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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3 00:52:35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수정됨)
    

  0. 유게에도 올린 사진입니다만...

  y6LW7ng.jpg

  얘들 말이죠...

  옥상이나 다른 후미진데서 지들끼리 놀다가 노랑이 캔 까주는 소리 나면 귀신같이 알아 듣고 근처에서 알짱거린단 말이죠.

  그리고 노랑이가 캔 먹고 있으면 와서 뺏아 먹으려는 통에 요샌 그냥 얘들걸 따로 하나 까 줍니다.(...)

  근데 뭐...캔을 좀 많이 사긴 했어요.

GOn1u3w.jpg

  저거 외에 두상자 더...(...)

  아니 그게...노랑이가 저거 말고 안먹는데 저게 또 단종이라고 하더라구요.(...)


  1. 요새 다시 G 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를 하고 있습니다만...

  철혈의 오펀스 시나리오를 진행 하다 보니 드는 생각이 말이죠.

  '철혈의 오펀스는 시나리오가 조금만 달랐어도 훨씬 나은 물건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겁니다.

  만약 나제 터빈이나 맥머드 바리스턴이 '의리없는 전쟁'이나 '용과 같이'에나 나올 이상적인 야쿠자(?)상이 아니었다면?(뭐 사실 그나마도 키류 카즈마나 히로노 쇼죠같은 미화된 야쿠자의 발끝에도 못따라가는 미화입니다만...)

  만약 철화단이 맥길리스나 테이와즈에게 염증을 느끼고 아리안로드와 협력 하는 그림이었다면?

  만약 미카즈키 오거스가 좀 더 인간성이라는게 있었다면?

  뭐 이렇게 나온거 어쩔수 없습니다만 영화에 의리없는 전쟁, 게임에 용과 같이라는 훌륭한 표본이 있음에도 시나리오를 저따위로 풀어나가는걸 보면 그게 제작진의 한계였나 싶기도 합니다.

  야쿠자가 미친놈인게 당연하다는 소리가 있긴 한데...그 '미친놈' 캐릭터도 용과 같이는 '마지마 고로' 라는 초 인기 캐릭터로 승화 시켜 버린걸 보면 이건 그냥 능력문제인거 같아요.(...)


  2. 저희는 올해 추석 연휴 시작 전에 성묘를 다녀 와서 썰렁한 공동묘지에 저희 혼자 있다시피 하다 했습니다만...

  ...코로나 끝나고도 계속 이래야겠어요 이거. 어우 진짜 편하네...(...)

  작년에는 그냥...어우...성묘 한번 가는데 묘지 내 도로가 주차장이 되다 시피 해서 내려서 한 10분 담배 피면서 수다 떨다 차로 와도 차가 나갈 기미도 안보이고 그랬거든요?

  이거 좋네요. 앞으로도 그냥 사전에 가고 치워야지.(...)


  3. 요새 가수 나훈아씨가 인기인데...

  저는 뭔가 나훈아씨 볼때마다 풀이 죽습니다.

  올 여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나훈아씨의 엄청난 팬이셨는데, 한다 한다 하면서 못해 드린게 나훈아씨 콘서트 티켓을 선물해 드리는 거였거든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 없는거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씁쓸한 감정이 찌꺼기처럼 남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문득 생각 나는게 초등학생 시절 외할머니 생신 선물로 용돈을 모아서 산 나훈아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 해 드렸을때 무척이나 좋아하시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쓰다 보니 뭔가 술 한잔 마시고 싶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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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20/10/03 01:04
수정 아이콘
오늘 술은 참으시죠. 왜냐하면 제가 오늘도 술을 참았기 때문입니다.
유게 고양이 사진하니 저 냥이들에게도 당구대를 사주실 겁니까?
공기청정기
20/10/03 10:58
수정 아이콘
아유...뭐 먹여주고 재워주면 됬지...(...)
자작나무
20/10/03 10:37
수정 아이콘
고냥고냥
공기청정기
20/10/03 10:58
수정 아이콘
이쁘긴 한데 사고를 좀 덜 쳤으면...(...)
착한아이
20/10/03 10:52
수정 아이콘
저희 친정도 공동묘지랑 납골당에 인사가는 날짜 제가 명절 제외하고 잡아요. 부모님 안계시고 제가 맏이라. 명절에 가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예 제사 자체를 없애버렸고요. 크크.

별개로 공기청정기 님 일상글 올라오면 즐겁게 클릭하네요.늘 감사합니다!
공기청정기
20/10/03 11:01
수정 아이콘
별거 아닌 글 즐겁게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허허허...

제사는...뭐 제가 결혼에 뜻도 없고 해서 천년 만년 대 이어갈건 아니긴 한데...그래도 부모님이랑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저 혼자라도 챙길거 같아요.

뭐 전통이니 이런걸 떠나서 제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지금도 뭐...작년에 돌아가신 큰외삼촌 차례상에 놓으라고 일부러 시간 쪼개서 비싼 과일 사다가(아니 아무리 고급이라도 그렇지 뭔 포도주제에 한송이 3만원이 넘...백화점 거라 그런가...) 친척 동생한테 떠넘기고(...) 하는거 보면 제가 호구일지도 모르겠는데...돌아가신분을 추모한다는데, 그것도 제가 많이 존경하고 따랐던 큰외삼촌의 첫 명절 차례라는데서 그냥 넘길수가 없더라구요.
착한아이
20/10/03 11:0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스스로 마음에 족하는 제사는 꼭 제사상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좋은 것 같아요. 저희 고모는 천주교라 무슨 미사? 이런걸 올리시고, 다른 고모는 불교라 무슨 불공을 올리시더라고요. 다만 저희는 음식할 사람도 없고 해도 먹지도 않고 아빠가 생전에 과일이란 것 자체를 역겨워하셔서 그냥 좋아하신(..) 술만 들고 갑니다. 저희 아빠는 절에도 성당에도 무덤에도 드실게 있.. 아무튼 글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공기청정기
20/10/03 11:1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아버님 제삿상에 OB 맥주랑 KFC 버킷? 그 종이 양동이에 들어있는 닭을 올리더군요.

아버님께서 그 조합으로 치맥 하시면서 유럽 축구 보시는게 인생의 낙이셨다나...(...)

하여간 저도 생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좋아하셨던 음식 장만하러 시간내고 이러는게 아깝질 않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성묘상에 회는 좀 무리지만(...) 그래도 좋아하셨던 황남빵 정도야 구하는게 어렵진 않으니...
고분자
20/10/03 23:05
수정 아이콘
그 마음을 알아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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