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글의 제목은 요즘 제가 빠져있는 노래인 '병원에 가다 '입니다.
다비치의 강민경,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쥬얼리의 김은정이었나?
여하튼 이 3명의 여성그룹 보컬이 각기 다른 컨셉으로 부른 같은 노래입니다.
떠난 사람을 못잊는 전형적인 찌질한 가사의 발라드곡입니다만
그런 찌질한 가사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저인지라... 요즘 미친듯이 듣고있습니다.
노래에 제일 잘 맞는 목소리는 강민경, 그러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색은 나르샤
김은은.. 좀.. 관심밖이라(섹시컨셉의 가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비도오고 날도 추워지고 괜히 센치해지는 밤이라 술을 했더니
저도 모르게 글을 쓰고있습니다.
여운 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첫사랑과의 여운.
이번엔 진짜일꺼라 생각했던 사람과의 사랑
그리고 헤어짐. 그리고 남는건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그 사람과의 사랑후의 여운.
나름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군대라는 이유로 헤어졌고. 그 사람의 여운을 간직한 채로
전 이 치열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삶을 살던중 우연찮게 같은 건물 같은 직종,
하지만 서로를 모르는 사람과의 우연찮은 그리고 아주 찰나의 마주침.
전역후에
입대전 아르바이트를 하던곳에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곳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을 만났던 그 장소입니다.)
지금도 하고있구요.
그런데... 입대전 사랑했던 그 사람이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한 그 공간이 바로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그 공간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짜증납니다.
날 버린 이유가 이 사람때문인가 하는 생각에...
그 사람을 볼떄마다 저와 그 사람을 비교하고있습니다.
더 웃긴건
그 사람도 제가 사랑한 사람과의 인연이 끝났다는 것이죠.
그 사람은 저의 존재를 모르지만 전 그의 존재를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듭니다. 뭐라고 따지고 싶지만 그러면 저만 더 비참해 지기에
내가 알고싶어서 알게된것도 아니고 그저 그 사람과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 까닭에 전 그냥 혼자 그 사람을 보며 아 저 사람이 나 대신
나의 빈자리를 메꿔준 사람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영화적인 발상이지만 아직도 그녀와의 사랑을 꿈꿉니다.
그래서 더 힘듭니다. 언젠간 그녀가 다시 나에게 오겠지.
하는 그런 상상에 더 힘들어집니다.
그런 상상에 저는 병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만나면 사라지겠거니 하고있지만.
그 사람은 언제 만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론은..
아무리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원해봐도,...
안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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