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왜 얼마전에 술마시지 말랬다고 저한테 국그릇 던지고 주먹질한 사람 있댔잖아요?

  그거 관련인데...

  오늘은 현장 나갈 일이 없어서 내근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사장님이 호출을 하시네요.

  "거 니 팬 영감 그거 오늘 딸이랑 사위 온다는데, 니는 그냥 입 닫고 있어라이?"

  ...예?(...)

  "우리 처제 오기로 했거든? 니 패는거 CCTV영상도 다 따놨고, 나머지는 처제가 다 알아서 해 줄거니까 가만히 있어라. 알았나? 괜히 성격 못이기가 욱해서 돈 나가지 말고."

  아니 이건 또 뭔 뜬금없는소린가...싶더라구요?

  내가 사건 당사자인데 처제인가 뭔가한테 맡기고 찌그러져 있으래.(...)

  "아니 뭐...생각이 있으시겠지만은...처제분이 뭐 하시길래 거기 맡겨놓으시랍니까?"

  "변호사."

  ...예, 얌전히 짜져 있기로 했습니다.

  사장님 많이 빡치셨더라구요.(...)

  하여간 일단 만나는 봤습니다.

  사위라는 분은 되게 정중한 태도로 나오시더군요.

  ...딸이라는 사람은...개의 자식은 개라고 말 해 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