 투자를 하려고 은행에서 낮은금리라도 돈을 빌리려는 기업은 별로 없을겁니다.
문제는 신뢰문제입니다. 정부의 의지와 능력에 물음표를 달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같은 호재에도 시장반응은 시큰둥한거죠.
폭렬저그
08/10/27 12:12
수정 아이콘
결국 오전에 단행된 0.75% 금일인하는 1시간만에 약발 다했습니다...

900붕괴...ㅠㅠ
20080463
08/10/27 12:24
수정 아이콘
자강이랑 코코라는 회사 무슨기업이길래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는지... 신기하네요...
펠쨩~(염통)
08/10/27 12:28
수정 아이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는 정책이지요.
은행이 망하면 안됩니다. 문제는 이런 은행채 매입이 가져올 도덕적 헤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선진국 은행들은 거의 국유화될 지경인데 한국은 우리가 잘못했지만 돈은 주고 책임은 묻지마라 식입니다.
특히 메가뱅크경쟁으로 몰아갔던 2005년부터의 주요 은행 은행장들은 광화문에 매달아 불태워야 합니다.
08/10/27 12:37
수정 아이콘
폭렬저그//아 그렇군요. 이해가 됩니다. 감사감사. 역시 경제란 어렵군요. 후우~
08/10/27 12:44
수정 아이콘
뉴월드입니다.
3자리수 충격에 임시회의까지 열어서 0.75%나 내렸지만 시장은 눈하나 꿈쩍 안하는군요.
그래도 우리에 대통령께선 '금융위기가 오고있지만 금융을 발전시킬 기회다'라고 말씀하시는군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현명한 사람들에게나 통할법할 얘기지 보통 사람들은
위기일때 몸을 낮추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하물며 지금에 대통령이나 그가 임명해놓은 장관들이나 의석의 2/3을 차지한 딴나라당이나
과연 위기를 헤쳐나갈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그들이 '위기가 곧 기회다'라고 말하는건 거짓말도 아니고 사기행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너무나 민감하고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서 지금 상황에 대한 해법도
학자들마다 다 차이가 있을것이고 그 해법에대한 반론도 다 할수 있을정도로 어떤 '정답'을
내기는 쉽지않을 일일겁니다. 하지만 시장 자체에 불신을 받고있는 지금의 정부구성으로는
어떠한 '답'을 내놓더라도 그것이 정답이 될 확률은 극히 적어보입니다.
금리 인하만으로는 시중금리를 내리지 못하니까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것 같은데 아무리
발권력을 가지고있는 한국은행이라지만 과연 시장과의 싸움에서 승리할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화폐를 무한히 찍어서 나중에 불태울것도 아니고 돌아올 부매랑을 던지는것인데 1~2년 편하자고
자꾸 시장에 힘을쓰다보면 만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 일이 벌어지게 될겁니다.
08/10/27 13:16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를 보니... 슬슬 주식때문에 자살하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더군요.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구태의연한,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구호들도 다시 보이구요.
정부에서는 위기다. 아니다를 반복해서 말하면서 점점 더 시장을 혼돈속으로 빠뜨려가고 있고,
주가는 연일 파란나라... 환율은 연일 급등...

근데, 이런 풍경들이 왜 이렇게 낯익은지 모르겠습니다. 데자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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