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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09 21:37:11
Name 강변빌라1호
Subject [정치] 역사의 도전과 선택
대의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180석(엄밀히 따지면 174석)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이는 전 인민의 60%가 "이대로는 안된다"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이른바 앙시앙레짐의 혁명적 파괴를 대한민국 국민이 요구한게 대선과 또 총선의 결과이지요.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유의미한 지지세를 보이는곳은 여전히 민주당 뿐입니다.

그럼, 혁명적 파괴는 무엇이냐?

이는 사회적 경제적 제도와 굳어버린 인습에 대한 근원적 도전을 의미합니다.

먼저 사회적 제도 측면에서는 역시 사법 시스템이 선결 과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도 우리 정부에 앞서 국힘당이 애초에 전 정부 시절 도입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전 정부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룸쌀롱에서 수백만원짜리 접대나 받는 검사들에게 정의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초월적 권력이라면 그 힘을 축소하고 또 견제하는게 대한민국 민주화 3.0이 나아갈 길입니다.

문통을 보호하기 위해 공수처를 도입한다는둥 하는 주장은 근거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시대착오적입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한민족 DNA 레벨에서 대수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가 그렇습니다.

언제까지 부동산불패라는 공식 아래서 수백 수천조의 돈이 콘크리트 덩어리로 몰려들고, 또 거기서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현실을 방기해야 합니까.

그 돈이 창업으로, 건전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런 풍요로운 돈의 흐름을 위해 물꼬를 트고 또 때로는 물막이도 해놓은 것이 지금 우리 정부의 금융 부동산 정책입니다.

지금 만약 전 정부의 부동산노믹스가 유지됐다면 서울은 버블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가 됐을 것입니다.

설령 지금 다소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누군가는 들어야할 혁명의 깃발을 우리가 먼저 나섰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하한 이유로 우리 정부에 불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도도한 강물처럼 전진합니다.

民意가 이끄는 역사의 마차가 왜 이 시점에서 힘의균형을 깨뜨리고 혁명을 명령했는지 그 결과는 오직 역사가 평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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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0/12/09 21:41
수정 아이콘
어째 현정부의 지능적 안티같은 냄새가...
CapitalismHO
20/12/09 21:43
수정 아이콘
인민 운운하는걸 보니 지능적안티거나, 그냥 어그로라고 봐야...
우와왕
20/12/09 21:46
수정 아이콘
장강은 도도히 흐른다 차용한거 보면 빼박이죠
CapitalismHO
20/12/09 21:47
수정 아이콘
부진장강곤곤래!
강변빌라1호
20/12/09 21:52
수정 아이콘
어디서 뭘 채용했다는 거죠? ;;
진짜 몰라서 묻습니다
20/12/09 21:4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20/12/09 21:43
수정 아이콘
인민.. 한민족.. 이런 어휘 사용이 습관이신건지 아니면 모종의 의도를 갖고 있는건지는 첫글이셔서 분간이 좀 어려운데

어쨌든 이런 거대사관은 한 물 갔고요... 역사의 흐름 운운은 우연적 결과에 본인이 희망하는 과도한 의미를 덧씌우는 거라고 봅니다.
강변빌라1호
20/12/09 21:56
수정 아이콘
과해석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네요;
CapitalismHO
20/12/09 21:45
수정 아이콘
딱봐도 어글링이지만, 판깔리면 기계적으로 댓글이 달리는 pgr이니 만선 예상해봅니다.
강변빌라1호
20/12/09 21:55
수정 아이콘
정부 비판 아니면 어그로인가요? 왜 입에 재갈을 물리려 드나요
만선이니 뭐니 어이가 없네요
20/12/09 22:20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이 정도로 노골적이면 잘 안 낚일 거 같아요.
CapitalismHO
20/12/10 00:48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판깔아주면 그에 맞춰서 날뛰는 어그로가... 근데 확실히 너무 노골적이긴 하네요.
-안군-
20/12/09 21: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시장에 맡기자는 분들이 왜 LTV 제한이나 이런건 반대 안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LTV도 없애고 그냥 은행들한테 알아서 하라 하고, 재개발 종상향도 풀어주고, 용적률 제한도 다 풀어주고 시장에 맡겨보죠?
IMF 한번 더 맞아보기 전에는 우리나라 국민들 정신 못차린다고 봐요.
20/12/09 22:51
수정 아이콘
정부의 정책이 너무 반시장적이라고 하면 100% 시장주의자가 되는군요. 그냥 정부 정책을 북한처럼 돌리는 건 어떤가요?
20/12/09 21:55
수정 아이콘
몇몇 정책과 행태가 실망스럽고 맘에 들진 않지만 검찰의 제식구감싸기와 여전한 구태의 국힘당을 보면 참....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정치는 없고,
선거란게 최선을 뽑는게 아닌 최악을 피하는 것이니...
더 믿고 지켜볼렵니다.
덴드로븀
20/12/09 22: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 부동산 폭등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무슨 창업에 건전한 투자 이야기가...

물론 콘크리트 덩어리가 너무 비싸진 덕분에 건전(...)하게 주식시장에서 놀고있죠.
노둣돌
20/12/10 13:22
수정 아이콘
GDP 대비 부동산총액을 보면 우리가 기형적인 부동산공화국 맞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20/12/09 22:2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초월적 권력이라면 대통령 말곤 없는 것 같은데요... 문통 본인도 당선 초기 시점이나 대선후보 시절에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점 지적했었고요.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 휘두르면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던데, 그리고 수사 구체적 지휘는 검찰총장에 대해서만 해야한다는 것도 무시하면 되죠.

다만 현재 검사의 기소독점 자체는 문제라서 검사에 대한 견제나 재정신청의 실효화 혹은 대배심제 이런 건이나 심지어 현재의 공수처에서 국회의 임명권 보장 + 사건 통보 및 이첩 삭제라면 찬성하겠으나... 현재의 공수처는 잘 모르겠네요. 칼과 칼이 서로를 견제하는게 아니라 그저 주인이 두 자루의 칼을 휘두르는게 아닐지...
맥스훼인
20/12/09 22:24
수정 아이콘
안티를 가장한 찬티를 가장한 안티...인가
엑시움
20/12/09 22:35
수정 아이콘
난 너보다 다섯 수는 앞서 있다
비포선셋
20/12/09 22:26
수정 아이콘
180석이지만 비례득표는 더 낮았죠. 서울 경기 지역에서 3 4프로씩 앞선게 컸어요. 개인적으로는 소선거구 제도의 처절한 실패라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의 행동은 전횡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10 00:54
수정 아이콘
휴 .. 진영논리에 빠진 논리없으신 분들의 우리편 다옳아 아는 이데올로기 잘 봤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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